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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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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비롯해서, 필립 보빗의 『군주론 이펙트』, 김상근의 『마키아벨리』, 그리고 곽준혁의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가 그 책들이다. 여기에 박홍규의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를 덧붙인다.  박홍규는 마키아벨리가 오해받고 있고, 그 오해의 정도는 국내에서 심하다고 보고 있다(당연히 시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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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비롯해서, 필립 보빗의 『군주론 이펙트』, 김상근의 『마키아벨리』, 그리고 곽준혁의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가 그 책들이다. 여기에 박홍규의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를 덧붙인다.

 

박홍규는 마키아벨리가 오해받고 있고, 그 오해의 정도는 국내에서 심하다고 보고 있다(당연히 시오노 나나미의 시각이 특히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에 대한 시각도 그렇다). 그는 『군주론』이 아닌, 『리비우스 강연』(『로마사논고』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를 중심으로 마키아벨리를 읽어야 하며, 『군주론』도 교활한 독재자를 위한 책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 지금까지 그런 시각의 책은 없었다는 식으로 쓰고는 있지만, 사실 먼저 읽은 마키아벨리에 관한 책들은 시오노 나나미의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박홍규의 시각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는 않다(내가 그런 책들을 찾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박홍규의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를 읽으면서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마키아벨리에 대한 해석이 정말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극단에서 극단으로,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마저 사항마다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마키아벨리를 읽는다. 물론 그냥 편리한 대로 마키아벨리를 읽고, 마음대로 재단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처해 있는 조건과 생각, 편견 등으로 마키아벨리는 극단적으로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사실은, 박홍규의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에서의 마키아벨리에 대한 해석도 그 가운데 하나로 읽을 수 밖에 없다. 이는 마키아벨리라는 인물과 그의 책들에서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며, 또한 그만큼 마키아벨리가 풍부한 자양분이 된다는 얘기도 된다.

 

그럼에도 박홍규의 마키아벨리 읽기가 중요한 것은, 마키아벨리를 정형화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한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저자들이 그런 현재 시점에서의 마키아벨리 읽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저자들이 보는 현재가 어떤 현재이냐는 것이다. 박홍규의 현재가 의미 있는 만큼 그의 마키아벨리 읽기도 유용할 것이다. 그가 ‘더 나은 세상’이라고 하는 것을 동의할 수 있다면, 그의 마키아벨리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박홍규는 현실주의자이자 공화주의자, 혹은 혼합정(군주정, 귀족정, 민주정)에 대한 옹호자로서의 마키아벨리의 면모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좀 납득이 가지 않는 것도 없지 않다. 그건 마키아벨리가 군주의 덕목에 대해 쓴 『군주론』과 로마사 역사를 통한 공화정의 가치를 이야기한 『리비우스 강연』이 서로 잘 호응하지 않기 때문인데, 즉, 군주를 옹호하는 쪽에서 보면 후자가 이상하고, 공화정에 대한 옹호주의자 쪽에서 보면 전자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박홍규는 마키아벨리가 말한 ‘군주’가 그 ‘군주’가 아니란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는 뛰어난 군주, 즉 인민적 군주로 오히려 공화제(republica)의 지도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군주는 있으나 군주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좀 이상한 논리다. 마키아벨리를 현대의 민주주의의 가치에 조금이라도 적용시키기 위한 약간은 인위적 해석도 있다. 다시 한번 마키아벨리는 해석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그래서 매력적인 인물, 사상인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17.04.0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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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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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은 시국에 걸맞는 책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국민의 권리, 법의 수호, 국가에 존립과 가치에 이르기까지 고대 로마사를 통하여 오늘 날의 대한민국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미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물론 외적인 성장과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그렇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누리는 삶의 양식과 성장하는 의식을 보면서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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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은 시국에 걸맞는 책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국민의 권리, 법의 수호, 국가에 존립과 가치에 이르기까지 고대 로마사를 통하여 오늘 날의 대한민국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미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물론 외적인 성장과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그렇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누리는 삶의 양식과 성장하는 의식을 보면서도 일정 부분은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민간인의 국정농단과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의 방만함, 국민 기만행위를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인 사실과 의미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 오늘 날의 국가와 국민의 관계,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과 그 사회를 구성하는 중심요소인 국민에 대한 생각을 의미있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사를 우리가 왜 알아야 하며, 그들의 삶에서 배울 만한 가치가 무엇인지, 왜 고대 국가인 로마가 오늘 날까지 사랑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국가인지 등을 포괄적으로 알게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걸어왔던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돌아보면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개인에서부터 집단, 공인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역동의 현장이였습니다. 


