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친구 되는 날개 그림책의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음.. 우선 그냥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무가 아니라 순무(서양에서 나는 작고 동그란 빨간색 무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라서 다른 책들에 비해서 조금 낯설기는 한데요. 그래도 아이는 제 우려와는 달리 무가 왜 이렇게 생겼어?라고는 하지 않더군요. 이번엔 순무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매일 배불리 먹고 싶어하는 토끼 로지가 순무를 직접 키워서 먹어 보라는 지렁이의 권유로 지렁이와 무당벌레의 도움을 받아 순무를 키우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다른 두 권과는 달리 그다지 화려한 플랩부분은 없지만. 땅속에서 빨갛게 잘 익어가는 순무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로지가 순무를 키우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구요. 나비와 꽃이나, 해바라기처럼 좀 커다란 순무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그려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씨앗에서 커다랗고 빨간 순무가 되는 과정을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아주 쉽게 설명을 해 주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역시 제일 끝장에 순무를 키우는 방법이 나와 있구요. 지금도 제가 화분에 물을 주려고 하면 아이가 하겠다고 하는데, 봄에는 꼭 순무가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한 가지를 혼자 힘으로 키워보게 할 생각입니다. 아이가 꼭 잘 키워서 꽃을 피우든, 열매를 맺게 하든... 그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