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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예스24에서 개최한 블로그축제가 있었다. 재작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 되는, 말 그대로 블로거들만의 축제였다. 1회와 2회에 당선자로 참석했던 나는 올해는 축하를 해주는 축하객이 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가을, 해질녘 한강변에서의 모임은 정말 좋았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는 한강변에 나갈 일이 꽤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한강에 나갈 일이 없었는지라 조금 기대하고 기다렸던 모임이기도 했다. 더구나 요즘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블로그에 소홀한 탓에 이웃들과의 댓글 대화도 못하고 있는 터라 그날 그곳에 참석하는 유명 블로거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설렘이 그 기대감을 더해주었다.
한강<온 리버 스테이션>에 도착하여 안내하는 테이블로 가니 반가운 분들이 보였다. 이때부터 내게 블로그 축제는 거의 동창회와 같았다는-.-;;; 2004년 8월에 예스 블로그를 시작하여 맺어온 친구들과 책을 통해 알고 지내게 된 친구들, 그기에 이런저런 관계에 의해 알게 된 분들까지 합하여 오랜만에 뵌 분들과 인사하기 바빴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니 가끔 만나는 친구들이 다 가족 같았다나. 그야말로 블로그 축제, 가족 잔치였다.
그에 사랑하는(!) 김연수 작가와 흠모하는(!) 정혜윤 피디, 노래만 듣다가 처음으로 그 실체를 알게 된 언니네이발관까지. 평소에는 잘 만날 수 없었던 작가와 가수를 보니 무척 반가웠다. 더구나 언니네이발관의 축하 무대는 살짝 칠순잔치에서의 무대 같았지만(노래말고 설정) 그런 설정이 오히려 정겨웠었다는 사실.
각자 내 인생의 책이라고 할 만한 책을 왕래가 없는 블로거에게, 혹은 오랜만에 만난 블로거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도 좋았다. 다들 앞으로 나와서도 어찌나 말들을 잘하는지 소심한 나는 솔직히 나가고 싶지 않았을 정도였다. 분위기 좋은 한강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이 신나기도 했고 안면 있는 친구들과의 수다도 즐거웠다.
책을 덮으며 가족 잔치와도 같은 이런 행사가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굳이 만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안부를 묻고 걱정을 해주며 그 어떤 관계보다도 더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블로그, 그 즐거움이 더할수록 우리의 친분도 더 가까워질 테니 말이다.
덧; 이날 나는 정혜윤 피디의 책을 선물로 받았다. 오래전 인연이었다.(궁금하신분들은 밑에밑에 글 참조) 당선자들에게만 돌아가는 책을 일부러 내게 전해주고 가는 마음씨에 나는 완전 반해버렸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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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더라? 내가 읽은 책에 대하여 그 느낌을 적기 시작한 때가? 2005년 7월의 어느날 파울로의 <연금술사>를 읽고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언제든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이끌려 그 감동을 블로그에 기록을 해두었던게 처음이였다. 그 해부터 1년에 100권 읽기 도전은 시작되었고 몇년째 줄곧 그 약속만큼은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리뷰적기가 어느새 내 생활의 일부분이 되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리뷰가 네이버리뷰로 등록되어 우연한 기회에 덧글을 읽게 되었고, 우수 리뷰로 선정되기도 하고..며칠전에는 해피머니 상품권도 받았다. 이번 책 또한 나와 같은 29인의 블로거들의 리뷰를 모은 책이였다. 근데 전문가를 뺨치는 글솜씨...본문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작가 김수연씨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물었을 때 "타고 나야 해요"라고 답을 했다고. 공지영 작가도 어쩜 글을 그렇게 잘 쓰냐?라는 질문에 자기는 타고난 거 같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정말 타고 나야 한다. (타고 나지도 않은 주제에 꿈을 꾼 내가 좀 바보스럽다^^) 그러나 타고난 이들만 글을 쓸수 있는 건 아니다.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본인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제공해준 책이나 영화, 음악에 대하여 쓸 권리가 있다. 그런 권리를 유감없이 발휘한 29인의 블로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와는 전혀 일면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더 솔직한 감정으로 읽어 갈 수 있었다. 내가 동감하는 책과 음악, 영화에 대해서는 한 없는 공감을 표현했고, 같은 책과 같은 영화, 음악을 듣고서도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또 한 번 놀라고...
