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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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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토모코는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라 우리 나라에 번역 출판된 번역본은 물론이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들을 구매해서 읽고 있지만, 완전한 순정은 처음이다. BL계 작가로 탄탄한 스토리의 작품을 펴내던 야마시타 토모코. 그녀의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매력에 중독되게 된다. 왠지 나른해 보이는 등장 인물의 캐릭터며, 감정이 절제된 대사며,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좋아한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내용보기
야마시타 토모코는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라 우리 나라에 번역 출판된 번역본은 물론이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들을 구매해서 읽고 있지만, 완전한 순정은 처음이다. BL계 작가로 탄탄한 스토리의 작품을 펴내던 야마시타 토모코. 그녀의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매력에 중독되게 된다. 왠지 나른해 보이는 등장 인물의 캐릭터며, 감정이 절제된 대사며,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까지... 또한 한번씩 터져주는 웃음 코드 하며,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촌철살인의 한 마디까지... 정말 무한한 매력이 있는 것이 야마시타 토모코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BL물 즉, 남자들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라도 그건 남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연애를 하는 어느 누구나가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Love, Hate, Love는 발레리나 생활을 그만 둔 발레리나 치와코(28세)와 그녀의 옆집에 사는 왠지 나른해 보이는 대학교수 누이하라(52세) 사이의 풋풋한 연애 시작 이야기이다. 세살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발레만 알고, 발레를 위해서 살아온 치와코. 그런 그녀가 발레리나 생활을 그만 두고, 발레 강사로서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발레가 싫어진 건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발레가 싫어질까봐 그만 두게 되었다는 그녀. 왠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변화를 주기 위해 긴 머리카락도 싹둑 잘라 버리고, 담배를 피워 볼까 하던 참에 맨션 베란다에서 옆집 남자와 만나게 된 치와코. 그는 공손한 말투를 쓰는 나른한 느낌의 대학 교수 누이하라였다. 다정하면서도 약간은 소극적인 그의 모습에 치와코는 문득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낀다.

발레때문에 연애와도 사랑과도 담을 쌓듯 살아온 그녀에게 드디어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조금씩 친해지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치와코는 어느날 그에게 폭탄 선언을 하는데!!!

사실 52세의 대학교수와 28세의 발레리나라고 했을 때 먼저 든 생각은 혹시 '불륜 커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였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역시 난 별수 없는 인간이군이란 자괴감에....
불륜이란 말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단지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있을뿐.... 또한 그런 분위기도 없다. 두 사람의 감정은 너무나도 순수해서 감히 불륜이란 생각을 했던 스스로가 미워진다.

조심스럽다. 손가락이 스치는 것 하나조차도..
아아.. 사랑이란, 연애란 저런 것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연애란 게 뭐었더라? 사랑이란 게 뭐였더라??
하고 생각하는 내게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한 사람이 좋아진다.
그의 말투도.
그의 몸짓도.
그의 얼굴도.
그의 모든 것이....
두근거린다.
어느새 시선은 그를 좇고 있다....

강렬한 감정 표현이나 고백은 없다.
호수에 돌을 던졌을때 잔잔하게 파문이 일어나듯 그렇게 연애란 감정은 두 사람의 마음에 조금씩 퍼져나간다.
강렬한 자극을 좋아하고 강렬한 연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4월의 연둣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꼭 들거라 생각한다.
특히 치와코의 마음속 이야기를 그린 독백 부분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로맨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런 로맨스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이 작품의 느낌을 정리하라면 ,
싱그럽다.
산뜻하다.
풋풋하다.
더불어, 설렌다.
랄까.


y*****5 2010.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