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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책을 읽는가? 읽는다면 얼마나 많이 읽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읽고 있는가? 하나의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닐것 같다. 이것은 독자가 결정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매년 100권 이상을 읽고 있는 나는 무엇을 어떻게 읽고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독서고수들의 책읽기를 들여다보는 것이 재미있다. 역시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읽기 방법이 있는 듯하다.
얼마전에 읽은 <로지컬 씽킹>에서 저자인 박성후는 자신의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독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관심있는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의 핵심적인 책들을 10번 이상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렇게 한다면 소위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撤)'할 정도의 정독이 되어 책 내용이 내 것으로 자연스럽게 소화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반면 이 책의 저자 나루케 마코토는 어느 것 하나에 매달리지 않고 상관성이 비교적 적거나 전혀 없는 책들을 넘나드는 '초병열 독서법'을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열권의 책을 읽으라'는 그의 주문처럼 대표적 다독을 옹호한다. 지식의 경계를 허무는 이러한 독서방법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상상력과 사고력, 분석력, 판단력을 키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초병열 독서법'이야말로 오늘날 우리들이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올바른 독서법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저자의 이러한 독서방법을 '자투리 시간 활용법'이라고 하고 싶다. 주변에 책을 많이 놓아두고 시간나는대로 한 주제에 20~30분 정도 집중해 독서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독서방법이 가능하냐 또는 효과적이냐 하는 문제는 순전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올바른 성과가 나기 위해서는 독자의 상당한 독서경력과 올바른 습관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어디서나 새로운 아이디어 실마리를 얻기 위해 정보 안테나를 ON 상태로 유지하는 그런 자세와 생활태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다', '책은 버리지 않는다. 빌리지 않는다. 빌려주지 않는다', '독서하면서 메모나 줄긋기를 하지 말라' 와 같은 독설에 가까운 표현들이 일부독자들에게는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용들에 공감이 가고 따라하고 싶은 이유는 책에 대한 저자의 사랑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저자야말로 시간을 쪼개어 책을 읽고, 집을 장만하는 것보다 책을 사는 것을 더 중요시하며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애독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독서방법과 관련해서는 자기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독이 필요한 때가 있는 것처럼 속독이나 발췌독, 초병열독서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처럼 3~4년을 주기로 관심분야를 바꾸어가면서 독서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다독이냐 정독이냐 하는 문제보다는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즐거움을 주는 그런 상황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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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나 달걀을 도시락 반찬으로 싸온 아이를 부러워했던 시절. 우리 또래의 아이들은 항상 먹는 것에 굶주려 있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크기의 놋그릇에 넘치도록 밥을 퍼주신 엄마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식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무엇이든지 많이 먹을 수 있다면 행복했던 시절은 지났고 지금은 식문화도 양보다는 질로 바뀌었다. 조금 이름이 알려진 먹거리가 있다면 사람들은 거리나 시간을 따지지 않고 달려간다. 그리고 그 맛을 즐기며 인생은 아름다워를 외친다.
식탐이 육체의 본능에 충실한 것이라면 책탐은 정신의 본능에서 오는 것이리라. 전자를 즐기는 사람보다는 꽤 나아보이고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는 긍지를 누릴 수 있기에 김경집 교수는 그의 책 ‘책탐’에서 넘쳐도 되는 욕심이라고 긍정하며, 이것이야말로 영혼의 속도를 늦추지 않는 법이라고 말한다. 아직 자신의 모습이 이런 독서가에는 못 미치고 책 수집가의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꿈꾸는 것은 책을 즐기는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런 꿈은 “어떻게 하면 책을 좀 더 빨리, 정확히 읽을 수 있을까?“라는 갈증을 갖게 한다. 그러기에 독서의 대가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을 스승으로 삼고 그들로부터 배우고 싶은 것도 책탐 중의 하나다.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이런 유혹적인 제목의 책을 구입한 동기도 순전히 자신의 책탐에 기인한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인의 책사랑 이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그들로부터 독서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나루케 마코토란 이름은 처음이지만 지은이 소개 글을 보면 ‘35세의 젊은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사 일본법인의 사장으로 취임을 했고 일본 비즈니스계를 통틀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독서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는 문구를 보고 실용독서법에 일가견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더군다나 ‘초병렬 독서법 ’을 소개하며 이 독서법의 긍정적인 측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단계별로 실천 법을 알려준다기에 혹했다. 우선 이 독서법을 정의한다면 책 열권을 동시에 읽는 방법으로 전혀 다른 장르의 책을 적극적으로 넘나들며 동시에 읽는 것이다. 어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화장실에는 가벼운 에세이 류가, 거실에는 문학 작품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책상에는 조금 집중해서 읽어야 할 인문학과 같은 책을 비치해 놓았을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초병렬 독서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독서법을 발전시켜 동시에 10권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책탐이 넘치는 독자라면 누구나 혹하고 말 것이다. “왜 사람들은 비결이나 비밀이란 말에 약하지 않은가? ”
나 자신도 책 열권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비법이 이 책속에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기에 두 눈을 부릅뜨고 읽었지만 결과적으로 비밀은 없었다. 단지 저자가 주장하는 몇 가지 독서법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도움이 되었다.
