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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 10년에 구석 구석 모르는 곳은 없는데 가 본 곳을 꼽자면 손가락 몇개가 굽혀지지 않네요.
조금 특별한 날 지인들에게 서울에서 특별한 곳을 물어보면 10명 중 9명은 비슷한 대답들...을 하는 걸 보면
서울은...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한 것 같아요...
너무 커서 그런가?
가끔 친척들이나 조카들이 놀러와서 겸사 겸사 서울 구경 한번 할라치면 어디부터 가야할지 곤란할 때가 많았어요
어른들이야 어디든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의의를 두지만 아이들이야 어디 그런가요?
조금만 차가 막히고 지루해도 집에 가자고 심심해 하잖아요.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서울 나들이
처음 책을 받아들고 제가 기대했던 책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라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lonely planet 스타일의 여행서적에 제가 너무 익숙해져 있었나봐요
이 책은 서울의 명소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일상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어요
때론 행복하기도 하지만 육아에 힘들고 지치고 짜증이 날 때 작가는 서울 곳곳을 사연을 담아 나들이 길에 나섭니다.
Memory / Art / Fun의 주제로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볼께요
핑크색을 제가 다녀온 곳이구요 밑줄 그은 곳은 조만간 시간을 내어서 꼬옥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예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나 많죠?
원래는 이번 주에 세훈이 친구랑 책에서 소개된 인천 국제 공항에 가서
비행기 뜨고 내리는 걸 맘껏 보고 싶었으나...
추석 이후로 몸살감기끼가 있어 제대로 운신을 할 수 없는 저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 주로 날을 정했답니다.
여행은 언제나 멀리 떠나야 하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세훈이 손을 잡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즐거운 서울 돌아보기 계획'을 세워 보아요
2009년의 가을은 나들이 계획으로 벌써 부터 마음이 바빠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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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를 두고 있는 저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느낄수 있는 체험학습을 많이 해주고픈 욕심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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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나의 여친은 고궁을 좋아했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데이트를 제의해 왔다. 그녀는 덕수궁과 비원을 특별히 좋아했다. 이유는 없었다. 하기사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 약속장소는 광화문 네거리, 지금은 없어진 국제극장 옆 골목 안에 오래된 중국집이 하나 있었다. 여기서 자장면 한 그릇씩 비우는 것으로 우리의 데이트는 시작되었다. 늘 그랬다.
배를 채우고 MBC 정동 사옥 빌딩쪽으로 나가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까지 우리는 손잡고 재잘거리며 걷기 시작한다. 나는 주로 듣는 편이었다. 교수님이 어쩌구 학교 친구가 저쩌구 식의 조잘되는 소리를 듣다 보면 이내 시청 앞 지하철 역이 보인다. 근처에서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하여 궁으로 들어간다. 잘 정돈된 꽃밭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줘서 늘 좋았다.
날씨가 화창한 봄날이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봄구경 나온 부부들을 보게 된다. 내리쬐는 햇살만큼이나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형형색색의 팬지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면 이제 갓 걸음을 배운 아이는 뒤뚱거리며 꽃밭으로 걸어간다. 이내 넘어지고 어떤 아이들은 울음보를 터뜨린다. 행여나 얼굴에 상처라도 날까봐 아이의 엄마는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른다.
잡지, 기업체 사보, 브로슈어 등 글 노동으로 밥값을 벌고 있다는 이재영 작가가 아이와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MEMORY, ART, FUN의 3부로 되어 있으며 덕수궁 돌담길에서부터 실내 놀이터 티오비보까지 모두 21 곳을 간간히 사진과 스케치 그림을 곁들이며 맛갈나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만나러 가보자.
MEMORY
"아줌마! 아기 가방 떨어졌어요!"
마이카없이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하게되면 지하철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지하철 계단 오르기는 아이들을 나들이 초반부터 지치게 만든다. 고궁앞 지하철역이라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다. 시청역 1번 출구, 덕수궁 돌담길이다. 이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면 이별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악명높은(?) 곳이다. 다 그럴리야 없다. 사랑이야기야 슬퍼야 제 맛이 아닌가? 이별의 슬픔을 안긴 이야기가 머리에 쏘옥 잘 들어온다. 사람은 남의 불행을 즐기는 모양이다.
