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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혼의 보물나무.
과연 어린 아이들만을 위한 책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일단 그림과 함께 글이 많지 않아서 초보자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내용도 어렵지는 않았다.
내가 생각했을 때에 동화 작가들은 일반 책보다 더 많은 상상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나도 어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고 이 책은 어린이들만의 동화가 아니라는 점에
다시 한번 더 뿌듯한 그런 책이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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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맞은 유머와 재치 있는 그림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고전]트리혼3부작.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뉴욕 타임스 베스트 일러스트레이티드북, 미국그래픽아트협회 베스트 디자인 책50.
이 책의 주인공인 트리혼의 이야기에 이렇게 대단한 타이틀이 붙은것을 몰랐던 나와 7세 딸아이는 3부작 중 <트리혼의 보물 나무>를 통해 트리혼을 만났다. 무표정한(어찌보면 못생긴) 얼굴들과 펜으로만 그려낸 일러스트 그리고 저마다 바쁜 어른들이 들어주지 않아도 딸아이는 공감대를 형성했을터이고 어쩌면 찔린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것 같다.
요즘 부쩍 요구사항과 하고싶은 얘기가 많아진 딸아이는 쉴새없이 말을 걸어오지만 이생각저생각으로 짬뽕이 되어버린 내 머릿속과 우왕자왕 하는 내 시선으로 반 이상은 흘려 듣거나 대충 응대를 해왔던것 같다. 딴 데 정신을 두고 딸아이의 말을 흘려듣자, "엄마는 귀가 없어?!!..왜 내 말을 안들어줘~!!"라고 소리지르며 울었던 많은 양육서를 읽으며 반성하고 또 잘해야지 다짐한들 바쁜 일상속에서 두 아이와 전쟁하듯 하루를 보내다보면 그 다짐들은 그냥 <이론>에만 그치기 마련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 <이론>을 반죽시켜 하나의 가치관으로 만들었다. <자녀와의 참된 소통을 위해 귀와 눈 그리고 마음을 활짝 열자>는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트리혼3부작을 알게 되었다.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트리혼의 세가지 소원> : 엉뚱한 캐릭터의 트리혼이 어떤 소원을 갖고 있는지..또 왜 줄어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어릴적 사군자를 배우면서 흑백의 묘미를 안뒤로 지금도 펜으로 간단하게 이것저것 꾸미고 그리는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의 펜화가 눈길을 끌었다. 입고있는 옷의 무늬나,벽지,앞치마나 액자 등의 소품까지도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 화려한 색감의 아이들 그림책 위주로 보다가 흑백의 펜화를 보니 색다른맛이다. 늘 먹던 밥대신 베트남 쌀국수같이 담백하면서도 조금은 독특한 느낌의
트리혼..너의 무표정한 표정엔 썩 끌리지 않지만 나뭇잎이 지폐로 변한것을 발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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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작은 아들에게 보여 주었더니.. 학교 도서관에서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을 읽었다고 한다. 아이가 줄어드는 이야기였고 재미있었다며 이 책도 얼른 읽는다. 트리혼이 너무 귀엽다는 아들에 반응에 왜 그랬을까 하고 나도 읽어보았다.
트리혼의 보물 나무는 돈 나무였다. 아마 아이들에게 나무에서 뭐가 자랏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80-90%는 돈이라고 답했을 거다. 그렇듯 트리혼도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일까 어느날 나뭇잎이 돈으로 변하는 것을 본다. 이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해주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 변한 돈으로 트리혼이 가지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사지만 아무도 그를 관심있게 보지 않는다. 트리혼은 나뭇잎이 많으니 모두 돈으로 변한다면 무엇이든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마구 돈을 쓰게 되는데 나뭇잎은 그만 시들어 버려 더이상의 돈을 구하지 못한다. 정작 하고싶은 일은 하지못한채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뭐 이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제대로 트리혼의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가까이 있는 부모조차도 트리혼에게 그져 자신들의 이야기만 하려 하고 있었다. 그래서 왜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거야.. 하고 난 소리쳐주고 싶었다. 그런데 책을 덮으며 나도 모르게 혹시 내가 내 아이에게 그렇게 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때 제대로 들어주는 어른이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좋아했다면 아이들의 맘을 그대로 표현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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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계속 답답함을 느꼈다.
