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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서자들3 - 신의 책, 악마의 책, 읽을 수 없는 책』 by 마린 카르테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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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단이 세상의 기억을 보존해온 지 2400년, 분서자들은 이집트의 재앙 XI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분서자들이 전 세계의 대형 도서관들에 심어놓은 유전자변형 곤충이 활동하면서 책들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이에 전 세계는 지식의 보존을 위해 굿북스의 주인이자 분서자의 핵심 인물인 '아담 머피'에게 책을 맡기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가 종결되면 굿북스가 전 세계의 모든 책을 관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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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단이 세상의 기억을 보존해온 지 2400년, 분서자들은 이집트의 재앙 XI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분서자들이 전 세계의 대형 도서관들에 심어놓은 유전자변형 곤충이 활동하면서 책들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이에 전 세계는 지식의 보존을 위해 굿북스의 주인이자 분서자의 핵심 인물인 '아담 머피'에게 책을 맡기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가 종결되면 굿북스가 전 세계의 모든 책을 관리하고 수정할 수 있는 특권까지 획득하게 된다. 세계 대부분의 정부와 종교 기관들이 분서자들에게 포섭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고 분서자들이 생트카트린에서 훔쳐 간 고문서 덕분에 결사단 멤버들을 상당수 제거까지 했다. 분서자들은 인간을 위대하고 전진하고 진보할 수 있게 해준 풍요로운 우리들의 자산을 지우려고 했다. 세상의 진실과 역사는 거대한 국가 시스템이라는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사고와 의식 속에서 피어난다. 그래서 개인의 삶은 존중받아야 하며 역사 또한 지켜져야 하고 변질되어서도 안 된다. 그런데 이 책의 분서자들은 모든 지식을 독점하여 디지털화 하고 게다가 수정까지 가하려 든다. 우리의 결사단들이 그들의 행보를 어떻게 차단하고 대처해 나갈지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에르난도, 내 아들아, 이 안에는 인간이 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진실, 너무 위험해서 오늘날에는 밝힐 수가 없는 진실, 하지만 너무 중요해서 적들이 없애기 내버려둘 수가 없는 진실이 들어 있다. .... 너는 아무도 읽을 수 없는 이 책을 숨겨야 한다. 인간들이 이 책을 찾을 준비가 될 때까지 깊이 숨겨야 한다. -p143, 144

쓸모가 없어진 책들은 모두 소멸되었고 우리가 읽고 쓰는 모든 것이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는 대형 디지털 도서관으로 넘어갔다. 게다가 책은 더 이상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 되었다. 다시 말해 지적 노력을 거부하는 수동적인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영상물로 바뀌었다. -p321

 


 

고온다습한 앤틸리스 제도의 섬에 정착하기 전부터 전 세계의 혼돈이 시작되면서 결사단의 후예들이 이 섬으로 모여들었다. 하늘과 바다만이 배경이고 그 속에 47명의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어른은 마르스의 엄마, 아키토리 사부, 의사, 통신실 책임자, 비밀공작원 전투 훈련을 시키는 퇴역 군인으로 5명뿐이다. 나머지 42명은 18세 미만의 청소년이고 가장 어린 사람은 세자린이다. 이 와중에 귀스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반면, 세자린은 독자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구축해 나가면서 짧은 시간 동안 결사단 핵심 인물로 성장한다. 결사단의 후예 중에는 빼어난 인물들이 합류하게 되는데 세자린보다 한 살 위며 숫자와 컴퓨터 천재로써 다수의 언어에도 능통한 '라마', 남성적인 외모와 상대를 제압하는 막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이네스', 이슬람 혁명 때 가족을 잃은 이란 출신의 '세라자데' 등이 3권에서 활약할 핵심 인물이다.


결사단의 보물이 들어있던 컨테이너가 분서자들에 의해 폭파되기 전, 세자린은 16세기에 에스파냐어로 쓰인 두 권의 수첩을 몰래 습득한다. 수첩의 내용은 아빠가 죽기 전에 언급했던 '신의 책, 악마의 책, 읽을 수 없는 책'을 가리키고 있었고, 그 책만이 분서자들을 이길 수 있도록 판세를 뒤집을 수 있게 할 열쇠임을 직감한다. 이네스의 집안은 프랑스 혁명 때 세자린이 찾아낸 수첩들을 잃어버린 이후로 계속 찾아헤맸는데, 이네스의 아버지는 이 수첩들을 찾는 데 일생을 바치다가 돌아가셨다. 수첩의 주인은 그녀의 조상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아들 에르난도이고,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역사적 인물인 콜럼버스가 이네스의 위대한 조상이었다. 에르난도는 너무 두려워서 아버지에게서 받은 책을 열어보지 못했고, 아버지 콜럼버스는 그 책의 내용을 들여다본 걸 후회했다. 결론은 분서자들을 두렵게 하고 체포할 수 있는 것은 강력하고 위험한 책, 그 책밖에 없다.


