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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소설은 흔히 주인공의 캐릭터에 따라서 두 갈래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007)나 로버트 러들럼의 제이슨 본, 제랄 드 빌리에의 말코 링게처럼 뛰어난 신체 능력과 환상적인 비밀 병기를 통해 스파이 활동의 ‘환상’를 그리는 부류입니다. 다른 하나는 존 르카레의 조지 스마일리처럼 인간적인 고뇌를 안고 있는 스파이들의 ‘현실’을 그리는 부류입니다. 이번에 읽은 제임스 그레이디의 『콘돌의 마지막 날들』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전작인 『콘돌의 6일』로부터 무려 40년 만에 돌아온 콘돌은, CIA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재정착 과정을 겪는 퇴물 요원입니다. 거기에다 급박한 탈출 상황에도 매일 먹는 약을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정도로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과 이런 대화를 할 정도입니다. 메를이 물었다. “당신이 앓는 정신병은 어떤 종류인가요?” “늙는 거요.” 두 사람은 폭소를 터뜨렸다. 돌아온 콘돌은 어딜 봐도 무적의 근접 격투 실력이나 환상적인 스파이 아이템, 절륜한 성적 능력 따위는 기대할 수 없는 망령(亡靈)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거기에다 그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여성, 페이 도지어 역시도 젊고 매력적이긴 하지만, 과거 작전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재는 퇴물 요원의 보모 노릇이나 하는 실패한 인생일 따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게임은 계속됩니다. 어느 날, 재정착 업무에서 돌아온 콘돌은 페이 도지어의 파트너가 자신의 집 거실에서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직감한 콘돌은 탈출을 감행합니다. 『콘돌의 6일』에서 어리바리한 신입이었던 콘돌은 지난 40년 간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요원으로 변모되어 있었고, 흐릿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생존 감각은 위기일발의 순간마다 빛을 발합니다. 특히 페이 도지어와 만난 순간 벌어지는 지하철역에서의 액션 신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콘돌의 신체적인 약점이 서스펜스를 더하게 하는 효과를 주면서도, 액션을 약화시키지 않을 정도로 그려져서 작가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최후의 대결까지 긴박한 액션 신을 이어가면서도, 중간 중간 애절한 로맨스를 섞는 솜씨가 가히 대가의 솜씨인지라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콘돌이야말로 제임스 그레이디의 분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콘돌의 6일』을 펴낼 당시의 젊고 패기 넘치는 제임스 그레이디가 나이를 먹고 노련해진 것처럼, 『콘돌의 마지막 날들』의 콘돌 역시 세월의 흐름을 빗겨 가지는 못했지만, 삶에 대한 통찰과 경험은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그것이 새로운 세대에게 새로운 게임을 던져 놓고 사라져 가는 콘돌의 뒷모습이 마냥 애잔하지만은 않은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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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이안 맥컬런' 주연 영화 <미스터 홈즈>는 '미치 컬린'의 원작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홈즈의 삶은 어땠을지에 초점이 맞춘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은 조각나고 날카로운 눈썰미는 무뎌졌지만 본능과 직감으로 따라가는 추리력은 건재함을 확인시켜 주는데요.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콘돌의 6일》의 '제임스 그레이디'가 40년 만에 발표한 《콘돌의 마지막 날들》 은 첩보요원의 노년이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1949년 생인 작가는 또 한번 콘돌을 페르소나 삼았으며, 자신의 유효함을 과시하는 무언의 목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책은 비밀정신병원에서 퇴원 한 후 정부의 감시 대상된 첩보요원을 담고 있습니다. 배경은 첫 소설(콘돌의 6일)의 냉전이 끝나갈 즈음인 1970년에서 2013년 보스턴 폭탄 테러 즈음으로 훌쩍 건너뜁니다. 오랜 정신병원 생활과 약물들로 자신까지도 의심하게 되는 온전치 못한 상황 속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살인자라는 오명에 뒤집어쓴 채 쫓기는 신세로 전략한 콜돌. 결국 또, 함정에 빠진 겁니다. 수많은 첩보 영화에서 기본 소스로 사용되는 (조직에서 배신 당한 요원이 음모를 파헤치며 접근한다는) 내용은 콘돌 시리즈를 고전이라 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 현장 훈련을 받아보지 않았던 요원이지만 책에서 습득한 이론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콘돌에게 정신분열은 사형선고나 같습니다. 모든 것이 피폐해진 노쇠한 남자 앞에 남자 앞에 구원투수가 등장합니다. 페이 요원과 그의 남자친구 크리스까지 합세해 콘돌을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희생양이 생기고, 콘돌은 자신을 궁지에 몬 세력이 무엇인지 파악도 하지 못한 채 도망가고 있습니다.
