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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기사 난 것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가끔 신문에 고고학 발굴 이야기들 난 것들 본 것도 있는데 직접 발굴한 사람이 쓴 글을 읽으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에 남편에게 쓴 어떤 젊은 아내의 편지(원이아버지에게)라는 글은 전문을 다 읽으니 눈물이 나더군요. 남편 병이 나으라고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은 것도 감동적이었고요. 이런 이야기들을 발굴자의 입을 통해 들으니 더 생생하고 재미있어요. 그 머리카락 짚신도 종이에 싸인 뭔가가 나왔는데 열어보니 짚신이라.. 그런데 짚으로 삼은 게 아니고 무슨 삼줄기 같은데 검은색이 훨씬 많이 섞여 있었다, 성분을 확인해 보니 사람 머리카락이었다, 옛날에는 남편이 병이 나면 아내가 머리카락으로 신을 삼으면 낫는다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등의 이야기가 발굴자의 시선을 따라 순서대로 담겨 있어요. 발굴해서 처음 열어볼 때의 설렘, 물건을 확인하고서 느끼는 희열, 이런 느낌들이 전해지는 것도 이 책의 큰 미덕인 것 같아요. 그런 글은 그 유물을 처음 열어본 고고학자만이 쓸 수 있는 글이잖아요. 또 문서로만 전해지는 어떤 장소를 찾으러 다니는 과정도 재미있었어요. 발굴을 하면서 과연 이 터가 맞을까 옛 문서와 이야기를 맞추어 나가는 과정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섬세해서 흥미진진했어요. 첫 글인 전곡리 유적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전곡리 유석이 구석기 고고학사에서 왜 그리 중요한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 또 귀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에요. 이를테면, 아이를 데리고 고인돌 유적지를 가면 늘 고인돌 돌을 들어내면 안에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거든요. 아마도 발굴한 사람이 제공한 사진일 텐데, 고인돌 속이 어떻게 생겼는가를 볼 수 있어요. 진짜 무덤 맞더군요. 아이에게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아이도 신기해했어요. 아쉬운 점은... 사진이 칼라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점이에요. 알아보기 힘든 사진도 가끔 있어요. 초등 6학년~중학생 이상 아이들이라면 한번 읽혀볼 만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교과서에서 배우는 유물이나 유적, 신문 기사로 접하는 발굴 이야기들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애정도 생길 테니까요. 역사와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훌륭한 동기부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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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발굴 이야기에 관심이 있던 차에 친구가 새로 나온 책이라고 하여 읽어 보았다. 이전에 나왔던 고고학이나 발굴 이야기가 있기는 했다. 조유전 선생의 한국사 미스터리, 이선복 선생의 고고학 이야기가 있었고 또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정도 있었던 것 같고 그중 이선복 선생의 고고학 이야기와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를 읽어 보았다. 이선복 선생의 고고학 이야기는 발굴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왔지만 본격적인 발굴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유물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는 여러 고고학자들이 쓴 글이고 많은 유적지를 설명하고 있고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글의 기복이 많은 것으로 느껴졌다. 천번의 붓질 한번의 입맞춤은 그와 비교를 하면 전문적이지만 글의 수준을 전체적으로 평준화되어 읽기 쉽다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사진 설명이 비교적 자세해서 책을 읽지 않고 사진 설명만 읽어도 글의 핵심이 기억이 남는다고 느꼈다. 그러나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전반적으로 글이 짧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느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가 많은 답사지를 작자의 감성으로 답사의 욕구를 느끼게 했다면 천번의 붓질 한번의 입맞춤은 작자들의 전문적인 글들이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여 답사의 욕구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