첫 번째는 남이 읽는 방식으로 읽지 마라.
두 번째는 건너뛰며 읽어라.
세 번째 빠르게, 넓게, 영리하게 읽어라.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이 제목만 보고 낚인다면 이 책은 실망으로 가득하다. 왜냐하면 그렇게 바라는 비법이나 비결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독서의 방법을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을 점검해 본다면 오징어를 오래 씹으면 짭짤한 맛이 옅은 단맛으로 우러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이 있다. 언제나 당연한 말은 알고 있다는 이유로 눈으로 보고 실천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는데 ‘책 열권을 동시에 읽기’는 우선 자신의 거처에 한 권씩의 책을 비치하고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이해가 아니라 실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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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남과 비슷하게 살면 된다'는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한다. 남이 가는 곳에는 가지 않고, 남이 먹는 것은 먹지 않으며, 남이 읽는 책은 읽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철저히,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_(P.8)
원하는 삶을 살고 싶으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하는 식의 이야기를 독서법에 관한 책에서 만났다. 독서란 것도 어찌보면 자신의 성장을 목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수단 중 하나라는 것을 감안하면 자기계발에 해당하기 때문에 서로 어울리지 못할 주제는 아니다. 이 책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는 한 때 독서법에 대한 책이 나오면 앞 뒤 가리지 않고 읽고 보던 시절에 마침 동네 도서관에서 발견해 읽게 된 책이다.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수월하지 않은 내게 열 권을 동시에 읽어라는 말은 책을 여러 권 읽어낼 수 있는 어떤 비법이라도 담은 게 아닌가 하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책 한 권을 부여잡고 있으면 절대 다른 책을 읽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게 한 권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집중력의 한계인지 그냥 습관이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둘 다에 대한 처방이 될 수 있으리란 기대였다. 그런데 정작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독서법을 설명한 것만이 아니란 데 있다. 이 책이 얘기하는 초병렬 독서법이란 그냥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란 것이다. 독서 편식을 하기 보다 자신이 관심없는 분야의 책까지 두루 섭렵하다 보면 그것들이 뇌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해 활성화 시켜 비즈니스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정도만 이해해도 초병렬 독서법의 핵심은 잡은 셈이다. 나머지는 거기에 몇 가지 살을 덧붙인 것이다.
간단한 핵심을 담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몇 년이 지나 다시 떠올리고 구입한 데는 이유가 있다. 책을 읽을 땐 주황색 형광펜으로 마음에 드는 문장엔 무조건 줄을 긋고 보는 내 독서 습관 때문이다. 당시 도서관에서 빌려 온 이 책에다 대놓고 줄을 긋는 대신 작은 수첩에 옮겨 적기를 했다. 한 두 줄만의 메모로 끝이었다면 다시 책을 읽고 싶을 리 없었겠지만 그 내용이 제법 분량이 됐기 때문에 차라리 책을 사서 구비해 두는 게 낫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한 번 읽은 책을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 책들이 나오는 판국에 눈 길을 끄는 새 책들에 대한 조급증을 뒤로하고 이 책을 카트에 담을 순 없었기 때문이다. 주문카트에 넣었다 뺐다를 되풀이 하다 결국 이 책을 구입해 책장에 꽂았다. 수첩에 옮겨 적었던 내용들을 일일이 찾아 책에 형광펜질을 해놓은 건 당연지사였다. 이 책은 그렇게 다시 읽게 됐다. 나의 독서 편식을 반성하게 했고, 꾹꾹 눌러 읽어야 하는 《책은 도끼다》와 같은 책이 아니면 빨리 읽고 중요한 부분만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독서법도 필요함을 일깨워주었다. 요즘이야 뇌과학에 관한 책들 때문에 뇌와 우리 일상이 무척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배우고 있지만 당시 독서가 우리 뇌를 다양하게 자극하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그리 와닿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무척 과학적인 주장으로 들리고 뇌가 좋아하는 책만 읽는 독서 편향을 버려야 한단 결심까지 하게 한다. 다시 읽고 받은 자극이다.