우리는 우리가 기쁜 순간 함께한 책과 영화, 음악도 소중하지만 우리가 힘들고 슬플 때 함께한 책과 음악, 영화를 더 기억하기 쉽다. 누구나 겪게 되는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그 순간에 가장 큰 성장통을 앓게 된다. 나 또한 그런 누구나에 속했던 사람이기에 참 혹독하게도 성장통을 앓았던 거 같다. 그렇게 성장통을 앓아 본 사람만이 꿈을 꿀 자격이 있으리라고 감히 말해 보지만, 요새 내 조카들을 보면 그 성장통을 앓는 시기가 좀 앞당겨진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우리가 성장통을 앓고 있을 때는 그 진통을 멎게 해줄 진통제나 주사보다도 우리와 함께 앓아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아마도 부모나 선생님들은 모두 치유법만을 알려주려 했지만, 친구란 이름을 가진 책과 영화, 음악들은 우리와 함께 앓아주는 방법을 선택했기에 더 오래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문득 나의 성장통을 함께 앓아준 친구들이 생각난다... 성장통을 함께 앓아준 노래는 요새 예능에서 국민 할매로 활약하는 부활의 비와 당신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CD가 아닌 테이프를 레코드 가게에서 녹음해서 들었는데 60분짜리 테이프 A와 B면 모두 이 노래로 녹음해서 들었다. 너무 들어서 테이프가 늘어지는 바람에 냉동실에 넣어 두기도 했던 그 노래... '아이가 눈이 오길 바라듯이 비는 너를 그리워 하네. 비의 낭만보다는 비의 따스함보단 그날의 애절한 너를 잊지 못~' 영화는 얼마전 그의 죽음 소식에 가슴이 아팠던 사랑과 영혼 - 이 영화를 보고서 난생 처음으로 경찰차를 탔던 기억이 있어서 더욱 더 잊혀지지 않는 영화이기도 하다...당시 고3이였던 나. 내가 살고 있던 경남 진주라는 소도시에서는 서울보다 늦게 개봉을 하였고, 고3은 관람이 불가능했다. 19금 장면도 없었던거 같은데 왜 관람불가였는지 참 아이러니 하다. 마지막 심야를 보고 극장을 나온 시간이 시내버스가 끊긴 시각이라 파출소를 찾아서 집까지 좀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어느 친절한 경찰 아저씨가 경찰차(빽차라고 하는 ㅋㅋ)로 집까지 모셔다 주었다.^^ 책으로는 김순지 선생님의 별을 쥐고 있는 여자와 공지영씨의 착한여자, 정호승님의 나는 너에게라는 시로 기억된다. 두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국판 여자의 일생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 때부터 나는 페미니스트적인(?) 성향을 가졌던 거 같다. 반면에 정호승님의 시는 고교 동창중 (비록 연락은 끊혔지만 가장 만나고 싶은 나와 같은 부류 - 아웃사이더 - 였던 은경)이가 좋아했던 시다. 그래서 난 함께 좋아했다. 겨울비 오는 날 나는 너의 빈 손을 잡고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우리들에게 아직 쉼표를 제공 해 주는 책과 영화와 음악이 있음에 감사함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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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29인의 블로거들의 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과 영화, 음악에 대한 글을 모은 책이다. 일반 블로거들의 글이라 수준도 일반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충족시키기게 충분하다.
우리가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용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책이나 영화를 접할 당시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포함하고 있는 일종의 일기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들의 모음글을 보면서 흥미로운 점은 이 책에 언급된 영화나 음악 중에서 내가 본 것들도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다른 이는 세라핀에게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본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다른 이들의 리뷰와 글들을 읽어볼 이유가 생겨난다고 본다.