'본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과 치밀한 구성은 첩보물의 클래식이라 불릴 '제임스 그레이디'의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책은 영화나 소설에서 보아온 흥미진진하고 빠른 템포감은 덜어냈습니다. 본인의 정체성과 혼란과 고뇌, 인물의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어, 다른 스파이의 모험담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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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상은 어제와 오늘이 같고, 다가올 내일 또한 다르지 않다. 응당 그래야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항상 제자리에 위치하고, 특별한 균열이 생기지 않는 동안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은 안전하다. 비록 곤경이 몰려와서 소리를 지르더라도, 그 곤경이 당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격 당한다는 뜻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매 순간 세상과 주변 모든 사람들과 자기 자신까지 의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들에게 일상은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바로 이들처럼 말이다.
페이가 속삭였다. "이놈들은 누구죠?" 콘돌이 그녀 주위로 팔을 뻗어 냉장고를 닫고는 말했다. "놈들은 우리요." 그녀가 그를 쳐다보자 그가 덧붙였다. "우리가 놈들보다 뛰어나고 운도 더 좋기만 바랍시다." "이건 내가 되고 싶었던 존재가 아니에요." 페이가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소."
제대로 된 현장 훈련도 받은 적이 없는, 총이라고는 사냥할 때 딱 한 번 쏴본 게 전부인, 이상한 첩보물의 주인공. 미국문학사협회에서 근무하는 CIA 조사원으로 실제 하는 일은 문학 분야에 기록된 모든 스파이 활동과 관련 행위들을 파악하는 것이었던 남자. 그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휘말린 사건 속에서 코드네임 콘돌이라는 이름으로 현장 요원이 되어 숨 가쁜 추격전에서 달아나고, 위험한 포위망을 피해 자신의 목숨을 지켜냈던 전작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지만 작가는 첩보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그 작품 <콘돌의 6일> 이후로 무려 40여 년동안 콘돌을 그의 작품에 다시 등장시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코드네임 콘돌'의 로버트 레드포드가 그려낸 이미지와 경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 영화가 아니었더라면 콘돌이 덜 유명해졌겠지만, 독자인 우리는 원래 작가의 구상대로 콘돌 시리즈를 5부작으로 만났을 수도 있었던 거였다. 어쨌거나 작가는 9.11이후로 콘돌을 다시 등장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해서 1974년 출간되었던 <콘돌의 6일>과 1975년 <콘돌의 그림자> 이후 계속 다른 작품들을 써왔던 제임스 그레이디는, 무려 40여년이 지나 2014년 <콘돌의 다음 날>, 그리고 2015년에 <콘돌의 마지막 날들>을 출간하며 콘돌을 다시 재 탄생시키게 된다. <콘돌의 다음 날>은 이번에 출간된 책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짧은 단편으로 이미 스파이로서 전성기를 다 보내고 정신이 피폐해져 CIA 비밀 정신병원에 있다 막 퇴원한 후의 이야기였다. 따라서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수십 년의 공백 기간만큼 콘돌은 독자들 모르게 스파이로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다 보내버렸다는 것이다. 무슨 시리즈가 이런가 싶을 것이다. 책상 앞에만 앉아 있던 사람을 갑작스레 현장 요원으로 둔갑시키면서 첫 편을 시작하더니, 중간 과정 없이 늙고 지친 스파이의 최후로 시리즈를 재개하면서 동시에 마무리하다니 말이다. 어쩌면, 혹은 당연하게도 이 작품이 콘돌의 마지막 모험담이 될 테니, 만약 오랫동안 그를 기다려왔던 독자라면 배신감 마저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처음과 끝만 존재하는 이 이상한 시리즈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현장보다는 책상 앞이 더 편한 초짜 스파이와 반대로 한때 전설이었던 노쇠한 전직 스파이를 통해서 한 캐릭터의 탄생과 끝만 보여주는 것이, 여타의 다른 시리즈들에서처럼 캐릭터의 성장을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임팩트 있게 와 닿았으니 말이다.
