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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다고?
" ...... 참았던 거라고 하는구나 . 우리랑 보낸 시간을 . "
" 니나가와가 올리짱한테로 달려갔을 때 , 하츠 , 너 굉장히 슬퍼 보였어 .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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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뭔가 풍기는 게 있었다. 남녀 고교생의 이야기라는데. 그 시기는 친구나 연예인에 대한 매우 호기심이 많을 때다.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죽고 못 살 정도로 사이좋게 지내던 단짝 친구와 절교를 선언하기도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하츠는 중학생 때부터 절친 이었던 키누요가 다른 아이들의 그룹에 들어가 어울리자 큰 실망과 함께 소외감을 느낀다. 예전처럼 둘이서 계속 잘 지내면 안되느냐는 말에 키누요는 싫다고 한다. 자신은 남녀혼성 그룹을 동경했다면서. 하츠에게 그룹에 끼어 같이 놀자고 하지만, 하츠 또한 거절한다. 그래서 하츠는 키누요한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생물시간에 과학실에서 5명씩 조를 짜서 실험을 한다는데, 친구가 없어서 혼자 남는다. 그런 아이가 하츠 말고 니나가와라는 남자아이가 더 있다. 이렇게 ‘나머지’ 아이들이 같은 조가 되었는데, 니나가와는 수업시간에 여성 패션 잡지에 빠져 있었다. 그 속엔 하츠가 중학생때 우연히 MUJI(무지:일본의 대중적인 잡화점)에서 만났던 패션 모델인 올리짱의 사진이 있었다. 그것을 아는 척 했다가 엉겹결에 니나가와의 집에 초대되어 가게 된다. 오래된 집의 풍경이다. 낡은 가구, 어둠침침한 방. 어떻게 덥석 따라오긴 했는데,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머릿속 생각과 달리 니나가와는 올리짱을 만났던 곳의 약도를 그려달란다. 올리짱의 팬인데, 죽을 만큼 좋아한다고. 올리짱을 진짜로 만난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에 감격해 한다. ‘사랑스러운 듯이’ 바라보던 니나가와의 눈길에 헛다리 짚은 하츠는 갑자기 어수선한 기분에 빠진다. 올리짱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닮은 사람이라든지, 뭐든지 얘기해 달라는 니나가와의 말에 하츠는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먹먹하다.
어느날, 니나가와는 그려준 약도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며 같이 가자고 부탁한다. 육상부원인 하츠가 달리기를 연습하다 넘어져서 다친 상처를 보고 반창고를 붙여주며. 하츠는 니나가와의 손길을 느끼며 기분이 좋아진다. MUJI에서 니나가와는 올리짱이 앉았던 의자랑 테이블의 사진을 정신없이 찍어댄다. 현장학습 나온 초등생처럼 하츠가 말해준 것을 뭐든지 메모한다. 이것을 보며 하츠는 시식용 콘플레이크를 아침식사로 하던 자신과 비교하면 둘 중 누가 더 해괴망측하고 민폐를 끼치는 행동일까를 생각한다. 뭐든 지기 싫어하지만 이런 승부에서는 이기고 싶지 않다고. 돌아오는 길에 니나가와에게 너네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가도 되느냐는 말이 쉽게 나오는 자신을 깨닫고 놀란다. ‘다른 사람에게 편하게 말 걸기’ 조차도 힘들었는데, 니나가와에게는 이것이 가능하구나. 이런 간단한 대화도 오랜만에 했다는 걸 깨달으며 메말랐던 감정에 물기가 배어듦을 느낀다.
니나가와는 올리짱의 방송시간이라면서 하츠를 내버려두고 혼자 이어폰을 꽂고 등을 돌리고 앉아있다. 이상한 분위기. 이상한 존재감. 이 아이의 사교성은 아마도 유치원생때 멈췄을 것이라며. 그렇게 니나가와가 올리짱의 세계에 빠져 있는 동안, 하츠는 커다란 상자를 탐색한다. 향수, 티셔츠, 가방, 옷, 잡지 등 올리짱과 관련된 물건으로 가득하다. 파일 속에는 올리짱의 상세 프로필은 물론 올리짱의 얼굴과 완전히 다른 소녀의 나체를 합성한 누더기 사진까지...그리고 나를 인간으로 여기고 있지 않은 듯한 저 차가운 눈빛. 감정이 울컥한 하츠는 자기도 모르게 니나가와의 등짝에 정확히 펀치를 날린다. 이야, 실제로 이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발로 차이고도 그의 눈빛은 동경하는 어른을 보는 듯하다. 이러한 니나가와가 올리짱의 세계에서 조금 빠져나오게 된 것은 올리짱의 공연을 보고 나서다. 키누요, 하츠와 셋이서.