세자린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책이 있는 곳에 대한 단서를 쥐고 있는 이네스의 뒤를 캐는 스파이를 찾아내지만 그로 인해 분서자들이 결사단들의 위치를 알게 되면서 레돈다 섬은 생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강력하고 계획적인 폭탄 테러 공격으로 미국 대통령이 목숨을 잃었고 세계 곳곳에서 유전자변형 곤충을 이용해 책이 파괴됐다. 테러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책을 지키기 위해, 인터넷 검열을 담담하는 세계 기구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세계법이 발령됐고 이 끔찍한 분서 사건과 미국 대통령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비밀 결사단, 특히 마르스 가족이 어이없이 피소되었다. 이 거대한 음모는 통치자들이 대중에게 세계법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공식적인 핑계에 불과한 셈이다. 분서자들은 이미 각국에 잠입해 있었고 마르스 가족은 테러리스트였으며 레돈다 섬에 있는 어른들은 체념 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리하여 귀스는 라마, 이네스, 세라자데, 네네, 세자린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환경운동가 괴짜 친구 네네, 천재적인 오티스트 세자린, 에스파냐 출신의 페미니스트 이네스, 다지증 필리핀 꼬마 라마, 이란 출신 무슬림 세라자데, 바보 청소년 귀스 등 여섯 명의 협업 작전으로 분서자들이 소탕되고 '읽을 수 없는 책'을 찾아나서는 힘겨운 여정이 시작된다. 그들의 열쇠는 이네스의 팔찌와 세자린이 습득한 수첩 두 권에 있었지만, 이들의 지식과 지혜가 융합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읽을 수 없는 책'과의 소통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읽을 수 없는 책'은,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도박이자 타임머신이며 노아의 방주이기도 하고 과거에서 온 미래의 메시지였다. 결사단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한 인간이 24세기 전에 만든 것이었고 방주는 결사단이 예언하는 세상의 미래를 막으라고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었다. 이 비밀을 세상에 폭로하는 것이야말로 분서자들을 섬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기 위해 분서자들을 제압하고 아담 머피의 중앙 컴퓨터에 접근해 전 세계의 텔레비전과 컴퓨터에 노아의 메시지를 전송해야 했다. 2084년이라는 미래에서 날아온 메시지는,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는 무시무시한 메시지였다. 개인의 사고와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점에 있어 책이 곧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새롭게 경각시켜 준 책이었다.

d******7 2017.02.27. 신고 공감 1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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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책.악마의책.읽을수 없는책"분서자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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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서자들3"    드디어 분서자들 세번째 이야기까지 완독했다.정말 만만치 않은 두께인데도불구하고 가독성이 뛰어남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책을 덮는 순간이 아쉽다는 생각이절로 드는 책이었다.웃음과 스릴의 고고학 미스터리 어드벤처로 이책은 특이한소재 책을 태우려는 자들 분서자들..그리고 그 책들을 세상에서 오랜시간동안지켜온 그들과 대립하는 비밀 결사단들에 이야기이다.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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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서자들3"
 


 

드디어 분서자들 세번째 이야기까지 완독했다.정말 만만치 않은 두께인데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뛰어남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책을 덮는 순간이 아쉽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었다.웃음과 스릴의 고고학 미스터리 어드벤처로 이책은 특이한
소재 책을 태우려는 자들 분서자들..그리고 그 책들을 세상에서 오랜시간동안
지켜온 그들과 대립하는 비밀 결사단들에 이야기이다.알렉산드로스 대왕에서 시작된
책을 지키려는 비밀 결사단 2500년의 역사와 분서자들의 정체가 드러났던 1권의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과 과학적인 강력한 힘과 더욱 강력해진 분서자들의 음모를
파헤치며 종횡무진 그속에서 성장해가는 오귀스트와 세자린...그리고 그들을 돕는
주위사람들에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던 2권 "불을 쫒는 아이들"
그리고 마지막 신의 책,악마의 책,읽을수 없는 책을 마지막으로 분서자들에 이야기들은
마무리가 되었다.과연 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로 우리에게 그동안 궁금증이
가득했던 실마리를 풀어나갈것인지 그속으로 들어가보자.
 



3권에서는 분서자들 그들의 진실이 담긴 미스터리한 책을 먼저 손에
쥐기위해 펼치는 모험으로 그 모험들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는
고고학자들의 모험과 스릴을 책속에서 그대로 느낄수 있어,마지막 권에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다.단순한 고고학적인 소설로 이야기가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적인 인물인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클레오파트라,콜럼버스,
데카르트등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여 어드벤처,고고학적인 매력 ,스릴
역사적 인물에 등장으로 읽는이를 사로잡고 흥미진진하고 야심만만한
미스터리의 실타래가 마침내 풀리기 시작하는 3권에서는 마지막장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먼 미래로 이어지는 완전 대반전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마무리지으면서 마지막장까지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한권에 책으로 남는 책이다.

