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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몰락의 징후를 보여주는 책
"신자유주의 몰락의 징후를 보여주는 책" 내용보기
시장으로부터 국가의 철수. 그리고 자율적 시장에 대한 맹신. 돈을 통해 결합하는 사적 행위자들이 만들어내는 질서는 가장 최적의 효율을 낳는다는 근거없는 가정. 신자유주의의 기본 철학이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은 자율적 시장과 효율적 시장이라는 근거 없는 상식이 얼마나 허울에 불과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외부의 관찰자가 아니라 최고위 간부를 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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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부터 국가의 철수.

그리고 자율적 시장에 대한 맹신.

돈을 통해 결합하는 사적 행위자들이 만들어내는 질서는 가장 최적의 효율을 낳는다는 근거없는 가정.

신자유주의의 기본 철학이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은 자율적 시장과 효율적 시장이라는 근거 없는 상식이 얼마나 허울에 불과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외부의 관찰자가 아니라 최고위 간부를 지낸 내부 관찰자의 시각으로 말이다.

 

아울러 자율적 시장에 대한 맹신이 국가의 최고 관료들에게도 상식으로 받아들여질 때, 그 결과는 얼마나 참담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문제의식의 핵심은 단순한 자율적 시장에 대한 맹신의 허구성을 드러내는데 있지 않다. 우리가 합리적 행위자로 가정하는 국민국가 역시도 근거 없는 상식에 종속되어 매우 비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OECD 국가이면서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이며, 정보화 선진국이라 해도 무방한 우리나라의 중추 은행인 산업은행조차도 얼마나 그릇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릇된 상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때 이성적 판단은 애당초 불가능해진다. 판단의 전제가 되는 정보 자체가 잘못된 상식과 가정에 근거해서 취합되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의 본산지인 미국에서부터 신자유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이 책은 한 기업이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거대한 역사적 전환의 징후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이제 우리의 상식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것인가? 과연 그 새로운 상식은 누가,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역사가 다시 순환한다면, 이제 시장이 아닌 국가에 의존해야 하는가? 그러나 이 책은 국민국가 역시도 합리적 판단의 주체가 되기 어렵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이후 우리의 상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c****m 2009.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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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필요성을 아주 절감한 책
"상식의 필요성을 아주 절감한 책" 내용보기
올초인가 작년말인가 주식을 잘 안해서 모르겠지만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다시 뛰어 넘었다.07년 말에 코시피지수가 2000을 넘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너도 나도 뛰어 들었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폭탄을 맞으면서 하나같이 많은 돈을 공중에 버린 것이 3년전인데 이제야 주식 지수는 제자라로 돌아왔지만 그간 역시 잃은 것은 개미요,번 것은 외국인이다.   이처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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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인가 작년말인가 주식을 잘 안해서 모르겠지만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다시 뛰어 넘었다.07년 말에 코시피지수가 2000을 넘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너도 나도 뛰어 들었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폭탄을 맞으면서 하나같이 많은 돈을 공중에 버린 것이 3년전인데 이제야 주식 지수는 제자라로 돌아왔지만 그간 역시 잃은 것은 개미요,번 것은 외국인이다.

 

이처럼 우리 주식 시장을 후퇴시키고 전 세계 경제를 휘청케 했으면 아직도 세계 경제를 불안케 한 것은 바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한 집중 투자로 158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미국 4대 투자 은행중의 하나이던 리먼 브라더스가 부실화 되기 시작하면서 발생된 금융위기 때문이라는 것이 통설이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리먼 브라더스 때문에 경제적 고통을 당했었는데 실제 어떻게 리먼이 투자하다 실패했는지는 자세히 알려진바 없다가 회사 내부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쓰여진 상식의 실패는 그 실상을 확실히 까발려 주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의 전직 부사장 출신인 로렌스 G. 맥도날드는 책에서 리먼브라더스의 문화와 규칙, 그리고 조직원들의 회사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면서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왜 모기지 채권을 엄청난 규모로 매입했으며, 모기지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그는 지금은 위험한 상품이라고 누구나 알고 있는 파생상품이 투자은행의 입장에서 어떻게 돈을벌어다 주는지를 설명하면서 세계화란 미명하에 이들이 벌이는 추악한 머니 게임에 대해서 상세히 증언하고 있다.