단순한 지식인, 언론, 개인 등 각기 주체들에 대한 평가와 의미보다는 하나라는 결집체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침체된 경제와 양극화가 극에 달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미래와 후손들에게 계승해줘야 하는 이 나라에 대해서 보다 건전한 모습과 태도로 되짚어 봐야 합니다.

자유와 평등, 기회의 균등, 경제의 공정한 분배 등 당면한 과제가 너무나도 많고, 사람들의 다른 생각을 어떻게 공익적인 측면에서 이끌어 낼지도 궁극적으로 알아봐야 합니다.


고대 로마는 많은 부분에서 오늘 날 국가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작은 도시국가로 출발했지만, 전 유럽을 호령했고 오랜 기간 그들만의 역사와 문화, 사회, 법 등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국가였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가치에 대한 수호와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장 합리적이며 선진적인 롤모델로 꼽을 수 있습니다. 보수성과 개방성이라는 양극단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균형과 견제,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냈고,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누릴 것도 누리지만, 권리와 책임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행동하며 살았습니다.


국가와 국민이라는 다소 무거운 키워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이 책은 솔직하게, 보다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수의 권력 독점과 사유화를 막고 국민들이 주체가 되어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책임감으로 뭉친다면, 외부의 침입이나 간섭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고, 모두가 인정하는 하나의 국가로 진보할 수 있는 점을 교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밸리, 하지만 시대정신과 부합하기에는 맞지 않다는 점도 명확하며, 이제는 새로움과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한국식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와 역사가 왜 현재의 모습에 부합되는 지를 책에서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고, 우리보다 나은 점은 우리 것으로 만들고, 버릴 것은 버리는 현명함, 또한 이제는 외면하지 않고 맞서는 태도와 실행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동안은 앞만 보며 달려왔다면 이제는 모든 면을 살피면서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인문학적 영역에도 부합하는 모습으로 미래를 그려야 할 것입니다. 고대 로마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앙과 수용이 아닌, 한국의 정서와 모습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로의 탄생, 불가능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부분에서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m**********m 2017.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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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로마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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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사상가이자 정치철학자이다. 29세때 피렌체 사무관에 취임하였으며,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저자 박홍규는 마키아벨리 사상이 '군주론'이 아닌 '리비우스 강연'에 모든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저자는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 강연'을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21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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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

니콜로 마키아벨리,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사상가이자 정치철학자이다. 29세때 피렌체 사무관에 취임하였으며,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 박홍규는 마키아벨리 사상이 '군주론'이 아닌 '리비우스 강연'에 모든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 강연'을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21세기를 사는 한국인을 위해 쉽게 풀이하여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상과 철학은 여전히 나에게 어렵다.

