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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걱정의 반대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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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이곳저곳 떠돌던 핑과 가족들은, 마침내 '슐람밤스 사하라' 끄트머리에 있는 "아홉 발 집"에 정착한다. 집 바로 옆에 공동묘지가 있고, 현관문은 집 뒤쪽에 달려 있으며, 유난히 불평이 심한 여섯 번째 계단과 지하실에 버려진 묘지(사실은 '침대')가 있는 으스스 한 집. 타고난 몽상가, 뮐케(핑의 여동생)는 "아홉 발 집"에서 벌어진 '처절한 비극'을 찾기 위해 자신의 자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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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이곳저곳 떠돌던 핑과 가족들은, 마침내 '슐람밤스 사하라' 끄트머리에 있는 "아홉 발 집"에 정착한다. 집 바로 옆에 공동묘지가 있고, 현관문은 집 뒤쪽에 달려 있으며, 유난히 불평이 심한 여섯 번째 계단과 지하실에 버려진 묘지(사실은 '침대')가 있는 으스스 한 집. 타고난 몽상가, 뮐케(핑의 여동생)는 "아홉 발 집"에서 벌어진 '처절한 비극'을 찾기 위해 자신의 자매들과 모험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핑은 메이 할머니와 "아홉 발 집"에 숨겨진 진실과 조우하게 된다.


2. 걱정의 반대말?


핑의 아버지는 메이 할머니의 걱정 섞인 핀잔에, 넉살스럽게 '걱정의 반대말'을 떠올려 보라고 말한다. 핑의 아버지에게 걱정의 반대말은 '이번엔' 대박을 터트릴 사업 아이템이다. 철물, 실크, 그리고 엽궐련(담배)까지. 핑과 형제들은 더 이상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이번엔’ 아버지의 사업이 성공하길 바라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해나갈 뿐이다.


핑은 아홉 남매 중 장녀로서, 아버지의 일을 거드는 오빠들을 대신해 여동생 뮐케와 예스를 보살핀다. 이 어린 자매들의 유일한 낙은, '악어 가방' 속 사진을 보면서 메이 할머니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메이 할머니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때로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자매들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동안, 잠시 자신들의 고된 삶을 잊을 수 있다.


3. 어린애들은 들을 필요 없는 이야기?


어린아이라고 해서 걱정이 없는 것도, 또 그 걱정이 가벼운 것도 아니다.

이야기 내내 핑은 자신과 가족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한다. 그러나 메이 할머니와 어른들은 "어린애들은 들을 필요 없는 이야기"라고 일갈하며, 핑과 자매들에게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핑과 자매들은 가족에게 닥친 어려움에 대해서, 어른들의 생각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다. 심지어 오래전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해왔다.


핑이 가족을 지키는 방법은 자신을 '억누르는' 것이다. 그 누구보다 떠돌이 생활이 싫지만, 투정 한 번 부리지 않는다. 장녀라는 책임감으로, 기껏해야 한두 살 차이 나는 동생들을 엄마처럼 보살핀다. 꽁꽁 감춘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려 토라진 동생들을 달래고, 정작 제일 겁이 많은 건 본인이면서 동생들이 무모한 모험을 혼자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핑이 공동묘지에서 홀로 물을 길으며 '자유로움'을 느끼는 장면을 보고 한동안 마음이 찡했다.


4. "진실이라고 전부 다 옳은 건 아니야."-p.246


핑이 가족에게 바랐던 한 가지는 '진실'이다.

으스스 한 "아홉 발 집"에서 명확히 꼬집을 수 없는 불안에 시달리며, 핑은 그 누구라도 자신에게 진실을 말해주길 바랐다. 훔파 하치 아저씨의 등장 이후, "아홉 발 집"의 미스터리는 점점 더 핑을 구속한다. 그러다 결국 핑은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을 터트리고, 그제서야 메이 할머니는 진실을 말해준다.


메이 할머니가 들려준 진실은 누군가에게 비극을 초래한 '참회(慙悔, 부끄러워하여 뉘우침)'의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듣던 핑은 놀라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에 대한 연민과 안도를 동시에 느낀다. 진실을 알고 난 뒤 "아홉 발 집"에 정을 붙이기 시작한 핑의 모습은 홀가분해 보였다.


진실이라고 전부 다 옳은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알아야 하는 게 진실 아닐까.