저자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의 핵심으로 무능하고 독단적인 CEO 딕 풀드 회장과 그의 추종자들의 잘못된 리더십 때문이지만 돈 잔치에 취해서 무수한 일을 벌인 리먼회사 전직원의 공동 책임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상식의 실패는  리먼 브라더스가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과 의문만 있었다면 판산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

리먼 파산의 미국 최대 국책 모기지업체의 하나인 패니매(Fannie Mae)이 리먼브러더스를 통해 총 50억 달러( 6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서 부터였는데 상식적으로 호황인 부동산 업체가 막대한 부채를 일부러 질 필요가 없는데도 아무런 의심 하나없이 이를 발행하는 것을 도와준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 전혀 없었고 이런 투자는 리먼의 탐욕스러운 정책의 결과인 것이다.

 

상식의 실패에서는 리먼으로 대표되는 월가의 탐욕스러운 욕심과 로비에 대해서도 비판하는데 그 결과 은행의 모든 규제는 풀어지고 금융시장은 도박판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미국을 필두로 여러나라에서 금융시장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가 다소 진정되자 금융가들은 규제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반성이 더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에서는 몇 줄 안되지만 파산 직전의 리먼을 산업 은행이 인수하려고 추진했다는 사실인데 당시 정부와 산은은 실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했지만 실상은 당시 무능하고 독재적인 풀드가 인수 가격이 싸다고 3차례나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책에는 쓰였으니시 참 모골이 송연할 뿐인데 이 역시 우리 정부와 산은이 일반인도 가지고 있는 상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선 정말 일반인들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정책들이 정부 및 여,야를 막론하고 남발되고 있다.정말 이런 상식이 부재된 인간들이 대한 민국을 리더해 간단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으면 이런 정부의 고위 관리와 정치인들에게 상식좀 키우라고 이 책을 권하고 싶다.

c******4 2011.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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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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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을 주는 최근의 금융위기에 있어서 가장 크게 기억되는건 아무래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일 것이다. 1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4위의 거대한 투자은행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파산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또 사람들 입에 수없이 오르내렸던 '구제금융'이라는 단어가 왜 리먼에는 해당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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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을 주는 최근의 금융위기에 있어서 가장 크게 기억되는건 아무래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일 것이다. 1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4위의 거대한 투자은행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파산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또 사람들 입에 수없이 오르내렸던 '구제금융'이라는 단어가 왜 리먼에는 해당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리먼의 직원으로서 부끄러운 회사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려하는 저자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저자는 리먼 내부에서 금융위기의 원흉인 서브프라임과는 다른, 그리고 오히려 부동산 하락에 베팅했던 능력가였음을 알 수 있었고, 왜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부끄러운 리먼 내부의 모습을 드러내려했었는지 공감할 수 있었다.

 

책은 저자의 유년시절부터 시작된다. 저자의 성장배경과 함께 훌륭한 학벌 없이도 어떻게 월스트리트에 진입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곳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어떻게 리먼에 입사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말하고 있다.

 

놀라운 아이디어와 영업전략, 그리고 노력으로 리먼에 입성한 저자는 몇몇건의 부실채권에 대한 공매도를 통해 리먼에게 거대한 수익을 안겨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리먼내부의 평가는 기대이하였고, 리먼의 경영진은 오히려 위험으로 가득찬 모기지 관련 부서에만 점점 더 치중하게 되는 우를 범한다.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위를 유지한 리먼의 CEO, 리처드 풀드의 독선적인 리더쉽은 리먼을 파산에 이르게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리먼에서의 수년간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던 회사가 파산에 이르게 되고, 그 자신에게 남겨진 것도 얼마 없는 저자의 입장에서는 리처드 풀드에 대한 반감과 억울함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얼마 전 읽었던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과 리먼의 리처드 풀드는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전조에서부터 진행, 그리고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똑같은 환경에서 경쟁을 펼쳤던 두 사람은 부동산 시장의 하락이라는 똑같은 사태에 대한 대응방식이 너무나 달랐다. 보수적인 입장으로 위기 속에서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한 제이미 다이먼은 승자가 되었고, 이 책의 저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경고를 무시해버리고 금융 위기 하에서 오히려 부채를 바탕으로 사세를 확장하는데만 급급했던 리처드 풀드는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편으론 이렇게 위험으로 가득차 있던 리먼을 산업은행이 인수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두렵기도 하다. 리먼의 엄청난 부채규모와 재무제표상에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부실에 대해서 산업은행이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인수를 제안했던 것일까? 결과적이지만 산업은행이 인수하게 되었더라도 인수 이후의 통합에 수반되는 막대한 비용을 산업은행이 감당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리먼의 내부에서 위기가 차츰 진행되는 과정이 너무나 흥미있게 묘사되었지만, 한편으론 리먼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렸던 당사자들이 직접 책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때 그들은 무엇에 취해 있었는지, 무엇을 근거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는지 변명이라도 듣고 싶다.  