'리비우스 강연'에 담긴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저자는 인민의 참여에 의한 '자유'와 '자치'라고 보고 있다.
책을 읽으며 '인민'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띄었다.
'인민' 국가나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마키아벨리는 변화시키는 힘은 늘 인민에게 있다고 보았고, 인민의 목소리를 신의 목소리라고까지 했다.
또한 인민이 자유를 갈망하는 것이 전혀 해롭지 않다고 하였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인민의 탄핵권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현실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인식을 우리는 마키아벨리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며, 그것을 통해 문제점을 정확히 바라볼수 있어야 할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의지. 지금의 나는 어떤 의지를 가지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책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 중에 '인민'에 대해서 유독 생각하게 되는건 내가 지금 대한민국의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일것이다.
한번 더 '리바우스 강연'을 통해 그의 사상을 천천히 들여다보고싶다. 그리고 내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그의 사상에 대해 알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9 2017.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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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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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는 미래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날을 살고 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역사적인 현장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5살 아이의 입에서도 나오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참여한 민주공화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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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는 미래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날을 살고 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역사적인 현장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5살 아이의 입에서도 나오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참여한 민주공화정을 위한 일이었다.

왜 작가는 이 시점에 마키아벨리를 이야기 할까? 리비우스와 마이카벨리의 열망과 함께 참된 민주공화국을 이 땅에 세우고자 이 책을 쓴다라고 들어가는 말에 밝히고 있다. 이 한 줄이 내가 이 책을 읽게 한 원동력이었다.

군주론이라는 책을 어렵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의 두께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민주공화국을 세우고자 썼다는 작가의 말에 용기를 내어 읽게 되었다. 내가 오해하고 있던 마키아벨리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게 해 준 책이다.

p. 437 그는 당시의 현실에서 군주제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를 논의했을 뿐이다. 반면 『리비우스 강연』에서는 분명히 민주공화제를 말했다. 군주제든 민주제든 인민의 정치 참여로 귀족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통치자는 인민 쪽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귀족보다 인민이 등을 돌릴 때 통치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어렵고, 인민의 요구는 단순하므로 귀족보다 인민에게 지지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나 말고도 마키아벨리를 오해하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마키아벨리의 진심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w*****1 2017.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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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박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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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박홍규  <리비우스 강연>을 통해 마키아벨리를 알아봅시다. 그동안 우리는 마키아벨리에 대해 오해를 참 많이 했습니다. <군주론> 일부를 통해서 마키아벨리를 이해하기 때문이죠. 마키아벨리는 어떤 면에서 악의 대표로 정의되기도 합니다. “인간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인간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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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박홍규

 

<리비우스 강연>을 통해 마키아벨리를 알아봅시다. 그동안 우리는 마키아벨리에 대해 오해를 참 많이 했습니다. <군주론> 일부를 통해서 마키아벨리를 이해하기 때문이죠. 마키아벨리는 어떤 면에서 악의 대표로 정의되기도 합니다.

“인간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인간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읽는다면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군주를 원하는 듯 보이죠. 체자레 보르자라고 하는 잔인한 인물을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봤기에 더욱 그런 평가를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키아벨리는 공화주의자에요. 잔혹한 독재자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티투스 리비우스의 첫 10권에 대한 강연>이라는 책을 살펴봅시다. 1531년 출판되었습니다. 출판 시기만 보면 군주론과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군주론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완성한 책이죠. 리비우스 강연 또는 <로마사 논고> 등으로 번역되어서 알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를 이해하는 또 다른 한 축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군주론>, 마키아벨리라는 인물 자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죠.

 

마키아벨리는 문무를 겸한 사람을 리더로 봤습니다. 정치에서 도덕을 제외한 무자비한 독재자를 이상적 리더로 보지 않았죠. 군주론에서 ‘무’를 이야기했고, 리비우스 강연에서 ‘문’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다만 당시 이탈리아 상황이 ‘무’에 집중하기 좋은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이탈리아라는 말도 없었죠. 힘없는 도시국가로 구성되어서 외세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형국이었으니까요.

 

책 제목이 리비우스 강연이니 리비우스가 누구인지 알아봅시다. 그는 고대 로마 역사가입니다. 기원전 59년에 태어나 기원후 17년에 죽었죠. 이 사람은 공화정을 찬성합니다. 꼭 힘있는 군주가 나와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지도자를 선출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을 지지했죠. 대한민국도 민주‘공화국’이라고 하잖아요. 여러 사람이 모여서 더 좋은 방안을 내어보자는 취지죠. 독재도 막을 수 있고요.

