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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될놈될 안될안,자기 확신의 생[수능대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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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놈될 안될안,자기 확신의 생[수능대신 세계일주]   황경신의 에세이 [초콜릿 우체국]을 읽다가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던 "곰스크로 가는 기차"라는 단편을 만났다."곰스크"라는 이상향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남자와 현실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떠나고 싶어하지만 기찻값이 없어서, 아내가 임신해서, 교사로 일하게 되어서...자꾸만 주저앉는 남자는 끝내 "곰스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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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놈될 안될안,자기 확신의 생[수능대신 세계일주]

 

 

 

황경신의 에세이 [초콜릿 우체국]을 읽다가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던 "곰스크로 가는 기차"라는 단편을 만났다.

"곰스크"라는 이상향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남자와 현실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떠나고 싶어하지만 기찻값이 없어서, 아내가 임신해서, 교사로 일하게 되어서...자꾸만 주저앉는 남자는 끝내 "곰스크"로 떠나지 못하지만 가슴 속으로는 항상 "곰스크"를 바라고 바란다.

 

황경신은 에세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차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곰스크로 갈 수 있었을까?"

"모르겠어. 인생에는 어차피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는 거니까.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소중하고 가치가 있지 않을까?"-36

 

오래 전에 읽었던 이 이야기가 마음속 어딘가에 가라앉아 있다가 가끔 선명하게 떠오른다. 마치 아무런 위험도 없어 보이는 사화산이 갑자기 폭발하듯이. 그럴 때면 불에 덴 듯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곰스크, 라고 말하게 된다는..고백으로 마무리지어져 있었지만 이 부분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걸어들어와서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를 그 곳, 곰스크를 자꾸만 되뇌게 된다.

 

대한민국 미친 고 3, 702일간 세계를 떠돌다 돌아온 박웅은 그 "곰스크"를 다녀왔노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두 권의 책을 들고 떠나 두 권의 책을 들고 돌아왔다는 그였는데, 그 중의 한 권이 바로 [곰스크로 가는 기차]였다. 세계일주라는 이상향, 자신만의 곰스크를 정복한 그에게는 곰스크란 노력 끝에 갈 수 있는 세상일 뿐. 정말 진정으로 이상향을 원했다면 어떻게든 갔겠지, 라고 말하는 그에게선 뿌듯함과 함께 성취한 자의 당당함이 묻어난다. 거기서 끝냈다면 어쩌면 오만한 놈, 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터였다.

넓은 세상을 남들보다 빨리 경험하고 자신의 선택을 관철한 사람답게 그는 한 발짝 물러날 줄도 알고 여유롭게 포용할 줄도 안다.

 

이제 나의 곰스크는 어디가 될 것인가. 곰스크는 도착했다고 사라지는 곳이 아니다. 끊임없이 먼발치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그렇게 다시, 나는 곰스크로 갈 것이다. -191

 

금수저는 아니고, 그저 이해심 많은 중산층 부모님 아래 자라 자유롭게 세상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라는 그는, 남들처럼 사는데 그냥 좀 또라이처럼 튀어본 거라 말한다.

화끈하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남들 눈치 안 보는 상남자다.

영화 평론가가 되고 싶어 씨네21에 보낼 평론을 들고 우체국을 찾았던 소년은 졸업도 전에 한국을 떠나 2년간 세계를 떠돌았다. "그래서 이제 뭐 할 건데?"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중인 그는, 아주 오래 살아 생을 달관한 사람처럼 올라가는 와중에 내려갈 일을 염려하고, 내려가는 와중에는 다시 위로 올라갈 일을 생각한다고 했다.

아주 영리한 친구다.

22살의 이 청년은 아직까지는 제법 마음대로 사는 중이라며 어차피 먹고 살기 힘든 삶이라면 마음대로 사는 편을 택하겠다고 한다.

결정하고 책임 지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삶의 진리를 터득한 바에야 속시원하게 이렇게 소리친다.

할 수 있다라기 보다는 해낼 것이다 라고 주문을 걸며 나아가다보면 정말로 거기에 닿을 수 있다고.

될 놈과 안 될 놈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자기 확신' 이라고.

 

 

 

인생의 화양연화를 지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를 스물 한 두 살에 걸친 이 남자는

유럽은 지방색이 굉장히 강하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사이고 좋은 이웃 나라일 것이다,

삼성은 월드 플레이어다,

선진국의 물가는 신뢰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문제는 쉽게 논할 수 없는 문제다

같은 사실을 직접 배우고 느꼈다.