y****l 2010.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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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실패 by 로렌스 G. 맥도날드, 패트릭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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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5일. 15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 불리는 전세계 금융위기의 티핑포인트가 되었던 그 사건에 대해 회사에 머물렀던 한 트레이드가 나직히, 그러나 분노에 찬 목소리로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   한때 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야심차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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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5일. 15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 불리는 전세계 금융위기의 티핑포인트가 되었던 그 사건에 대해 회사에 머물렀던 한 트레이드가 나직히, 그러나 분노에 찬 목소리로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

 

한때 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야심차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었던 리만 브라더스는 1844년 미국으로 이민온 Henry Lehman이 뒤이어 이민온 그의 형제 emanuel Lehman과 창업하면서 시작된 회사다. 처음에는 목화관련된 사업을 하던 기업이었다. 부가적인 일로 목화 거래를 했었는데 이게 짭짤하다보니 1855년부터 목화 거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면서 트레이딩/브로커리지 기업으로써의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과욕

 

책을 덮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적어도 이 책은 음모론에 관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역사적으로 항상 있어왔던 소수의 옳지 못한 경영진 때문에 파산한 비운의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정도.

 

150년도 더된 역사를 가졌던 리만 브라더스는 1980년대 중반이후 부터 구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인물들에 의해 계속 경영되어 왔었다. 근 20년 넘게 주변의 이야기라고는 들을 줄 모르는 경영진들이 자신들이 꿈꾸는 투자은행을 만들기위해 부단히 노력한 끝에 역사상 유래없는 엄청난 규모의 파산을 맞이하게 됐고, 덕분에 전세계가 제대로된 금융위기 폭풍을 맞이할 수 있었다.

 

만약 경영진들이 조금만 욕심을 줄이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 처럼 마지막 순간에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받았다면 아니면 폴슨 재무장관과의 저녁 식사에서 좀 다른 내용의 이야기가 오갔다면 리만 브라더스는 여느 투자은행들처럼 건재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굳이 책에서 교훈만 뽑아내자면, 욕심을 버리고 (캐피탈 그룹 창시자 말 맞다나 마지막 2% 수익까지 다 먹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겸손하게 살자 정도가 되려나?

 

부가적인 즐거움 #1 투자은행 엿보기

 

이 책은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 스토리를 접할 수 있는 것 이외에 필자에게 2 가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하나는 투자은행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것.

 

물론 이 책 속의 내용이 투자은행의 전부도 아니고 모두가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자의 주관이 깊숙히 개입된 편향적인 시각의 단편적 정보라곤 하지만 그래도 투자은행에서 어떻게 돈을 버는지 간단하게나마 엿볼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투자하려는 항공사의 다음날 퍼스트 클래스 아침 식사가 뭔지 알 정도로 빠삭하게 기업을 파헤쳐서 정밀하게 분석한 다음 단호하게 결단을 내리고 매수를 하든 매도를 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자기내도 잘알지 못하는 상품을 마치 무위험 고수익 상품인냥 판매한 여느 무식한 회사 같은 모습도 있었다.

 

유명 MBA를 졸업하고 엄청난 연봉을 받으면서 회사를 다니지만 알고보면 그들 중 다수가 월급받고 회사다니는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투자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 정말 얍실하다..



부가적인 즐거움 #2 꿈은 꿈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

 

이 책의 두번재 즐거움은 저자가 월스트리트까지 진출하게된 일련의 스토리다. 책 전반부를 읽어보면 너무나도 막연해 보이는 꿈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가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 (자신의 환경이나 신세를 한탄하며 꿈을 포기하는 이들에게, 한 번 읽어보고 권하고 싶다.)

