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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바꾸는 상상이 현실이 되다.
"엄마 아빠를 바꾸고 싶어? 말 안들으려면 다른집으로 가버려" 이 말은 가장 화가 났을 때 아이에게 던지는 말이다. 아이에게는 얼마나 상처가 될 것임을 알지만 순간 나도 모르게 나와버린다. 한참 후에 후회를 해보지만 버스 떠난뒤에 손 흔드는 것임을 알기에 늘 반성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내가 바꾸자고 하기전에 수도 없이 하는 잔소리와 꾸중때문에 아이는 먼저 상상을 했을지도 모른다. 잔소리쟁이 엄마아빠, 말안듣는 아이를 잔소리 없는 부모, 말 잘듣는 아이와 바꾸고 싶은 상상이 책 속에서 현실이 되었다.
학교 동창인 경진이 엄마와 영준이 엄마 덕분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가끔 만나 시간을 보내는데, 영준이네 시골별장에서 사건은 발생한다. 샌님처럼 늘 꼼꼼하고 소심해 보이는 경진이, 늘 털털하고 덜렁대는 경진이 두 아이의 성격은 정반대다. 부모들은 상대아이를 보면서 부러움만 농담반으로 "아들 좀 바꿔봤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꺼내자 아이들은 얼씨구나 좋다며 서로 엄마아빠를 일주일간만 바꾸어 보기로 한다. 이곳저곳 모두다 엉망진창인 영준이 방,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경진이 방을 들어서면서부터 아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에게 일어날 일들은 예상이나 했을까. 찬성을 한 부모들도 아마 전혀 예상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데......
떨어져 있어봐야 가족의 소중함을 그제서야 느끼게 된다는 말을 경진이와 영준이 가족 모두는 새삼 알게 되었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아직 한번도 멀리 떨어져 보낸적이 없기에 아이의 단점만 보이게 되는 것일까. 그렇기에 늘 꾸중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지도 모른다. 늘 다른집 아이처럼 이것도 잘했으면 좋겠고 저것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앞서 책속의 가족들처럼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늘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잊는다. 떠난 뒤에 늘 후회하지만 그 후회는 이미 늦어버렸음을 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가족일테다. 부모님에게 효도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지만 늘 마음뿐이고 항상 서운하게 만든다 어느 순간 곁에 계시지 않은 것을 상상하는 조차 힘이든다. 늘 사랑하고 고마워 하는 가족이 있기에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우리 가족이 가진 단점은 원망의 대상이 아니라 그 모든것이 가족인 것이다. 장점도 단점도 모두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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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부러운 친구네 집이 있었어요.. 그 친구네를 보면서 ’우리집이 그 친구네집이었으면...’하는 상상을 한적이 있었어요..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수 있는 엄마..편안한 아빠..친구혼자만 쓰는 친구의방.. 어른이 되어 엄마가 된 지금은 그시절 그렇게 상상했던것까지도 우스운 추억꺼리가 되었지만 어린시절에는 그친구가 많이 부러웠었던것 같아요..
이 책을 보니 그때의 생각이 났었어요.. 두가족이 아들들을 서로 바꿔서 일주일을 보내게 돼요.. 아이들 입장에선 ’엄마아빠를 일주일간 바꾼것’이죠.. 서로의 좋은점만을 보고 서로 부러워 하다가 막상일주일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많이 알아가는 이야기네요..
