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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만족한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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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프로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이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웬만하면 놓치지 않고 방영시간을 지켜서 보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본다는 것은 무리에다 방영시간대도 토요일10시에서 8시반으로 옮기는 바람에 자칫 늦잠을 자면 놓치게 되고 만다. 일요일 아침에 재방송을 한다고 해도 비슷한 시간대라 소용없다. 휴일은 늦잠을 안 잘 수가 없으니까... 예전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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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프로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이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웬만하면 놓치지 않고 방영시간을 지켜서 보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본다는 것은 무리에다 방영시간대도 토요일10시에서 8시반으로 옮기는 바람에 자칫 늦잠을 자면 놓치게 되고 만다.

일요일 아침에 재방송을 한다고 해도 비슷한 시간대라 소용없다.

휴일은 늦잠을 안 잘 수가 없으니까...

예전에 해 주었던 방송을 매일 재방송 해 주는 것도 새벽시간대라서 다시보기가 나에겐 힘들다. 그렇다고 인터넷 다시 보기는 별로 안 내키고.

어쨌든 이러저러해서 결국DVD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이것 또한 구매하면서 꽤나 고민했다. 2년 전 처음 이DVD세트가 나온 것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가.

하지만 그 어마어마한 가격을 보고서 포기했다.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나라 것만 따로 사서 볼까 하고 KBS미디어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만 겨우 하나에 33000원씩이나....넘 비싸게 파는 것은 물론이요 할인도 없더라. 할인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아쉬운 게 없다는 뜻일까나...

그래도 시일이 좀 지나면 할인하겠지 하고 기다린 것이 해를 넘겨버렸다.

그러다 이번에 나온 이 보급판을 보게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유럽이 들어가 있어서 냉큼 구매해버렸다. 솔직히 유럽쪽은 얼마전에 방송할 때 봤던 파리가 있었고 다른 것도 다 봤던 것인데 아메리카 쪽은 안 본 것이 두 개 정도 있었다.

사실 나는 이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다는 EBS에서 방영하는 세계테마기행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여러회에 걸쳐 한 나라의 모습을 심도 있게 보여주는 것이 더 마음에 드니까. 96년도에 한 달 동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가장 후회했던 것은 너무 많은 나라를 보고 싶은 욕심에 겉핥기식 여행을 하고 왔다는 것이었다.

한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그곳의 문화나 여러 모습을 제대로 보며 느끼고 왔어야 했는데 남는 기억은 거의 없고 되는 대로 마구 찍었던 사진들 만이 증거로 남아있다.

그래서 이 걸어서 세계속으로나 세계 테마기행은 내가 다녀왔던 발자취를 다시한 번 기억하면서 느낄 수 있는 아련한 향수어린 프로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유독 다른 나라 보다도 유럽 쪽에 민감한지 모르겠다.

대륙별로 묶어서 파는 보급판은 아무래도 내 놓을 생각이 없나보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이런 식으로 판매를 하면 얼마나 고르기 쉬울까. 너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세계테마기행 역시 다시 보고 싶은 것이 있나 싶으면 별로인 것도 섞여 있어 십만원씩이나 주고 보급판을 구매하기가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니다.

낱장으로라도 저렴하게 판매를 하면 좋으련만 왜 이렇게 비싼 것인지...

어쨌든 하루 날 잡아서 DVD4장을 전부 다 봤다.

확실히 오래전에 나왔던 구식 여행프로에 비해 요즘 것이라 좀 더 현실감이 느껴지고 다시봐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전부 김C의 나레이션으로 되어 있다.

 김C나레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알려드린다.

아무래도 직접 여행한 사람의 나레이션이 현장감 있고 사실적이라서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그것이 당연한 것도 같다.

 세계테마기행은 여행한 사람이 직접 나레이션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장점도 있는 것 같지만 난 김C의 나레이션도 선호하는 편이라 별로 거부반응은 없다.

일단 감정이 섞이지 않은 객관적인 목소리랄까..? 그리고 특별히 거슬리지 않아서 목소리를 흘려 듣는 것처럼 화면과 내용에 집중 할 수가 있다.

여행프로를 좋아해서 구매하려는 분이라면 낱장으로 파는 다른DVD 사지 마시고 이것을 권해 드리고 싶다.

내가 예스24에서 파는 다른 여행프로DVD를 꽤 많이 구매했는데 죄다 십년도 훨씬 넘은 것 같은 오래 전 화면 뿐이고 정보를 얻기에도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것에다 화질도 좋지않다.

얼마전에도 몇 개 구매했다가 너무 시대에 뒤쳐진 것들이라 후회가 막심했다.

여행프로는 될 수 있는 한 가장 최근의 것을 보는 게 좋지 않겠는가.

물론 요즘 걸어서 세계속으로나 세계 테마기행을 보시는 분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봤던 것이라도 이렇게 다시 DVD를 구매해서 보시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 것이다.

그러면 좀 더 저렴하고 실속있게 나올 보급판들을 기대하면서...

n******r 2009.10.1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