 

그 스토리 다 쓰려니 너무 길고 요약하면,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내던 저자는 부모님 이혼으로 열악한 환경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여기서 좀 사는 바람에 학업에서 친구들에 비해 많이 뒤쳐지게 된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지만 이미 돌이키기 힘든 강을 넘었고, 결국 원하는 대학이 아닌 자신을 받아주는 대학을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수없이 이력서를 쓰고, 담당자들을 만나기위해 무작정 돌진, 변장/분장 등 안해본 것 없는 짓 다해보다가 학벌이나 다른 걸로 안되니 영업력을 증명해 보자는 생각에 한 햄(?) 파는 회사에 취직해서 거기서 나름 인정받는 사원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꿈이 있었던 탓에 고액 연봉 제시를 뿌리치고 월스트리트에 가려고 준비하는 친구들이 몰려있던 아이비리그 학교 근처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무작정 자격증 시험 준비해서 여기저기 다시 찔러대기. 결국 한 곳에서 출근 허락을 받았고, 탁월한 영업력으로 돈 잘벌고 살았다. 그러다 시대 흐름을 읽고 인터넷으로 채권 정보를 제공하면 돈 되겠다 싶어서 회사 하나 만들었고, 나름 공신력있는 채권 정보 사이트 만들어서 모건 스탠리에 거액을 받고 팔아 먹었다. 그리고 잘먹고 잘살았으면 될텐데, 끝까지 월스트리트 미련을 못버리던쯤에 친구가 리만 브라더스 이사(?)였는데, 채권 잘 하니깐 트레이더로 와라~ 그래서 결국 월스트리트에 진출했단다.

 

드라마같은 스토리다. 하지만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대로 꿈이 이루어질 수 는 없다. 하지만 꿈을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꿈이 현실이 되는 기회를 맛 볼 수 있다. 꿈은 오직 꿈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

저자의 삶도 재밌었고 또 금융위기 절정(?)이라고 볼 수 있는 리만 브라더스 파산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하지만 투자은행을 엿본다는 측면에서는 정말 살짝 간만 본 것 같아서 다른 책을 더 찾아 읽어봐야할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니 투자전쟁이나 라이어스포커를 추천하던데.. 조만간...

w*****n 2010.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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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브라더스의 파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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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만브라더스의 직원이 리만브라더스가 파산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백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투자은행이 2008년도에 파산하고, 그 여파로 전세계가 금융위기가 닥쳤다. 물론 리만브라더스라는 기업 하나가 무너졌다고 전세계에 금융위기가 왔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충분히 전세계의 금융위기에 도화선이 될 만큼 그 여파가 큰 사건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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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만브라더스의 직원이 리만브라더스가 파산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백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투자은행이 2008년도에 파산하고, 그 여파로 전세계가 금융위기가 닥쳤다. 물론 리만브라더스라는 기업 하나가 무너졌다고 전세계에 금융위기가 왔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충분히 전세계의 금융위기에 도화선이 될 만큼 그 여파가 큰 사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리뷰어는 2008년 1월에 뉴욕을 방문하였고, 당시 리만브라더스에서 펀드매니저로 모기지부분에서 공매도 전략을 취하는 팀의 일원이었던 친구가 있었던 관계로, 리만브라더스 사무실도 가보고, 친구와 리만이 설마 무너지겠느냐는 이야기를 뉴욕의 스타벅스에서 나눴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해에 리만이 파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는 재산능력이 없는 미국의 시민들에게 무분별하게 남발된 모기지론과 부동산은 절대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불패신화, 그리고, 그렇게 기초채권으로 조달된 것의 다발을 묶어서 증권화함으로써 돈을 번 투자은행의 무책임한 생리의 결합으로 미국 경제가 암을 키워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경제의 위험이 자라나는 동안 위험한 거래를 하고 있음에도 그런 거래의 본질은 파악하지 못하고, 회사의 덩치만을 무분별한 차입으로 키워가는 대형 투자은행의 탐욕스러운 경영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한때 리만브라더스의 차입비율이 44배에 이르렀다니... 놀랄만한 일이다.오히려 대한민국은 이런 금융기법이 발달하지 않고, 규제가 많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읽었던 <블랙스완> 이 생각나았다. 채권의 다발을 증권화하면, 일정한 비율로만 부실이 발생할 것이기라는 상식 혹은 가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채권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은 공급이 과도하게 초과하고,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리하게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추후에 일정한 비율의 부실발생이라는  '흰 색 백조'가 대량 채무불이행이라는 '검은 백조'에 의해서 대체되는 무시무시한 일이 일었났다는 생각이든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리스크를 다루는 사람인 만큼 이런 위험에 대해서 늘 생각해야할 것 같다. <천재들의 실패>에서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이 펀드를 일정한 모델에 의해서 운영했음에도 러시아의 디폴트로 인해서 대량의 파국을 맞았다. 금융계에서는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내일의 이런 대량 파국은 어디에서 또 일어날까? 