 

마키아벨리가 살던 당시에는 대부분 나라들이 군주정이었습니다. 공화정을 주장하고 싶던 마키아벨리도 뭔가 근거가 필요했죠. 그 근거로 가져온 것이 <리비우스 강연>입니다. 로마 역사를 알려주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다스리게 하자. 현군이 나올지 폭군이 나올지 알 수 없는 군주제도보다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로마는 왕이 다스리던 나라가 아니니까요. 짧은 임기의 집정관, 원로원, 호민관 등이 있었을 뿐이죠. 그 막강한 권력을 가진 카이사르도 왕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 왕들이 <군주론>을 비판했습니다. 자기는 그런 난폭하고 잔인한 군주가 아니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이런 이미지 정치조차도 군주론 안에 있는 내용입니다. 군주론 내용 자체가 충격적이기도 하고, 당시 종교와도 맞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비판받기 쉬운 상황이었네요. 저자는 묻고 있습니다. ‘왜 하필 이런 때에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지금 우리에겐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요? 여우의 지혜와 사자의 힘을 가진 독재정치제일까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인민이 참여하는 정치제도일까요.

 

YES마니아 : 골드 k*******t 2017.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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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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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떠올리면 왠지 그냥 군주라는 어감 때문인지 독재라는 인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군주론을 조금 읽었을 때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책이구나했던 것 같구요. 그리고는 완전히 다 읽지 못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 이렇게 현 시국에서 마키아벨리를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이 책은 사실 마키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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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떠올리면 왠지 그냥 군주라는 어감 때문인지 독재라는 인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군주론을 조금 읽었을 때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책이구나했던 것 같구요. 그리고는 완전히 다 읽지 못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 이렇게 현 시국에서 마키아벨리를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이 책은 사실 마키아벨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다소 신선하고 충격적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의 저서들을 조금 읽어보았다면 달리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마키아벨리가 민주공화국 입장이었다고 하니 다소 놀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많이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부패한 인민은 자유를 얻더라도 자유를 유지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말이 많이 와닿네요. 요즘 시국으로 보자면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서 다수의 국민들을 농락한 것이 큰 문제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잘못된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는 진정한 자유, 아울러 정의가 도대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걸까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동안 마키아벨리를 민주와는 거리가 먼 독재와 오히려 더 밀접하다고 생각했었던 시각을 혁명적인 민주공화국 주창자로 해석해 냈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겉으로는 민주주의라는 말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웠던 일부 고위층들을 보면서 진짜 민주주의란 어떤 것일까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만들어 준 책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에 대해 화가 나는 것도 물론이지만 그보다 우리 시민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마키아벨리가 왜 민주공화국을 주장했다고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읽다가 만 '군주론'을 비롯해서 '리비우스 강연'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정말로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와 정치가 행해지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고 소망해봅니다.

d****h 2017.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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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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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또한 마키아벨리가 쓴 리비우스 강연은 지금 현재 <로마사 논고> 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리비우스의 저서 <도시가 세워지고부터> 는  <로마사>라는 이름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가 쓴 142권의 책 중에서 35권만 현존해 있으며,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 간연>은 <도시가 세워지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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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또한 마키아벨리가 쓴 리비우스 강연은 지금 현재 <로마사 논고> 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리비우스의 저서 <도시가 세워지고부터> 는  <로마사>라는 이름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가 쓴 142권의 책 중에서 35권만 현존해 있으며, 마키아벨리의 <리비우스 간연>은 <도시가 세워지고부터> 의 10권의 책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것을 알지 못한 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리비우스와 마키아벨리의 저서에 대해서, 마키아벨리 사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사회주의자 마키아벨리의 사싱에 대해, 저자는 그의 사상의 실체를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마키아벨리즘은 궤변이며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마키아벨리 사상을 바탕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마의 공화정 체제에 대해 기술하였고, 정치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키아벨리의 저서 <군주론>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리비우스 강연>이 알려지지 않은 그 근본 원인은 우리의 과거의 역사를 정당화 하기 위한 권력층의 위험한 프레임에 있다.. 강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대해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이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혼란을 잉태했다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 사회 경제의 모습은 마키아벨리가 생각한 민주 공화국의 취약한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으며,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야만 대한민국 사회가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바른 정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혼란스러움도 함께 알게 되었다. 고전 반열에 올라와 있는 그의 저서 <군주론> 의 핵심적 가치를 그동안 잘못 이해해왔다는 것이며, 그럼으로서 우리는 입맛대로 그의 사상을 빼껴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그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와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리비우스의 철학에 대해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그의 저서 <군주론> 하나로 우리는 그의 사상과 철학의 전부라고 생각하였다.