제가 어린시절 그런상상을 했듯이 우리딸 역시도 같은 상상을 해본적이 분명있을꺼에요.. 저는 책을보면서 우리딸은 나쁜습관보다는 좋은점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리딸은 이래서 좋아,이런점은 참 예쁘고...’울딸의 장점들을 많이 찾아본 시간이었어요.. 우리딸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부족한 엄마아빠지만 그래도 ’우리가족이 최고다’ 라고 생각해준다면 더 없이 고맙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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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봤을 재미나고 엉뚱한 상상을 책 속 현실로 만들어준 책입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 두 가족의 모임에서 일주일동안 엄마, 아빠를 바꾸고 아들을 서로 바꿔보자는 이야기가 장난삼아 나왔는데 실제로 아들과 부모님을 바꿔 생활해본 경진이와 영준이네 가족 이야기거든요.^^ 결론은 짐작하셨듯이 "바꿔보니 역시 우리 가족이 최고!" 란 거지만 재미난 상황들이 끊임없이 웃음을 전해줍니다. 영준이는 벌레 따위는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을 정도로 사내아이답게 씩씩하고 배고프면 라면도 혼자 끓여먹을만큼 수단도 좋고 넉살도 좋은 아이지만 영어공부도 싫어하고 방청소도 전혀 안하는 상당히 지저분한 아이라 영준이 엄마, 아빠의 잔소리를 듣곤 합니다. 반면에 경진이는 각종 상을 휩쓸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어른 빰치게 정리정돈도 기막히게 잘하지만 벌레를 끔찍이도 무서워하고 운동도 싫어하고 좀 심하게 말하자면 약해빠진 샌님 같은 스타일이라 경진이 엄마, 아빠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곤 하죠. 일주일간 부모님과 아들을 서로 바꿔보니 처음엔 (남의 자식의) 장점으로 보였던게 슬슬 참아내기 힘든 단점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기 자식의) 단점으로 보였던건 장점으로 보이기 시작하니 참 아이러니하고 재밌습니다. 영준이 부모님은 덜렁댄다며 못마땅하기만 했던 영준이의 단점이 실은 아주 사내다운 거였단걸 알게 되고 경진이 부모님은 사내답지 못해도 매사 차분한 경진이가 터프하고 지저분한 영준이보다 훨씬 낫단 걸 깨닫게 됩니다. 남의 자식 장점은 크게 보이고 자기 자식의 단점은 크게 보이는건 책속에서도 마찬가지라 상황이 정말 재밌었어요. ^^ 저 역시 영준이, 경진이 부모님들처럼 우리 아들의 단점은 아주 크게, 장점은 아주 작게 보는 독특한 재주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사내아이답지 않게 마음 씀씀이가 참 섬세하고 고운 아이예요. 처음 뵙는 어르신들께도 인사를 잘해 아파트 내에서는 착한 아이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제 얼굴은 몰라도 우리 아들 얼굴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유모차를 끌고 내리는 아주머니나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먼저 내리지 않고 엘리베이터 열림 단추를 계속 눌러주기도 할 정도로 착합니다. 하지만 전 우리 아들이 못마땅합니다. 실은 착하지 않은데 착해보이려 애를 쓰는 것 같아 보이거든요. 혹 하기 싫은데 칭찬 듣기 위해 저런 일을 하는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착하면 손해 보는 것 같은 세상이라 친구한테도 이웃한테도 양보만 하는 아들이 엄마인 제 눈엔 바보 같아 보이고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실제로 착한 걸 이용하는 친구도 있었고요. 우악스러운 것보다는 낫다고 안도하면서도 손해는 보지 않을만큼 적당히 착했음 하는게 제 솔직한 바람입니다. ^^;; 단점이라면 성적은 그리 나쁘진 않지만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한다는거죠. 요즘 아이들 너도나도 다 올백입니다. 90점 정도 맞아서는 잘하는 아이들과 어깨도 나란히 할 수 없죠. 성격은 섬세한데 왜 시험지 볼때는 섬세하고 차분하질 못할까요? 시험지를 대충 풀고 먼저 선생님께 제출한 다음 평소엔 잘 읽지도 않는 책을 봤다고 했을때 속에서 부글부글 울화가 치밀어올라 등짝을 퍽 소리나게 때려줬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만큼 자기 성적도 배려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진이랑 비교하기에는 공부를 잘 못하고 영준이랑 비교하기에는 사내답지가 못하죠.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 아들은 경진이, 영준이보다 몇배 낫습니다. 경진이처럼 영어 발음 좋다고 영어학원 선생님을 은근히 무시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만큼 남을 잘 배려하고 착한 아이입니다. 영준이처럼 남의 집을 정신없이 어질러놓을만큼 무신경하지 않습니다. 