 

 

여행을 통해 성장해가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기 확신이 이렇게 확실한 사람이라면, 대학의 어느 강의실에서 얻은 지식보다도 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혜를 얻은 것일 게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6.08.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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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선택한 한 청춘의 이야기
"[수능대신 세계일주]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선택한 한 청춘의 이야기" 내용보기
궁금했다.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한다? 당연히 수능을 봐야하고 대학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며 다들 같은 길을 가고 있는데, 그 길에서 이탈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지 짐작이 간다.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도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리라 짐작된다. 그래도 대학은 보내야 하지 않냐는 관심을 빙자한 오지랖에 지치고 힘이 빠졌을지도 모른다. 어지간한 배짱으로는
"[수능대신 세계일주]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선택한 한 청춘의 이야기" 내용보기
 

궁금했다.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한다? 당연히 수능을 봐야하고 대학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며 다들 같은 길을 가고 있는데, 그 길에서 이탈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지 짐작이 간다.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도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리라 짐작된다. 그래도 대학은 보내야 하지 않냐는 관심을 빙자한 오지랖에 지치고 힘이 빠졌을지도 모른다. 어지간한 배짱으로는 자신만의 길을 가기 힘든 상황에서 저자는 '그래도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선택했기에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이 책《수능대신 세계일주》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박웅. 글과 사진을 담았다. 1995년 9월생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안양에서 자랐고, '수능대신 세계일주'라는 여덟 글자로 20대 초반의 미약한 밥벌이를 하는 중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능을 보지 않고 한국을 떠나 호주로 향했다. 그곳에서 1년이 조금 덜 되는 시간 동안 돈을 벌어 1년이 조금 더 되는 시간 동안 육대주 24개국을 여행했다. 그렇게 702일간 한국 나이로 스무 살과 스물한 살에 걸쳐 떠돌았다.

 

'무언가를 얻지 못했어도 좋아' 같이 감상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무언가를 얻었어야 했다. 대학을 가지 않았고 독기에 가득 차 돈에 목숨을 걸고 살던 내 스무 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했다. 나는 세계일주로 과연 무엇을 얻었는가. 곰곰이 생각한 끝에 얻어진 내 결론은 '기억'이다...(중략)...누군가가 나에게서 뺏어갈 수도 없고 뺏길 일도 없는 온전한 나의 기억들을 껴안고 나는 살아갈 것이다. (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2부로 나뉜다. 1부 '길 위에서 꾸는 꿈, 꿈속에서 걷는 길', 2부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시간의 사이에서'이다. 앞부분에는 '박웅의 세계일주 경로'를 지도로 표시해놓았다. 그 모든 국가에 대한 글을 싣지는 못했지만, 이 책에 실린 여행기들은 그 나라에서 있었던 시간과 기억의 총합이라고 언급한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의미하는 '화양연화'. 저자는 그 단어가 좋다고 한다. 발음할 때 나는 소리도 좋고 뜻도 좋고 한자어라는 사실도 좋았다고. 처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청년의 모습을 생각했는데, 좀더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나는 그 시절에 그리 하지 못했기에 은근히 부러웠나보다. 어떤 길을 가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시간이든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소중한 기억을 남기는 데 필요한 일이리라. 글을 읽으며 저자 또한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겹게 한 발 내디뎠던 첫 여행의 감정이 오롯이 느껴진다.

내 나이가 올해로 스물둘인데 벌써 인생의 화양연화가 지나갔다면 그만큼 처량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큼은 분명하다. 앞으로 살면서 돈을 많이 버는 날이 올 수도 있고, 운명의 상대와 짝을 이뤄 행복하게 사는 날이 올 수도 있고, 어쩌면 다시 여행을 떠나 아프리카와 네팔과 중동을 누비는 날이 올 수도 있지만 마음대로 살아보겠답시고 바들거리며 호주로 떠나 처음 여행을 다니던 그때의 감정과 감성은 두 번 다시 느끼기 힘들 것이다. (19쪽)

 

이 책을 통해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선택한 청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은 청춘의 이야기이다. 그의 인생 길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떠오른다. 두 갈래의 길, 즉 수능과 수능대신 여행의 길에서 남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고 모든 것은 달라졌다.

스물한 살의 내가 살아온 인생을 너희는 가질 수 없겠지만, 반대로 지금 너희가 살아온 인생과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내가 이제 와 가지기에도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42쪽)

 