저자는 먼저 우리에게 되물어 보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등장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에서 우리는 정말 민주공화국이냐 물어보고 있다. 우리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지 않으며, 우리를 지켜주는 전시 작전권조차 미국에 저당 잡혀 있다. 또한 삼권분립이 되어 있지 않은 제왕적 구조의 대통령제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적극적으로 따지지 못하고 있으며, 탄핵이라는 형태로 마냥 헌법재판소를 바라 보아야 한다. 그건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민주공화국의 본질이 아니며, 마키아벨리가 생각하는 민주공화국이란 인민을 위한 국가의 형태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국의 대통령제를 모방하고 있지만, 법과 제도, 관습은 자의적인 형태로 권력자의 목적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이 책이 담고 잇는 마키아벨리즘, 즉 마키아벨리의 사상의 깊이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다. 박정희 정권의 독재와 쿠데타에 대해서,나폴레옹이 해왓던 것처럼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통해 정당화 하고 있으며, 그 이후, 전두환, 노태우 정권 또한 마찬가지이다.우리 사회 안에 숨어있는 마키아벨리즘이라는 형태의 궤변, 그것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k*******2 2017.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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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키아벨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제목인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가 시사하는 것처럼, 이 시대에 어찌해서 '마키아벨리'가 다시 회자되는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 현실에서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는 부제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로마사 이야기'를 두고 있어요~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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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키아벨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제목인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가 시사하는 것처럼, 이 시대에 어찌해서 '마키아벨리'가 다시 회자되는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 현실에서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는 부제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로마사 이야기'를 두고 있어요~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이라는 대목에서 마음이 울컥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으로 너무나도 유명하고 그러하기에 민주주의의 세상에서 그의 사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들이 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사실상 '군주론'에서는 '마키아벨리' 사상의 일부만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마키아벨리' 사상에 대해서 일부만 아는 것을 마치 그의 사상 모두를 아는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 보고 그것에 대해서 새로운 환기를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됩니다. 이 책의 내용들을 통해서 그 동안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독재의 이미지, 권력욕에 대한 정치가의 이미지 등등이 선입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서 더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더불어 '마키아벨리'는 그 시대에 '메디치가의 독재'로 인해서 혼란했던 피렌체,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에 '민주공화국', 마치 로마 시대처럼 말이지요~ 이러한 '민주공화국'을 세우고자 했던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하고 또 이해하는 시간을 이 책으로 인해 마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책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을 통해서 이 책의 부제에서도 더 빛이 나고 관심이 모아졌던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방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게 되니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힘겹고 혼란스러운 이 시대의 상황에 대해서도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분명 크기에 이 책의 제목인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공감하게 됩니다. 이 책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를 통해서 그 동안 선입견으로 굳어졌던 독재의 이야기와 사상이라 불리우는 '마키아벨리즘'을 새롭게 파악하고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고, 지혜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다시 한 번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의 내용들에 푹 빠지게 되는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s*****3 2017.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로마사논고와 마키아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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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논고와 마키아밸리 최근 어수선한 시국과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 탄핵, 위정자의 자격, 대선주가 국민면접 등등으로 인해서 대통령과 통치자, 위정자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매우 관심이 뜨거운 것 같다. 덩달아 이와 관련 책들이 꾸준히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서 애독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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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논고와 마키아밸리