책을 열면 단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 라고 한 디즈레일리의 말이 한 페이지의 여백 중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마치 책 읽지 않는 사람을 멀리하라는 호통처럼 자극적이다. 이 말을 새기고 들었다면 우리 주위에 멀리 해야 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굳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 통계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일단 이 말 때문에 저자의 자극적인 말들을 한 걸음 물러서 생각하며 읽게 된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하다가도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하게 하는 말로 저자에 대한 호감에 찬물을 끼얹게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대부분의 문학작품의 가치를 폄하해 버린 부분이다. 읽을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명작만큼 '인생의 식량'이 되지 않는 것도 드물다고까지 했다. 내가 한 때 실용서만 읽다보니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던 때와 맥을 같이하는 것 같다. 문학작품은 사실 실용적인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읽는 즉시 건져낼 게 별로 없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지탄을 받을 내용이다. 조금씩 문학의 가치에 눈떠가는 내가 설익은 반대의견을 내놓을 필요도 없는 부분이다. 또 한 가지는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읽는 것에 대해, 이것도 추천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했던 것. 밑줄을 그으면 그 문장만 떼어내 해석하게 되므로 전후 문맥을 잘못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참고로 난 밑줄을 그어놓으면 빠르게 다시 볼 때는 밑줄 그은 부분만 보긴 하지만 가급적 앞 뒤 내용 전체를 다시 읽고 있다. 본질을 떠나 단순히 방법상의 문제를 들먹인 것이긴 하지만 내 습관을 무시한 것 같아 저자에 대한 호감을 떨어뜨린 이유가 됐다.
어린이가 어린이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 그 한정된 시간에 게임 따위에 빠져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게 할 것인가? 그 작은 차이가 아이의 인생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자녀가 사랑스럽다면 무엇보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부터 가르쳐라._(P.110)
이 책의 곳곳에 줄을 그어놓았던 건 이처럼 독서가 인생에 꼭 필요한 이유들을 공감가는 말로 담아놓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딸아이가 일류대학에 가는 것도 일류 기업에 들어가는 것도 그리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도 바라거나 기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지 '자기 머리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한다. 틈만나면 게임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게 하는 부모들에게는 경종을 울려주고,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이기도 하다. 책을 읽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지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읽느냐의 문제일뿐이다. 어떻게 읽느냐에 관한 책이지만 이 책의 매력은 바로 독서가 중요한 이유,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를 아주 자극적으로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저자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라고 했다. 책 내용에 쓴 말도 아니고 목차에 굵은 글씨로 2장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다 라고 적어놨다.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했던 디즈레일리의 말과 함께 책과 담쌓은 사람들에게 경기를 일으키게 하는 말이다. 그래서 누가 읽던 상관없이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서에 대한 의욕이 솟음을 느끼게 될 것같다. 서른 다섯의 나이에 마이크로 소프트 일본법인의 사장이 된 저자가 그만의 독서방법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과장 같은 말이 한 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독서와 담쌓은 이들, 독서가 더디다고 느껴지는 독자, 독서편식을 하는 이라면 읽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분명하다. 물론 저자처럼 열 권의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좋겠지만 아무리 봐도 섣불리 도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게 가능한 사람은 이미 독서 내공을 오랜 기간 쌓아온 사람일 것이다. 대부분은 두 권을 동시에 읽어보는 정도로 도전해 볼 일이고 그게 맞지 않다면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 된다. 이 책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초병렬 독서법이 유익한 이유를 설득력있게 정리해 놓은 책이니 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자신에게 맞는 독서 스타일을 재검토해 보는 정도만 실천해도 책읽은 효과는 충분히 본 셈이다. 저자는 밑줄을 긋지마라 했지만 난 내 스타일대로 이 책에도 죽죽 곳곳에 밑줄을 그어두었다. 내 목적이 그 부분 위주로 다시 읽겠다는 것이므로 이 책은 독서에 대한 자극이 필요할 때마다 그곳 위주로 다시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독서 내공도 쌓이고 쌓여 열 권씩을 동시에 읽을 정도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 때쯤이면 나도 마이크로 소프트 한국법인 사장이 될 정도의 비즈니스 감각이 자라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은 독서를 통해 비즈니스 감각을 키우는데 활용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충분히 자극이 될 만한 비즈니스 자기계발서 같은 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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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더할수록 점점 답변이 궁해지는 질문이 있다. 내 안에 경험이 하나 둘 늘어날수록, 해마다 쌓인 지식이 그 자리를 넓혀갈수록 답변은 더욱 궁색해진다. 이따금 이 질문을 떠올릴 때마다 "0"으로 수렴하는 지수함수를 생각하게 된다.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이를 먹으면 종국에는 답변할 말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누군가에게 들려줄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누군가로부터 채근을 당하는 것도 아닌데 언젠가부터 나는 그 질문을 화두처럼 끼고 살았다. 그게 뭔고 하니 "내 생각이나 주장 중에 오롯이 내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나 될까?"하는 물음이다. 이를테면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말이나 어느 책에서 읽었던 지식, 또는 사회적 통념으로서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던 것들을 제외하고 오직 나만의 발견, 나만의 생각이라고 감히 자신할 수 있는 것들 말이다. 나는 이 질문 앞에서 해가 갈수록 점점 자신을 잃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책을 읽는 여러 이유 중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저자의 생각에 굴복되고 종속되기 일쑤여서 이 질문이 생각날 때마다 독서의 무용론에 빠져들곤 한다. 그렇다고 책을 멀리하는 것만이 능사냐 하면 그럴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기본 지식의 습득을 도외시하거나 전폐한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세뇌 현상은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는 사실을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회의 엘리트로 치부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종속화함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다른 세력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는 데 노예화된 그들을 방패막이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살다 간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도 수십 명은 말해줄 수 있다.