솔직담백하고 때로는 날선 욕지거리까지 들려주는, 팔딱팔딱 뛰는 활어같은 책이다. 그 시기를 거치고 그 나잇대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그 만의 화법으로 여행 경험을 들려준다.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뿜어내기 위해 글을 썼을 것이다. 넘치는 열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 부분이 나중에는 저자 자신에게 어떻게 기억될지는 궁금해진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자신의 나이에 따라 깨달음과 감정이 조금씩 달라진다. 중간 점검의 의미로 그동안의 여행을 짚어보며 이렇게 책을 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s*****a 2016.08.2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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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가 되고 싶지 않은 청년의 고민 《수능대신 세계일주》
"88만원 세대가 되고 싶지 않은 청년의 고민 《수능대신 세계일주》" 내용보기
'무언가를 얻지 못했어도 좋아 '같이 감성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다.무언가를 얻었어야 했다.- 프롤로그   세계일주로 그는 무엇을 얻었을까.대학을 가지 않고 세계일주를 한 스무 살에 대한 보상은 무엇이었을까.  <수능대신 세계일주>는 흔한 여행 에세이가 아닙니다. 어디를 둘러봤네 하며 세계 곳곳의 명소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어떻게 갓 스무 살에 혼자 떠나게 되었고, 여행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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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얻지 못했어도 좋아 '같이 감성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무언가를 얻었어야 했다.

- 프롤로그

 

 

세계일주로 그는 무엇을 얻었을까.대학을 가지 않고 세계일주를 한 스무 살에 대한 보상은 무엇이었을까.

 

<수능대신 세계일주>는 흔한 여행 에세이가 아닙니다. 어디를 둘러봤네 하며 세계 곳곳의 명소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어떻게 갓 스무 살에 혼자 떠나게 되었고, 여행 경험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 시대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행이 진짜 좋은 이유는 거기에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대하며 여행을 떠나지만 더 큰 질문을 가지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 책 속에서

 

여행에는 인생에 대한 답은 있어도 해결책은 없다는 말이 와 닿네요. 답을 찾지 못해도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는 여행이기에 손해될 건 없어 보입니다. 꼭 무언가를 얻기 위해 떠날 필요도 없고, 그냥 떠나보니 뭔가가 생긴 거고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고 합니다. 뭐든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나은 법이라는 걸 몸소 겪은 거죠.


 

 

대학을 갔다면 어차피 학자금 대출로 다녔을 텐데 그런 식으로 일반적인 코스를 따라가는 게 싫었다고 해요. 수능을 포기하고 호주로 떠날 결심을 합니다. 남들은 그 나이에 스펙 쌓으려 유학 준비하겠지만, 워킹 비자로 호주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지 최저시급이 높았다는 것. 아르바이트와 영어 공부하며 호주행부터 준비했더라고요. 세계일주를 위한 전초 단계였습니다.


 

 

1년 1주일간 육대주 24개국을 돌아다니며  온갖 경험을 한 박웅 저자. 평생 한 번은 꼭 해볼 만하지만 두 번은 못할 짓이라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신년 맞이 행사, 비행기를 놓친 사연, 총 9개월을 지내고서도 그리운 중남미, 기가 빨리는 도시였다는 카이로 등 특별한 기억 보따리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세계일주라는 로망만 품기보다는 직접 뛰어든 그의 행동력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져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실천했기에 이뤄진 여행이었습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본질적인 맹점이 있다.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저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리 없다. 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묻게 되는 것이다." - 책 속에서

 

 

 

 

 

박웅 저자는 대신 어떻게 할까?로 물어야 한다고 해요. 그 역시 어떻게 하면 좋은 일을 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축을 더 많이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치열하게 했습니다. 도피나 회피의 여행이 아닌 88만 원 세대는 되기 싫었기에 승부수를 띄웠던 그는 수능대신 세계일주로 남들이 보기엔 배짱을 제대로 부렸습니다. 일찌감치 세상에 뛰어들었기에 앞으로도 꿈을 잘 찾아갈 거라 생각되네요.

 

<수능대신 세계일주>라는 제목만으로도 가슴 한구석이 간질 간질거립니다. 나의 꿈은 무엇인지, 그 꿈을 위해 남들이 선택하는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라고 던지는 말 같아요. 

 

 

l****5 2016.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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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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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 대한민국 미친 고3, 702일간 세계를 떠돌다   박웅 상상출판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가벼운 마음이었다. 수능을 보지 않겠다는 말은 대학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겠다는 말이고, 그것이 세계일주라는 것에 여러 질문들이 떠올랐다. 인생의 답을 얻으려고? 탈출구?     아니었다. 철저한 자기분석의 결과 내린 결론이었다. 영어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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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 대한민국 미친 고3, 702일간 세계를 떠돌다

 

박웅

상상출판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가벼운 마음이었다.

수능을 보지 않겠다는 말은 대학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하겠다는 말이고,

그것이 세계일주라는 것에 여러 질문들이 떠올랐다.

인생의 답을 얻으려고?

탈출구?

 

 

아니었다.

철저한 자기분석의 결과 내린 결론이었다.

영어와 토론, 언변에 능하지만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에는 영 관심이없는,

학자금을 대출받아 대학에 가는 그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먹고는

'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어떻게 하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것도. 이웃동네 젊은 총각의 이야기.

안양 범계에 사는 20살 고3의 결정이었다. - 지금은 22살이 되었지만.