정동길 작은 광장, 정동교회, 시립미술관이 있는 곳에 예쁜 음악 분수가 있다. 아이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한다. 가수 이문세 때문에 알려진 고 이영훈 추모비가 눈에 들어온다. <광화문 연가>의 작곡가이다. 48 살이라는 비교적 많지 않은 나이에 말기 대장암으로 투병하다가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 갔지만 ART
지난 일요일 오후,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우리 가족은 뮤지컬 관람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지하 새천년홀로 갔다.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난 '루나틱LUNATIC'이라는 작품이었다. 초기 개그 콘서트의 주역이었던 백재현 등이 출연했다. 뮤지컬 '루나틱'은 20세기 후반을 주름잡았던 미국의 희극작가 닐 사이먼의 <굿 닥터>가 원작이다.
여자 다루는 솜씨가 좋은 나제비가 선배의 부인 고독해에게 추파를 던지고, 남편의 퇴직금을 받으려고 아주머니가 은행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비정상적인 사회에서 정상인인 것처럼 살기위해 자신과 남을 속이면서 포장만 그럴듯하게 잘 한 삶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 란 화두를 관객들에게 던졌다.
지하철 혜화역 1번 출구, 왕래하는 사람이 많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밖으로 나오면 생동감이 넘치는 대학로이다. 6층 건물의 창조아트홀,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연장에 도착하니 이미 유치원 또래의 언니, 오빠들이 많이 와 있었다. 낯선 환경에 어리둥절하던 아이가 곧 무대를 바라보며 호기심이 가득 하다. 선생님이 등장하여 신기한 악기를 소개하며 아이들에게 만져볼 기회를 준다며 희망자를 찾는다. 평소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심한 아이가 용기를 내어 무대로 간다. 요란한 박수소리는 용기있는 호기심에 대한 격려이다. 악기 소개가 끝나고 선생님은 <미술관에 간 윌리>란 책을 넘기며 읽기 시작한다. 노래와 율동을 곁들이며 가금씩 아이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한다. 고박 1시간, 아이는 제자리에 앉아 흥미진진하게 공연을 본다. 공연이 끝나자, 아이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무대 밖에서 기다리는 선생님과 허그까지 했다. 잊을 수 없는 공연이다. 이로인해 아이의 감성은 부쩍 커졌다.
FUN
얼마전, 신세계백화점 신관에서는 '라푼젤'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상연했다. 작은 딸과 함께 관람했다. 극장안은 아이들로 만원이었다. 신세계측은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영화 등 행사를 자주 준비한다. 그 전엔 잘 생긴 남자배우 강동원 주연의 '초능력자'를 블루레이 시사회로 참석했었다. 강동원은 작은 딸이 좋아하는 배우이다. 관람후 우리 부녀는 11층 푸트코트로 향했다.
지하철 회현역, 신세계백화점은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 하기에 편리하다. 본점 8층은 완구 매장이다. 다른 백화점에 비해 크고 넓다. 아이들이 놀기엔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금새 친구가 된다. 슬슬 배가 고파온다. 손을 씻고 11층 푸드코트로 간다. 야외 정원이 보이는 개방형이라 고급 레스토랑에 온 느낌이다. 인도요리 전문점에서 카레를 맛있게 먹고, 야외 정원으로 나갔다. 건물 위 작은 정원이지만 초록 잎들이 빽빽하고 분수에 벤치까지 있어서 쉬기에 좋은 장소이다. 아이들은 노는 법을 안다. 비싼 장난감이나 놀이기구가 없어도 바람과 햇살만으로도 신나게 논다.
