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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 세상을 이기는 명상의 지혜』 서평 및 출판 후기 / 폴딩카튼
그렇게 저도 이제는 비로소 이 책이 지닌 가치들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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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이 책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거칠게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읽는 내내 내가 들었던 생각은 초반부에서는 진부하다, 마음에 와닫지 않는다 였으며, 후반부 부분에서는 그냥 피식- 하며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니, 상당히 평들도 좋고 별점도 좋던데…. 난,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저 그렇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같은 글을 읽어도 생각하고 느끼는게 다르니까, 꼭 좋게 평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을 편안 하게 쓸려고 한다. 이 책은 1장부터 5장까지는 시 같은 내용을 남고있는데 계속 읽어 내려가도 별 마음에 남는게 없다. 내가 너무 가슴이 메마른 사람이라 남는게 없는지, 가슴에 와닫는게 없는지는 몰라도 읽긴 읽었어도, 남는게 없고 페이지만 휙휙 넘긴 것 같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딱 하나 내 마음을 후벼 판 글이 하나 있는데 37페이지의 '사랑을 시작하는 이에게'라는 부분만이 내 맘에 담는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애착에 가까우면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내 것이 아니어도 좋아야 합니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내 것이 아니어야 행복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과 좋아하는 마음은 애착과 집착으로 시작하는 것 밖에는 모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과 좋아하는 마음으로 애착과 집착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 (생략)
짝사랑, 그것이 이 구절에 있어서 내 마음에 와닫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지금 짝사랑을 하고 있다. 아마 상대방은 잘 모를 것이다. 편의상 짝사랑 상대를 '그'라고 칭하도록 하자 그는, 가끔 나와 문자를 주고 받는 편인데 늘 문자를 주고 받을 떄 마다, 난 그를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며 그가 또 나를 자신의 여자친구로 생각해서, 배려해서 문자를 해 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내가 그를 짝사랑 하고 있는 걸 모르니, 그는 그냥 나를 친구로 대하는데, 난 나 혼자 뽀루퉁해서 혼자 속만 상하니 내가 생각 해도 한심하다. 쓰다보니 내용이 산으로 갔는데, 나 역시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여기서 말 하는 것과 같이 애착과 집착으로 똘똘 뭉친 거 같다. 애착과 집착에서 벗어나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는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하기 전에 할 수 없다고 결론 지어 내려버리는건 좀 그렇지만 내 자신이 나를 잘 아니까 나는 평생 애착과 집착으로 사랑을 할 것 같다.
내가 앞 부분에도 언급 했듯이, 후반부에 가서는 그냥 피식-, 하며 헛 웃음을 지었다고 적어놓았는데, 내가 이 책에서 제일 웃긴 곳 이다. 바로 6장의 올리싸만코의 신비한 이야기 인데 보면서 얼마나 어이 없었는지, 그 부분이 젤 인상깊고 재미있었다. 다쳐서 생명이 꺼진 새 이야기와 소음내는 컴퓨터, 콜라와 커피,에 관한.. 등등 그러한 내용이였는데 특히 탄산히 강한 콜라와 쓴 커피가 사부의 손을 거쳤더니, 순해졌고, 자기가 원하는 커피로 바뀌였다는 점 그 부분이 제일.. 뭐라고 표현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자신들이 믿는 사부의 손을 거쳤으니, 같은 맛이 나더라도 사부의 손을 거쳤으니까...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기들이 원하는 맛으로 생각하고 마시기 때문에 맛이 변한 것 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맛이 변했다고 느껴질 뿐 실제로는 사부가 손을 대었다고 해서, 맛이 변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부의 능력이 아니라 단지 본인의 믿음에 의한 그렇게 느껴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
인상깊은 구절“나는 내가 좋습니다.”
“나는 내가 정말 좋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스럽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 p.162
처음 책을 신청할 때 ‘잔치국수’ 라는 이름만으로는 잔치집의 국수에 관한 글이려니 생각했었다. 책을 받아들었을 때 ‘그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명상집? 시집? 수필집? 그런데 이 한권의 책속에 이 세가지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책의 전반부는 시들이니 시집이요, 후반부의 6장부터는 수필집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 책 ‘잔치국수’는 분명히 명상집이다.
책의 맨 뒤를 보니 별칭들이 적혀있다. 지은이 역시도 ‘청학 울리싸만코’ 라 되어 있다. 상담대학원을 다닐 때 개인들의 신상에 대해, 위치에 대해 평등한 관계에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별칭을 사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해가 되기도 한다. 천주교에서 주는 세례명처럼 지은이가 소속되어 있는 여러 단체들에서 사용하는 별칭(이름)이리라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본 것은 사람은 근본적으로 생각이 같다는 것이다. 사랑, 만물의 이치, 남을 생각하는 배려, 어우러짐, 하나됨 같은 어휘들을 생각게 하였다. 종교 또는 건강을 위한 수련법을 떠나서 “아 ~ 지은이는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음 ~ 더불어 사는 세상은 나를 넘어서 다른 이들과 같이 보조를 맞추는 거지” 하며 마음을 아우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모든 것들에 동의하거나 같은 감정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명상은 건강을 넘어 종교화 되어 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요가는 최근 우리의 일상에 스트레칭만큼이나 가까워졌다. 요가나 단, 국선도, 증산도 등 명상에 관련한 책들을 읽어보기도 했고, 또 실제로 참여도 해보았는데 단순한 운동, 건강을 넘어서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면이 아닌 운동이나 명상, 스트레칭의 수준만이라면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과연 나를 얼마만큼이나 통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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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라는 말에 설레이던 때가 있었죠. 잔치집에만 가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기에 잔치는 바로 기쁜 날 아니겠어요. 사람들과 함께 기쁜 날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다는 거 얼마나 기다려지겠어요. 잔치음식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국수죠. 잔치국수라는 말이 따로 있을만큼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지만 왠지 잔치집에서는 잔치국수를 꼭 먹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요? 요즘도 결혼식 같은 곳에 가면 국수를 꼭 한 그릇 먹는다는.. 우리의 인생이 잔치 같은 날들의 연속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좋은 일로 웃을 수도 있지만, 웃음으로 해서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행복과 불행도, 기쁨도 슬픔도 모두 다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라면? 매일 똑같은 일상에 속에서 지키고 힘들 때 자신에게 행복한 주문을 거는 건 어떨까요? 흥겨운 잔치 속으로 초대받아 가 볼까요? 사랑에 대해서, 우리들의 만남에 대해서, 행복에 대해서 서로 기쁜 일을 나누고 같이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굳이 명상이라고 해서 산 중에서 특별한 수련을 해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일상에서 한 편의 시로 마음을 다스리고, 차 한 잔의 여유를 통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을까요? 굳이 위대한 깨달음을 얻지 않아도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인생을 사랑한다면 삶이 매 순간 잔치같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시원한 잔치국수 생각에 입 안에 침이 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