요번 3권에서는 스토리가 이어지는 방식도 동일하다.오귀스트와 세자린의 일기로
이어지면서 그들에 시선에서 보여지는 생각과 관점들이 그대로 들어나
전혀 지루하지 않는 재미로 책을 읽어나가는건 그런 점이 큰몫을 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살포시 드는 대목이었다.책을 지배하고 역사를 지배하는 것이 곧
세상을 지배하는 일임을 깨닫고 책을 불살랐던 역사적 사건들을 하나로
바라보는 놀라운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완결된 책과 진실의 이야기로 역사적인
사실들이 늘 그렇듯 권력으로인한 진실들을 숨기고 그것을 밝혀내려는
일반적인 대중들의 투쟁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있으며,그들의 이런 대립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지속되고 있는 진행형이며 쉽게 끝나지 않을 그들이
살아가면서 숙제로 남을 문제임을 보여준다.처음에는 그냥 미스터리 어드벤처
책으로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던 문제들이 중간중간 머리속에 생각을 남기게 되고
단순한 흥미위주에 소설을 가미한 읽으면서 감탄을 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었다.

러시아에 어느 도서관 모든 책들이 하루 아침에 재로 변하는 끔찍하고 기이한
사건이 일어난다.밤새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고 CCTV에는 그 누구도 찍혀
있지 않아서 책을 지키려는 비밀결사단들은 불길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것은 그들의 오랜시간 실행하고자 했던 분서자들의 프로젝트 "이집트의 재앙 XI"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것이다.이런 와중에 미국에 대통령이 테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전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발생되는 분서
사건과 각종 테러의 주범으로 어이없게도 비밀결사단,그중에도 마르스 가문이
범인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논리로 의심에 눈길을 멈추지 않으며 위기에 처한다.
오귀스트는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하지도 못한채 벌어진 분서자들의
계략 앞에 낙담하고 괴로워하며 자신을 탓하며 원망한다.

그런 와중에도 세자린은 16세기의 에스파냐어가 적힌 의문의 수첩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바꿀수 있을 만큼에 위험하고 신비로운 책의 존재에 대해
알게된다.역시 천재소녀다운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세자린이다.
하지만 세상일이 쉽지 않음을 절실히 보여주듯 그책이 세상에 밝혀지는걸
두려워하는 분서자들에 의해 그책은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데...

비밀결사단은 서둘러 그 의문의 수첩에 적힌 16세기의 기록을 따라
읽을수 없는 책을 찾으러 카리브 해의 한 동굴로 발길을 움직인다.과거
마하니보스 종족의 신관들이 보물을 보관했다는 이 동굴엔 알수 없는
괴기한 형상들과 위험한 함정들이 가득하고..이 부분에서 완전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것같은 스릴과 어드벤처를 느낄수 있어서.마치 영화한편을 영상케 하였다.
아이들은 16세기의 에스파냐어로 쓰인 신비로운 암호를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서 읽을수 없는 책에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데..
 
 




책을 지배하는자 세상을 지배하리라 이말을 통한 책을 지키려는 비밀결사단에
활약과 책을 불사르는것이 인류가 새로이 변할수 있는것이라 믿고 거기에
모든것을 거는 분서자들에 대립...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는 이말은 소설속에서 분서자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적나라하게 묘사하는데 언급되며 다시 한번 역사의 의미를
깨닫고 곱씹는 계기가 되는 부분이었다.새로운 소재로 새로운 장을 연 나에게는
특별한 책으로 남을꺼 같다.무언가 새로운 세계에 책을 원한다면 웃음과 스릴의
고고학 미스터리 어드벤처속으로 들어가 흠뻑 빠져보는것은 어떨까
 
 



c***o 2017.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분서자들 3 - 신의 책, 악마의 책, 읽을 수 없는 책 / 마린 카르테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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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 : 분서자들 3 ​   마린 카르테롱의 데뷔 소설이라고 하는 분서자들 3부작 중 마지막 권 '분서자들 3 신의 책, 악마의 책, 읽을 수 없는 책'. 첫 권에서 분서자들과 결사단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단서들을 던져주고 주인공들이 어떤 성격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주로 다루고, 가운데 권에서는 예배당 사건 이후에 가지게 된 전자발찌라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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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 : 분서자들 3

 


  마린 카르테롱의 데뷔 소설이라고 하는 분서자들 3부작 중 마지막 권 '분서자들 3 신의 책, 악마의 책, 읽을 수 없는 책'. 첫 권에서 분서자들과 결사단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단서들을 던져주고 주인공들이 어떤 성격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주로 다루고, 가운데 권에서는 예배당 사건 이후에 가지게 된 전자발찌라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 채로 어떤 단서를 발견하고 추적해나가는지, 그리고 분서자들의 음모가 어떤 것인지 파헤치는 전개에 주력하고 있다면 마지막 이 책에서는 앞서 나왔던 복선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그동안 궁금해왔던 것들이 풀리며 결투의 마무리를 향해 흘러간다.