8층 아동 코너에 들러 내의 한 벌을 샀다. 친구의 신생아에게 줄 선물이다. 친구를 닮아 하얀 아가에게 꼭 어울릴 옅은 핑크색 내의를 골랐다. 마음을 담아 예쁘게 포장했다. 물건을 고르고 계산을 치르는 사이에 우리 아이는 아이 쇼핑 중이다. "엄마, 이거 어때? 괜찮지?" 란 소리에 나는 웃고 만다. 외출에 목마른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신세계 본점 8층 유아휴게실, 오케이?"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하려면 많은 것들에 걸릴 것이다. 아이가 장시간 버스를 타지 못하거나 지하철 이용도 불편해 한다면 나들이하기에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나들이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멀지 않은 여행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며, 또한 쉽게 질리지 않을 장소를 골라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덕수궁, 역사박물관, 대학로 공연장, 한강공원, 백화점 옥상정원 등 21 곳의 나들이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것 저것 핑게를 찾고 있는가? 자가용이 없어 불편하다구요. 하늘도 푸르다. 이 책 한 권 배낭에 넣고 아이의 손을 잡고 나들이에 나서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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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길을 떠나도 맘이 허전할때 멀리가는 것보다 가깝고도 누군가가 엄선해서 추천해 주는 곳을 가게 된다 아이와 추억을 나누고 작은 시간과 경비를 가지고도 즐거운 경험을 할수 있기를 바라는 맘에 책을 들었다
서울은 시댁이나 친척방문으로 자주 가지만 나들이 장소로 나선적이 거의 없었다 진척에 두고도 등잔밑이 어둡던가 외국에 사시는 이모님이 오시면 들렀던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에 살아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냥 쉽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교통체증이나 주차에 대한 부담이 컸던 탓도 있었으리라
나들이 코스로 정말 맘에 드는 곳이 많았는데 나들이 장소를 찾아가기 쉽도록 예쁜 일러스트 지도를 수록해 꼭 한번 날을 정해 보리라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내가 가장 유념했던 건 상세한 대중교통 정보를 수록하여 그 부담과 고충을 덜어주었다
평일에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과 택시를 동원해 공연을 보러 나섰다가 그냥 되돌아 온 경험이 있는 나로선 모르는 곳에 그냥 혼자 나서는 것은 그 때부터 비싼 티켓이 공짜로 생겼다 한들 남의 떡이였던 기억이 난다
아이와 나들이 할때는 더 큰 부담인 건 다행이며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쉽게 나들이를 갈 수 있게 꼼꼼한 팁이 가득하다 아마도 엄마와 쉽게 서울 나들이를 유도할 그런 고마운 의도가 다분한 특히 책 제목들에 신뢰를 더하는 대목이었다
나들이 도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소소한 경험들이 묻어나 마치 저자의 로드매니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음을 느꼈다 평소 취약했던 우리 모녀와의 추억,문화,놀이를 찾아 함 떠나 보고자 한다
책 한권을 들고 용산가족공원, 어린이 도서관, 백화점, 시장, 키즈 카페, 어린이대공원, 실내 놀이터 등 아이의 역사적인 산공부가 되기도 하는 이 모든 곳이 서울에 있단 사실을 왜 잊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이 나들이 코스만 봐도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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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그렇죠, 직장을 다니고 아이를 낳고 키워도 살림을 꾸려 나가는것은 여자들 몫이죠! 그러다보면 한번씩 '내삶은 어디있나? 왜 나만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 뭐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특히나 아이에 맞춰진 삶을 살다 보면 내가 없어지는거 같은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사실 한번씩 남편한테 투정부리듯 아이를 맡기고 나가보면 딱히 갈만한곳도 없고 친구를 불러 내자니 친구도 아이가 있어 외출이 어렵고 또 집에 있는 아이랑 신랑이 걱정이 되어 시간을 잘 보내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죠! 그런데 막상 집에 돌아오면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집에 아빠와 아이는 정말 부러울거 없다는듯 잠을 자고 있다죠!ㅜㅜ 그런 여자들의 삶이랑 공감가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아이와 나들이를 하는 책이랍니다. 사실 아이들 키우면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출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나들이도 있더라구요! 아이가 걸음마를 어느정도 하고 우유병을 떼는 나이쯤 되면 엄마의 짐도 줄고 이것 저것 호기심도 많을때라 어디를 가더라도 보채지만 않으면 데리고 다닐만하죠!