다 읽고 나서 옮긴이의 말을 읽어 보니
하긴 차분히 다시 생각해 보니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트리혼이 그렇게 많이 나무에 돈이 열려있다고 해도 트리혼의 아버지도 돈은 쓰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구나 세상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눈으로 보니 많이 되짚어 생각해 보고, 그리고 반성해 봐야 한다.
아이의 눈으로 보면 어른들은 모두 아이의 시선위로 쳐다봐야 한다. 항상 고개를 젖혀 들고 쳐다보는 부모의 모습 보다는
우리 사랑스런 아이와의 대화에서 소통과 단절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감사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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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혼'을 처음 만났다. 이 책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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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십니까?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그냥 얼버무리고 말겠지. 내 말은 아이에게 들으라고 하면서, 나는 아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친 이 책이, 이미 그 전편 <줄어드는 아이>에서 보았듯이 어른들의 각성을 요한다는 것 쯤은 알았지만, 이렇게 내 가슴을 찌르는 이야기일 지는 몰랐고, 더더욱 마음이 무거운 채로 책을 덮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른들, 부모와 친척 어른, 그리고 가게에 있는 다른 어른들, 뿐만 아니라 주인공 트리혼의 친구까지, 다들 다른 사람 말은 듣지 않는다. 다들 자기 자신의 입장과 생각만 내 뱉고, 자기 혼자 묻고 답한다. 그런채로 불편없이, 간간히 투정만 하면서, 지낸다. 그런 와중에 트리혼네 마당 나무가 초록색 나뭇잎 대신 지폐 (green!) 로 변하고, 트리혼은 이 사실을 부엌에 초록색 페인트를 칠하러온 칠장이 아저씨에게 이야기한다. 다들 자기 입장에서, 트리혼의 나무를 어린아이 상상으로, 허풍으로 듣거나 아주 무시하거나, 아니면 그 나뭇잎 지폐로 물건을 내주거나 한다. 아무도, 정말 아무도, 어쩌면 트리혼 조차도 이 경이로운 (그리고 난 너무 부러웠던) 이 보물나무에 대해서 묻지고 따지지도 않았다.
그 보물나무는 단 하루의 요술을 끝으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그 때를 놓친 (트리혼은 지폐를 따려다 계속 '아직 다 변하지는 않았다' 면서 기다린다) 지폐들은 워싱턴의 얼굴만 희미하게 남긴채 시들어 버렸다. 어쨌거나 칠장이 아저씨는 계속 투덜대고, 엄마는 꽃무늬가 든 초록색으로 부엌을 칠해서 만족한다. 엄마와 아빠, 다들 중산층 생활임에 자부심이 대단하고, 아이는 착하고 조용하다.
정말 이들 가족에게는 대화가 필요하다. 아이가 열네 권의 만화책을 열아홉번씩 (거기에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열번 쯤 더 읽는다) 읽고 나무잎에서 또다른 초록색을 보는 대신, 엄마 아빠와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이책은 나 읽으라고 내 친구가 보내줬는데, 어쩌면 우리집 큰애가 일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엄만 자기 말만 하고, 내 말은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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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 크고 종이가 두꺼워서 읽기에 불편하다. 그래서 별점이 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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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2.26. 그림책시렁 1759 《트리혼의 보물 나무》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 글 에드워드 고리 그림 이주희 옮김 논장 2009.9.5. 누구나 아기로 태어나서 아이로 자라기에 어른이라는 새길로 나아가는 줄 돌아볼 수 있으면, 오늘 이곳은 언제나 아름다우리라 봅니다. 오늘 우리가 선 곳이 안 아름답다면, 우리 스스로 아기빛과 아이빛을 잊느라 어른빛을 잃은 탓이지 싶습니다. 