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 값을 하는 책을 보게 되어 무척 기쁘다. 요새 나오는 전집들은 크기만 크고 도판만 화려하지, 정작 내용들은 그다지 알맹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확실히 달랐다. 저자가 러시아 예술과 문화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러시아의 방대하고 아름다운 예술 역사를 상세한 해설과 함께 잘 풀어 나가고 있다. 러시아 문화 예술을 다룬 국내 관련 서적들 중에서 가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