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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죽어라 스테판 M. 폴란, 마크 레빈/노혜숙 해냄출판사/2019.3.25. sanbaram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은퇴 후 긴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생기게 된 것이다. 돈과 건강, 그리고 일상적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자식들과의 관계 또한 예전과 같지 않은 세상이라 더욱 머리가 복잡해 졌다. <다 쓰고 죽어라>는 1997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이때는 베이비붐 세대가 40대로 중년 가장들이었다. 그렇기에 미래에 대한 준비를 도와주는 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로부터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우리는 현실로 겪고 있다. 미리미리 준비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참으로 막막하다. <다 쓰고 죽어라>에서는 ‘지금 당장 사표를 써라, 현금으로 지불하라, 은퇴하지 말라, 다 쓰고 죽어라.’ 이 네 가지를 주문처럼 외우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라고 한다. 책의 내용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하는 세상에서 꿈을 잃지 않고 신중하게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p.290)”고 할 수 있다. 저자 스테판 폴란은 미국 최고의 재무설계사이자 라이프 코치로, <다 쓰고 죽어라> 출간 후 <오프라 원프리 쇼>에 방송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부유하게 살자>, <2막>, <상사를 해고하라>, <8가지만 버리면 인생은 축복> 외 다수가 있다. 공저자 마크 레빈은 스테판 폴란과 20년 이상 함께 일해온 파트너로서 <부유하게 살자>, <2막>, <인생 시나리오> 등 다수의 책을 공동집필을 했다.
다 쓰고 죽기로 작정함으로써 우리는 두려움 없이 미래를 반갑게 맞이할 수 있다. 다 쓰고 죽는 것은 현재의 불행에서 벗어나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은퇴에 대한 생각을 버리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적, 직업적, 경제적 성장을 위해 놀라운 행운을 가져다주는 열쇠다. “은퇴를 포기한 당신에게는 새로운 경제 시대에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다. 당신은 새롭게 찾은 이 자유가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사다리를 올라갈 고정된 발판이 없어서 겁을 먹고 있을 것이다.(p.90)” 그러나, 당신 자신과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 맞게 고안된 원칙들을 따라가며,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추구하라. 자기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이용하라.(p.127)” 이것이 바로 행복을 얻고 평정에 도달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지출은 현금으로 결제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그래야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일이 줄어들어 지출을 줄이고 돈을 모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여유자금을 다음과 같이, ‘다 쓰고 죽기 위한 5단계 실천계획’에 따라 실행하라고 한다. 1단계 : 기본 준비 = 여유자금을 제2단계를 위해 실세금리예금에 넣어둔다. 2단계 : 투자하기 = 세금거치식연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말자. 3단계 : 인생의 정점에서 여행 계획하기 = 알뜰하게 살되, 단 자신의 생활 수준이나 기쁨을 희생하지는 말라. 그리고 일자리를 계속 알아보는 것을 잊지 말자. 4단계 : 평생 수입원 만들기 = 가계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아서 재산을 점차 연금으로 바꾸는 계획을 세우자. 그렇게 하면 근로소득이 감소하는 만큼 불로소득으로 대신해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5단계 : 다 쓰고 죽기 = 아직 장례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종신보험에 가입하라. 이렇게 마지막 준비를 끝내면 당신은 뒤로 물러나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즐기기만 하면 된다.
<다 쓰고 죽어라>에서 실천하기를 권하는 것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역모기지는 집이라는 자산을 소득원으로 바꾸어 평생 이용하면서, 자녀들에게 아무런 경제적 부담을 남기지 않는 방법이다. (p.114) *우리는 상속자들에게 집을 남겨주는 것보다, 살면서 가능한 한 자신의 재산을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집은 마지막 순간에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안전망이다.(p.190) *재무설계사를 이용하면 투자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충고를 들을 수 있다.(p.200) *재산을 증식하기보다는 소득원으로 전환하라고 제안한다.(p.204) *개미투자는 피하라.(p.206) *살아 있는 동안 베풀어라, 증여.(p.215) *변호사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아 그 자산을 (자선)신탁 회사에 맡긴다.(p.219) *한편으로는 일찍 죽는 경우에 가족을 보호하는 절차를 밟는 것도 필요하다. 생명보험을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재정적인 보호 또한 법적인 장치, 즉 유언장으로 보완해 놓는 것이 좋다.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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