자기 방은 어질러놓을지언정 남의 집에선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만큼 싹싹하고 예의 바른 아이죠. ^^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제 외(여)조카는 각종 상을 휩쓸만큼 똑소리나는 아이입니다. 선생님과 상담할때 언니한테 "어머님은 무슨 걱정이 있으시겠어요?"라고 이야기할정도로 매사 똑부러지는데다 이모인 저하고도 죽이 척척 잘 맞습니다. 하지만 잔정이 없어 가끔 저를 아주 서운하게 만들죠. 시시때때로 책선물에 옷선물을 해주고 하나밖에 없는 조카라고 금이야 옥이야. 어찌보면 우리 아들한테 줄 사랑의 배 이상을 쏟아부었는데도 피 한방울 안들어갈듯 차갑고 자기 엄마 밖에 모르니 제가 서운할밖에요. 그런데 우리 아들한테는 제 사랑을 제대로 표현해본적이 한번도 없네요. 매사 누나처럼 하라며 우리 아들한테 대놓고 상처를 줬던게 이 책을 읽고난 후 그렇게 미안할 수 없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경진이보다, 사내다운 영준이보다, 매사 똑부러진 우리 조카보다 어수룩하지만 정 넘치는 우리 아들이 전 최고로 좋습니다. 내년이면 하버드에 들어갈 아들딸이 제 아들딸하겠다고 경쟁한대도 우리 아들과 절대 바꾸지 않을겁니다. 그만큼 우리 아들이 제게는 최고니까요. 이런 제 마음을 우리 아들 꼭 껴안으며 지금 당장 온몸으로 표현해봐야겠습니다. "우리 아들이 최고야. 내일도 모레도 앞으로도 영원히 최고!" 라고 이야기하며 말이죠. 우리 아들이 역시 최고라 느끼게 해준 참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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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먼저 보이는 것일까? 왜 갖고 있지 않는 것을 갈망하는 것일까? 감사할 것이 많음에도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아이의 부족한 부분은 왜이리 눈에 확 튀는지...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 비교가 되고 입이 근질근질 해진다. 자식간에도 내가 낳은 자식임에도 두 아이는 달라도 아주 다르다. 타고난 성향을 어쩌랴! 그럼에도 좋은점만 모아서 믹스하고 싶은맘 간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리고 자꾸 상대적으로 평가한다. 잘하는 아이가 기준이 되어 못하는 아이의 부분을 더 강조해서 비하하게 된다. 이런 마음을 엄마들과 많이 공감하게 된다.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알았을까 이 책은 아이를 바꾸는, 다시 말해 엄마 아빠를 바꿔서 생활해 보는, 한번쯤은 가상으로 생각해 보았음직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항상 소심하고 남자답지 않은 경진이의 엄마는 남자답고 야성적인 영준이를 보며 부러워 한다. 반면 항상 덜렁대고 돌아서면 까먹는 영준이의 엄마는 모범생에 말을 잘 듣고 깔끔한 경진이를 부러워 한다. 아이들도 상대방의 엄마 아빠가 자신의 부모님이라면...하고 동경한다. 재미난 부모들의 제안... 서로 일주일동안 바꿔보기로 했다. 아이들을 바꾸는 것인지, 엄마 아빠를 바꾸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서로 갖고 있지 못한 것을 가졌을때 만족스럽고 행복할 것 같았지만 결과는 그리 행복하고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깨닫게 된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살면서 많이 깨닫게 된다. 나의 있는 점은 그대로 받아들여주기 바라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아이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아이를 나의 소유물인냥 길들이려고 할때가 많다. 아이의 개성과 성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교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이 책을 통해 또 나를 반성해 본다. 우리 아이의 부족한 점은 부족한대로, 좋은 점은 좋은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도 그리 해보련다. 가족은 부족한 가운데 서로 보완하고 아끼고 사랑하며 화목을 이루어 가는 존재임을 또 한번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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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렸을 적에도 친구 엄마 아빠가 부러워 나도 엄마 아빠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근데 이 책을 읽고나니 하하하 웃음이 나왔습니다. 내용도 지금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림 또한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특히나 경진이가 병원에서 똥 긁어내는 장면이요.. 너무너무 리얼하고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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