 

미국의 모기지, 서브프라임, CDS 등에 대해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통해서 그런 개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미국의 투자은행이 도데체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같이 읽으면 좋은 미국 금융사, 바이아웃 관련 최근에 나온 책들.. 
<바이아웃 : M&A의 진짜 비밀> : 바이아웃의 구체적인 생생한 스토리, PE펀드와 경영자인수가 실제 어떻게 이뤄지는지
 <문 앞의 야만인들> : 80년대 사상최대 규모의 LBO 거래인 RJR 나비스코 인수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인수전에서 KKR이 승자가 되었고, 오랬동안 LBO에 영향을 준 지대한 사건으로 이 책은 보도문학의 대표작으로 이름이 날정도로 섬세한 필치로 M&A 과정을 다루고 있다. 
<KKR스토리> : LBO, 바이아웃 펀드의 절대 강자인 KKR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바이아웃의 역사를 바탕으로 통찰력을 전해준다.
<스노볼> : 워렌버핏의 전기인데, 그의 삶의 역사와 겹쳐지는 금융사가 나오고, 워런버핏의 시각에서 월가를 바라볼 수 있다.
<라이어스 포커> : 그 유명한 마이클루이스의 살로먼 브라더스 스토리 
<천재들의 실패> : 로저로웬스타인(최근에 버핏 자서전도 나왔음)의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의 대형 파산 이야기

s****a 2009.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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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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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계에도 영향이 미쳤던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내부에서 직접 경험한 저자의 증언을 통해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윌스트리트로입성하기 위하여 흘린 땀방울부터 그 안에서 부던히 노력했던 모습이 그려진다.   저자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보면서 예측할수 있는 금융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그러하 상식또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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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계에도 영향이 미쳤던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내부에서 직접 경험한 저자의 증언을 통해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윌스트리트로입성하기 위하여 흘린 땀방울부터 그 안에서 부던히 노력했던 모습이 그려진다.

 

저자는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보면서 예측할수 있는 금융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그러하 상식또한 실패한 것이 역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를 통해서 증명된 상식이 새로운 역사를 위해서는 폐기할수 밖에 없는 것이 이책 상식의 실패에서 잘보여주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f****1 2009.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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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금융기업이 어떻게 무너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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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은행예금이고 주식은 물론 펀드에 조차 관심이 없었던 나같은 사람조차 리먼브러더스 라는 이름이 낮설게 들리지 않는걸 보면 리먼브러더스가 정말 큰회사는 큰 회사 였던것 같다. 그렇게 큰 규모의 회사가 어째서 그렇게 힘없이 무너져버린걸까?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들이 만들었다는, 물리학까지 동원해서 절대 손해볼수 없게 만들었다던 금융공학이론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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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은행예금이고 주식은 물론 펀드에 조차 관심이 없었던 나같은 사람조차

리먼브러더스 라는 이름이 낮설게 들리지 않는걸 보면 리먼브러더스가

정말 큰회사는 큰 회사 였던것 같다.

그렇게 큰 규모의 회사가 어째서 그렇게 힘없이 무너져버린걸까?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들이 만들었다는, 물리학까지 동원해서

절대 손해볼수 없게 만들었다던 금융공학이론이 어떻게 그렇게 허무하게 망가진걸까?

이 책의 저자는 리먼브러더스에서 부사장의 직위까지 올랐던 고위임원이었다.

저자는 투자은행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면서 어째서 리먼브러더스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솔직한 고해성사를 전한다.

작년 연말에서 올초까지 휘몰아쳤던 금융위기가 어느덧 끝나가는지

신문에서는 월가의 보너스 잔치 기사가 나오고 있다.

과연 그들이 금융위기의 참혹한 실패에 대해 진정한 반성을 했는지,

그리고 어떠한 것들을 배웠는지 이제부터 지켜볼일이다.