독서를 하면서 드는 이런 자괴감 또는 속절없음으로 인해 누군가에게서 그만의 주장이나 생각이라고 여겨지는 말을 듣거나 읽을 때마다 괜한 부아가 치밀고 때로는 까닭없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며, 때로는 부러워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를 읽었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사 일본법인의 사장으로 취임했던 저자는 비즈니스계를 통틀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독서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가 권하는 일명 '초병렬 독서법'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독서법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저자가 말하는 '초병렬 독서법'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는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에 쌓아두고 다양한 책을 동시에 섭렵하는 방식이다. 즉 거실과 침실, 화장실, 부엌 등 가는 곳마다 여러 권의 책을 놓아두고 동시에 읽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선정에 있어서도 장르가 다른 책, 예를 들어 학술서적과 소설, 시집과 경제서적처럼 서로 연결고리가 거의 없는 극단적인 것들을 권한다. 저자는 또한 베스트셀러만 따라 읽는 사람은 원숭이와 같다고 말하는데 읽는 독자에 따라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겠다. 게다가 모든 책을 완독할 필요는 없다고도 조언한다. 즉 무조건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쓸데없는 의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Brillat Savarin)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말해 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맞혀보겠다.” 이 말은 책에도 적용된다. 어떤 책을 읽는지 알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예컨대, 비즈니스 실용서만 읽는 사람은 신뢰하기 어렵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부자가 되는 요령을 알려 주는 책이나 성공 비법을 소개하는 책만 편식하듯 읽는 사람은 장담하건대 중산층 이하의 삶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만일 당신이 “내 취미는 독서고요, 최근에 읽은 책은 『해리포터』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입니다.”라고 말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당신은 구제불능이다!”라고. 다른 사람이 터득한 요령이나 성공 비법을 따라 하기나 하는 사람이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그런 사람은 동물원의 원숭이보다 나을 게 없다. 원숭이도 인간을 곧잘 따라 하지 않는가. 남이 알려 주는 기술에 의존하는 한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일으키는 힘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p.6 - p.7 '프롤로그' 중에서)
일본인 중에는 자신만의 독서법을 주장하는 사람이 꽤 많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의 저자인 다치바나 다카시를 비롯하여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의 저자인 마쓰오카 세이고,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을 쓴 이토 우지다카와 이 책『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의 저자인 나루케 마코토 등 그동안 독서법에 대하여 내가 읽었던 책도 여러 권이다. 그러나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나 독특한 발상에서 볼 때 다치바나 다카시와 나루케 마코토는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아 보인다.
"나는 딸아이가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일류기업에 입사하는 것도, 그리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자기 머리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책을 열심히 읽고 자기 인생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그 아이가 꼭 정치가나 의사와 같은 화려한 직업을 갖지 않아도 괜찮다. 좀 극단적으로 말해 테러리스트가 되면 어떠랴. 체 게바라처럼 낭만과 사상을 가진 테러리스트라면 그것도 근사한 일 아닌가(모든 혁명은 테러로부터 시작되었다!)." (p.109 - p.110)
어떤 행동이나 말 또는 주장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이론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방식과 체계를 확립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우리는 때로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 하여 괜한 트집을 잡거나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난하고 멀리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도 일종의 열등의식이라면 열등의식이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이제는 제발 그런 짓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오히려 나와 의견이 다른,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과 의견이 다른 그들의 주장을 듣고 싶다. 솔직히 나는 그들이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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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에게 권하기 좋은 책으로 책 읽는 방법에 대한 책이 좋을까요? 제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신에 그 사람에게 맞는 감동적인 문학작품이나, 삶의 진실함이 담긴 에세이나, 유익한 정보가 잘 정리된 교양서를 권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좋은 책을 경험하고 나면 그 이후의 독서 습관은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을 테니까요. 아니, 그보다도 한창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기까지라면 모를까, 다 자란 성인들에게 독서를 맹목적으로 권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읽지 않거나 잘못(?) 읽는 사람을 원숭이와 같다고 했는데요..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한때는 저도 그 비슷한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지혜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독서에 대한 맹신이 바뀌게 되었어요.
좋은 책을 읽는 건 물론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조차 일반화 시킬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이 책의 저자처럼 사회적으로 성공 -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등등 - 하기 위해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는 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네요. 이런 면에서 저자의 의식은 스스로 비판한 [머쉬멜로이야기],[시크릿]류와 공유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냥 평소에 TV 시청이나 인터넷 서핑 시간만 줄인다면 누구라도 의미 있는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시간에 책을 읽던, 산책을 하던, 이야기를 나누던, 사색을 하던, 뭐라도...