 

신기했다.

내가 사는 동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이가

펴낸 책. 그것도 단순하게

'여행이 좋았어요~!'를 읊은 책이아니라,

여행과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기에

가볍게 읽다가,

묵직한 울림이 되어 다가왔다.

 


저자가 책 서두에서부터, 이책은 여행정보에 관한 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철저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한다.

 

-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일반적인 그 어떤 여행정보보다도

여행기를 읽으면 얻게되는

여행지에서 실제 겪은 '그' 사람의 에피소드와 생각이

더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여행정보는 여행정보 책자에서 또 얻으면 되고!

(사실, 여행기에서 저자는 정보를 기술하지 않으려 했을지 모르지만

그 경험 그 자체가 하나의 정보가 된다!)



서울에서 길을 떠나 워킹비자를 받아 떠난 호주에서부터

북미와 남미, 유럽(파리)과 아프리카(이집트, 다합) 동남아(태국, 치앙마이 빠이)를 거쳐

약 2년간 세계여행을 한 기록.


그 여정가운데 약 9개월은 여행을 위한 돈을 버는 기간이었고,

여행을 떠나서도 많은 시간을 남미에서 보낸 기록이 책에 남아있다.

 

24개국을 방문하면서

버스를 타고 생각하고, 비행기를 놓치기도 하고, 기다리고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는 밥벌이의 중엄함도 느끼며

자신만의 '곰스크로 가는길'을 이뤄냈다.

 

많은 경험들과 기억들.

변한것은 정리정돈하는 습관이 두드러지게 바뀌었을뿐, 크게 두드러진것은 없다지만

생각이 바뀌고 시야가 바뀐것

이 시간을 보냈기에 가능한 산물이 아니었을까.

 

여행기와 더불어, 자신의 삶과 해주고 싶은 말을 에세이로 남겨놓은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그 주요 문구들이, 책 뒤에 들어있는 두장의 스티커에 요약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될놈될 안될안 - 될놈은 어떻게든 된다 : 인생은 결국 태도의 문제이다.

 

'할 수 있을 까요?' 가 아니라 '어떻게 할까요?'

 

자신의 이후 행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결과 역시 과정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더이상 철부지 청소년이 아니다.

천편일률적으로 가는 길, 수능 - 대학 - 취업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대와 시선, 상징의 무게를 아는 청년이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겠지만 든든히 내공을 다지려는 모습이

잠깐의 관심에만 반응하려는 반짝스타가 아니어서 오히려 고맙다.

 

*

 

독서와 영화에 대한 애정이

여행기 곳곳에 드러나서, 관련 영화도 들여다 보고 싶게 만드는 책.

낯선 남미의 여러나라들에 관한 이야기와

여행의 실제 이야기들이 미화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신비감을 사라지게 하지도 않는 책.

 

여행책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내 삶의 주변을 정리정돈하든데 도전을 받는다면

이상한 이야기일까?

 

 

세계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같은 또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조언이 될 수 있는 책.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는데..하면서 주저하는 이들에게

쉽게 - 하지만 묵직하게 느껴질 글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a******t 2016.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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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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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책 제목 만 보아도 획기적인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보여준 이 대담함에 꼭 읽어 보고 싶어 지는 충동을 가지게 된다. [수능대신 세계일주] 란 제목부터 참으로 용감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입시지옥과 취업지옥 이란 단어에 이미 익숙한 한국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은 이 책의 지은이가 존재 한다는 것이며 그 지은이는 이를 직접 행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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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책 제목 만 보아도 획기적인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보여준 이 대담함에 꼭 읽어 보고 싶어 지는 충동을 가지게 된다. [수능대신 세계일주] 란 제목부터 참으로 용감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입시지옥과 취업지옥 이란 단어에 이미 익숙한 한국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은 이 책의 지은이가 존재 한다는 것이며 그 지은이는 이를 직접 행동으로 옮긴 이란 점이다.

 

대중이 일괄적으로 하는 대로 따라 하는 삶이 아닌 자신의 길을 찾아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수능과도 바꿀 수 있는 값진 여행을 용감하게 다녀온 저자의 용감함에 나 또한 생각의 폭을 더 넓혀 볼 수 있었다.

작가는 말한다. “시간 참 빨라” ….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시간이 빠르게 느껴 질 것이며 그 시간이 길게 느껴 질 것이다. 또한 빠른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그 시간이 알찬 시간 일 수 도 있으며 힘든 과정의 시간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저자의 모든 여정을 함께 한 다는 것은 욕심일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잠시 나마 그 여정의 잠시 만 이라도 느껴 볼 수 있다면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의 생각의 폭을 넓혀 볼 수 있다면 그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커다란 성과가 아닐 까 싶다.