 

n****a 2009.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깝고도 먼 현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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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위기를 맞이 했을 때 사실 그 원인을 잘 모르고 있을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기의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그 위기와 관련된 주변이야기를 들어보면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금융위기로 리먼 브러더스가 사라진 이후 1년   리먼에 근무했던 한 전직 임원의 이야기를 통해 리먼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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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위기를 맞이 했을 때

사실 그 원인을 잘 모르고 있을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기의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그 위기와 관련된 주변이야기를 들어보면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금융위기로 리먼 브러더스가 사라진 이후 1년

 

리먼에 근무했던 한 전직 임원의 이야기를 통해

리먼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자세한 배경을

접하게 되는 것도 그런 경우중 하나가 아닐까?

 

우선 이 책은 저자의 개인 인생 역정을 재미있게 서술해놓았는데

금융계에 취업하기 위해 역경을 딛고 수많은 노력을 하였고

결국 그 노력이 보상을 받게되어 자신이 원하던 분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더 주목을 받는 것은

미국 금융위기와 관련하여 리먼의 내부 이야기와

금융구조의 문제점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어 비경제인에게도

금융위기의 배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위기의 연속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위기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항상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듯이

리먼의 ceo도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되었고

그 결정에 따라 진행된 일들이 결국 지난 위기상황에서

리먼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이책은 하나의 역사책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 개인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리먼의 역사(패망의 역사이긴 하지만)이다

 

인간은 이런 역사의 기록을 통해 배우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텐데

유감스럽게도 인간의 역사는 그런 반복이 계속됨을 보여준다.

 

상식이 실패한 역사를 보면서

다시는 상식이 실패하지않는 인간의 역사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론일까?

 

 

 

 

 

y*****5 2009.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식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미 병들과 파괴 당했기에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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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공통의 상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기본적인 예절이나 매너 같은 것들은 학교나 가정에 배웠고, 생활하면서 몸에 익힌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 상식이라는 것도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곳에서는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 칭찬의 의미를 가지지만, 어떤 나라의 경우 모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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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저마다 공통의 상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기본적인 예절이나 매너 같은 것들은 학교나 가정에 배웠고, 생활하면서 몸에 익힌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 상식이라는 것도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곳에서는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 칭찬의 의미를 가지지만, 어떤 나라의 경우 모욕적인 욕이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상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것이지, 인류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있다.

 

 물론 신자유주의 물결에 국경의 의미가 희석되고,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의 발달 그리고 비행기의 발전으로 인적 교류가 늘어나면서 인류가 공유하는 상식의 개수는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늘어가는 상식들은 서로를 교류하게 만들고 이해의 폭을 넓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지구 상에 있는 모든 국가와 사람들은 상호의존성이 점점 커졌다. 증국에서 나비가 날개 짓을 하면 미국에 태풍이 분다는 나비효과 처럼. 나라 어느 곳에 커다란 사건이 터지면, 여파는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여파는 단적인 예다. 전세계를 경기침체로 만든 파괴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몸소 체험하고 있다. 금융위기의 고통을 몸으로 체험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위기의 본질에 대해서 모른다. 관련 학자나 경제 전문가들 그리고 종사자들이 근본 원인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찾아서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힘겨운 현실이 급하다. 그래서 사건에서 교훈을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지, 경제학자나 관료 종사자들의 이야기만을 듣고 알아들은 것처럼 고개만 끄덕인다.

 

