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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씨의 책을 몇 권 읽어보았다. <공부기술>도 괜찮았고, <영어공부기술>도 나름 유익했다. 그런데 이 책이 나로서는 제일 맘에 든다. 일단 내용이 재미있다. 주로 저자가 미국 중, 고교 시절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10대의 삶과 언어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물론 추가적으로 뒷골목 언어도 나오고 하여간 실제 네이티브가 쓰는 말들을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소개한다.
중학생 딸을 둔 내가 10대의 이야기가 뭐 재미있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영어 표현들이 가만 보면 내가 미국생활 하면서 겪었던(그리고 지금은 점점 잊어버리고 있는) 살아있는 대화로서 기억을 새롭게 한다. "맞아 이런 표현들을 썼었지...."
또 평소 미드를 보면서 그저 무심코 그런가 보다 하며 넘겼던 표현들의 정확한 의미와 유래등을 새기면서 읽으니 책 읽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슬랭이나, 미국에서 실제 쓰이는 회화 식의 제목 등으로 나온 책들이 꽤 나와있는 걸 알고는 있지만 한권도 읽은 적은 없어서 이 책이 새롭고 좋아보이는 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옆애 두고 읽고 있는 책을 딸애가 뺏어가서 아직 안돌려주고 열심히 읽고 있는 걸 보면 재미있긴 재미있는 책인가 보다.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인데 요즘은 세일중이니 구입해 읽는다면 큰 후회는 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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