《트리혼의 보물 나무》는 트리혼이 아빠한테서 받은 돈(1달러)을 나무구멍에 문득 넣고 나서 벌어지는 여러 일을 들려줍니다. 트리혼은 나무구멍에 돈을 살며시 놓을 뿐인데, 어느새 나뭇잎이 돈(1달러)으로 바뀐다지요. 아무래도 트리혼은 티없는 마음으로 나무한테 숨결을 베푼 듯합니다. 나무는 ‘트리혼 숨결’이 닿은 그대로 돈잎을 낳고, 트리혼은 돈잎을 따서 이모저모 신나게 저잣마실을 해요. 그렇지만 엄마도 아빠도 마을사람도 너무 바쁘고 힘겹습니다. 다들 워낙 지친 탓에 트리혼을 비롯한 어린이가 들려주는 말에 아무도 귀를 안 기울입니다. 어린이로 자라나는 숨빛은 온누리를 새롭게 빚고 지으며 가꿀 줄 아는 손길인데, 어린이하고 말을 안 섞으니 마음도 안 나누고, 이러면서 온하루가 그저 지겹거나 따분하거나 나른합니다. 이제라도 아이랑 마주보고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제 우리는 수런수런 수다꽃을 펼 수 있나요? 아이 말을 들을 줄 알아야 어른입니다. #TreehornsTreasure #FlorenceParryHeide #EdwardStJohnGorey (1981)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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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그림이라 더 눈에 띄고 약간은 무표정하고 요즘 날씨같이 건조한 느낌마저 드는 그림책이다. 어른의 눈엔 그렇게 보이지만, 7살 난 우리 아이의 눈엔 더 확 띄고 재밌기만 하단다. 나도 이 책 속 트리혼의 엄마 아빠처럼 정말 아이와 다른 눈과 다른 생각을 가진 어른일 수 밖에 없나보다. 휴~
트리혼의 부모님들은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책 속의 다른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그저 아이가 하는 얘기는 엉뚱한 상상이겠거니 여기거나, 제대로 듣지도 않고 잔소리부터 한다. 어느순간 보면 나도 내 얘기에 빠져 길게 얘기하고 있으면, 우리 아이가 "잠깐만, 엄마! 내 얘기부터 들어봐. 나도 얘기 좀 하자." 그런다. 난 정말 트리혼의 엄마 아빠같은 사람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럴때가 있다...
무시무시하거나 "그런 책은 어린애들이 읽는 게 아니야!" 란 말이 나올 만한 모험가득하고 섬뜩한 상상이 가득한 만화책만 여러권 읽기를 좋아하고, 응모하기도 좋아하는 트리혼... 어쩌면 그런 아이라 1달러짜리 지폐가 열린 나무도 아이의 상상일런지 모르지만, 어쨌든 트리혼이 좋아하는 만화책이랑, 풍선껌, 초코바를 살 만큼의 - 아이에겐 엄청난 양의 지폐를 손에 쥐게 된다. 우리 아이는 트리혼같이 나무에 돈이 열리게 되면, 우선 조금은 저금을 하고 남은 돈은 옷을 사고, 좋아하는 과일을 살 거란다. 역시 여자아이답다. 그러면 우리집에도 어떤 보물나무가 자랐으면 좋을지 그려보라니깐, 동전과 1000원짜리, 그리고 쌀을 동글동글 그리고 있다. 같이 그림을 그리던 난 엄청난 액수의 금액을 적고 있었는데 말이다. 트리혼이나 우리 아이나 아이들의 눈엔 그저 1달러, 100원 동전이라도 너무 고맙기만 한 보물나무일텐데 - 나는 그보다 더 크고 화려한 것만 바라니 벌써 아이와 다른 눈을 가진 어른일 수 밖에 없나보다.
늘 "돈은 나무에서 열리는 게 아니야." "돈은 온전히 저축하라고 있는 거야."라는 말만 하는 트리혼의 아빠. 트리혼은 그 돈을 써서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하는데 아이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아빠다. 등장하는 어른들 중 한 명도 트리혼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모두 무표정이고 자기 이야기만 한다. 한 명이라도 트리혼을 따라가서 1달러가 가득 달린 나무를 올려다보았다면, 이 책은 전혀 재미없는 책이 되었을거다. 어른들의 욕심까지 보여주면 안되니깐... 남은 나뭇잎지폐가 몽땅 나뭇잎으로 다시 변하고 있어도 아쉬워하지 않고 다시 응모권 얘기를 하는 트리혼을 보면 정말 내용이 엉뚱한 상상이 있어 재밌는 듯 하면서 어렵다. 만약 남은 나뭇잎지폐를 트리혼이 다 땄다면 또 무엇을 샀을지... 마지막이 어중간하게 끝나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시리즈 중의 한 권이라 다른 두 책까지 다 읽어보면 작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우리 아이는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보물나무를 보았고, 재밌고 무시무시한 괴물이 등장하는 만화얘기에 징그러워하기도 했고, 서로서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각자 딴 얘기를 하고 있는 어른들 세상도 보았다. 우리 아이가 재밌게 보았으면 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