 그렇다고,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집단들도 보통 사람들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묻는 사람들에게 변명하기 급급하다. "이성이 있는 생물은 참으로 편리한 존재이다. 하고 싶은 모든 일에 이유를 붙여 정당화할 있기에"라고 말한 밴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그들은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자신이 말하고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래도 그런 것이 아니라 다행인도 모르겠다.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은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해서 자신의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사과했고, 전설적인 CEO GE 회장 웰치는 자신이 경영원칙으로 삼았던 주주자본주의에 대해서 미친 짓이다고 말했을 정도로 솔직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한다. 학생들에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상식을 가르치던 어른들이 상식을 깨어버린다. 그들의 가장 비겁한 변명 중에 하나는 자본주의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자본주의가 실패한 것이라고 말한다. 여전히 시장이 경제의 최선이고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탐욕이 시장에 거품을 형성하면서 만들어진 금융위기일 시장은 여전히 최고의 해답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탐욕으로 거품이 꺼지면 시장은 본래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시장에 정부개입을 주장했던 케인즈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번째, 변명은 이번 사태가 "블랙 스완(검은 백조)"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 상식으로는 백조의 색깔은 하얀 것이다. 그런데 백조에 검은 백조가 있다는 것은 상식을 뒤엎는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에 존재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신이나 점쟁이가 아닌 이상 어떻게 그것을 예측하겠냐고 항변한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예측이라는 것은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에 개발된 예측 도구들을 활용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 도구가 가지는 한계나 자료가 가지는 한계로 인해서 그들이 예측할 있는 범위는 한정 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변명을 위한 변명일 뿐이다. 검은 백조가 갑작스레 출현할 가능성이 물론 존재하겠지만, 이번 금융 위기는 그런 갑작스런 출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패닉 이후"라는 책을 보면 이미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기고나 신문 기사들이 존재함을 있다. 책은 그런 기사와 기고문을 모은 책으로 이미 검은 백조의 출현은 예고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권의 "상식의 실패"라는 책은 솔직하다. 이번 금융 위기로 파산한 리먼 브라더스 내부에 직접 겪은 저자의 경험담을 솔직 담백하게 쓰여져 있다. 리먼에 대한 애정이 무한이 묻어나기도 하고, 리먼이 무너진 것에 대해서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곳곳에 묻어나지만, 리먼이 서서히 무너져가는 과정을 과감 없이 서술한다. 책은 유명 MBA출신들이 포진한 그곳 리먼에서, 리먼이 그냥 갑자기 무너진 것이 아님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내부의 몇몇은 이미 리먼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경고했고, 무너지기 직전에 리먼을 파산지경까지 내몬 경영자들을 내쫓고 리먼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했던 선량한 직원들의 모습까지도 생생하다.

 

 그럼에도 금융위기는 발생했고, 리먼은 파산했다. 그렇게 밖에 없었을까? 대중의 탐욕과 광기가 그런 경고를 완전히 묵살할 만큼 강했기에 검은 백조의 출현 전조를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대중의 탐욕과 광기는 이성을 마비시키고, 정확한 현실 판단을 방해한다. 그래서 대중의 탐욕과 광기는 역사를 통해서 계속 반복되어 진다. 역사를 배우지 지혜를 배우지 못하는 것이 우리라는 사실을 확인할 있다.

 

 하지만, "상식의 실패" 한가지 중요한 이유를 가르쳐 준다. 수재들만 모인다는 최고를 지향하던 금융회사가 무지한 대중들의 판단과 다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리만의 위험성은 내부에서 이미 인식하고 경고하기 시작했지만, 경고가 전파되지 못하고 차단되진 이유는 바로 힘을 가진 결정권자의 오만과 독선이었다. 그리고 리먼 내부의 시스템의 문제였다.

 

 우선 시스템의 문제를 집어보면, 무리한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소위 말하는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었다. 저자가 일하는 쪽은 채권파트로 서브프라임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파트와는 완전히 떨어져 있었다. 부서간의 의견교환이나 정보교환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면,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쉽게 전파 있었을 테지만, 리먼은 그렇지 못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내부성의 논리라는 것이 있는데, 같은 조직이나 기구에서는 보편적인 상식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그들만의 논리가 존재하고, 그런 논리로 작동하게 되는데, 부동산 투자관련 부서는 논리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부서 사람들이 인식하는 문제에 대해서 인식할 있는 논리적 기제는 완전히 정지하고, 자신들이 하는 일이 정당하다는 논리적 기제만 계속 작동했다. 그로 인해서 수익에 눈이 멀었던 부동산 사업부는 위험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투자를 하게 되었고, 결국에 오랜 역사를 가진 투자은행 리먼을 무너뜨리게 것이다.

 

  번째, 경영자의 독선과 오만은 파산을 막을 있는 기회를 완전히 차단한 결정적인 한방이 된다. 부동산 부서와는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되자, 직접 경영자에게 위험을 경고하지만 묵살 되어 버린다. 당시 리먼의 사장이었던 조세프 그레고리는 그런 경고를 "성장, 성장, 성장이네, 알렉스.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성장이기에 계속 거기에 주력해야만 하네."이라는 말로 묵살해 버린다. 그는 성장을 위해 눈을 감았고, 귀를 막았다. 입만 열고 외쳤다. 성장. 성장. 성장.