"명심해요, 빈." 덕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에만 우리가 원하는 짓을 무엇이건 할 수 있어요. 어떤 작전이 됐건, 그게 반드시 고수해야 할 핵심 사항이라는 걸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쿨하게 행동하세요. 사람들 이목이 쏠리지 않도록 절제된 행동을 하세요. 절대적으로 평범하게 행동하세요." "지금껏 그놈의 평범함이 문제였어요." "지금 당신은 그런 시절은 지났어요." 브라이언이 말했다. "기억해요?"
한때 전설이었지만 이제는 은퇴한 전직 스파이인 백발의 콘돌, 그는 CIA 비밀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요원 보호 프로그램 아래에서 평범한 것처럼 보이게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일상에 도처한 위험들을 감지하며 숨쉬고 있었고, 비밀 요원인 페이와 피터가 신변 확인차 그의 집을 방문하던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며칠 후 연락이 두절된 피터가 콘돌의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평범한 화요일에 퇴근해서 귀가했다가 칼로 벽난로에 못 박힌, 피에 젖은 미국인 요원을 발견하게 된 콘돌은, 선택의 여지 없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도망쳐야 했다. 전작에서처럼 자신이 몸담았던 기관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대로 저항하다가는 목숨을 잃게 되거나, 어느 정신병원 병실에 영원히 갇히게 될 테니 말이다. 그는 우선 그들로부터 완벽히 도망쳐야 했고, 그와 동시에 자신이 표적이 된 이유와 적의 실체를 파악해야 했다. 페이는 상사였던 새미의 은밀한 지시로 콘돌을 찾아내는데 성공하지만,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로부터 습격을 받고, 그 와중에 몇몇을 사살하게 된다. 콘돌을 돕는 여인 메를과 페이의 연인 크리스까지 네 사람은 숨을 곳을 찾고, 그러면서 수많은 요원들에게 쫓기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이 일반적인 첩보 소설과는 다르게 음모의 플롯보다는 개인의 내면과 관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상대방을 의심하고 주위를 살피며 살아 왔던 수십 년의 시간이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것에 대한 심리 묘사는 매우 치밀하고, 페이와 연인 크리스가 어떻게도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방법은 설레 이고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그렇게 관계와 내면에 집중해 스파이라는 존재 자체의 현실성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정보화 시대의 넘쳐나는 데이터와 정부의 빅 브라더 식 정보기관과 그의 음모에 대해 밝히려는 작가의 목소리는 서늘하면서도 예리하다. 콘돌 시리즈의 첫 작품을 읽으면서 '소설이 단순히 작가의 상상력으로 얻어낸 결과물이 아니라, 어떤 사상적 배경으로 인해 쓰여졌다고 믿는 음모론'이야말로 제임스 그레이디가 보여주는 기막힌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만나고 나니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생각 마저 든다. 왜 그가 첩보 스릴러의 거장인지 여실히 보여 준다고나 할까. 총격전과 육박전 등 액션 장면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단순한 오락 거리 이상의 이야기를 보여줘 중간 중간 책장 넘기는 손을 멈춰야 했으니 말이다. 대부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하지만 죽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는 죽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극중 콘돌처럼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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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소설을 읽게 해준 버티고페이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소설은 다른 첩보소설과는 달리 외적인 것보다는 내적인 것에 더중점을 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꽤 호불호가 갈릴만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자세하고 상세하게 심리를 다루고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름 잘 짜여져 있게 있어 흥미롭게 볼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생각난 것이 팅커 테일러 솔저였습니다. 분위기도 다른 것들과는 달리 쓸쓸하면서도 긴장감있게 이야기가 잘 흘러갔고 소재의 아이러니에 대해서도 인상깊었다. 