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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의 주인공들이 사라진다면....
"세계문학의 주인공들이 사라진다면...." 내용보기
로미오와 줄리엣 백경 등과 같은 고전문학의 주인공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줄거리와는 전혀 딴판의 내용이 되겠지요? 줄거리가 달라지면 책을 읽어 얻는 감동도 달라질 듯합니다.<책들의 유령>은 색다른 시간과 공간여행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흔히 시간여행이라 함은 과거와 미래의 세계로 순간 이동하여 그 세계를 경험하는 일을 다루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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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백경 등과 같은 고전문학의 주인공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줄거리와는 전혀 딴판의 내용이 되겠지요? 줄거리가 달라지면 책을 읽어 얻는 감동도 달라질 듯합니다.


<책들의 유령>은 색다른 시간과 공간여행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흔히 시간여행이라 함은 과거와 미래의 세계로 순간 이동하여 그 세계를 경험하는 일을 다루기 마련인데, <책들의 유령>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는 것은 맞지만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세계로 이동한다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를 현실의 세계로 끌어온 셈입니다.


시간여행을 하려면 시간과 공간을 왜곡시키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유명한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경우는 자동차와 기차가 그와 같은 장치입니다. <책들의 유령>에서는 <신곡>을 쓴 단테 알리기에리가 만들었다는 팔각형 아물렛에 들어있는 신비한 힘이 그와 같은 장치입니다.


위대한 작가들에게 대물림되어 전해진다는 아물렛은 ‘훈장과 같은 명예의 상징이자 의무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문학을 수호하고 아물렛을 훔치려는 악인 곤다르로부터 책들의 세계를 수호하는 사명(131쪽)을 지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물렛은 시간의 고향과 같은 장치로 그것을 가진 사람은 시간을 손에 넣을뿐더러 생명과 역사를 손에 쥐는 셈(143쪽)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예를 들면 허먼 멜빌의 <백경>에 등장하는 인디언 퀴퀘그를 비롯하여 조나단 스위프트의 <로빈슨 크루소>에 등장하는 프라이데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천공의 성>에 나오는 구두장이도 아물렛을 알아보는 것을 보면 위대한 작가들에게만 대물림되는 것이 아니나 소설의 등장인물이라면 모두 아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들의 유령>은 아물렛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공 벤의 이모가 누군가에게 납치되면서 반쪽의 아물렛을 남기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모가 남긴 반쪽의 아물렛의 힘으로 소설의 세계로 들어간 벤은 이탈리아의 베로나에 떨어지는데 현실의 과거가 아니라 셰익스피어가 쓴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세계입니다. 그곳에서 주인공 로미오가 회색 옷을 입은 자들에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 벤은 로미오의 친구 머큐시오와 함께 줄리엣을 구출하여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벤, 머큐시오 그리고 줄리엣과 함께 시작하는 여행은 <백경>, <로빈슨 크루소>, <암흑의 핵심>, <돈키호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걸리버 여행기>, <유희의 끝>, <전쟁과 평화>, <올리버 트위스트>, <보바리 부인>, <안나 카레니나>, <마드무아젤 드 스퀴데리>, <몽테크리스토 백작>,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함정과 진자>, <신곡> 등을 비롯하여 영화 <천공의 성>까지 모두 20개의 작품의 세계를 넘나들게 됩니다. 대부분 읽어보았습니다만, <암흑의 핵심>, <유희의 끝>, <마드무아젤 드 스퀴데리>, <함정과 진자> 등 4작품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세 사람은 신곡에 이르러 단테를 만나게 되는데 단테는 줄리엣에게 아물렛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문학의 세계에 평형이 깨지는 걸 막기 위해서란다. 작가는 작품을 쓸 때는 늘 새로운 세계에 빠지는 법이야. 시간이 흐를수록 그 세계는 작가에게 현실로 다가오지. 반면에 현실은 점점 흐릿해지고 생기를 잃으며 공허해진다.(230쪽)”


이야기의 끝에서 벤은 악의 축인 곤다르와 건곤일척의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로미오의 친구 머큐시오가 곤다르의 하수인이었다는 반전이 일어나지만 머큐시오도 결국 곤다르에게 반기를 들어 아물렛을 지키는 사람들의 승리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곤다르의 수하들이 회색옷을 입은 것이나 아물렛이 시간의 고향이라는 설명을 읽으면서 독일작가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와 닮은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y*****2 2024.06.2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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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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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서 이건 무슨 내용일까? 제목에서 느껴지는 책 속의 망령에 대한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너무나 완벽하게 빗나간 판타지 모험 이야기였다.   벤은 4년전 이모 린의 집에 맡겨졌다. 아버지가 출장을 가시면서 가족이 함께 가게 되었는데,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벤만 살아남은 것이다. 그리고 이모집에서 늘 이모는 책을 읽어준다. 세상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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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서 이건 무슨 내용일까?