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서울 시립미술관에 들러 눈높이를 좀 높여주고 혹은 덕수궁을 들러 궁궐 체험을 하고 시청앞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뉴욕커 흉내를 내면서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어 보기도 하구요 우이동 계곡에 엄마친구랑 아이 친구랑 하루 날잡아 물놀이를 해도 좋구요 서울역사박물관을 들러 뒷마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희궁 나들이를 해도 좋구요 신촌역에 가면 기차를 타고 임진각까지 조금의 여비로 갈 수 있기도 하답니다. 30개월 이상되는 아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닐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아주 친절하고 세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책이더라구요! 입장료에서부터 주차나 주차료 혹은화장실과 아이를 위한 공간이 어떤지 정말 엄마 입장에서 나들이를 해보고 책을 썼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랍니다 .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직 입장료를 내고 있더군요! 요즘 하룻밤만 자고나면 세상이 워낙 수시로 바뀌니 어쩔 수 없다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정보만 믿고 나들이를 나선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꼭 나들이장소의 상황이 지금은 어떤지 한번쯤 확인해보고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쯤 이 책속의 아이는 또 엄마와 어떤 체험들을 하러 다니고 있을지 참 궁금해지더군요! 저는 아이들이 어릴때 혼자 아이를 데리고 멀리 가는것이 힘에 겨워 아이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하고 도서관을 가고 시장을 다니며 나름 즐거운 나들이를 하곤 했던 기억이 나요! 가끔은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핑계로 좀 멀리 나서기도 하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대형 서점이나 혹은 친정집으로 그렇게 다니다보면 제게도 아이에게도 참 소중한 추억이 하나하나 쌓이더라구요! 나들이 그거 별거 있나요? 그냥 엄마도 아이도 함께 놀러가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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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서울 나들이. 30개월 무렵의 아이를 데리고 다닌 이야기라 그런지, 딱 우리 아들 또래의 육아 나들이 이야기인지라 더욱 눈을 반짝이며 몰두할 수 있었다. 지금 만 33개월의 우리 아들, 보고 듣고 배울 게 참 많은 시기인지라 화창한 날씨의 요즘 같은 계절에 데리고 다니며 보여줄 것이 참 많은데도 그동안 엄마는 너무나 많은 게으름을 피웠다. 엄마가 좋아하는 책 한 권 더 읽고 싶어서 아이와 놀아줄 시간을 너무나 줄이고 있었던 것이다. 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주 한주는 그래도 아들을 위해 같이 놀아주려고 노력한 한 주 였던 것 같다. 근처에 사는 친구와 친구 딸, 그리고 나와 우리 아들 이렇게 넷이서 여기저기 참 많이 다녔다. 가까운 놀이터부터 시작해서 카이스트 잔디밭, 동물원, 친구 딸이 다니는 요미요미 체험학습 등등 , 아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기뻐하고 좋아하니 엄마도 몸이 힘들고 바쁘기는 해도 즐겁고 보람차단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비슷한 내용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책 속 저자는 아이와 함께 크고 작은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서울 살때 다녀본 곳들, 하지만 아이 엄마가 되면 더욱 소중하고 눈을 빛내게 되는 그런 나들이의 하나하나의 팁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쉴 만한 곳, 수유실,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는지 여부 등등이 모녀의 행복한 여행과 더불어 직접 둘러본 시선으로 꼼꼼히 소개가 되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그녀와 함께 책 속 여행을 떠나본 후에 따라 여행하기 쉽게 빛나는 팁이 소개되었다고나 할까?
어른들끼리 부담없이 다니는 여행과 소중한 가족인 아기를 데리고 가는 여행은 좀 다르다. 우선 아이 짐만 해도 한가득이고, 아이가 쉬고 보고 즐길 거리가 있으면 더욱 좋다. 엄마의 시선에서 아이가 좋아할만한 거리들을 서울의 요모조모에서 속속들이 찾아낸 주옥같은 책. 비록 당장 서울에 이 책을 들고 찾아갈 수 없음이 아쉬웠지만 지방에서도 내 나름대로 응용을 해 볼 수 있었다. 춘천가는 기차에 막연히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본다면, 오늘처럼 난 아들과 함께 논산까지 기차 여행을 하는 식이었다. 신랑이 근무하는 곳이 논산에 있어서 오늘이 두번째 기차 여행이었는데,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 좀 부담은 되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차를 사랑하는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의 노고쯤이야 잊을만 하였다.
한강공원, 뚝섬지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을 만끽하며 뛰놀 수 있는 곳으로의 여행을 보며 친구와 나는 카이스트 잔디밭으로 향했다.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에게 공을 하나씩 주니, 정말 멀어보이는 곳도 마구 뛰어다니며 환호성을 지르고 좋아한다. 행복이 이렇게 간단히 얻어질 수도 있는 것을.. 그동안 갑갑한 아파트 안에서 차가 올지 모르니 엄마 손 꼭 잡고 걸어라, 아파트에서는 뛰지 마라 등등으로 안된다, 하지 마라만 열거했던 생각을 하니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넘어져도 나름 폭신폭신한 쿠션이 되어주는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은 엄마들 눈에는 한폭의 그림 같았다.
