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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굉장히 어려운 작가...하면 친구와 난 "와카타케 나나미"를 떠올린다. ^^ 그럼에도 그녀를 잘 기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일상 미스터리 "하자키 시리즈" 때문이다. 분명 미스테리한 추리소설이지만 어딘가 빛이 있고 밝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시리즈. 때문에 그녀의 다른 작품들이 읽고 싶어졌다. 같은 작가에게는 비슷한 분위기를 기대하게 되는지라 분명 무언가를 기대하며 책을 읽어나갔지만 <<의뢰인은 죽었다>>에서는 또다른 느낌을 받으며 의아함과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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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키 시리즈(빌라 매그놀리아 살인사건,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를 통해서 저자를 알게 되었다.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웃음요소를 곳곳에 날려주는 매력있는 저자의 글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하여 전작중에서 <의뢰인은 죽었다>를 접하게 되었다. 책속의 어두운 그림자가 뭔가를 암시하는 듯한 느낌과 쓸쓸하면서도 앙칼진 눈빛을 날리며 담배를 피는 그녀가 바로 이 책속의 주인공 ’하무라 아키라’이다. 영세 흥신소에서 근근히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무라에게는 복잡다단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 변변한 직장을 갖지 못하는것도 어딘가에 정착을 하지 못하는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하무라는 친언니에게 살해당할뻔 했고, 가족이라고 있는 엄마 그리고 두 자매 역시 그녀에게는 남보다 못한 존재였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따져 물어봤자 일것이다. 이세상에는 이해할수 없는 각기 다른 개성적인 존재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하무라는 나름 탐정이고 머리랑 몸쓰는것도 좀 한다. 개인적인 의뢰도 받아서 사건을 처리하기도 한다. 여러 단편의 이야기가 하무라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첫번째는 잘나가는 사업가를 경호하는 일이였다. 그녀는 여러가지 사업에 손을 대고 있지만, 그냥 얼굴마담일 뿐이였다. 누군가가 그녀를 죽이려 하는데,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다. 묘하게도 그녀가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다는 거다. 모든일이 그녀의 의뢰를 받고 죽이려고 나섰다는 것. 그녀 자신도 알지 못한체 자신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여러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결국엔 목에 반점이 있는 악마같은 남자로 이어진다. 저자의 유머는 예전부터 그랬던것 같다. 툭툭 던지면서도 콕콕 집어내는 이야기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매력이 있었다. 다만 한편, 한편 읽을때마다 불안전한 느낌이 들었다. 단편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뭔가 끊기는 듯한 느낌도 들고 이야기속의 핵심을 잘 짚어내지 못할때도 있었다. 다 읽고 나서 앞으로 가서 상황을 다시 정리해야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무라가 화자가 되기도 하지만, 하무라의 친구와 동료가 화자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부분에서 약간의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하무라는 사건을 풀어 나가면서 종결된것에 대해서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면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 있었다. 힘든일을 겪었기에 세상에 대해서 좀 더 앙칼지고 못되게 굴수도 있었으나 하무라는 마음이 약했다. 자신의 친언니에게 죽임 당할뻔 하고 결국엔 언니의 자살로 인해서 많이 힘들어 했다. 그리고 자신과 관련된 일에 ’내 탓’이라는 자책감이 심했다. 이야기의 전체에 해당하는 ’악마같은 남자’의 정체가 여러 이야기속에서 복선을 깔고 있었다. 하지만 반전은 의외였다. 이부분에서 간단명료한 해설을 바라거나 하진 않았지만, 약간은 설명을 덧붙여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사무실 가운데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사람을 웃기게 만들면서도 믿고 싶지 않은 결말이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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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라, 그녀와 함께한 최고의 1박2일....
방금 이 책을 다 읽었다. 아직도 흥분이 가시질 않는다.... 이토록 매력적인 여 탐정을 처음 만난 탓도 있겠지만 손발이 오그라들 만큼 긴장감 있게 독자의 혼을 쏙 빼놓는 작가도 오랜만이다.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잠시 내려놓는 게 너무 힘들 지경이었다. 범인이 너무 궁금해 얼른 읽어버리고 싶다가도 한꺼번에 읽어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한장만 더, 한장만 더... 그렇게 이틀만에 다 읽어버리고 만 책이다.