제목에서 느껴지는 책 속의 망령에 대한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너무나 완벽하게 빗나간 판타지 모험 이야기였다.

 

벤은 4년전 이모 린의 집에 맡겨졌다. 아버지가 출장을 가시면서 가족이 함께 가게 되었는데,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벤만 살아남은 것이다.

그리고 이모집에서 늘 이모는 책을 읽어준다. 세상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듯이 말이다.

 

그날은 벤이 스페인어 단어시험을 위해 외우고 있었던 날이다. 이모의 부름에 어쩔 수 없이 서재로 갔고, 이모는 평소처럼 책을 읽어주며 중요한 이야기라는 듯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벤은 이미 늦어버린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내려갔다.

그리고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 놓쳐버린 스쿨버스, 그래서 타게 된 택시.. 그 안에서 듣게된 이모의 비명소리..

집으로 급히 돌아올때 누군가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벤의 서재는 책이 흐트러 져있고 이모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모가 늘 목에 걸고 있던 아물렛이 반쪽 남아있는게 다였다.

그리고 모험이 시작되었다. 누군가가 벤을 공격하려 했고 벤은 자신도 알 수 없는 세계로 떨어지고 만다..

그곳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에 떨어진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던 곳, 그 곳에서 로미오의 친구인 머큐시오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검은 그림자들의 공격으로 로미오가 죽게 된다.

벤은 사라진 이모를 찾게 될 것인지..

어떨결에 줄리엣의 집으로 가서 줄리엣과 함께 동행을 하게 된 벤

이 셋은 공간이동을 계속한다.

이 책에서 저책으로, 이 주인공에서 저 주인공을 만나면서, 점점 검은 그림자들의 압박 속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하나의 책이지만 그 안에는 벤이 모험한 책이 무려 11권 이상의 책 이야기가 나온다.

나처럼 많은 이야기를 읽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내용의 책이다.

또한 벤이 관여하게 되고, 죽음의 그림자들이 관여하게 되면서 이야기의 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라져버린채 결론이 나게 된다.

이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머시큐오의 줄리엣에 대한 짝사랑은 벤이 줄리엣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읽히는 감정보다 더 강한 것이여서 결국 벤을 위험에 빠뜨리게 만들기도 한다.

 

판타지 모험 소설이지만,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책의 세상을 열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읽는 내내 나도 이 책들은 무슨 내용일까? 이 주인공들이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 책일까? 궁금했었으니깐 말이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책 속에 나오는 책들로 관심을 가게 하고 읽게끔 만드는 매력을 가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다양한 세계문학을 왔다갔다하는 동안 여러가지 책을 간접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오랫만에 너무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결말은 늘 아이들에게 희망을 줘야하니깐 해피엔딩^^

 

다양한 세계문학들과, 그 이야기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멋진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는 다면 분명 책 속에 소개된 보바리 부인이나, 단테의 신곡, 올리버트위스트 등에 관심을 가지며 찾아보지 않을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y******7 2014.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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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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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유령은 제가 학교에서 읽었던 최고의 책입니다이책은 2009년9월달에 나왔습니다이 책을 재미와 감동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었습니다또한 이책을 지으신 크리스토프 보르트베르크는 또한 작품을 많이 남긴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이책에서는 많은 소설이 담겨 나오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하는 책입니다이책은 제가 읽은 책들중 1위인것 같습니다그러므로 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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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유령은 제가 학교에서 읽었던 최고의 책입니다

이책은 2009년9월달에 나왔습니다

이 책을 재미와 감동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책을 지으신 크리스토프 보르트베르크는 또한 작품을 많이 남긴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많은 소설이 담겨 나오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하는 책입니다

이책은 제가 읽은 책들중 1위인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책을 읽기 바람니다

 

j********w 2016.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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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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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세계가 있다면 가 보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소재로 쓰여진 책이 있다.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끝없는 이야기》가 그렇지 않던가?(이것 말고도 더 있다) 대개 책 속의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이다. 왜 꼭 그렇게 해야 할까? 좀더 다른 모험을 하면 안 되는 것인가? 하긴 그렇게 하면 원작이 바뀌어버리니까 안 되겠다. 아예 다른 이야기에 어떤 책 속의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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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세계가 있다면 가 보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소재로 쓰여진 책이 있다.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끝없는 이야기》가 그렇지 않던가?(이것 말고도 더 있다) 대개 책 속의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이다. 왜 꼭 그렇게 해야 할까? 좀더 다른 모험을 하면 안 되는 것인가? 하긴 그렇게 하면 원작이 바뀌어버리니까 안 되겠다. 아예 다른 이야기에 어떤 책 속의 인물이 나오게 하는 게 낫겠다. 그런 것은 각색이 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책 속의 인물은 같은 곳에서 되풀이 되는대로 사는 것이 좋을까, 다른 세계에 가기를 바랄까? 어쩌다보니 별걸 다 생각했다. 그것을 알 방법은 실제로 만나는 것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를 낳는다’라고 할 수 있겠다.

