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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모리에게 걸려온, 가자마란 사람의 전화는 그의 인생을 크게 뒤바꿔놓는다. 몇시간 뒤의 지진을 예고하는 그는, 자신은 과거를 여러번 갔다 왔으며, 그때마다 9명을 데리고 간다고 말한다.
...리피트...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일을 우리는 그렇게 부릅니다. 시간이 되감기는 거죠. 과거 일정 시점의 자기 육체 속으로 의식이 돌아가는 셈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경험한 일의 기억은 그대로 입니다. 미래의 기억을 가진채 과거의 특정시점부터 자신의 인생을 다시 사는....p.15
그렇게 가자마는 모리 게이스케 (대학졸업예정자)를 포함해 시노자키 아유미 (회사원), 덴도 다로 (이 시리즈 고정출연자, 시나리오 작가), 이케다 노부타카 (골프강사), 요코사와 히로시 (회사원), 다카하시 가즈히코 (트럭운전사), 오모리 마사시 (식품화학 연구원), 쓰보이 가나메 (대학입시생), 고하라 도시키 (사업가)의 9명이 가자마의 10번째 리피트에 참여한다. 각자가 가진 후회와 욕망을 다시 잡으려 하지만, 운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살이 의심되는 죽음이 이어지고....
...아무리 봐도 똑같아 보이는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완벽하지 않아서 작은 오차가 있어. 그 오차가 점점 증폭되어 순식간에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카오스라고 하는데... 나비효과...베이징에서 나비가 팔랑팔랑 날갯짓을 하면 그 영향으로 일주일 후에 뉴욕에서 비가 내린다는 거 말이야... 우리가 전과 다른 행동을 하면 아주 사소한 차이라도 공기의 흐름이 전과는 달라지게 돼....궤도를 바꾸려변 선로 폭 이상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야 해. ....p.412~414
과거의 행동에서 크게 벗어나게 되면 그 이후는 다시 예측할 수 없는 힘으로 바뀌어있고, 그러기에 그대로 반복을 하여 영생을 살려고 하는 욕망만을 가지게 된 리피터들. 그런데 말이지, 그런 인생이 의미가 있을까? 나야 이런 제안을 받으면, 음, 로또 1등번호 하나 기억해가야지..하겠지만, 정말 그렇게 되면 한번만 기억할까? 욕망은 끝이 없고. 그러기에 언제나 타임리프물에서 욕망을 가진 이들은 비극을 맞이하는 것일까.
이제 이 책에 모티브를 제공한, 켄 그림우드의 [리플레이]를 읽어봐야지.
p.s: 이누이 구루미 (乾 くるみ)
- 타로 (タロット)시리즈
- 林四兄弟シリ?ズ
- カラット探偵事務所シリ?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