“감전된 거 같았어. 전신의 땀구멍이 다 열린 거 같은 느낌이랄까.…… 아아, 나, 대기실 앞에서, 미친놈처럼 굴어서 욕먹고, 그저 한낮 변태 같았겠지.” “아까 올리짱 가까이 갔을 때, 나,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그 사람이 가장 멀게 느껴졌어. 그녀의 흔적들을 긁어모아 상자를 채울 때 보다 훨씬 더.”(P142)
동경했던 스타는 그냥 스타일 뿐이다. 나는 그를 잘 알지만, 스타는 나를 모른다. 당연한 거리감. 그 거리감은 현실을 깨닫게 해 준다. 내 앞에 보이는 저 등을 아프게 하고 싶다. 발로 차 주고 싶다. 안쓰러움보다 더 강한 이 느낌은 무엇일까. 자신의 얘기를 쏟아 놓기만 하는 아이. 그러다가 생기는 침묵을 견디지 못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듣는 것도 어색하다. 자신의 마음에 낀 ‘검은 실오라기’를 누가 버려주었으면 싶다. 남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생각나지 않고, 바라기만 하는 자신을 자책한다. 이 남녀 고교생은 잘 성장하였을까. 이 작품은 와타야 리사가 2004년 와세다대학교 국문과 재학 중에 발표한 소설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제130회 아쿠타가와 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벌써 13년이나 흘렀으니 이제 성인이 되었겠다. 평범할 수 도 있지만, 학창시절 겪을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자신만의 세계에 사로잡혀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할 것 같은 시한폭탄과 같은 사춘기.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면서 마음이 성장한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마음이 짠하지만 은근한 귀여움도 느껴지는 재미있는 성장소설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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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같은 반에 관심 가는 아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애는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어느날 집에 가는 길에 나는 거울을 주워 몰래 가방에 담아 학교에 갔다. 2교시가 되자 햇빛이 내 자리까지 넘어왔다. 나는 얼른 거울을 꺼내 빛을 반사 시켜 옆 분단의 그 아이에게 비췄다. 신기하기도 하지. 거울의 모양이 어떤 것이든 그애에게 닿을 때면 그 모양이 동그랗게 변하는 것을 보면. 그애는 수업 시간 내내 내가 그 장난을 해도 고개만 조금 돌릴 뿐 도통 관심 없는 듯한 표정이었다. 웃기게도 어느 순간 나는 그런 행동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었다. 그것은 마치 티브이 속의 어떤 대상이 나의 행동에 반응을 보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짜증이었든, 귀찮음이었든 상관 없었다. 나는 그저 나 때문에 그 아이가 감정의 변화를 보였다는 사실이 설렐 뿐이었다. 이, 어딘가 쓸쓸하게 움츠린, 무방비한 등을 발로 걷어차 버리고 싶다. 아파하는 니나가와를 보고 싶다. 갑자기 솟아오른,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이 거대한 욕망은 섬광과도 같아서 일순 눈앞이 아찔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기괴하게도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인가에 대해서는 이 단락이 결정적이다. 니나가와는 매일 잡지 속의 여인 올리짱을 생각하고 있다. 그가 하츠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오직 하나. 올리짱과 말을 해봤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츠는 얼떨결에 그 사실을 털어 놓았지만, 그 일이 니나가와에게 그렇게 대단한 기분을 느끼게 할 줄은 몰랐었다. 니나가와는 하츠에게 계속 올리짱을 만났던 이야기를 되묻는다. 니나가와의 골방을 몇 번 찾아간 하츠는 그 사이 올리짱을 바라보는 그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가 좋아하는 올리짱에 대한 마음을 혼자 알고 있다는 사실에서 묘한 감정이 생겨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그것이 내가 주는만큼 돌아오지 못하면 못하는 만큼 고통이 된다. 안개처럼 스며드는 사랑은 그와 비슷한 방식의 고통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하츠를 방에 초대하고서도 올리짱의 라디오를 듣고 있는 니나가와. 그 뒤에서 니나가와의 등을 보고 있는 하츠의 기분은 그런 것이었다. 그 순간 그의 등에 하츠는 고통을 주고 싶었다. 그녀는 그의 발에 맞고 스르르 퍼져 나가는 등의 푸른 멍을 생각하며 행복한 기분이 된다. 그것은 확실히 다른 형태의 고통이지만 적어도 올리짱에 쏟아 있는 시선을, 등의 고통을 생각할 때나마 돌릴 수 있게 될 테니까. 이 책을 읽은 지가 십년은 된 것 같은데 이번에 자음과 모음에서 개정판이 나왔다. 그 자체는 반가운 일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책 표지는 역주행을 한 것 같다. 전의 표지는 하츠의 망설이면서도 관심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 감성적으로 그려졌는데, 이번 표지는 그냥 잘난 남자애를 향한 여자애의 통속적인 이야기로 만든 느낌이 없지 않다. 읽기 나름이겠지만 이 책을 그렇게 읽어버리면 맛이 없어질 것은 확실하다. 