9개의 단편, 독립 된 이야기인 듯 하면서도 몇몇 이야기는 연결되어있다. 자살, 자살을 가장한 살인, 의문의 죽음 등을 수사해가는 과정과 예상치 못한 반전 등 하무라 탐정, 그녀와 함께한 1박 2일은 너무나 행복했다. 스릴이 필요한 당신에게 와카타케 나나미와의 만남을 추천해본다.
책을 읽으면서 몇번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악! 여자였어!!!' '연하장은 왜 보내가지고....' 등등 짜릿한 반전에 무척 즐거웠다. 스포가 될듯 해 줄거린 생략한다. 올 하반기 최고의 추리소설 '의뢰인은 죽었다.' 아마 나는 하무라 시리즈의 광팬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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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도시 하자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있다.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이렇게 이다. 농담과 로맨스와 살인 사건이 적절히 섞여 있는 이 ‘하자키 시리즈’에 반해서 어렵기만한 작가의 이름도 외웠다. 와카타케 나나미.. 라는. 그녀가 쓴 또 다른 시리즈,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중 <의뢰인은 죽었다>를 처음으로 접했다.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이작가’가 ‘그작가’가 맞아? 였다. 만약에 작가가 여러 필명을 가지고 있었던 앨러리 퀸처럼 작정하고 다른 이름을 내걸었다면 나는 아마 깜빡 속았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하자키 시리즈>와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알콩달콩, 아기자기란 수식어들이 살인 사건과 어울리기나 한단 말이냐! 고 할지 모르지만, 하자키 시리즈를 읽어본다면, 의외로 잘 어울림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알콩달콩’ ‘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상상하며 <의뢰인은 죽었다>를 펼쳤다가 좀 당황했다. 이야기의 주인공 하무라 아키라는 절대 그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여자다. 오히려 담배연기 자욱한 바에 앉아 느릿느릿 울려퍼지는 블루스 곡에 맞춰 담배나 뻐끔뻐끔 피고 있는게 어울리는, 휴일에 공원이나 유원지에 가기 보다는 그동안 밀린 잠이나 실컷 자려고 침대를 떠날줄 모르는 그런 여탐정이다.
여탐정을 앞세워 계절에 따라 9가지 사건이 펼쳐진다. 맨 마지막편의 경우 음, 미드를 연상시키는 구성으로, 9가지 이야기 전체를 꿰뚫는 범인 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음편을 기약하는데, 그렇게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나역시 다음 시즌(?)이 아닌 다음 편을 기대하고 있었다. 농담은 썰렁하게 느껴지고, 사건은 일상적인 듯 하지만 아키라 탐정의 조사는 가차없다. 사건을 해결한 뒤에는 의뢰인에게 사실을 ‘사실대로’ 가차없이 이야기한다. 물론 영악한 범인에게 가끔 휘둘리기도 한다. 뭐, 탐정도 인간이니깐. 사회적인 문제를 슬쩍 슬쩍 비판하는 듯한 이야기 구성도 마음에 든다. 왠지 이사카 고타로를 떠올리게 한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버린 것도 마음에 든다. 소설가도 왠지 배우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새롭다. 그러니 다음 편도 기대하게 된다. 아니, 작가가 쓴 모든 소설을 꼭 다 읽어봐야겠다 다시금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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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이 이제는 대중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주변에 익숙해져 있다. 서점에 가면 일본소설이 한 켠을 차지할 정도로 많이 들어와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다 슈이치, 히가시노 게이고, 오쿠다 히데오, 에쿠니 가오리 등 내가 아는 작가만 해도 십여명 이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만나게 된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는 처음 들어보는 작가이다. 늘 그렇듯 처음 만남은 어색하지만 설레임과 함께 신선함을 준다. 어떤 글을 쓸지, 어떤 감성을 보여줄지 흥미진진한다. 게다가 주인공이 여탐정이다. 얼마나 멋진 직업인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탐정이라는 직업은 남성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일까. 벌써부터 기대되고 왠지 나도 모르게 흥분된다.
