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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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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레플렉스』열 여섯살의 소녀가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이다.   '잔'은 어렷을때 일찍이 엄마를 잃었다. 아내를 많이 사랑했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기엔 쉬운 일이 아니었나 보다. 오래지 않아 아빠는 재혼을 했고, 잔에겐 또 다른 엄마가 생겼다. 평범한 가정을 이룬 듯이 보였는데, 곧 아빠마저 화재사고로 엄마를 뒤따랐다.    새엄마는 그 때 남동생을 임신중이었는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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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레플렉스』열 여섯살의 녀가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이다.

 

'잔'은 어렷을때 일찍이 엄마를 잃었다. 아내를 많이 사랑했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기엔 쉬운 일이 아니었나 보다. 래지 않아 아빠는 재혼을 했고, 잔에겐 또 다른 엄마가 생겼다. 평범한 가정을 이룬 듯이 보였는데, 곧 아빠마저 화재사고로 엄마를 뒤따랐다. 

 

새엄마는 그 때 남동생을 임신중이었는데, 너무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남편 없는 가정을 이끌어 갈 책임넘겨은 그녀는 계속 슬퍼할 수 만은 없었다. 집도 멀리 이사하고, 남편에 대한 것은 작은 사진 한장 남기지 않고 모두 처분했다.  그 사건 이후로 ''네 집에서 '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어떤 것도 입 밖으로 내뱉으면 안되는 '금지어'가 되었다.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버지'의 이야기는 편한 주제는 아니었다.

 

어느 날 잔은 우연하게 "피아노 독주회" 가게 된다. 평소 클래식에는 관심도 없고, 전혀 무관하게 살았던 '잔'이어서 연주회는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한 장소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연주회가 잔의 인생에 큰 파장을 예고할 줄이야... 원래 연주하기로 했던 유명한 피아니스트는 컨디션 난조로 취소 되었고, 수제자가 대신해서 연주를 했다. 그래서였을까?  연주자의 교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은 탓인지 '잔'은 클래식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된다. 잔의 아버지는 실력있는 녹음기사였다. 아버지가 살았던 시대에는 음악을 녹음하는 전문적인 녹음기사가 따로 있었고, 녹음기사의 능력에 따라 음악의 질이 크게 좌우되던 시절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연주회에 갔다가 큰 감동을 받고 돌아온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타로 나온 수제자 '폴 니에만'의 열성적인 팬으로까지 발전하면서 모든 일상에서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알게 되는 아버지에 대한 이모저모들. 녹음기사의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실제로 작곡도 했었다는 기록물들이 지하 창고에서 발견된 것다. 아버지에 대한 것은 작은 사진조차 갖고 있지 않은 '잔'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사건다.

 

한편, 클래식 정보를 얻기 위해 친구가 된 '피에르'와는 고마움을 넘어 조금씩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프로의 경지에 오른 피아니스트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알려지지 않은 재능게 되는데...

 

 

이 책은 같은 작가가 '잔'의 생각과 시선으로 쓴 <내 남자친구 이야기>와

'피에르'가 주인공인 <내 여자친구 이야기>로 된 커플 소설이다.

 

각각의 이야기 전개는 같은 내용과 동일한 사건으로 흘러가지만, 화자가 다르고 또 남자와 여자라는 '다름'에서 오차이가 있어서 남자입장, 여자입장에서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말로 표현되지 않은 서로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서 당시엔 이해되지 않던 것이 두 권을 모두 읽고 나서야 이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왜 그 때 그런 행동을 했는지 뒤늦게 깨달았다.

 

'잔'의 이야기를 먼저 만났는데, 클래식의 세계로 처음 입문하는 입장에서 공감을 하며 읽었다. 잔 처럼 나도 클래식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연주자나 유명한 피아노 곡명은 잘 모르지만, 클래식을 듣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실제로 책을 완독하고서 <봄의 제전>과 <방랑자 환상곡>을 검색해 감상하기도 했다. ^^

