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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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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애도   박바로가   Ⅰ. 레이디 벡스버러(Lady Bexborough)와 킬먼양(Miss Kilman)의 애도 6월 중순이었던 그 시간적 배경에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레이디 벅스버러 이야기를 한다.            “The War was over, except for some one like Mrs Foxcroft at the Embassy last night   eating her heart out because that 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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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애도

 

박바로가

 

. 레이디 벡스버러(Lady Bexborough)와 킬먼양(Miss Kilman)의 애도

6월 중순이었던 그 시간적 배경에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레이디 벅스버러 이야기를 한다.

           “The War was over, except for some one like Mrs Foxcroft at the Embassy last night   eating her heart out because that nice boy was killed and now the old Manor House      must go to a cousin; or Laday Bexborough who opened a bazaar, they said, with the        telegram in her hand, John, her favourite, killed; but it was over; {…}

           레이디 벅스버러는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 존이 죽었다고 전보를 받았지만 바자회를 여는 인물로 묘사된다. 슬픔은 슬픔이고 그녀가 치뤄야 할 사회적 행사는 행사인 것이다. 비정한 어머니처럼 보일 수도, 슬픔을 감내하는 어머니로 보일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레이디 벅스버러에게 상류사회의 바자회가 없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자. 그녀는 슬픔을 다른 대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마땅한 것이 없었을지 모른다. 행사는 그녀에게 있어서 슬픔의 감정을 승화시키는 중대한 일을 수행해내고 있다. 그녀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아들을 낳아 키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듯 하기 때문이다.

이번엔 킬먼양을 보자.

           “It was true that the family was of German origin; spelt the name Kiehlman in the     eighteenth century; but her brother had been killed. They turned her out because she        would not pretend that the Germans were all villainswhen she had German friends,     when the only happy days of her life had been spent in Germany! And after all, she could read history. She had had to take  whatever she could get. Mr Dalloway had come      across her working for the Frieds. He had allowed her to teach his daughter history. Also         she did a little Extension lecturing and so on”

           킬먼 양은 레이디 벅스버러와는 다른 계층의 사람이다. 그녀는 지식을 가진 중산층이다. 그녀도 자신의 남자형제를 전쟁에서 잃었다. 하지만 그녀의 애도는 이 짧은 문장에서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역사학에서의 커리어에 초점을 맞춰 쓰고 있다. 아마도 여기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그녀 남자 형제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되었다기 보다는 그녀의 삶의 에너지는 역사 지식이라는 새로운 대상을 찾은 듯 보인다. 사실 킬먼 양은 댈러웨이 부인과 관계에서는 재미있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를 후에 살펴보기로 하자.

 

. 셉티머스(Septimus)의 애도

           그는 자신의 친구 에반스(Evans)를 전쟁에서 잃는다. 그는 그의 환영을 이곳 저곳에서 본다.

           “There was his hand; there the dead. White things were assembling behind the railings         opposite. But he ared not look. Evans was behind the railings!”

           위 장면은 공원에서 그가 그의 아내, 레지아(Rezia)와 있을 때 본 것이다.

“he moaned, putting from him with a wave of his hand that eternal suffering, that eternal loneliness.”

           공원의 모습에 정신을 팔린 레지아와 달리 셉티머스는 끊임없이 펼쳐지는 환영(hallucination)과 생각에 지배를 받으며 태양아래에서도 부정적인 에너지에 쌓여 어둡기만 하다. 그가 집에서 잠시 쉬면서 있을 때도 그는 끊임없는 상념에 사로잡힌다.

           “He lay resting waiting, before he again interpreted, with effort, with agony, to thrilled          beneath him. […] But he himself remained high on his rock, like a drowned sailor on a          rock. I learn over the edge of the boat and fell down, he thought. I went under the sea. I       have been dead, and yet am now alive, but let me rest still, he begged(he was talking to           himself againit was awful, awful!)”

           그는 부유하는 느낌에도 사로잡힌다. 아마도 버지니아 울프가 그녀가 겪었던 우울증과 매니아의 기억을 살려 셉티머스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듯 하다. 군대 상관인 브루어씨(Mr Brewer)의 칭찬으로도 부족함 없는 그는 무엇으로 고통 받았을까? 그는 전투에 같이 나갔던 전우, 에반스는 죽고 자신은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을 지 모른다. 전투에서 자신의 옆에 누군가가 총에 맞아 쓰러지면 그 사람의 죽음을 동정하는 마음보다는 안도감이 든다는 심리를 감안한다면 그런 죄의식의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윌리엄 브래드쇼(William Bradshaw)와 홈즈(Holmes) 박사는 모두 그의 애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요양을 하고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인 그들에게 신경증으로 가고 있는 셉티머스는 요양할 필요가 있었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인으로서의 그에게 강요된 세상의 규준은 그의 정상적인 애도가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에게 주간 통원치료가 있던 시대의 선택권도 없었고 댈러웨이 부인처럼 큰 집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어쩌면 그는 자신을 홈즈 박사를 보면서 삶과 죽음 사이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He sat on the sill.) But he would wait till the very last moment. He did not want to die.       Life was good[이것은 윌리엄 박사가 한말과 똑같다.] The sun hot. Only human being?           Coming down the staircase opposite an old man stopped and stared at him.”