이 책은 총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단 두 편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하무라 아키라(여탐정)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약간은 시크하고 쿨한 성격을 지닌 그녀. 여탐정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다. 뛰어난 직관력과 판단력으로 한번에 사건을 해결하기보다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탐문을 통해 범죄 사건에 점점 더 다가가는 타입의 탐정이다. 영웅적이고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슈퍼맨 같은 탐정을 기대했다면 아마 이 여탐정에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결말은 또 어떠한가. 보통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기대했던 명쾌한 해답이 주어지지도 않는다. 이 사람이 범인이고 범행 동기는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어떤 결론이 없다. 읽고 나서도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만큼 도무지 예측가능하지않다. 명쾌한 해답에 익숙한 나로선 처음에는 황당함이 그 뒤에는 호기심이 그 뒤에는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설마 다음 편도 이런 결론을 낼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나의 기대완 달리 작가는 모든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똑 떨어지는 방정식과 같은 결말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분명 실망하겠지만 아쉬움이 남은 그런류의 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 볼만하다. 머릿속으로 결말을 상상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재미일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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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활약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남자들이 쩔쩔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우니깐..
여인천하를 본 이유도 다 그러하다.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들도 많지만.
특수한 직업이거나 신분사회가 만연했던 옛날의 여성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면
어찌나 통쾌하고 짜릿한지
갖고 있다. '탐정' 물론 정식탐정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남자.
이 사람과 묘하게 꼬이는 '히무라 아키라' 그녀는 그를 '악마'라 부른다.
따분하고 용납할 수 없는 죽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그 죽음에
자기 인생인데도 마음대로 계획도 못 세운다고.
그래서 난 여러 사람들한테 자기 죽을을 선택하게 해줬어.
그자들의 인생을 빛내주기 위해서.
언제까지고 지옥에서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대신 스스로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그자들의 삶은 확실하게 의미있게 된 거야."
뭐~~에피소드 하나하나 흥미로운 내용을 가지고 있었으나
딱히 '이거 재미있는데??' '이거 괜찮은데?' '히무라 아키라'의 탐정으로써 문제 해결면도
확!!!! 와닿게 해결하는것도 아니었고, 묘한 여운만을 주는 해결이 많아서
물론 어떤 이야기는 차라리 그런 여운을 주어서 내가 좀 더 생각할 여유를 주어서
좋았는데,,,
이 이야기를 읽고 그 크리스마스 이브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조금 힌트를 주었으면
했다.
이브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아니 한 명 알고 있다.
하지만 책을 덮어도 그 남자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번역하여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궁금증 대 폭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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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본 작가다. 하지만 이 책에 홍보 문구로 붙은 “당신이 잃어버린 스릴, 당장 이 책에 의뢰하세요!” 이 부분 때문에 책이 읽고 싶어졌다. 미스터리에 스릴이라면 얼마나 흥미로울지 누구나 기대감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읽으면서 사실 처음에는 큰 흥미도 재미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기에는 너무 평범한 글과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거기에 처음에는 단편 같은 느낌이 커서 처음 가졌던 흥미를 금방 잃어버렸다. 이 책의 매력은 다 읽은 후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말에서 확 기대치가 꺾이는 책들도 있고 이 책도 충격적인 반전은 없었지만 중간부터 앞에서 읽은 사건들이 토막이 아닌 실타래처럼 엮여 있는 것을 알게 된다.
29살의 나이. 하세가와 탐정 조사소에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다. 여탐정, 사건을 파악할 때는 냉소적이지만 사람사이에는 정도 많고 무엇보다 탐정에 맞는 끝까지 알아내야 하는 집요함을 가지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성공을 해서 많은 걸 갖게 된 여자가 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친척의 꼭두각시처럼 시키는 일만해서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불만이 있었다. 모든 것이 부담스러웠고 술을 먹고 죽고 싶다고 했고 그 일을 해주겠다는 남자를 만났다. 물론 자신의 돈을 지불하면서, 모든 게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일어나자 그녀는 아키라 탐정을 고용했다. 모두가 그런 상황을 믿지 못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남자의 등장으로 아키라는 의뢰인을 놓치게 된다. 그 남자와의 인연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으니.