이 책은 재미나 참고로라면 모를까 진지하게 읽을 책은 아닙니다. 서점에서나 도서관에서 보세요. 내용도 워낙 단순해서 다 읽는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요.. ^^; - 참. 저자의 설명처럼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 독서에 지치지 않고 많은 책을 보는데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A라는 책을 50쪽 정도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B라는 책을 20페이지 정도 읽고, 또 C,D,F... 이렇게 읽는게 효율적이기는 해요. 이 역시 모든 경우에 유용하지는 않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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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 나루케 마코토 / 홍성민 / 뜨인돌]
제목 :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창의성을 발휘하는 초병렬 책 읽기
저자 나루케 마코토는 일본의 유명 독서가이자 서평가다. 최근에는 저서 <책장의 정석>을 통해 ‘독서가의 서재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 책은 <책장의 정석>보다 앞서 나온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서가답게 ‘효율적으로 책 읽는 법’을 말한다.
독서법에 대해서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비슷한 방법도 있지만 저자마다 상반되는 방식도 있다. 예를 들면 빨리 많이 읽는 것과 적게 읽더라도 천천히 읽는 것을 들 수 있다. 책도 많고 읽는 사람도 다양해서 하나의 방식을 고수할 수는 없는데, 저자는 다독에 중점을 둔다. 영국 정치가 디즈레일리는 ‘단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했고, 저자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라고 표현했다. 자기 생각 없이 남을 따라하고, 깊은 생각도 없고 품격도 없기 때문이다.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소양을 쌓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리더가 될수록 독서량이 많아야 된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고 좋은 책을 골라 읽어야 한다. 저자는 성공 관련 책들과 남들 다 읽는 베스트셀러는 피하라고 말한다. 남과 비슷한 책을 읽으면 남과 비슷한 생각만 하게 되고 비슷한 수준이 된다.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남이 읽지 않는 책을 읽어야 한다. 물론 다독을 하면 이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남들 읽는 책도 읽고, 남들이 읽지 않는 것도 읽으면 된다.
저자는 효과적인 독서법으로 ‘초병렬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열권을 동시에 읽으라고 했지만 일반인들은 3~4권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장르도 다르고 분야도 다른 여러 책을 동시에 읽다보면 다양한 정보가 모이면서 뇌를 자극하게 되고, 정보들이 서로 연결, 연상, 충돌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이것이 초병렬 독서법의 핵심이다.
다독보다 정독을 강조하는 독서가들도 있다. 한 권을 읽더라도 꼼꼼히 읽으라는 것인데, 광고인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를 보면 정독의 맛과 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다양한 독서법 중 하나일 뿐이다. 빨리, 많이, 핵심만 골라 읽어도 되는 책이 있는가하면, 천천히, 꼼꼼히 읽어야 하는 책도 있기 때문에 저자의 책 읽기 방식을 모든 책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또한 독자마다 책 읽는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그대로 따라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독서법은 정답이 없다. 남의 방식을 따르기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초병렬 독서법은 빨리, 많이 읽어도 되는 책을 읽을 때 적용하면 좋은 방법이다. 동시에 읽으면 독서의 경계를 허물어지고, 거기에서 창의성이 발현된다. 넓게 읽느냐, 깊게 읽느냐의 차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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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읽는 책만 따라 읽는 '원숭이식 독서법'에서 탈출하는 법!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다. 좀 심한 말이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와 다를 바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이 없고, 상상력이 빈곤한 데다, 자기만의 철학이나 주장도 있을 리 없으므로 그저 남의 생각을 마치 자기 생각인양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남의 행동을 따라 하기 바쁜 것이다.”
도발적이지만 명쾌한 표현이다. 나루케 마코토의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뜨인돌)에 실린 글인데, 나를 사로잡은 글이자 이 책을 읽게 한 결정적인 구문이다. 책이 ‘꼭 읽어야만 하는’ 필수적인 것에서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것으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정말 그래도 되는가보다’고 여기며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일침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다른 사람이 터득한 요령이나 성공 비법을 따라 하기나 하는 사람이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그런 사람은 동물원의 원숭이보다 나을 게 없다. 원숭이도 인간을 곧잘 따라 하지 않는가. 남이 알려 주는 기술에 의존하는 한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일으키는 힘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저자의 변(辯)을 읽으면서 ‘옳거니~’ 쾌재를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한 번에 열권을 동시에 읽는다’는 초병렬 독서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번에 열권을 읽는 초병렬 독서법이라...얼핏 보면 ‘뭔가 새롭고, 특별하고, 대단’해 보이지만 좀 더 살펴보면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책읽기 방법이다. 왜냐하면 ‘책 한 권을 읽기 시작하면 꼭 마지막 장까지 읽어야 한다‘고 여기는, 일종의 강박감이 느껴지는 독서 습관을 가진 사람만 아니라면, 책을 좀 읽는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자가 말하는 ’초병렬 독서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저자처럼 ’이것이 초병렬 독서법이지‘라고 여기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 정도로 여긴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한 권을 열심히 읽던 중에 읽고 싶었던 책을 발견했을 때 혹은 분량이 많거나 어려워서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을 읽을 때, 머리를 식히듯 기분전환 하듯 내용이 조금 가볍고, 읽기 편한 책을 찾게 된다. 쉽게 말해 이런 독서 방법은 굳이 ’초병렬 독서법‘이다 뭐다 제목을 붙이지 않더라도 책을 읽다가 보면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습관이다.