엄마가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아이에게 충분한 행복을 선사할 수 있음을 왜 몰랐을까? 사실 아직도~!!! 운전면허가 없는 나는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이와의 여행을 (차가 있는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면) 쉽게 시도하지 못했다. 아빠 직장으로의 기차 여행이 그나마 유일한 시도였고 대부분은 차가 있는 할아버지, 이모, 혹은 친구 등과 함께 한 나들이가 대부분이었다. 친구 아는 엄마 중에는 책 속 저자 분 만큼이나 열성적인 아이 엄마가 있어서 나처럼 면허가 없는데도 아이와 둘이서 코엑스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수시로 올라가 하루종일 코엑스에서 놀다 내려오고.. 대전 동물원도 일주일에 한번씩 택시 타고 가서 아침9시부터 저녁6시까지 (아이가 지치지도 않는단다) 하루 온종일을 아이와 놀아주다 온다고 했다. 정말 게으른 내게는 꿈만 같은 일이었다. 택시 타고 기차 타고 아이와 머나먼 여행이라니..허걱..
저자의 말 마따나 아이가 30개월이 넘어서니 웬만해서는 일이 두렵지 않다라는 엄마의 말이 공감이 가기 시작한다. 사실 공감가는 에피소드가 많아 읽으면서 몇번이나 웃고, 친구, 동생 등 육아의 힘듬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 일화 등을 들려주곤 했다. 참 말도 재미나게 하고, 아이와의 에피소드도 이내 곧 나의 모습이 될지 모를 그런 재미난 일들이 많아 더 신이 나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여행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지만 막상 아이가 있어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시도할 생각을 못했는데, 아이와의 나들이가 예전처럼 버겁지 않고, 나들이에서 얻어지는 것이 더욱 많다고 느껴지는 요즘, 작가의 말처럼 조금씩 내 주위부터라도 다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서울 사는 엄마들은 이토록 갈 곳이 많은 곳에 살고 있으니 더욱 부럽기도 했다. 결혼하면서 바로 대전으로 내려와서 몇년이나 대학 동기들을 보러 가질 못해서 결국은 친구들이 나를 보러 내려오기로 했는데, 그때 이 책 이야기를 들려줄까 싶다.친구들아 나는 못 가보는 곳이지만, 너희들은 이 책으로 많은 곳들 아이들과 즐겨보려무나 하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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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아이를 위한 것들이 많다. 음식부터 주변 환경과 아이의 성장에 도움되거나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프로그램 외에 엄마와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함께 마트를 간다거나 혹은 아이와 가까운 곳을 외출하는 것이 전부다. 그것 역시 아이가 아장아장 걸을 수 있어야 함께 손잡고 이곳저곳을 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보 엄마라면 이 책은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라면 자신의 아이와 손잡고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어한다. 아이에게 더 많은 것, 더 맛있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초보 엄마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가 꼭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정말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다. 지방에 살아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장소를 가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은 있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곳은 아이와 함께 나들이하기에는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와 함께 공원을 가거나 기차여행을 가고 백화점도 둘러보고 카페 여행도 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을 소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심히 봐두어야 할 것은 단지, 그 장소가 예쁘거나 유명해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하다 보면 아이를 위한 시설이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는 대부분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거나 아이의 눈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는 곳이었다. 또한, 아이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엄마도 즐겁게 해주는 곳이기에 정말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진다. 지금까지 아이와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어떤 프로그램에 의해서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갈 수 있기에 더 좋은 추억과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만 가보아도 좋은 것을 자주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즐거운 추억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지 놀이를 위한 장소가 아닌 감정도 발달할 수 있게 미술에 관련된 장소도 있기에 더 큰 재미를 안겨준다. 그리고 장소마다 공연 날짜나 예매 방법, 주변 편의 시설, 홈페이지, 지도, 추천 장소 등이 적혀 있어서 처음이라 할지라도 찾아갈 수 있게 꼼꼼한 정보로 가득했다. 지금 아이가 없다면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이 책을 통해서 그 장소에 미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엄마와 아이를 위한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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