인기 시인이 된 평범한 작가의 죽음이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를 이끌지 못했다. 그가 자살한 이유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스릴을 이끌어 내려고 했지만 자살한 이유도 물론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지만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들은 모두 아키라 주변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다. 각자 다른 이야기 같지만 하나로 연결된 느낌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요즘 탐정 이야기는 시리즈로 나와서 그런지 이 책 한 권만으로는 이 작가의 매력을 알 수 없을 것 같다. 전에 읽었던 이시모치 아사미의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여 탐정도 3부작 시리즈를 갖고 있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이다. 아키라가 더 인간적인 면이 있었지만 요즘은 추세가 이런지 한 번 읽고 나면 앞뒤를 알아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끔 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섬세하기는 하나, 이야기가 좀 평범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정말 긴장감이 없었다. 다음이 궁금해서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어야 하는데 한두 편 정도를 제외하고는 크게 긴박한 이야기가 없었다. 뭐 미스터리는 모두 긴장감이 커야 되고 반전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재미를 느끼고 하는 것도 어찌 보면 개인차고 편견이겠지만 홍보문구 보다는 너무 약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좋았던 부분은 아키라가 자살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 그리고 마지막 부분이 조금 몽롱했다. 그 사내가 정확히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지막 아키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검푸른 반점, 그것이 시작이자 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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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인줄 미쳐 몰랐었다. 읽다보니 이야기가 짧막하게 끝나면서 결말이 나지 않는 허무함이 밀려오기에, 후다닥 뒷장을 대충대충 넘겨보니 단편집이였던 것이다. 그래도 그 끝은 처음과 다시 이어지는 웃긴 단편추리소설인 <의뢰인은 죽었다> 이다. 뭐 책 띠지에는 "당신이 잃어버린 스릴, 당장 이 책에 의뢰하세요!" 하는데, 헐...이 책을 읽고 스릴감이 밀려오는 이들도 있긴 있구나...싶어 헛웃음이 나왔다. 난 정말 재미없게 두루루 ~ 읽었기에....... 뭐 허를 찌르는 결말에 앞부분을 다시 읽어야 했다는 독자평도 있지만, 역시 나에게는 무리이다. 무슨 허를 찌르는.....붸 참.....서평쓰기 진짜 힘드네....이런 생각에 한숨을 푹푹 쉬게 만들어준 책이기에 나한테서 좋은 말은 아마도 안나올것이다. 다만, 마지막 문장에서 생각을 하게끔 하기에 별은 3개를 준것뿐. 그래도 확실한 결론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이 난 좋다. 내용도 처음부터 끝까지 팍팍 이어지면서 나도 같이 추리를 해나가는 그런 추리소설 말이다. 예를 들어 <고백> 같은......,<속죄>도 나왔다던데..아..읽고 싶다. 삼천포로 빠졌지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나도 친구가 재미있다고 해서 읽게 된것이기에. 아무튼 적어도 나에게는 딱히 할 말도 생각나게 하지 않은 그냥 그런 추리 단편집이였을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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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편의 사건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에 빗대어서 부제목을 지었다는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단편이기 때문에 전개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무리가 좀 아쉽다는 단점도 있다. 책을 보면 이미 답은 나왔지만 그 답을 명쾌하게 써주지 않은 것일 뿐,독자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자 한건 아닌 것 같다.
더욱 신선했던건 여탐정이라는 면에서 였다.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는 날카롭고 시니컬하고도 섬세한 그녀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 점이 탐정일에 있어서도 꼼꼼하게 작용을 해낸다. 또한 하무라 아키라에게는 집요한 면이 있어서[집착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사건의 명쾌한 해답을 찾아 끝까지 손을 쭈욱 뻗어나간다. 나는 항상 추리소설을 볼 때면 주인공도 피해자의 입장도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는데, 하무라가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읽어가는 장면은 결국은 작가가 만들어내는데, 작가가 인간의 내면을 그렇게 잘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감탄할 만큼의 탄성을 자아냈다.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파트의 <편리한 지옥>에서 남자의 검은 반점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그것이 복선이 되어 해답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한가지도 빼놓을 수 없는 복선들이 차차 밝혀짐에 따라 아!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고, 다시 그 문장을 향해 찾아가는 내 손놀림이 느껴졌다. 역시 추리소설을 읽을 때는 이것저것 하나하나 모두 버릴 것 없이 담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만약 당신은 정말 알고 싶어 죽을 것 같은 일의 해답과 동료의 죽음 중 한가지만을 선택해야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악마는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그건 외면에 있을 수도 있고 내면에 있을 수도 있다. 선택은 순전히 나의 몫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