나는 조금 전까지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부키)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왜 도덕인가?>(한경BP), 그리고 카이윳 첸 HP연구소장이 쓴 <머니 랩>(타임비즈)를 읽고 있었다. 그러던 중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라는 마치 ‘내 현재의 책 읽는 모습’을 말하는 것 같은 제목에 끌려 책을 집어 들고는 마지막장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렇다고 제목에 끌렸다 해서 ‘책 열권을 동시에 읽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단지 ‘동시에 열권을? 그게 가능해?’ 같은 의아함이 있었다. 책을 덮으면서 ‘책 동시에 열권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책읽기 방법도 아닐 뿐더러 나 같은 사람은 절대로 할 수 없겠다‘고 결론 지었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책 읽기 방법은 절대로 보편화 할 수 없는 방법이다. 나만 보더라도 책 세 권을 읽고 있으면서도 ‘여기저기 너무 기웃대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열 권 이라니...절대로 동시에 읽을 수 없는 분량이다. 게다가 저자는 ‘발췌식 독서’를 권하고 있다. 심지어는 서점에 서서 ‘5분 정도 들여다보는 수준도 한 권을 읽어낸다‘고 보았으니, 정독과 완독을 하는 나로서는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책읽기 방법이다. ’초병렬 독서법‘이라는 그의 독서법은 ’동시에 열권을 읽는다는 단순한 행위‘에 근거한 것이지 특별한 이론적 근거나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병렬 독서법‘이라는 이름도 저자가 독서습관을 본 누군가가 지어준 이름이라 하지 않았던가?
짐작컨대 홋카이도의 평범한 대학을 졸업해 입사한 사원이 35세에 마이크로소프트 일본법인의 사장으로 취임했다면 저자인 나루케 마코토는 그 자체로 화제의 인물 감일 것이다. 그래서 그의 성공을 엿보니 자타가 공인하는 독서가라는 점이 두드러져 그를 성공으로 있게 한 독서습관을 굳이 알리자니 이렇게 해괴한 이름이 탄생한 것은 아닐까.
요컨대 그가 말하는 ‘초병렬 독서법’은 딱히 배우고 익힐만 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었던 것은 ‘다독가’가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좋은 말들이 꽤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흔드는 한 문장이 들어 있었다면, 그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나이기에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했다.
우선 마음에 들었던 표현은 ‘독서’를 놀이로 본 것이다. 대학시절 국어교수가 내가 책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 한마디가 ‘책은 장난감이고, 독서는 놀이다’였는데, 반가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옮기면 다음과 같다.
“독서는 일종의 놀이다. 그것도 가장 편안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소파에 앉아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를 한 입 베어 물며 책의 세계로 신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가. 우리는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세상의 이면에서 일어나는 일은 물론 멀리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까지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체험할 수없는 일들을 책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도 있다. 실제로 그 장소에 가 보지 않으면, 즉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은 그만큼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나는 가끔 상상 속으로 여행을 떠나 재미있게 놀다오곤 하는데, 그럴 때만다 세상에 이보다 더 사치스러운 놀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만약 독서를 즐기지 못하는 독자가 있다면 그것은 책을 ‘교과서나 참고서’의 친구쯤으로 여기지는 않나 먼저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책을 그 자체로 보지 않고 교과서나 참고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할 것, 공부해야 할 것, 외워야 할 것’으로 여긴다면 독서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많은 독자가 그렇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렇게 여겼다면, 쉽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책을 장난감으로, 독서를 놀이로’ 여기는 순간 책읽기는 만만해진다. 서양 사람들이 휴양지로 휴가를 와서 책을 보는 이유, 심지어는 선탠을 하면서 책만 읽다가 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의 원서 - 뒷장에 '타인의 노하우를 따라하기만 한다면 '일생 서민으로 남는다'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면 테러리스트가 되어도 좋다‘는 표현도 멋졌다. 다독가가 아니고는 결코 쓸 수 없는 감정 표현이다. 다소 극단적이기까지 했지만 부연을 읽어보고 또 한 번 쾌재를 하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열심히 읽고 자기 인생을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그 아이가 꼭 정치가나 의사와 같은 화려한 직업을 갖지 않아도 괜찮다. 좀 극단적으로 말해 테러리스트가 되면 어떠랴. 체 게바라처럼 낭만과 사상을 가진 테러리스트라면 그것도 근사한 일 아닌가.(모든 혁명은 테러로부터 시작되었다)”