[나는 세계일주로 과연 무엇을 얻었는가? 곰곰이 생각한 끝에 얻어진 내 결론은 기억이다.

나는 기억한다. 나는 많은 것들을 기억한다. 사물을 기억하고 사람을 기억하고 장소를 기억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멍하니 있을 때 마다 모르코에서의 기억, 파리에서의 기억, 아르헨티나에서의 기억이 불쑥 내 마음 한 구석을 때리고 지나간다. 기억의 파편이 희미하게 이미지로 소환될 때고 있고 마치 내가 그곳에 다시 돌아간 것 처럼 냄새와 촉감까지 생생하게 재현 될 때가 있는데 그 어느 쪽이든지 간에 나를 뭉클하게 만든다. 나는 이 기억들과 함께 살아 갈 것이다….

 

--작가의 글 중에서---

세계일주를 하고 난 사람들에게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의문을 던질 것이다. 여행후에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그런 질문을 작가는 스스로 던져 보았고 작가가 한 위의 말 이야 말로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여행의 참 목적이 아닐 까 싶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기억 일 것이다. 기억은 나의 경험이며 기억은 나의 메모리며 기억은 나를 기억하게 해 주는 감동이며 기억은 나를 성장케 해 주는 믿 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살면서 꼭 지켜내고 싶은 기억이 몇 개나 될지 고민해 보게 된다. 과연 나는 나의 인생에서 소중히 지키고 있는 기억이 얼마나 되는지 ? 나 자신에게 물어 보게 된다.

감사하다. 이런 좋은 책이 나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 책은 책 한 줄 한 줄의 내용도 소중 하지만 그 보다도 이 책 자체가 주는 영감과 인생에 대한 삶의 의미 부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지금 내가 해야 만 하는 일상을 대신 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도 있는지 바로 찾아 보고 싶어 졌다.

 

k******6 2016.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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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상을 향한 선택, 멋지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선택, 멋지다" 내용보기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선택, 멋지다> 제목 한번 근사하다. 수능대신에 세계일주를 택했단다.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택한 당당한 소년은 마추픽주를 마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집에도 수험생이 있기에 이 제목이 전혀 남의 일같지 않게 다가왔다. 대입을 향해서 열심히 정진하고 있지만 이 시기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이때의 미래는 단지 대학 하나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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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상을 향한 선택, 멋지다>

 

제목 한번 근사하다. 수능대신에 세계일주를 택했단다.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택한 당당한 소년은 마추픽주를 마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집에도 수험생이 있기에 이 제목이 전혀 남의 일같지 않게 다가왔다. 대입을 향해서 열심히 정진하고 있지만 이 시기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이때의 미래는 단지 대학 하나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답답하고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더 갈증이 나고 할 때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간다는 것, 명문대를 간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확답을 받아놓은 것처럼 여겨진다. 좋은 대학은 좋은 직장, 보장된 미래를 받아놓은 것처럼 여겨져서 전 국민이 대학을 향해서 돌진하는 느낌이다. 사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말이다. 중요한 건 살면서 꼭 맞게 되는 좌절의 순간에 어떻게 일어설 수 있는가 하는 단단함과 유연함을 배워야 하는데 말이다.

 

 수능을 앞두고 과감하게 세계여행을 떠난 너는 누구냐? 책을 펼치면서 제일 먼저 한 말인 듯하다.

그 배짱과 계기가 너무도 궁금하고 그 과정 역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젊은 날의 무모한 선택은 젊기에 가능하다고 하는데 말이다.

 

스무 살...나이의 앞자리가 바뀐다는 건 참 많은 의미가 담긴 듯하다. 20대가 다르고 30대가 다르고 그리고 40대는 더더욱 다르고 말이다.

박웅이 세계일주를 떠난  시기는 단 몇달이 아니다. 2년 가까이 되는 702일이라는 시간을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을 여행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집이 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당연히 따라왔다. 그러나 책을 읽다가 보면 박웅이라는 친구가 어떻게 여행경비를 벌면서 여행을 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글꼭지 가운데 금수저라는 글이 있다. 역시나 나처럼 혹시 금수저가 아닐까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을 향해서 한 꼭지 내어놓은 것 같다.

 

정말 베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난 세계일주의 시작은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부터 시작된다.

무슨 국립공원? 호주의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에서 청소부 일부터 시작했단단. 붉은 개미와 친구가 되어 가면서 외딴 국립공원에서 일을 하다 보니 돈 쓸 곳도 없고 오로지 인터넷 비용 하나만 지불하면서 돈을 모아서 시작된 세계 여행. 중간중간 돈이 떨어지면 돈을 벌어서 또 여행을 계속하는것..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을 박웅이라는 친구가 해나간 것이다.

