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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근 '결혼사진(結婚寫眞)'
아주 짧은 단편으로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순진한 나머지 첫 발을 잘못 들여놓은 덕분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듯이" 동일 직업 여성에 대한 회의가 있었으나 자기를 깊이 사랑하는 고백을 알고나서 다시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와 삶의 희망을 품게되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윤호는 이발소에서 일하는 홀아비다. 매일 일이 끝나면 인근 술집인 진주옥이라는 선술집에 들린다. 이유는 거기에 영자가 일하기 때문이다.
윤호는 영자를 좋아하지만 결코 결혼 같은 건 꿈꾸지 않는다. 특히 술집여자와는...
어떻든 술집여자에게 차인 후에 줄곧 영자 술집에서 살다시피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영자의 일기장을 보게되고 영자가 자기를 사랑하는 걸 알고 영자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하면서 일기장에 기다려달라는 메모를 꽂아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