1974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TV 송신탑이 과격파에 의해 파괴되면서 그 지방의 130만 대나 되는 텔레비전이 약 1년 간 먹통이 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극도로 혼란했을 법도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책을 읽게 되면서 서점의 수입이 늘었고, 어린이들은 바깥놀이를 즐기게 되어 더욱 건강해졌다고 한다. 또한 마을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도 늘어나 더욱 친밀해졌다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이 생기기를 기다린다면 아마 평생 동안 책 한 권도 못 읽을지 모른다. 책 읽을 시간이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 굳이 송신탑을 파괴시키지 않더라도, ‘거실을 서재로’ 같은 캠페인을 벌이지 않더라도, TV를 잠시 끄자. 그렇다고 아예 TV를 보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습관적으로 TV를 켜놓고 멍하니 쳐다보며 시간을 죽이지는 말자는 것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 이 같은 책은 읽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열권을 동시에 읽는’ 헛갈리는 책 읽기 방법도 필요 없다.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가장 편한 자세로 읽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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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라는 책을 읽었다. 그리고 오늘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라는 책을 읽었다. 일부러는 아니지만 우연히 독서방법에 관한 책을 이틀에 걸쳐 읽은 것이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들 중에서 독서에 관해 나름대로 ‘책을 좀 읽는다’라는 평가를 받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라면, <책 ,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라는 책은 일본 비즈니스계를 통틀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독서가 중 한명인 전 마이크로소프트 일본법인의 사장이었던 나루케 마코토의 독서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그가 추천하는 독서방법은 남다른 독서법, 초병렬 독서법이다. 이 독서법은 한마디로 ‘책 열권을 동시에 읽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 전혀 다른 장르의 책을 집안 여러 곳에 두면서 동시에 읽는 것을 말한다. 즉, 거실에 두권, 침실에 두세권, 부엌에 한두 권, 화장실에 서너 권, 그리고 회사 책상에도 몇 십권, 물론 가방에도 몇 권의 책을 넣고 다니면서 다른 장르의 책을 넘나들면서 동시에 읽는 적극적 독서법이다.
‘터무니 없는 방법이다’, ‘동시에 여러 권을 읽으면 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 등에 대한 의문은 접어두라고 말한다. 본인이 확실하게 효과를 본 독서법이며 저자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초병렬 독서법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책을 읽으면 무엇이 좋은지, 독서가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주는지, 그리고 독서를 위해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초병렬 독서법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설명하고 있다.
실천사항으로 1. 책을 장르가 다른 여러권을 동시에 읽자. 2. 좁고 깊은 독서에서 깊고 넓은 독서로 나아가야 진정한 실력을 갖출 수 있다. 3. 모든 책을 완독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피가되고 살이되어줄 부분만 영리하게 선별하여 읽을 필요가 있다. 4.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은 열정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창조적인 계층 이다. 창조적인 계층이 되려면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 실행력, 문제 해결력 그리고 커뮤니 케이션 능력이다. 어떤 일에서든 적극적으로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꾸준히 개선해 나 가는 사람만이 창조적인 계층이 될 수 있다. 5. 성공에 대한 책부터 버리자. ‘형태를 바꾼 일개미’가 되지 말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창조적인 방법 으로 비즈니스를 일구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특별한 인생을 사는 것, 그게 바로 성공적인 인생이며, 그 렇게 할 때 돈도 그 부산물로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성공은 남을 그대로 따라하 고 흉내 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왕성한 독서로 지식을 쌓고, 사물과 인 간과 세사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서 이룰 수 있다. 6. 주위에 책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는 되도록 가까이 하 지 않는 것이 좋 다. 가급적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과 사귀어야 하는 이유 는 대화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 다. 지직이 제로인 사람들이 여러 명 모여 머리를 맞대 봤자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 은 여전히 제로다. 만약 친한 사람과 관계를 끊고 싶지 않으면 그에게 책읽기를 적극 권 해라. 7. 책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마라. 8. 책을 읽을 때 목표를 세우지 말아라. 등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내용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좀 심한 말이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런 사람은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이 없고, 상상력이 빈곤한 데다, 자기만의 철학이나 주장도 있을 리 없으므로 그저 남의 생각을 마치 자기 생각인양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남의 행동을 따라하기 바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일단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을 원숭이와 다를 바 없다고 비유한 표현은 폐부를 찌르는 말이었으며,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도 했다. 또 원숭이라는 동물을 비유한 것도 일본에는 원숭이가 많아서 원숭이에 관련된 비유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모든 사항을 비판없이 다 받아 들일 수 없지만 귀담아 듣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적용해서 실천해 볼일이다. 