 

보통 여행을 한다고 하면 여행지에서 본 아름다운 광경에 대해서 읊고 어떻게 여행지를 가야 좋은지에 대해서 쓰는게 보통이다. 우리도 일정정도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서를 읽기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많은 책을 고른다. 그러나 이 책을 저자 박웅을 통해서 젊은 여행자의 눈으로 본 세계, 그리고 그 무엇에도 국한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의 자유로움을 그저 느낄 뿐이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의외였다. 쿠바를 서슴없이 말하는 그,

이미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천국이라고 하는 쿠바.

그러나 우리에게는 너무도 멀고 낯설고 조금은 무서운 나라로 인식되는데 그곳에서 저자 박웅이 느낀 것은 편안함이었는가 보다.

 

내가 읽었던 웬만한  여행에세이 중에서 가장 이야기가 많이 담긴 책으로 손꼽을 만하다.

젊은 친구, 소설가가 되고자 하는 그의 열망도 담겨서 그런지 세상을 보고 배우고 느낀 것에 대해서 풀어가는 능력이 대단하다.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스쳐지나갈 만한 것에 대한 고찰, 그리고  소소한 것에 대해서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도 어색하거나 작위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한국 땅을 밟으면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던 모습과 책표지에서 보였던 마추픽추를 바라보던 그 모습이 참 오래 기억에 남는다. 대입에 매진하는 아이들도 그들만의 열정으로 인생을 나아가고 있지만 이렇게 또 다른 모습으로 생의 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 세상에 대한 경험을 늘리고 늘려서 머지않아 박웅 군의 소설을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c******u 2016.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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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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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한국 지리. 그 안에 존재하는 지식들은 직접 가보지 않는 다면 죽은 지식에 불과하다. 세계지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많은 지식들은 그렇게 누군가 만들어 놓은 지식을 정답이라 생각하며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 지식이 세상에 어떻게 나타나고 잇는지 궁금해 하고 직접 여행을 통해 확인하려 한다. 이제 갓 고등학생이 된 박웅.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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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한국 지리. 그 안에 존재하는 지식들은 직접 가보지 않는 다면 죽은 지식에 불과하다. 세계지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많은 지식들은 그렇게 누군가 만들어 놓은 지식을 정답이라 생각하며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 지식이 세상에 어떻게 나타나고 잇는지 궁금해 하고 직접 여행을 통해 확인하려 한다. 이제 갓 고등학생이 된 박웅. 그는 그렇게 수능을 포기하고 세계여행을 떠났으려, 세상과 홀로 마주하게 된다.





자작 가장 좋아하는 곳 쿠바. 702일간 떠난 해외여행에서 쿠가가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체게바라의 흔적이 있는 곳,공산주의 국가로서 우리와 수교가 되어 있지 않는 곳이기에 여행을 갈 때 꼭 조심해야 하는 게 있다. 그건 여권 분실이다. 실제 쿠바에서 여권을 분실되면 그 자리에서 멈춰야 하며 가까운 나라에서 여권을 재발급 받아야 한다. 세계여해에서 중요한 것은 여권과 통장이다.





우리 나라 땅의 대척점 우루과이라는 곳..엿기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는 대한민국여수의 대척점이며, 여수의 어느 한지점에 땅을 계속 파면 그 끝에 다다를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이다. 저자는 이곳에서 실제 지식을 알고 싶었고, 이곳이 어디인지 궁금했을 것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우리나라의 축구경기가 생각난다.그리고이곳에 실제 가보면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되고, 내가 사는 곳의 대척점은 우루과이의 어디쯤 있을까 그것 또한 궁금해진다.




702일의 여행중에서 가장 많이 머물러 있었던 곳,남미와 중미... 9개월간의 여행에서 그는 많은 걸 느꼈다. 대한민국이 작은 나라라는 걸 새삼 느꼈으며, 이곳에서 홀로 서 있으면서 그들의 삶을 느끼게 된다. 가장 먼 곳에서 한국을 기억하게 되고, 자신이 살던 곳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안데스 산맥,그곳에서 찍은 사진 한장은 그가 가진 특벽한 경험이며, 기억이 된다. 또한 여전히 이곳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화기에 또 다시 이곳에 도착할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자를 금수저라 부른다. 여기서 저자가 금수저라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신이 좋아서 떠난 여행. 그안에서 박웅은 새로운 것을 얻었고, 인생에서 홀로 설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언제나 다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여행을 통해서 스스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k*******2 2016.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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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각자의 삶, 각자의 이야기 - 수능대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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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2주 앞두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두 달 뒤 떠난 호주에서 9개월간 청소를 하며 번 돈으로 세계 일주를 떠나 702일 동안 육대주 24개국을 떠돌았다.  20살에 한국을 떠난 고3 청년은 22살이 되어 돌아왔다. /책표지책의 제목을 보곤, 설마 했다.  우리나라 고3이 수능을 포기했다고?  그리고 세계 일주를 떠났다고?  가능한 일인가?  이런 저런 생각들이 앞서서 책을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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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2주 앞두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두 달 뒤 떠난 호주에서 9개월간 청소를 하며 번 돈으로 세계 일주를 떠나 702일 동안 육대주 24개국을 떠돌았다.  20살에 한국을 떠난 고3 청년은 22살이 되어 돌아왔다. /책표지


