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인의 철학자 편지> 고수유 저 / 거인 세권의 책을 시리즈로 출간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모두 20인의 철학자에 대해서 말해 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학교에서건 책에서건 들어봤던 철학자들이라서 더 친근감이 있었고, 철학에 대해서 대학시절 잊지 못할 철학시간의 아련한 추억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 3~6학년 철학용으로 나와있는데, 저자 고수유님의 재미있고 쉬운 소개와 김준영님의 독특한 그림 덕택에 한꺼번에 짧게 다뤄 읽기에는 너무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들었다. 철학 하면 무지하게 어렵고 고상한 것이라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철학이란 어떤 것인지 개념을 쉽게 잡아주고, 우리들의 일상에서 철학자들이 어떻게 철학을 하게 되고, 어떤 철학을 주장했고 그것을 따라 살았는지 잘 보여준다. ![]() ![]() 대학입학 한 후, 2학기 철학수업 시간에 교수님께 질문을 하였으나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는 교수님의 장황한 말씀 때문에 나 나름대로 철학에 대해서는 벽을 쌓고 있다가, 결혼한 후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는 나름의 철학이 있어야 겠기에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지금에서는 사람이 저마다 자기 나름의 철학이 없이는 얼마나 기준 없이 살게 되나 생각하게 된다. 철학이라는 것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란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야. -디오게네스 사람이 자기 마음데로 살 수는 없지만, 디오게네스의 이 한마디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철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그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지 않나 싶다. 뭐니뭐니 해도 사람은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삶의 기본이 해결되어야 하지 않는가? 또 그것이 보장될 때, 그 다음의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고상함을 부려보는 것이지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지 않고 어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곧 스스로의 생활이 되어야 한단다. -장자 사람은 왜 그런데 그런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지만, 그 철학을 따라 사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까?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믿고 지켜오던 철학을 지키기 위해서 죽음앞에서도 타협는데 우리들의 현실에서는 솔직히 자신의 신념, 철학을 따라 사는 사람을 찾기 무지하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프란시스 베이컨 -p.120~ 하지만 프란시스 베이컨의 4가지 우상론을 살펴보면 과연 사람들이 자신만의 철학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여실히 살펴 볼 수 있다. 아니 철학이란 것이 존재하기나 한건지 말이다. 1)극장의 우상-"그건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니까 사실일거야" 와 같은 상황 2)종족의 우상-'나'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 3)동굴의 우상-개인의 좁은 소견에서 빚어지는 착각, 편견, 만족이 빚어내는 우상 4)시장의 우상-인간의 언어가 빚어내는 우상으로 언어가 교류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혼란을 의미 성경에 보면 베뢰아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한다는 구절이 나온다(행17:11). 누군가에 휩쓸리고, 뉴스에 휩쓸리는 삶이 아니라 그러한가 상고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별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에 이끌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자진해서 하는 것, 이것이 유쾌한 것의 본질이다. 음악은 듣기만 하고 스스로 노래하지 않으면 별로 재미가 없다. 그러므로 음악은 귀로써가 아니라 목청으로 맛보는 것이다. 아름다운 그림도 그 즐거움은 제 손으로 색칠을 한다든가 수집을 하지 않으면 그다지 재미를 모른다. 때문에 인간의 행복은 탐구하고 정복하는데 있다."고 말했던 아르스토텔레스의 말을 기억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을 읽는 것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 논술고사를 보기 위해 남이 보라고 해서가 아니라 도서관이나 서점을 돌고 머물면서 진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적셔주고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책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한 여유로운 사색의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주어줄 수 있기만 간절히 바래본다. "진정한 학문이란 건 다른 사람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란다. 학문은 결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야" -이율곡 학문을 완성하고도 타인을 무시하거나 굴림하려 드는 것은 왜일까? 진정한 학문의 이유를 알지 못한채, 맹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왜곡된 결과가 빚어지지 않나 생각해 본다. 데모크리토스는 말했지. 사람의 좁은 마음과 부질없는 욕심이 불안과 불행을 가져온다고 ..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해야 하는 이유를 그는 말해 주고 있다. 누구도 열심히 달려놓고 후회스러운 결말을 맺게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 "가슴을 펴고, 네가 믿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너희가 가려는 길이 바른 것이라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겨 두며 살아가거라." 베네딕트드 스피노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철학자들의 따뜻한 명언 한줄을 마음에 새기고, 먼 자라고 더 세월이 흘러 누군가에게 인생을 살아갈 지혜 한 마디 남겨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옆에 놓아두고 늘 참고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