출판사의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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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외톨이 스러운 남학생과 여학생이 잔잔하게 재미를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기억 한 구석에 이런 제목을 옛날에 봤던 기억이 남는데, 읽어보지는 못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말도 하지 않고 부딪히지 않으려고 하고 눈에 띄지 않으려는 그런 소심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어쩌다가 요즘의 오타쿠같은 취미를 가진 남학생과 함께 소통을 하지만, 발로 차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질투를 느끼게 되는 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 금방 읽을 수 있는 길이라서 귀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한번쯤 학창시절에 교실에서 있었던 소심했던 경험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고, 두 주인공처럼 혼자 생각에 빠진 모습도 지켜보는게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리짱이라는 가수에 푹 빠져버린 남자 주인공 모습이, 요즘 가수를 좋아하는 10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고, 10대 때에 늘 한두명씩 있었던 소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귀여운 질투를 하는 모습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학교 때 잘 어울리지 못하는 주인공들 모습 보는것도 재미있는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에 읽기에 어울리는 작품인데,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드라마도 많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는 것도 매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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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야 리사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2004년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입니다. 당시 가네하라 히토미의 뱀에게 피어싱과 공동 수상을 했던 작품인데 두 작품의 분위기가 완전히 상반되는지라 더 기억에 남네요. 와타야 리사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뭔가 정말 우리 주변에 숨 쉬고 있을 법한 느낌이라 더욱 친근하고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웃긴 부분들도 있고 톡톡 튀는 재미가 있어서 더 좋네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하츠와 니니가와의 풋풋한 우정을 응원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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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그런데 제목은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본명은 야마다 리사로 1984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2001년 17세의 여고생의 일탈을 그린 <인스톨>로 제38회 문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때 와타야 리사는 20년 만에 최연소 수상자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인스톨>은 일본에서 <해리포터>의 판매율을 뛰어넘었고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2004년, 와세다대학교 국문과 재학 중에 발표한 장편소설<바로 차주고 싶은 등짝>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제130회 아쿠타가와 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이후 2011년에 출간한 <불쌍하구나?>로 제6회 오에겐자부로 상 역시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은 두 남녀 고등학생 니니가와와 하츠의 시선으로 '소외'의 문제를 참신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지극기 청춘다운 번득이는 감수성와 섬세한 고뇌가 돋보이는 작품, 와타야 리사이기에 쓸 수 있었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되자마자 일본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아마도 2004년도 출판했던 책인거 같다.
일본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소소한 이야기안에서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한다. 주인공 하츠는 성격이 삐딱한 외톨이다. 누가 학교가 사회의 작은모습을 그래도 옮겨놓은거라했듯이 학교에서의 인간관계도 쉽지 않다. 하츠또한 무리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무리에 어울릴려고 하지도 않는다. 잠깐 나의 학창시절도 떠올랐다. 지금생각해보면 사춘기가 왔을때였던 같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도 사소한 일로 틀어지면서 그들이 나를 왕따시키는게 아니라, 내가 그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거다라며 스스로 주문을 걸며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 하츠 또한 모든게 가식적이라고 믿는 그녀는 굳이 가식적으로 여러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저 키누요만 단짝 친구로 남아주길 바랄뿐이다. 그러나 키누요는 그 그룹의 일원이고 하츠는 '나머지인간' 취급을 받는다. 과학시간에 어쩔수 없이 조를 짜야하는 상황에 하츠와 비슷한 아이를 만난다. 니나가와라는 남자아이. 둘은 이시간 이후로 친해지면서 서로 각자를 돌아보게 되며 안타까움과 자아낸다.