다시 한 번 이 소설을 읽게 해준 버티고페이지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번창하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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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도에 '로버트 레드포드'주연으로 개봉되었던 영화 '콘돌' 영화의 원작인 '콘돌의 6일'의 후속편이..40년만에 출간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중간에 '콘돌의 다음날들'이란 작품이 있는데..그건 왜 안나오지? 했었더니.. '콘돌의 마지막날들' 뒷부분에 수록이 되어있더라구요.. (장편이 아니라 단편소설이더라구요..분량이 작습니다..) '콘돌의 6일'에서 40년후다보니... 주인공 '콘돌'은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있습니다. CIA 비밀 정신병원에서 퇴원한후 '요원 보호 프로그램'아래에 살고 있는데요.. 직장에 다녀오던 그는 자신을 미행하는 누군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단순한 감시인지, 암살인지, 납치인지..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하며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그때 누군가가 그의 집을 노크합니다.. 그들은 '국토안보부'의 비밀요원인 '페이'와 '피터' 그들의 임무는 '보호프로그램'아래 관리하에 있는 사람들의 신변을 확인하는것.. '페이'는 '콘돌'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가 말하는 '흰색'자동차에 대해 알게 됩니다.. 자신을 미행한다는 의문의 자동차, 그녀는 '흰색'자동차를 촬영하는데요.. '국토안보부'로 돌아온 '페이'는 상사인 '피터'의 데스크탑으로... 수상한 자동차의 영상과 함께 '콘돌'의 감시체계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올립니다. 정신병원을 퇴원했지만 수시로 망상에 시달리는 '콘돌' 그는 현재 '의회도서관'에서 일하는데요..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의 앞에는 잔인하게 살해된 '피터'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콘돌'은 그의 시체를 보자말자 도망쳐 버리고.. '피터'가 연락이 되지 않자 '국토안보부'의 요원들은 그의 GPS를 확인하고 '콘돌'의 집을 찾아가는데요..그곳에서 발견된 '피터'의 시채 그리고 사라진 '콘돌', 수많은 요원들이 '콘돌'을 찾을때.. '페이'의 상관인 '새미'는 그녀에게 은밀한 지시를 내립니다. '페이'는 '새미'에게 암호명 '콘돌'이 어떤 인물인지 이야기해주는데요 '콘돌'은 '새미'의 가장 믿을수 있었던 파트너였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와 만나라고 말하는데요.. 그를 찾아나선 '페이'는 결국 '콘돌'을 만나게 되고.. '새미'는 '콘돌'을 자신에게 데리고 오라고 하지만. 두 사람은 누군가의 습격을 당하게 됩니다.. 지하철에서 혈투끝에..가까스로 그들을 물리친 두 사람은 '콘돌'이 '의회도서관'에서 알게된 '메를'과 '페이'의 비밀연인인 '크리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은퇴한 요원이자, 이제는 죽을날만 기다리는 ...정신마져 성치않는 '말콤' 누가 그를 죽이려고 하는지...내내로 궁금했는데요.. 그를 도와주려는 사람들 마져 위험에 쳐하고..도대체 보이지 않는 적의 정체는 무엇인지? 반전과 적들의 정체가 드러나는데요..그리고 '콘돌'의 마지막.. 그런데 후속작이라지만....배경이 너무 달라서 그런지.. 적들의 정체도 너무 다른데 말입니다. 계속 첩보 스릴러 소설을 쓰시던 작가분이다 보니...전작을 현대에 맞게 잘 맞추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가..ㅠㅠ 너무 불쌍한... 늙고 쇠락하고 정신마져 온전치 못한 주인공이다보니.... 왠지 그 고통을 안고 40년동안 살아온 마음이 그대로 전해줘서 안타까웠지요 어제 '콘돌의 6일'을 읽고 바로 읽었더니..두 작품을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비록 '콘돌'은 늙고 정신마져 온전치 않지만.. 액션이나 스케일은 엄청 커졌습니다..스릴도 막강해졌구요 그래서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지면 안되겠나? 싶기도 했었지요..ㅋㅋㅋ |