최근 어수선한 시국과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 탄핵, 위정자의 자격, 대선주가 국민면접 등등으로 인해서 대통령과 통치자, 위정자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매우 관심이 뜨거운 것 같다. 덩달아 이와 관련 책들이 꾸준히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서 애독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리비우스 강연)>와 같은 책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그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군주론>을 지은 마키아벨리에 관한 다양한 책들도 함께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 눈에 띤 책이 바로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였다. 사실 마키아벨리란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우연히 네이버 책, 지식인의 서재에 김상근 교수 편을 읽는데, 눈에 띄는 내용을 읽은 기억 때문이었다.

피렌체 인근에 있는 '산탄드레아(Sant'Andrea)'라는 곳에 마키아벨리의 서재가 있다고 한다. 마키아벨리는 이곳에서 <군주론>, <로마사 논고>, <전쟁의 기술> 이런 책들을 저술했다고 하는데, 마키아벨리가 친구에게 쓴 편지 중에 재미난 내용이 있었다. 즉 그가 서재에 들어가서 했던 행동에 대한 기록이었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저녁이 오면 나는 집으로 돌아가 서재로 들어간다네. 서재로 들어가기 전에 흙과 먼지가 묻어있는 일상복을 벗고 관복으로 갈아입지." 마키아벨리는 소위 최고 공직자였다. 그는 서재에 들어가면서 관복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서재에 들어가기 위해 정장을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다음 이야기를 더 보자. "그리고 나는 옛 시대를 살았던 어르신들의 정원으로 들어간다네. 그분들께서는 나를 정중히 맞아주시고, 나는 혼자서만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지혜의 음식을 그 어른들과 나누게 되지. 나는 그 옛 지혜의 음식을 그 어른들과 나누어 먹는다네. 한번에 4시간 가량 계속된 이러한 대화에 아무런 권태도 느끼지 않고 모든 시름을 잊고...(89면)"

뭔가 찌릿함, 짜릿함이 느껴질 정도도 강한 뉘앙스를 주는 대목이었다. 아마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학자의 학문하는 자세.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문에 대한 이러한 마음가짐, 열정이 있었기에 <군주론>과 같은 저술이, <로마사 논고>, <전쟁의 기술>과 같은 책들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부끄럽지만, 김상근 교수의 지식인의 서재에서 마키아벨리와 관련된 기사를 보지 않았더라면,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을 그저 <군주론>이란 책을 저술한 서양의 철학자 정도로만 알고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마키아벨리는 500여 년 전 이탈리아 사람이다. 그의 서재가 있었던 피렌체는 그가 나서 생을 마감한 곳인데,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의 꽃이라고 하는 피렌체, 즉 꽃의 도시에서 살다 죽은 셈이다.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대표작인 『리비우스 강연』을 르네상스 전문가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교수가 21세기 한국 상황에 맞춰 쉽게 풀어 낸 책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접해 보지 않았던 내용이어서 그런지 솔직히 생각했던 것 만큼 내용이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마키아벨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독자라면 몰라도 초보자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의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히려 이 책을 읽기 전에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나 <군주론>을 먼저 읽어 보거나 혹은 함께 병행해서 읽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밤 11시에 챙겨 보는 프로가 있다. 바로 대선주가 국민면접이다. 보면서 느낀 건 이번에 대선에 나올 후보들은 이전의 대선후보들과는 뭔가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새삼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의 부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로마’라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는데, 부제의 멘트처럼 정말 보다 나은 세상을, 지금보다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위대한 위정자, 대통령이 나오기 간절히 학수고대해 본다.

 

d*****h 2017.0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