 



s***r 2013.02.13.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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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방랑자환상곡을 들으며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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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그런데도 어린이책, 그림책, 청소년책 이렇게 구분지어 놓으면 쉽게 손이 안간다. 이 문고판은 1318이다. 13살에서 18살 청소년이 읽었음 하는 책을 모아놓은 것이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을 읽은 후 이 시리즈에 급관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만족스럽다. 정말 좋은 책만 엄선해 놓은 듯 하다. 편집자의 안목에 감사한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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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그런데도 어린이책, 그림책, 청소년책 이렇게 구분지어 놓으면 쉽게 손이 안간다. 이 문고판은 1318이다. 13살에서 18살 청소년이 읽었음 하는 책을 모아놓은 것이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을 읽은 후 이 시리즈에 급관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만족스럽다. 정말 좋은 책만 엄선해 놓은 듯 하다. 편집자의 안목에 감사한다.

 

도서관에서 책등을 살피며 어떤 책을 읽어볼까 서성대고 있었는데 [도서] 내 여자친구 이야기 : 두사람의 같은 추억 서로 다른 이야기'가 눈에 띈다. 어떤 파워블로거가 추천하는 책이었다는 사실이 퍼뜩 떠오른 거다. 실은 그 책이 남자친구였는지 여자친구였는지 모르겠다.

 

두사람의 같은 추억 서로 다른 이야기을 보고도 앞쪽은 남자친구 입장에서 썻고, 뒤쪽은 여자친구 입장에서 썼나 보다. 이렇게 생각했다. 근데 끝까지 재밌게 다 읽었는데도 여자친구가 쓴 이야기는 없는 거다. 표4에 보니 '내 남자친구 이야기'라는 책이 따로 있다. 말하자면 앉은 자리에서 '내 여자친구 이야기'를 다 읽은 거다.

 

오해는 햇빛 때문에 생긴거다. 16권과 17권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는데 16권 책등이 심하게 바래 책제목을 식별할 수 없었던 나는 17권만 뽑아들고 본 거였다. 그러면서 16권을 보면서 왜 순서를 요따위로 만들었을까? 분명 남자친구를 먼저 읽어야 했는데 이러면서 툴툴댔다.

 

거꾸로 읽어버린 대실수를 했음에도 정말 재밌다. 이렇게 잔잔한데도 재미있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추리소설이 아닌데도 끝까지 읽어야 했다. 읽고 나서도 잔잔한 평화와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우연히 폴 니에만의 피아노연주회에 참석한 잔느는 클래식에 취해버린다. 음악을 전혀 몰랐던 잔느가 클래식을 알아가는 과정과 피에르와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겹쳐지면서 진행된다. 기억도 없는 어린시절에 들었던 피아노 음악이 그녀를 고전음악에 다가서게 한 듯 하다. 아니라면 그렇게 빨리 클래식에 매료되지 않았을 테니까.

 

궁금한 건 무티다. 무티는 잔느의 새엄마다. 잔느의 생모가 잔느를 낳는 과정에서 죽자 어린 잔느를 키웠고 뱃속에 플로랑이 있을 때 화재사고로 잔느 아빠가 사망한다. 무티는 유복자인 아들과 전처의 자식을 키우게 된 셈이다. 10년이 넘게 키우면서 재혼하지도 않는다. 무티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

 

즐거운 마음으로 지금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들으며 이 리뷰를 쓴다.

청소년들이여 사계절 1318문고를 읽어라. 내 딸에게도 꼭 읽으라고 권해야지^^



n****5 2010.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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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었더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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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을 줄 때 간혹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내 마음에는 안 들었지만 그게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으며 실제로 다른 사람은 좋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별 갯수가 너무 많아 보인다. 다섯 개 중 세 개를 주는 것보다 네 개중 세 개를 주는 게 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별 다섯 개가 모자란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바로 이런 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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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을 줄 때 간혹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내 마음에는 안 들었지만 그게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으며 실제로 다른 사람은 좋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별 갯수가 너무 많아 보인다. 다섯 개 중 세 개를 주는 것보다 네 개중 세 개를 주는 게 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별 다섯 개가 모자란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바로 이런 책처럼.

