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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 10년전에도 충격적이었고, 지금도 충격적이다.
스스로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거기" "아래쪽" 이라고 대부분 그곳을 칭하고 있다. 입밖으로 그 명칭을 제대로 내뱉을 수 있기 전에는 여전히 그 곳은 은폐되어 있는 곳이다.
뭐라고 말해야할까.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사실은 쉬워야 하는 일인데도, 너무 어렵다. 남자의 몸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크게 껄끄럽지 않으면서도 여자의 몸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많이 어색하다. 뭔가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하게 되기 전에는 그에대한 담론이 제대로 이뤄진다고 말하기 어렵다. 결국 여전히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생각이 많아진다. 어렵다. 쉬운일이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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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 엔슬러 지음 / 류숙렬 옮김
먼저 이책을 읽을 기회를 준 북하우스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만에 평화로운 주말이라 침대에 베개를 쿠션삼아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 책을 들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처음 소포를 뜯었을 때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 정확히 어떤 내용의 책인지는 몰랐으나 대충 어림짐작만으로 말이다.;;
앞서 소개된 글에는 저자와 관련인물들의 사진, 그녀가 해왔던 일들 그리고 여성의 성기에 대한 잘못된 시선들과 관련된 여러사건들을 비판하고 주장하는 것들에 대한 글들이다.
음..어떤 말로 소개를 시작해야 할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로 잡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이미 오랜시간 자릴 잡아왔던 것이고 또 그것이 그리 잘못되지 않은 일이라 여겨왔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라는 존재가 남성에 비해 조금은 뒤로 밀려져 있던 것은 사실인 듯 하다. 다운타운의 극작가였던 이브엔슬러는 처음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두가지방법을 택하였는데 하나는 연극<버자이너 모놀로그>이고 두번째는 브이데이 운동이었다. 하지말아야 할 주제(?)를 하지말아야 할 단어들로 구성해서 극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크나큰 다짐과 많은 시련을 거쳐야만 했을터인데 이 저자는 그러한 급진적인 희곡으로 주류세계에서 인정받고 초대를 받게 된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것...연극의 애매모호한 에너지와 사회운동이라는 더 확실한 세상 사이에서 사는 것
글에서 "연극(버자이너 모놀로그) 즉 예술은 운동(브이데이)을 더욱 창조적이고 과감하게 만들었고, 운동은 예술이 더욱 날카롭게 초점을 맞추게끔 만들어 주었다!" 라고 말한다. 이것은 국제기구,재단,국내외의 정치 지도자들까지 세계적인 여성폭력사태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그것을 종식시키지 못한데에서의 불만의 표현이요 적극적인 자세인 것이다.
글을 읽어나가게되면 여러 연령대의 여성들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의 성기에 대한 생각들을 토로하고 있는데 이러한 글들은 여성을 그저 성적도구나 대상으로 인식해버리는 소수의 잘못된 성향의 남성들에겐 꼭 필요한 글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런 경험을 토대로 브이데이운동이나 연극의 내용을 구성했다는 점이 믿음을 가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일부 아동성범죄나 부부사이의 성폭행 소식들이 빈번하게 들려오고 있다. 최근 "나영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 역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여성들이 그러한 시각의 사람들에게 받은 모욕감과 수치심을 솔직하게 드러낸 이 책을 한번 권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우리사회의 관련범죄처벌방식 또한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범죄의 피해자를 심문하여 당시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아이들에게 조차 똑같은 대우를 한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성에관한 잘못된 인식 그리고 피해자임에도 가해자의 대우를 받는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이책의 주요인물들은 불행을 종식시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 여성 스스로 처벌이나 응징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말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한다.
물론 이책은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에겐 어쩌면 부담스럽고 편견의 눈초리로 읽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여러여성의 대변인으로써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하는 저자를 비롯한 많은 여성운동가들이 참으로 놀랍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이책을 출간하려고 서문을 전달했을땐 제목과 주 내용들의 단어들을 수정할 것을 권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뜻이 있는 자에게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처음의 느낌으로만 책을 판단하지 말고 끝까지 정독을 한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책을 출간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tip) 이 책에서는 강조되거나 독백식의 어투에는 다른 글씨체를 사용하고 있는데 같은 종류의 글씨체에 볼기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오타로 착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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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는 천박한가, 정의로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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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한국은 tv드라마가 (한국)현실보다 보수적?이고
미국은 tv드라마가 (미국)현실보다 진보적?이다.
미드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이 책에 나오는 여자들처럼 행동하지는 않을텐데
이 책-이 연극...자기 보지에게 못할 짓을 강요했다는 후회감 외에는 별다른 내용을 느끼지 못하겠다.
아니면 실재 미국 여성은 뒤웅박형 여성이 많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일까?
유럽에 비하면 의외로 미국이 엄청나게 그리스도교적/보수적이라는 점을 알려주는 걸까?
뭐랄까, 미국에 갓 이민온 여자와 남자들을 교육?시키고자 하는 이유일까?
모르겠다. 남성에게는 강추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감명받을 한국여성은 없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페미니스트들은 도대체 한국에서 뭘한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