책을 읽는동안...어떻게 이런표현을 글로 썼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밀하면서도 정밀한 느낌을 그대로 글로 옮겨놓았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소설이 뭐그리 베스트셀러까지는 라는 나의 처음 생각을 확 바꿔놓은 책이다. 나의 학창시절이 생각나고, 나또한 그때 내 모습이 문뜩문뜩 떠오르기도 하다. 뭐..하츠와 별반 다르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ㅋㅋ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좀 더 성숙했더라면 그때 내가 그렇게 행동하진 않았을텐데라는 내 학창시절의 아쉬움점...부끄러운 그 시절의 내모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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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어 가물거리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을 다시 만났다. 책을 읽은지 벌써 십년도 넘었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읽어내려가다 순간순간 멈칫하게 된다.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예전에 느꼈던 감정이 그대로 떠올랐다. 크게 모나지 않은 성격인 하세가와. 하지만 하세가와는 '나머지 인간' 이다. 과학실험시간 5명의 조로 이뤄진 팀 구성 어느쪽에도 끼지 못한 채 3명으로 구성된 팀에 얼결에 떠밀려 앉게 된 하세가와. 그런 하세가와처럼 '나머지 인간' 인 니나가와의 첫 만남. 니나가와가 과학시간에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패션잡지 모델을 계기로 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 하세가와와 그녀의 단짝이지만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원했던 키누요와의 엇갈린 생각으로 하세가와는 '나머지 인간' 이 되었다. 이 책을 읽었을 때 하세가와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다가왔었다. 여러명과의 관계를 원하지 않았던 하세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느꼈을 절대적 친구 관계가 주는 의미를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십년 전에 이 소설을 읽었을 땐 마음이 아프다기보다 약간 화가 났었던걸로 기억한다. 쓰린 마음은 있었지만 왠지 민낯을 내보인 듯한 기분마저 느껴져 울적함을 어찌할 수 없었더랬다. 하세가와를 보며 너무 감정 이입된 나머지 반대로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지라 나의 현실과 오버랩되는 부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다시 읽게 된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은 여전히 아련하고 씁쓸함을 떨쳐버릴 순 없지만 지금 보니 외떨어져 겉도는 듯한 느낌보다 그런대로 멋있고 좋다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친구들과의 미묘한 감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 되돌아보니 그 시절이었기에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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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우리는 사춘기시절 어떻게 지내왔을까 생각했다. 그때는 부모님에게 반항도 하고,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시기였고,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였던지라 공감이 될 이야기였던거 같았다. 이책의 주인공인 니나가와와 하츠, 그들은 과학수업을 참여하고 있다. 니나가와는 과학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책상 아래에서 늘 여성 패션 잡지를 수업시간에 보는데 하츠는 그런 모습에 영 못마땅하다. 과학수업시간에도 어김없이 보고 있는 잡지, 하츠는 궁금하여 갑자기 니나가와에서 말을 걸었지만 영 무시하는 행동에 할말이 없었다. 느닷업이 니나가와의 집에 초대를 응하게 된 하츠는 니나기와의 방에서 갑작스레 올리짱을 만났던 곳의 약도를 그려달라고 하였고, 하츠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지는거 같았다. 니나가와는 올리짱에 팬으로써 엄청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올리짱에 대해서는 아주 신나게 이야기하고 설레여 하는 모습이 딱 사춘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니나가와와 하츠는 그렇게 관계를 시작하게 되었고, 니나가와가 아플때 문병도 가고, 올리짱 콘서트에도 함께 가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그렇게 진행중이 아닐까 싶다. 요즘에 아이들과 다르게 좀 더 순수한 면도 있는거 같고, 연예인을 좋아하는 그런 모습에 옛 추억도 떠올리는 재미있는 계기가 된거 같다. 이 둘의 관계가 좀 더 발전되어 좋은 감정을 가진 관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우리의 아이들이 공부에만 빠져 있는 모습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도 가지고 감성적인 책도 읽고 학교생활에서 그만큼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보냈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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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창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에 심취해 있을 때 와타야 리사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만났습니다. 순정 만화를 생각하게끔하는 그림에 이끌려 보았던 책이었는데 작가에 대한 극찬과 높은 판매 부수로 기대감이 높았던 책이었습니다. 그 당시 책을 덮었을 때는 달달한 러브라인을 꿈꿨던 기대감이었는지 그냥 단백한 책이었구나 싶은 정도였는데, 13년이 지나 번역 초고를 다시 손보아 재 탄생한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공감되는 마음과 함께 사랑이 아닌 우정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글이었구나 하는 작품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용은 어렴풋 기억나지만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란 제목은 선명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2004년도엔 이 제목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책읽기를 마무리 했었는데, 이번엔 바로 와 닿았네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도 덩달아 성장했나 싶어 스스로 기특하기도 하고, 인간이 심리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음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관계 맺기에 서툴러 그냥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단 생각을 하는 하츠의 모습을 보며 제 생각이 났습니다. 딱히 왕따를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느 무리에 속하지도 않는 어정쩡한 입장.. 무리 속에 속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깨달은 것도 시간이 많이 흐른 후였습니다. 사실 어떠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이란걸 해 본 적도 없고, 혼자 있는 시간도 그닥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기에 문제됨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아이에게는 친구 사귐에도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저를 보며 이중적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느끼지 못했을 뿐 하츠나 니나가와처럼 사실은 외로웠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때문에 이야기를 읽는 내내 하츠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고,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 고독을 깨고 마음을 열고 싶은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안도하게 되었답니다. 제목이 주는 의미는 아마도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니나가와에게 날 좀 봐달라는 관심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13년전 파악해 냈더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표현하려 노력했을 것이란 후회도 생기지만 이제라도 그런 마음을 알게 됨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관계 맺음에 서툰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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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신간입니다.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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