책을 읽는 방법만 바꿔도 인생이 백팔십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백번 동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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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ngsanilee.tistory.com/ 제목 :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저자 : 나루케 마코토 / 홍성민 출판 : 뜨인돌 다른 사람이 터득한 요령이나 성공 비법을 다라 하거나 하는 사람이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그런 사람은 동물원의 원숭이보다 나을 게 없다. 원숭이도 인간을 곧잘 따라 하지 않는가, 남이 알려주는 기술에 의존하는 한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일으키는 힘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 하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거나 "지금 바로 도움이 된다."는 약장수식 선전에 현혹되어선 안 된다. 그런 것들은 실상 별로 도움이 되지도 않지만, 차츰 체질을 약화시키고 자생력을 갖지 못하게 해 결과적으로 독이 되기 쉽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으면 '남과 비슷하게 살면 된다'는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한다. 남이 가는 곳에 가지 않고, 남이 먹는 것은 먹지 않으며, 남이 익는 책은 읽지 말아야 한다. 그럿을 철저히,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초병렬 독서법을 실천하면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변화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풍요로워진다. 초병력 독서법은 열권을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다. 그런다고 열권을 다 펴 놓고 읽는것이 아니라 내 손이 닿는곳은 모두 책을 놓는것이다. 한권을 책을 통독해서 읽는다는 의지 보다는 여러권을 읽은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남을 따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방법을 따라 하라고 한다. 재미 있는 이야기다. 결국 자신만의 독서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싶다. 세수를 하는 방법도 여러개가 있을 것이다. 군대에 있을때는 훈련을 받을 때 물티슈로 하루 이틀은 딱을 수 있다. 그리고 샤워를 하면서도 딱을 수 있다. 그리고 서서 할 수도 있고, 물을 받아서 할 수도 있고, 흐르는 개울가에 가서 얼굴을 담갔다 뺄 수도 있다. 고양이처럼 침을 뭍여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은 딱는게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읽는 거다. 외국인이 처음 한글을 배우고 읽을 수는 있다. 요즘 뜨고 있는 프로그램인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도 멕시코 편에 나온 친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류가 좋아서 어떻게 하다 보니 몇개읠 한글을 읽을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이해는 못한다. 읽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생각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미저리의 작가 이고 유명한 스티븐 킹은 수십권의 책을 읽을거라 생각 했지만, 자신은 책을 느리게 읽는 편이라고 이야기 한다. 책을 느리게 읽는것이 중요한거 같지 않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랑 할 필요도 없는거 같다. 하나의 책을 읽고 세상을 다 가질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생각을 변화 시킬 수는 있을거 같다. 금연이 필요해서 "스탑 스모킹"을 읽고 마음을 돌려서 금연에 성공 했다. 그러면 그 책은 나에게 금연을 하기 위한 최고의 책이 되고 금연에 대한 생각을 변화 시킨 책이 될 것이다. 여러가지 책 읽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누워서 읽고, 뛰면서 오디오 북을 들을 수 있고, 등등..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독서 관련 책을 읽으면서 느낀 사색이란 ? 저자들은 자신의 방법이 다 좋다고 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한권 한권 자신의 지식을 습득 했을거라는 생가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단어를 이해 하기 위해서 몇달을 고민한 선비들이 있듯이, 우리가 아는 단어와 많은 생각을 가지면 초병렬 독서법 , 초의식 독서법 등 이런 독서법은 자연스럽게 습득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런 독서법을 알고 있다면 나의 독서가 어디쯤에 와 있는지는 가늠 할 수 있을거 같다. 초병렬 독서법의 좋은점은 한권을 책에 올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오로지 이 한권을 다 읽어야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는 스트레스를 버리고 , 어렵다면 잠시 다른 책을 넘어가서 읽고 다시 돌아와도 뇌는 그전의 기억이 남아 있으서 문제가 없는거 같다. 꼭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손이 닿는 부분에 책을 두고 짬짬이 읽는것에 중점을 둔다. 기타 여러가지 스킬을 이야기 해 준다. 요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최대 5권을 책 중에서 최소 4권을 빌려 온다. 1권은 급하게 읽고 싶은 책이 있을 때를 위해서 남겨 둔다. 그리고 읽다가 어려우면 잠시 머리를 식히면서 다른 책으로 넘어간다. 쉽게 넘어간 책을 다 읽으면 다시 어려운 책으로 넘어간다. 그러면 어 맞아 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가 될 때가 있다. 그래도 어려운것은 다시 다른 책으로 넘어가고 다시 돌아오르를 반복 하다보면 마지막에는 어려운 책만 남는다. 그래도 이해가 안가면 다이어리에 적어 둔다. 아직 나의 이해력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넘어 간다. 독서도 하나의 재미를 느끼자고 하는건데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읽을 필요는 없다는 많은 독서가들의 이야기에 설득 당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