| 콘돌아진짜좋다좋아좋아좋아합니다정말좋네요나진짜오늘하루도화이팅입니다연락주시면난왜이렇게살까난이제자야겠다오늘하루마무리잘하시고내일또보자오늘날씨너무좋아요좋아요좋아요누르고싶은일을하고있습니다화이팅입니다당신이태어난이유는뭘까오늘하루잘마무리하시길바랍니다아뭐야이거찜했어요오늘날씨정말좋네요나오늘날씨참좋습니다난이제슬슬자야지했는데왜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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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소설 《콘돌의 마지막 날들Last Days of the Condor》은 미국 CIA소속 코드네임 ‘콘돌’의 마지막 이야기이지만, 같은 시리즈가 맡나 싶을 정도로 위화감이 드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주인공부터가 많이 달라졌다. 물론 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정보국 소속이기는 해도 책상 앞에 앉아서 책만 읽던 사람이 그동안 사격과 전투에 놀라운 실력을 갖춘 요원으로서 현장에 투입되어 왔다니, 그럴 순 있다고 쳐도 공백기를 만들어버린 탓에 캐릭터 상으로는 갭이 느껴진다. 작품의 전개 방식 또한 시종 긴장감 넘치던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콘돌의 6일>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관계로 몰입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서서히 예전의 얼개와 패턴이 맞아가는 것을 보고 역시 같은 시리즈임을 겨우 납득하게 되었다. 저자 제임스 그레이디James Grady는 데뷔작이 영화화되면서 소설과 영화 모두 흥행에 성공한 이후, 캐릭터의 이미지가 현실적으로 표면화되어버렸다고 여기고 콘돌이 등장하는 소설을 더 이상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2001년 9.11 테러사건 이후 생각하는 바가 있어 콘돌을 다시 소환하기로 했고, 그로 인해 여러 단편과 본 소설이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1974년 큰 위기를 겪었던 콘돌은 2015년,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있다. 그동안의 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온갖 외상 후 장애를 동반한 정신적 문제와 함께 정부의 감시 하에 놓여 있는 생활을 영위하는 중이다.
조용하고 규칙적인 일상을 보내던 콘돌은 어느 날 자신을 미행하는 흰색 차를 의식한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신변을 확인하는 국토안전부 요원들에게 보고했지만 미친 늙은이의 망상으로 치부할지 모르는 일,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키고자 늘 경계를 하고 살았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집에 돌아오니 자신의 담당 요원 중 하나가 십자가형을 당한 시체가 되어 그를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뭐가 어떻게 된 사태인지는 모르지만 신속히 짐을 꾸려 도피행에 나섰다. 대체 누가 그를 노리는 걸까. 애당초 왜 그가 표적이 된 걸까. 현직요원도 아닌데. 정보국에서는 복잡해질 수 있는 사건의 진실을 언론에 감추고 비밀리에 콘돌을 추적한다. 수많은 요원들이 투입된 와중, 콘돌을 담당했던 또 다른 요원 페이는 예전 CIA상사였던 새미의 은밀한 지시를 받고 개별적인 임무를 부여받는다. 콘돌과 페이는 지하철역에서 단둘이 접촉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순간 정체 모를 이들로부터 습격을 받는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구사일생으로 달아난 그들은 이제 협력자와 피난처를 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이 미친 짓을 벌이는 상대를 파악해야 한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치밀하고 거대한 정보망으로 연결된 시대를 맞이하면서, 데이터를 이용해 범법자를 잡기도 쉬워졌지만 데이터의 악용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방대한 정보와 감시망이 소위 애국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움직인다고 한다면? 작가는 타깃을 제거하려는 작전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면서도, 예기치 않게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을 시 책임을 지지 않는 정보기관이 존재할 수도 있는 미국사회의 현실을 암시한다. 민간인 사찰 운운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소재가 아니기에, 의도는 알겠으나 솔직히 난해하다 싶을 정도로 설명이 장황하고 지루하다. 또한 40년이 흘렀음에도 같은 패턴을 보이는 방식이 실망스러웠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공격을 받는다. 콘돌은 겨우 살아 도망친다. 쫓기면서도 진실을 찾는 와중에 조력자를 만난다. 민간인임에도 적극적으로 그를 돕는 사람들은 그러다 희생되고 만다. 결국 조직은 믿을 수 없고 스스로 결착을 맺으러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그리고 정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물밑작업을 한다. 반세기가 흐르면 진실이 밝혀지는 날도 있으리라, 어쩌면. 요즘의 첩보 스릴러는 암담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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