책의 제목을 보곤, 설마 했다.  우리나라 고3이 수능을 포기했다고?  그리고 세계 일주를 떠났다고?  가능한 일인가?  이런 저런 생각들이 앞서서 책을 선뜻 펼쳐볼 수가 없었다.  그동안 꽤 많은 여행작가들의 책을 읽어왔고, 에세이들도 읽었지만 소년에서 청년기를 막 시작한 박웅의 여행길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던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

'무언가를 얻지 못했어도 좋아'같이 감상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무언가를 얻었어야 했다.  대학을 가지 않았고 독기에 가득 차 돈에 목숨을 걸고 살던 내 스무 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했다.  나는 세계일주로 과연 무엇을 얻었는가, 곰곰이 생각한 끝에 얻어진 내 결론은 '기억'이다.


035~036p/

여행이 진짜 좋은 이유는 거기에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대하며 여행을 떠나지만 더 큰 질문을 가지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질문이 먼저 있어야 좋은 답이 나올 수 있으니 질문은 답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길 위에서 답보다 많은 질문을 얻었다.


당찬 젊음, 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저자의 나이때였다면 과연 과감하다 생각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생각이 아닐까 싶다.  박웅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게 된 배경엔 부모님의 믿음.  이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쩌면 부모로서 불안해보이기도 했을텐데, 집안의 지원 하나 없이 고3, 수능을 2주 앞두고 세계일주를 떠나겠다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남들과 똑같은 인생을 선택하기보다 본인이 잘하고 하고 싶은 삶을 선택한 박웅.  그의 글을 읽다보면 정말 20대 초반이 쓴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깊이가 있다.  그를 그렇게 단련시킨건 길 위에서의 시간들, 책, 영화 그리고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만난 사람들과 본인이 직접 겪은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206p/

기성 체제에 대한 거부나 도전이 스스로를 증명하는 방식은 냉정하지만 승패 여부다.  학력 사회에서 대학 진학을 거부하고 취업 사회에서 세계일주를 택했다면 이 선택이 무책임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보여야 한다.  단순히 여러 나라를 탐방하고 여행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 뒤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다고 '수능대신 세계일주'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진짜 게임은 내가 한국을 떠난 2014년 1월 13일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내가 한국에 돌아온 2015년 12월 15일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213p/

광화문 근처의 독립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보던 시간이 쌓여 길 위를 떠돌던 나를 낳았고 길 위를 떠돌던 시간이 쌓여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낳았다.  시간이 쌓여 시기가 되는 마법 앞에서 나는 우연과 필연을 구분하지 못한다.  지금 이 시기가 언제 끝날 것이며 이 시기 다음에 어떤 시기가 올 것인지도 알지 못한다.  생의 불확실을 따라 부유하면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뿐이다.


237p/

'어떻게 대학을 가지 않고 세계일주를 할 결심을 했어요?' 라는 지난 2년간 3만 7천 5백6십 번쯤 들은 질문이야말로 이 책을 읽는 독자 대부분의 궁금증 일것이다.  긴 답변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 결심을 쉽게 해준 한 가지 이유에 대해서만 쓰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독서다.


260~261p/

한국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은 독서였다.  외국에서 보아둔 책들을 모두 사서 읽고 있다.  학교도 안 가고 직장도 안 다니니 시간이 많다.  끊임없이 책을 읽으며 다음 행보는 무엇이 되어야 할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중이다.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보다 뒷부분 여행을 다녀와서 그의 생활 변화,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더 눈에 띄었다.   동갑내기들보다 훌쩍 성장한듯 보이는 박웅,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여행하는 동안 보아둔 책을 구입해서 읽는거라고 하니, 아마도 지독한 책벌레 인듯하기도 하다.  여행기 중간중간 다양한 작가들의 문장을 인용하는 걸 보고 책 좀 읽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아마도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다면, 내 자식이 이만큼만 앞가름을 할 수 있다면 전적으로 믿고 놔두고 싶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요람에서 결혼까지(?) 부모들의 참견으로 일관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삶을 두고 보기엔 과감한 선택과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박웅이지만 그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마음대로 살되 잘 살 것이다.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  라는 저자의 다짐 처럼, 그의 다음 이야기를 조심스레 기다려보고자 한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d******7 201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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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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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마도 전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앞둔 많은 수험생들이 그날을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이르기까지가 마치 하나의 흐름처럼, 정해진 수순처럼 느껴져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다. 그날 하루 온갖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여기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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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마도 전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앞둔 많은 수험생들이 그날을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이르기까지가 마치 하나의 흐름처럼, 정해진 수순처럼 느껴져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다.

