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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량스럽게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의 가운데 선 봄비인가 보다. 거리의 담장엔 어느덧 봄의 향취로 가득하고 너울거리는 개나리는 지고 있다 남산엔 산을 불태우고 사람은 봄을 만끽 한다.
그동안의 봄을 식히기라도 하듯 봄의 가운데에선 봄비는 온 땅을 적신다. 아직 소생 못한 봄의 기운을 못본 천지의 산물들도 고개를 들어 세상을 볼수 있을듯 하다. 그것이 생명이라는 것인듯 우리는 반기며 축복한다.
마음 설레며 아지랭이 피어나는 언덕을 뛰어 놀던 어린 시절을 상기하며 우린 한 세상을 산다. 속고 속이고 무릎 상처를 안아가며 나를 뒤척이지만 세상은 그리 탐탁치 않음인것을... 긍정이 아닌 부정의 눈치로 살어감은 나의 질책을 벗어나무레는 자신의 흔혼이다.
세상을 바라보니 어느덧 만신창이 된 나무만을 볼수 밖에 없고, 그곳에 물을 듬뿍 주는 세상의 희망도 시련이러니 하는 마음이 앞선다. 주위을 돌아보아도 외롭기 짝이없는 길을 떠나려 하지만, 떨어지지 않은 나의 길은 혼이없는 머나먼 길임을 알았다.
우산을 받쳐 들지않아도 나의 마음에 흐르는 봄의 비는 가슴을 적시고 흐르는 빗줄기는 상처를 어루만진다. 빗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아름답다. 기억을 돌려주는 머신처럼 문득 우린 그시절로 돌아가곤 한다. 작은 희망에 작은 다툼이이었지만 우린 어우르는 시절의 향취를 잊을수 없는 건 다만 순수만이 아닌 시절의 동질감이 아니겠는가?
마냥 모여 비소리에 발을 마추며 그렇고그런 얘기를 한 없이 하였던 시절이 생각이나곤 하니 말이다. 봄에 들녁에 피어나는 녹색의 새싹처럼 싱그러움이 앞서고 우린 그 가운데 함께있었기 때문인것을, 사랑과 우정이 함께 묻혀 우린 마냥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지금은 그 자리엔 문명이 질주 하는 도로가 되었지만 우린 그 기억을 잊지않고 있다. 마음에 살아 숨쉬고 있기때문이다. 이 시각의 봄비가 나름으로 아름다운것은 자신의 기억을 새롭게 꺼낼수 있음이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새록 피어나는 기억에 마음 뭉쿨해지는 감동을 보긴 하는것이다. 한편의 시처럼 우린 봄위에 서 있었고 그 봄을 사랑하였으니 아무런 시름도 없이 청초한 시험을 하였던 우린 다시 그 시험에 들고픈 우리의 소망이 불가능하지만 기억으로만 대신 반기어 본다.
하늘은 흐리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다. 봄을 재촉하는 질책일수 있는것이다. 깨어나라 잊었다면 이 봄으로 나를 다시찿아 기억으로 대신하는 아름다운 기억을 다시 간직 메모리하는 것이다.
어울리지는 않지만 길가에 핀 개나리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자신은 시절의 동요속으로 찿아갈수 있을 것이니, 그나마 자신을 봄의 가운데 피어날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반기지 않아도 살짝 이 봄비가 지나가면 더욱 새록 시절의 봄을 기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우린 감동하고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