부모님이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신 뒤, 벤은 하나밖에 없는 친척인 린 이모네 집에서 살았다. 그게 사년이 되었다. 린 이모는 소설가로 언제나 책을 읽으며, 책 속의 세상에서 살아갔다. 벤은 현실이 아닌 세상에서 살아가는 린 이모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학교에 가려는 벤을 린 이모가 불러서는 아물렛을 물려주겠다고 했다. 벤은 그것은 작가에서 작가로 물려주는 것이 아니냐면서 자신은 작가가 되지 않을거라고 하고는 집을 나왔다. 학교에 가는 버스를 놓쳐서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 있는데 린 이모의 비명소리가 들린 듯했다. 벤은 택시에서 내려서 집으로 돌아갔다. 집 안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 그리고 린 이모는 없었다. 서재로 들어간 벤은 린 이모가 아끼는 책들이 있는 곳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책을 펴보니 안에는 깨져서 반쪽만 있는 아물렛이 있었다. 벤은 아물렛을 집어들어 목에 걸었다. 눈을 감자 무엇인가가 벤을 끌어당겼다.

눈을 뜨니 시장이었다. 벤은 생선 가게의 홍합이 담겨진 바구니에 떨어졌다. 주인은 벤한테 뭐라고 했다. 그 상황를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것이 머큐시오였다. 자신이 있는 곳이 베로나고 1423년이라는 것을 들었다. 벤은 이곳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책 속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벤은 로미오가 회색망토를 걸친 사람들한테 잡혀가서 베로나 원형극장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보았다. 구하려고 했지만 못했다. 벤은 머큐시오한테 줄리엣의 집에 가자고 했다. 줄리엣이 위험하다면서. 머큐시오는 줄리엣한테 로미오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벤은 마음속으로는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있었다. 회색망토를 걸친 사람들은 줄리엣의 집으로 쳐들어왔다. 벤은 줄리엣 그리고 머큐시오와 함께 지하실 문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문 안에 들어간 뒤 장소가 바뀌어 있었다. 그곳은 소설 《백경》 속이었다.

소설 속 세계와 세계를 건너다니는 이야기이다. 어둠의 세력 곤다르가 보낸 그림자 전사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다. 벤은 곤다르를 물리쳐야 본래 세계로 갈 수 있고, 죽은 소설 속 등장인물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벤은 이모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과 줄리엣에 대한 마음 때문에 갈등하기도 한다. 줄리엣도 벤을 좋아했다. 로미오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다. 줄리엣이 자신의 세계에 갔을 때 벤을 기억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왠지 책 속 인물들한테는 자유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누군가가 만든 것으로 그 역할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해서 오싹해졌다.(언제나 피해만 보는 역할…)

벤과 줄리엣 그리고 머큐시오는 꽤나 많은 소설 속 세계를 돌아다닌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다른 세계로 간 듯하다. 린 이모가 꽂아놓은 책 순서대로였다. 벤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문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머큐시오가 《마드무아젤 드 스퀘데리》에서 벤의 아물렛을 빼앗아간다. 머큐시오는 줄리엣과 함께 지옥문이 있는 곳에 나타났다. 물론 벤도 그곳에 있었다. 아물렛이 있어야 다른 세계(책 속)로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었나 보다. 벤은 머큐시오한테서 아물렛은 되찾지만 줄리엣은 잡지 못했다. 줄리엣과 이모를 구하기 위해 벤도 지옥문으로 들어갔다. 벤은 곤다르와 싸워서 이긴다.

아물렛을 하나로 맞추자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줄리엣도 같이 있었다. 책을 펼쳐 보니 모두 본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벤은 줄리엣한테 로미오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아쉬웠지만 줄리엣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벤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 속 세계를 여행하는 것은 즐거운 일인 듯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바꿀 수 없으니까. 어쩌면 그래서 그 세계를 지키는 이야기로 써질 때가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희선




☆-

벤은 문득 이것이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물렛과 함께 책들이 세계를 구하는 것! 모호했던 것들이 분명해졌다. 본래는 린 이모가 책들의 세계를 지키는 수호자였다. 린 이모의 임무는 어둠의 세력인 곤다르가 위험에 빠뜨린 책 세계의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곤다르가 아물렛을 손에 넣기 위해서 린 이모를 납치해 갔다. (191쪽)

“두 세계가 나뉘어 있는 동안은 괜찮다. 하지만 작가가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인물들이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다면 어떻겠느냐? 그들은 그 순간부터 유령이 된다. 유령들이 책 밖으로 나와 작가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이야기를 좌지우지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지.”

단테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아물렛에는 마법의 힘이 있다. 그 힘으로 아물렛 수호자는 문학의 세계를 지킬 수 있지.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것, 작가가 상상으로 꾸며 낸 장소들과 이름, 철학을 보호하는 거야.” (230쪽)

n***8 2010.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