나는 준비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과 준비가 된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처음으로 어른들의 신중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 p. 39


  모든 책이 한 줌의 재로 변하게 만드는 유전자 변형 곤충을 이용한  '이집트의 재앙 XI'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난 뒤, 결사단은 비밀리에 근거지를 옮긴다. 그러던 와중에 미국대통령이 목숨을 잃고 결사단이 배후로 지목되는데... 그렇게 결사단은 모함에 빠지고 분서자들의 계략과 오명을 파헤치기 위해 훈련을 거듭한다.


  그리고 이번 마지막 권에서는 한 권에만 나온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온다. '네네'와는 또 다른 차원의 컴퓨터와 숫자 천재인 '라마'와 이란 출신이고 스카프를 쓰고다니며 '네네'와 얽혀 묘한 기류를 보이는 '세라자데', '오귀스트'가 좋아하는 이상형과는 차이가 있으나 묘하게 이끌리는 매력의 소유자 '이네스' 등의 다른 결사단 인물들이 나오는데 좀 더 전개가 이어졌거나 혹은 2권부터 등장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오귀스트'와 그 삼총사보다 매력이 넘쳤다.


  특히 '사라'와 작별을 한 '세자린'은 이제 '라마'와 새 친구가 되는데 둘의 대화가 참 흥미로웠다. 다른 이들이 '라마'가 하는 말을 '세자린'이 하는 말과 다른 방식으로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다른 점'을 '보통'의 시각에서 봤기 때문이라고 하는 라마와 세자린의 첫 만남도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계략이 펼쳐지는 전개에서 청량한 느낌을 줬다.


결사단의 거대한 추적자 그룹이 전 세계에 조직되어 있었는데 책들이 파괴되면서부터 그들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디아도코이들은 그중 분서자들에게 붙잡힌 누군가가 레돈다 섬에 대해 발설했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 p. 64


  분서자들의 첩자가 있음을 걱정하며 작전을 펼치는 도중 세자린은 2권에서 가져온 수첩 두 권을 분석하는데 힘쏟는다. 라마와 협력하여 해석해나가는 중 '이네스'가 이 언어에 능통함을 깨닫고 전략을 펼쳐 그녀를 끼워넣는다. 그리고 서서히 수첩의 내용에 대해 알게되고, 그 수첩을 찾아온 이네스의 보충 설명도 들으며 그들은 '읽을 수 없는 책'에 대해 서서히 알게 된다.


여기까지 이르기 위해 우리가 달려온 길,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증거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가 발견한 '책'. 아니 이 방주는 실재였다. 이건 과거에서 온 미래의 메시지였다. 결사단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한 인간이 24세기 전에 만든 것이었고, 방주는 결사단이 예연하는 세상의 미래를 막으라고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었다. - p. 332


  '읽을 수 없는 책'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로, 진실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에게 많은 충격을 준다. '읽을 수 없는 책'은 '읽을' 수 없지만 '볼 수 있는 책'으로 그들은 미래에서 온 메세지와 맞닥드린다. 서서히 마르스 집안과 BG의 집안에 얽힌 갈등도 진실이 드러나고 그들은 분서자들의 계획을 막고 미래를 위해 진실을 수호하려고 애쓴다.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추적자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나라에서, 지방에서, 마을에서, 가정에서, 다락방에서, 서랍에서 책이 나왔고 책들이 지방 도서관에 기증되면서 사라졌던 문화유산이 차츰 복원되기 시작했다. - p. 379


  의미심장한 오귀스트의 질문으로 책은 끝난다. 미래에서 안배된 결사단은 왜곡된 정보를 돌리고 편견을 되돌리며 예견된 미래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했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이 조지 오웰의 유명한 문장을 인용해 분서자들을 지목하면서, 책은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해주며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몇몇 사람이 대신하여 쓰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역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기록하는 것이다.(p. 380) 라 말하고 있다. 책이 얼마나 중요한 매체이자 보고인지, 그리고 역사를 바꾸려는 사람에 의해 얼마나 책들이 파괴되어왔는지, 이런 점들을 미래에서 전한 메세지라는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결부시켜 써낸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n 2017.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