           그는 홈즈 박사가 문간에 서있는 순간에 궁지에 내몰린 새 새끼마냥 길 아래를 내려다보다 창가에서 스스로 뛰어내린다. 하지만 이를 본 홈즈 박사의 첫 마디는 겁쟁이!”였다. 참으로 냉정한 반응이다. 아미도 이런 반응은 전쟁을 치룬 유럽인들에게 강요된 반응이었을지도 모른다. 혹독한 시련을 빨리 잊어버리라는 사회적인 강요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전쟁의 상처는 인성을 파괴하는 데서 극에 달한다. 찢겨진 인성은 더 무서운 폭력을 나을 소지가 있다. 폭력을 당한 사람이 폭력을 가하는 이치처럼 말이다. 이런 자신을 살펴볼 여유도 갖지 못한 당시 유럽인들은 마음 속에서 오랜 동안의 애도가 필요했을 지도 모른다.

 

. 댈러웨이부인, 클라리사

그녀는 사교계의 여왕이다. 자신의 복장에 많은 신경을 쓴다. 실제로 런던 거리에서 소꿉친구 휴를 만났을 때도 자신의 모자를 신경쓰며 휴의 복장을 맘에 들어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 색다른 샐리를 어렸을 때 동성이상의 감정으로 좋아했었다. 또한 자신의 단짝인 피터가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리처드 댈러웨이를 선택하였다. 결훈 이후 출산한 엘리자베스에 대해서도 어머니다운 모습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처녀성을 갖춘 어머니이자 안주인이다. 이런 아슬아슬한 그녀는 파티를 열고 참석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듯 하다. 밀리센트 부어톤양이 자신을 오찬에 초대하지 않아 언찮아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옆집의 이름 모를 노귀부인을 보면서 나름 명상에 잠기기도 한다.

“For Heaven only knows why one loves it so, how one sees it so, making it up, building it round one, tumbling it, creating it every moment afresh; but the veriest frumps, the most dejected of miseries sitting on doorsteps do the same; can’t be deal with, she felt positive {…}”

위 생각처럼 간혹 그녀가 인생에 대해 느끼는 대목들은 인생의 면목을 고찰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그녀는 도리스 킬먼이라는 지식을 가진 여자로부터 자신의 어머니로서 위치나 상류층 여주인으로써의 우아함이 도전을 받게 된다. 자신의 딸, 엘리자베스는 킬먼을 더 잘 따르는 듯 보인다. 킬먼과 외출나가는 딸을 향해 그녀는 외친다.

“Don’t forget our party!”

딸과 자신의 유대관계는 상류층이라는 계급인 것이다. 엘리자베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세대적인 특권이 있었지만 그녀는 오로지 파티를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것이 상류층 여주인으로서의 삶의 가치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파티에 대한 강박감도 보인다. 오랜만에 찾아 온 피터도 파티에 쓸 옷을 고치는 그녀에게는 무례한 손님이 되고 마는 것이다.

클러리사 그녀는 자신의 여자형제를 오래 전에 잃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는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그녀의 삶의 에너지는 파티의 성공적인 주최와 파티 게스트의 인정받는 것에 있었던 것이다. 셉티머스의 더블[, 계층등이 다르지만 둘의 교차점은 존재한다]로서의 그녀는 자신에 대한 애도를 하는 듯하다. 자신으로 살기보다 역할로서 살던 그녀는 자신의 처녀성과 어머니다움 사이에서, 프라이버시 존중을 받고 싶은 것과 파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 사이에서 묘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녀는 셉티머스의 죽음을 윌리엄 박사로부터 듣고는 불쾌하게 생각하다가 그의 용기있는죽음에서 자기 삶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그녀는 옆집 노부인이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드는 것을 보며 방에서 나온다. 아마도 클러리사는 하이데거적인 실존, “죽음 앞에선 실존으로 자신을 그려보며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다짐하며 나온다. 그러면서 오래 전의 친구 피터와 샐리 모두가 참여해 준 이 파티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을 보며 만족해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8 2011.05.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