 

 심리학에서는 일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경험한 것이나 하는 일을 계속해서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매년 대학에서 일어나는 신입생 환영회를 빙자한 구타사건이나 과도한 먹이기 사건 같은 것들이 이런 예인데, 그런 짓을 하는 선배들은 이런 일이 나쁘고 없애야 되는 악습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이미 겪었고, 계속 있어 왔던 일이기에 어느 순간엔가 그것이 나쁘다는 생각을 망각하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장을 계속 외친 경영자의 판단이나 말은 결국 지금까지 리먼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성장할거라고 굳건하게 믿었던 것이다.

 

 이런 과정을 보면 지금 우리기 직면한 다른 현실이 있다. 상식이 파괴되고 실패하고 있는 과정. Mb 딴나라당은 민주주의라는 상식을 파괴하고 있다. 4대강과 세종시 수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몰아붙인다. 지독한 자기논리에 집착하면서 민주적 절차와 민의를 무시하는 헌법 파괴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런 행위는 일관성의 법칙을 정말 충실하게 따른다. 자신이 사장시절 했던 전근대적인 경영스타일이 제대로 경영이라고 믿고 그냥 밀어 붙이는 것이다. 경영과 정치를 같다고 착각하는 무식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사태가 이러한 데도 많은 사람들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민주주의 파괴 내지는 후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박정희가 행한 독재에 대한 향수와 잘못된 민주주의 교육으로 인해서 오히려 묵인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원래 민주주의란 토론과 합의 과정으로 타협과 배려가 원칙인데, 잘못된 교육은 민주주의는 다수결이라는 힘의 논리를 심어줬다. 그래서 mb 딴나라 당이 행하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다수결의 행포가 민주주의라 믿고 있다.

 

 사실 이것은 일차원적인 원인분석일 수도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상식이 파괴된 나라이기 때문이다. "부자 되세요" 말이 인사처럼 쓰였고, 행복의 필수조건을 성공과 돈이라는 것이 상식인 나라에서 민주주의 후퇴는 예견된 일이지 않을까? 철학자 윌리엄 제임즈는 이런 말을 했다. "성공이라는 돼먹지 않은 여신만 숭배하는 데서 생긴 도덕적 무기력, '성공'이라는 말을 돈으로만 해석하는 추잡함이 우리의 국가적 병이다."라고. 그렇다.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는 시민과 나라는 병에 걸렸고, 상식은 파괴 당한 것이다. 상식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미 병들과 파괴 당했기에 실패한 것이다.

h*******k 2009.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부고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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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먼 브라더스의 전직 부사장이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내부에서 지켜보며 리먼 파산의 과정과 원인을 생생하게 밝힌 특이한 화제작이다. 특히 한국의 산업은행이 인수를 진행했던 과정이 담겨 있어 더 큰 관심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서 전문 트레이더로 꿈을 이루어가는 드라마틱한 삶과 리먼 파산 과정을 현장에서 분노의 시선으로 증언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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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먼 브라더스의 전직 부사장이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내부에서 지켜보며 리먼 파산의 과정과 원인을 생생하게 밝힌 특이한 화제작이다. 특히 한국의 산업은행이 인수를 진행했던 과정이 담겨 있어 더 큰 관심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서 전문 트레이더로 꿈을 이루어가는 드라마틱한 삶과 리먼 파산 과정을 현장에서 분노의 시선으로 증언하고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전 세계적인 금융재앙의 속에서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하나의 기업의 일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이 파산의 원인을 파헤지는 내부 고발자의 시선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대란의 시발점이 된 미국 금융계,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인 금융시스템의 문제점까지도 짐작할 수 있게 될것이다.


 

특히나 저자가 말하는 월스트리트의 시스템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오직 성과로써 고위직에 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쟁과 같은 삶을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레 도덕성을 잃게 되지 않을까?이런 시스템은 엄청난 왜곡을 일으켰다. 그것은 단순히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전 금융기관의 왜곡을 낳는다.따라서 대규모 투자회사 경영진의 리더십이 단순히 한 회사의 생사 문제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사회 전체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낳게 되었다는 것이다.


리먼 브라더스는 무려 6,60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했다. 역사상 최대의 파산이었다. 파산직전의 활로를 찾기 위해 한국 산업은행과 인수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협상을 결렬로 이끈 주체는 리먼브라더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리먼 스스로가 우리의 산업은행을 살린 것일까? 답은 없다. 단지 거대화된 시스템에서 작은 오류들도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는 것만은 알 수 있다.

0*****m 2009.11.06.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