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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간 마음 속으로 수없이 했던 질문이다. '내가 교사여도 되나?' 교사가 되고 싶다던 막연한 꿈에 밀려 사범대를 다니고 임용시험을 봤다. 막상 발령이 나고 하루에도 여러번 온몸으로 부딪치는 문제들 속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았던 수많은 교육학 수업에 대해 원망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교육 현장을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이 교육학 이론을 넘어선 강의를 하시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예비교사 역시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하는 막막한 상황에서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 듣는 교육학 수업은 시험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한계를 뛰어넘은 교육학 수업 이야기이다.
만감이 교차했다. 교육학개론 수업을 듣던 1학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써 내려간 우리 교육에 대한 글들이 참 많이 공감되었다. 한편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았다던 교사의 어떤 모습들은 내 모습이었기도 해서 속상하기도 하고 후회가 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실수했던 많은 장면들, 그 얼굴들이 떠올라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자유글쓰기에 참여한 대다수의 학생은 우리나라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녔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좋았던 기억보다는 힘들고 속상했던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고, 공통적으로 짚어내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보였다. 어떤 문제는 개선이 되고 있기도 하고 어떤 문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것이 얼마전 학생이었고 앞으로 교사가 될 예비교사들의 날카로운 시선의 힘인듯 하다. 그러나 교육실습 때 본 학교의 문제점은 새발의 피일텐데. 그들이 막상 학교 현장에 갔을 때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보여 느껴지는 절망감 때문에 그 신랄한 비판들이 훗날 무책임한 비판이었다고 생각되거나 양심의 가책으로 남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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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동안 들었던 교사 연수에서 가장 멀리서 왔다며 상품으로 주신 책입니다. "내가 교사가 돼도 되나?"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달고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고민은 많은 교사들이 실제로 스스로에게 종종 던지는 질문입니다.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할 것 같은데 자기가 그렇지 않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질문인 거죠.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과연 내가 교사가 돼도 되나?"는 교사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교사인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학 수업을 통해 교사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쌓으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교육학 수업 시간에 우리가 배우는 내용은 매우 이론적인 내용일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제출한 페이퍼들을 주제별로 엮은 것입니다. 앞으로 교직에 나갈 대학생들의 생생한 고민이 느껴집니다. 각 챕터 마지막에는 최영란 교수님의 코멘트가 1~2 페이지 정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결론을 짓는다기 보다는 조언과 같은 페이지입니다.
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좋은 교사와 좋은 교육의 모습에 대해 탐구해보는 것이, 해묵은 교육한 이론을 암기하는 것보다 현장에서는 더욱 가치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과 관련된 '동지'들의 생각과 고민을 통해 저의 교육관도 정리하고 점검할 수 있게 하는 귀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