 

그날 하루 온갖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여기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떠난 주인공이 있다. 모두가 그 길을 간다고 해서 자신도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길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주변의 시선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능대신 세계일주』의 저자는 막연한 기대감이나 현실에 대한 부정에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생각으로 또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에서 세계일주를 선택한다.

 

 

 

그는 고3 때 수능을 보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을 떠나 호주로 향하고 그곳에서 1년 미만 동안 돈을 벌어 이제는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육대주 24개국을 여행하기에 이른다. 무려 702일 동안 스무 살과 스물한 살의 경계선에서 세계를 떠돌아다녔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qkrdndwkd) 과 '수능대신 세계일주'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fromtheplanet)에 지금도 자신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업데이트 한다. 이처럼 그의 여행은 마침표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그가 수능 대신 세계일주를 선택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거쳐 702일간의 세계일주를 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9개월간 청소를 하며 모은 1,900만원을 들고 시작한 세계일주에서 새해를 맞기도 하고 남미에서만 무려 6개월을 보내기도 한다. 로망 가득해 보이는 세계일주가 어디 편하기만 했을까? 실제로도 그는 여행을 하는 도중 물건을 도난 당하고 현지의 교통 정체로 비행기를 놓치는 등의 여러 곤란한 일들을 겪기도 한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는데 결코 쉽지 않았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누구보다 스스로 확신을 갖고 자신이 선택한 그 길을 잘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단하게 느껴지는 생생한 삶의 에너지를 읽을 수 있었던 책이였던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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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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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입시전쟁을 겪었을 텐데 어떻게 그 힘든 시절을 잠만 자는 시간만 빼고 나면 어떻게 보냈는지 지그 상상만해도 아찔할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다시 그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과연 공부만 하고 어떻게 살까라고 생각해볼 때 이 책의 제목 <수능대신 세계일주>는 충격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한창 공부하고 인생계획을 세워야 할때에 한가하게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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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입시전쟁을 겪었을 텐데 어떻게 그 힘든 시절을 잠만 자는 시간만 빼고 나면 어떻게 보냈는지 지그 상상만해도 아찔할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다시 그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과연 공부만 하고 어떻게 살까라고 생각해볼 때 이 책의 제목 <수능대신 세계일주>는 충격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한창 공부하고 인생계획을 세워야 할때에 한가하게 세계일주라니 어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를 세계여행으로 앞으로 남은 긴 인생을 어찌 살아갈려고 하는 것인가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기에 이 책을 호기심 싶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아름다웠다.​"

"​기억은 인간의 가장 중요하ㄴ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은 일정의 연료 역할을 하지요. 타오르면서 인간을 따뜻하게 해주거든요.​"


한창 입시시험 준비를 하는라 고생하고 있을 이 나이에 이 아이가 세계여행을 택하고 돌아왔을때의 그 느낌을 이렇게 자신의 황혼같은 아름다운 시기에 겪었던 많은 것들에 대해 있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큰 도움을 받을 수있겠다는 느낌이 들도록 표현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저 여행에 있어서 여행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낙천적이고 아름다운 삶이 진정한 삶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입시시험에 쩌들어서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잘 쉬지도 못하고 잘 먹지도 못하면서 눈물이 날정도로 살아갔던 그 청춘을 버렸다고 느끼는 순간 이 여행은 그저 즐기기위한 도구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랜 여행으로 지쳐있던 나의 정신과 체력을 더욱 지치게 했지만 적어도 권태로부터는 벗어나게 해주었다.​"

"​현실에 도전해보고자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결심한 것이라는 흐름으로 글을 진행한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나라를 거쳐가면서 고등학생이라곤 생각치 못하게 많은 감수성과 함께 현지에서 겪었던 느낌들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두번다시는 가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권태로움을 싹 가시게 했던 모로코에서의 경험들을 설명할 때는 재미있었습니다. 다시 권태로운 일상이 느껴질 때 다시 가볼 곳이라는 말에 나 또한 한번 모로코라는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그 시기에 생각하지도 못하는 용기를 가지고 실행에 옮겼고, 그 나이에 남들은 하지 못한 많은 경험들을 겪고와서 이렇게 멋진 여행글을 남겼다는 것에 박수를 쳐주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는 정말로 멋진 인생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했고 나이 들어서 많은 도움을 받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어느 순간 도전이 찾아올 때 이렇게 큰 용기를 가기고 나 또한 멋지게 승부를 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s****s 2016.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