 

오래 전부터 제목을 들어왔기에 너무 익숙한 책인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왔다(솔직히 전에는 표지만 바꿔서 내는 개정판을 마뜩잖아했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개정판은 얼마든지, 아니 꼭 나와야 한다고). 그래서 마치 이제 막 나온 책을 읽는 기분으로 읽었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지금까지 읽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클래식에 문외한인 잔이 우연히, 정말 우연히 피아노 독주회에 갔다가 클래식의 세계에 빠지는 이야기만 있다면, 이처럼 재미있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고 가족의 사랑과 신뢰, 그리고 남자 친구와의 풋풋한 사랑이 있다. 그렇다고 남자 친구와의 사랑이 우리가 생각하듯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의 사랑과는 또 다르다. 아마도 남자 친구가 알고 보니 굉장한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였다는 설정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그 보다는 잔이 기억 속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아빠의 자취를 따라가는데 피에르가 상당한 도움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아빠가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아 그리워하던 잔에게 그보다 더 소중한 소리를 남겼다는 사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름답다. 또, 그동안 잔의 가족에게 아빠에 대한 추억은 묻어두어야만 하는 고통이었지만 피에르의 도움으로 이제 드러내놓고 그리워해도 되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이게 모두 피에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이다.

 

이 책은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두 사람이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이 잔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책이라면 다른 책인 <내 여자친구 이야기>는 피에르가 잔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하나의 사건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아니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고 생각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거기에 크게 얽매이지는 않게 된다. 잔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사실 남자 친구 이야기보다 잔의 가족사에 더 눈길이 갔다. 저자가 애초부터 밝혔듯이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인물 중 일부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나머지는 실존인물이다. 즉 저자가 클래식 음악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저자는 잔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런 여타의 주변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다. 그 보다는 두 청소년의 진솔하면서도 열정적인 삶이 더 다가왔다. 이제부터 청소년이나 책을 좋아할만한 사람에게 줄 선물은 무조건 이 책이다.

l*****8 201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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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친구 이야기] 이야기의 한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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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쟌느는 새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도중에 나오지만 순서를 무시하고 정리하자면 녹음기사 오스카 레플렉스가 오딜과 결혼하여 쟌느를 낳았지만 오딜은 쟌느를 낳던 중 사망합니다(1981). 몇 년 뒤(1984) 오스카는 그레테와 결혼하고 쟌느의 이복동생 플로랑이 생긴다. 하지만 아직 플로랑이 뱃속에 있을 때 집에 화재가 발생하여 오스카는 소사한다(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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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쟌느는 새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도중에 나오지만 순서를 무시하고 정리하자면 녹음기사 오스카 레플렉스가 오딜과 결혼하여 쟌느를 낳았지만 오딜은 쟌느를 낳던 중 사망합니다(1981). 몇 년 뒤(1984) 오스카는 그레테와 결혼하고 쟌느의 이복동생 플로랑이 생긴다. 하지만 아직 플로랑이 뱃속에 있을 때 집에 화재가 발생하여 오스카는 소사한다(1985). 그레테는 보험금과 집터를 팔고 파리의 아파트로 이사한다. 독일의 프랑스어 교사에서 프랑스의 독일어 교사로 변신한 것이다. 쟌느는 우연히 얻은 음악회 티켓으로 피아노 연주를 들었는데 그녀에게는 고전음악이 처음인 셈이었다. 그녀는 흠뻑 빠져들고 집 근처의 광장에서 만난 상급생 피에르에게서 몇 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피에르가 일전에 음악시간에 와서 발표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기억을 한 것입니다. 한편 지하실에 있던 아버지의 유품에서 음반을 기억해 낸 그레테 때문에 아버지가 직업으로써 녹음한 것 외에, 직접 작곡을 하다가 말은 몇 작품과 그 악보도 발견한다. 피에르는 뭔가 숨기는 것 같아서 전의 연주회에서 연주한 폴 니에만에게 악보를 전달하고자 하던 쟌느는 피에르에게 화가 난다. 폴 니에만의 신상 공개가 예고된 음악회에서 그는 오스카의 미완성 작품을 완성하여 연주한다. 그는 피에르였다. 그리고 일기책을 하나 준다. 다른 작품인 [내 여자 친구 이야기]이다.

 

짧은 글입니다. 내용도 위에 나온 게 거의 전부이죠. 천재 피아니스트인 피에르가 있어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만 다른 재미도 쏠쏠한 편입니다.

k****8 2009.1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