YES마니아 : 골드 s****6 2020.08.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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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의 반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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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벤니 린데라우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오직 출판사의 명성과 선택을 믿고 책을 읽는다.   슐람밤스 사하라... 독특한 지명이다. 포장도 되지 않은, 끊임없이 흙먼지를 품은 바람이 부는 그 곳. 그리고 그곳의 끄트머리에 있는 집 한 채. 그 곳에 한 가족이 둥지를 튼다. 할머니, 아빠, 아들 넷, 딸 셋. 합이 아홉이다. 아빠는 금언을 하나 가지고 있다. '믿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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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벤니 린데라우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오직 출판사의 명성과 선택을 믿고 책을 읽는다.

 

슐람밤스 사하라...

독특한 지명이다. 포장도 되지 않은, 끊임없이 흙먼지를 품은 바람이 부는 그 곳. 그리고 그곳의 끄트머리에 있는 집 한 채.

그 곳에 한 가족이 둥지를 튼다.

할머니, 아빠, 아들 넷, 딸 셋. 합이 아홉이다.

아빠는 금언을 하나 가지고 있다. '믿고 나서 봐야 한다'

그런 아빠의 인생은 끊임없는 실패의 연속...

그런 사위를 둔 할머니와 그런 아빠를 둔 7명의 자녀는 고생길의 연속이다.

그들이 둥지를 튼 집도 마찬가지...

묘지를 옆에 두고 세상이 끝난 그 곳에 자리한 붉은 벽돌로 된 넓은 벽. 나무와 덤불이 가득한 그 곳...

뭔가 으스스하고 불길한 그 곳에서 이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사 후 잠시 동안 쏟아진 소나기 한 번에 집은 물바다가 돼 버리고 막내 예스는 척추에 다시 이상이 생기고 시청에서 보내줬다는 아빠의 엽궐련 공장 허가증은 도착하지 않는다.(더구나 아빠와 오빠들은 엽궐련을 제대로 만들어내지도 못한다. 홈파 하치 아저씨의 도움을 받기 전까지는...) 이제 세 자매는 모두 아홉 발 집이 결코 평범한 집으로 보이지 않는다.(아홉 발 집이라는 명칭도 어이없게 도배지를 사러 갔다 길이를 몰라 세 자매가 집의 폭을 쟀던 경험으로 길이를 말하면서 연유한다.) 게다가 수년 전 단추를 먹다 정신병원에 끌려갔던 훔파 하치 아저씨가 공동묘지에 숨어 살다 결국 우리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마침내 할머니는 식구들에게 숨겨왔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서부터가 2부다. 때는 바야흐로 1863년, 집시 소녀 ‘칭얼이’와 수줍음 많은 소년 ‘꼬맹이 샤르’는 운명 같은 첫 만남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비정기적인 만남을 가진다. 샤르는 칭얼이를 위해 옥수수밭에 그들만의 집을 꾸미고 미래를 약속하며 도주를 꿈꾸지만 결국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일시적으로...할머니의 이야기가 끝나자, 이야기의 시작에서 던져졌던 수많은 복선과 단서들이 맞춰지면서 아홉 발 집과 할머니에 얽힌 사연이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사실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치밀한 복선도 아니었고, 최고의 작품도 아니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하지만 청소년 문학의 정형화된 강점은 분명히 있다.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가족애,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서로를 위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같은 세 자매 핑, 뮐케, 예스  중간 중간에 배치된 유머 코드, 사소한 사건의 반복과 해결, 긍정적인 미래의 암시 등등

특히 사실상 소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메이 할머니. 그녀의 입담은 작가의 입담이자 작가의 할머니의 입담이다.

너무나 능숙하게 사연을 풀어놓는 할머니에게 넘어가 세 자매는 할머니의 거짓말을 미처 눈치채지 못한다. 나(핑)의 폭로가 있기까지는.

자신의 남편의 실수 혹은 치부를 감춰야만 했기에 행했던 거짓말은 결국 그 베일을 벗게 되는데 그것이 썩 극적이지는 않다.

그리고 성밖 칭얼이 가족에 대한 부분이 너무 축소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집시와 시민의 갈등과 공존을 다루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억압받는 집시의 모습만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집시의 모습도 그려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축소된 듯한 느낌이다.

 

어쩌면 너무 오랜 기간 읽어서 작품의 감동이 반감되었는지도 모른다.

유달리 이번에는 책이 잘 읽히지 않았다. 시간이 오히려 남아 도는데도...

이유가 있었다. 휴대폰... 그리고 게임...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한다. 이 단순함...벗어나야 한다.

어찌됐든 책을 다 읽은 지금, 책 속의 엽궐련을 한 대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사실 이 부분도 자세히 다뤄졌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간의 사랑, 특히 할머니와 자매, 자매들 사이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에 불가피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작품은 so so(나의 안일함에 가장 큰 책임이 있긴 하지만 ㅠ.ㅠ)

 

b******8 201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