다양한 시선에 대한 이해~ 정보의 습득 못지 않게 우리가 다른이의 글을 읽어보는 이유가 아닐까. 29편의 글들을 읽어보고 우선 내 인생의 책이나 영화와 같이 이정표같은 책이나 영화가 있다는 것만으로로 얼마나 큰 행운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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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왜 리뷰를 쓰고 있는가? 스스로 묻곤 합니다. 조용히 책을 읽고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면 될 텐데, 참 어렵게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머리 아프게 생각하고 , 적절한 단어를 생각하고, 문장을 만들고, 글을 다듬어서 하나의 리뷰를 만들고 났을 때의 기분은 작은 우주 하나를 만들어 낸 느낌과 비슷할 거예요.
YES 24 블로거들이 쓴 책,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책 한 권이 몇 십년에 걸쳐 어떤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주었다면, 대단하거죠.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 안에서 내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자신의 내면에 오롯이 담아낸다는 것이 참으로 존귀해 보였어요.처음 들어본 책과 영화, 음악들도 많았지만, 글을 쓰신 분들의 솔직한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어느새 그 책과 음악과 영화에 귀기울이게 됩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 솔직한 고백, 뜻밖의 에피소드들이 조용한 고백처럼 느껴져서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왠지 친구같고 동생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때로는 인생 선배처럼 보여서 여러번 읽어보면서 믿음을 갖게 된 글도 있어요. 전혀 제 취향이 아닌 책을 마구 마구 읽어보고 싶게 만든 글도 있어요. <이기적 유전자> 리뷰는 지금 제가 딱 궁금하고 고민했던 문제를 짚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이 허무하다고 여기면서 나중 일을 고민하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시크한 덕담을 던져주는 듯한 느낌의 책,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해주신 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좋은 글, 좋은 리뷰는 역시 자신의 삶에 빗대, 자신만의 목소리로 책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있지 않은 리뷰는 솔직히 지루해요. 어떤 글은 뭔가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파악하기 힘들기도 했어요. 역시 글은 짧고 명확하고 재미있어야 읽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가수 김광석 음반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 글도 좋았어요. 제가 좋아했던 가수인데, 그 옛날의 추억이 하나씩 되새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서 관심갖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그 사람이 읽은 책, 영화, 음악이 나에게 조용한 울림이 되어 돌아와 또 다른 '나'가 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소통일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열심히 귀기울이며 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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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블로거 29인의 내 삶의 쉼표
‘숫자 29’는 짓고땡에서는 한 끗으로 이 패를 잡으면 거의 돈을 딸 수가 없습니다. 화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때문에 잘 알지 못하지만 짓고땡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가다가 기차 안에서 배웠는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추풍령까지 갈 때에는 돈을 많이 땄지만 그 뒤로부터 잃기 시작하여 수학여행에서 돌아 올 때는 차비를 꾸어 집에 온 씁쓸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 삶의 쉼표’ 겉표지를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숫자 29였습니다. “왜 하필이면 29명일까?” 이 생각을 하다가 스스로 이런 답을 내렸습니다. “그래! 이 29명의 블로거는 세상적인 잣대로 보았을 때, 저들의 인생은 한 끗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이 책을 한 페이지만 넘기면 ”한 끗으로 인생을 사는 것이 얼마나 화려하고 멋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야.“ 왜냐하면 한 끗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은 한권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또 마음을 흔들어 놓은 한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의 감성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한 곡의 음악이 있습니다.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 한 곡의 음악만 있다 할지라도 우리 인생이 얼마나 풍성해지고 그 감동의 파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내 삶의 쉼표가 “내 인생의 돈, 내 인생의 쾌락, 내 인생의 부동산”이란 부재로 이 글이 쓰였다면 우리는 얼마나 그들을 경멸했을까요? ‘10억 만들기, ’무슨 경매의 달인‘ 이런 책들도 필요하겠지만 이런 책들이 나를 감동시키거나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내 인생이란 거창한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한 권의 책 때문에, 밤 을 새우거나, 한 권의 책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면 그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마치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때 날마다 밤하늘을 쳐다본 것처럼 한 권의 책은 나 자신의 내면을 쳐다보게 만들어 줍니다. 29인의 블로거들의 삶이 고즈넉하게 녹아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행복해진 것은 나도 그 길을 동경하며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었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에리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우리 삶은 두 가지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 길은 소유에 가치를 두고 사는 삶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가치를 따라 넓은 길로 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항상 넓은 길로 가는 사람들로 인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길이지만 소유보다는 존재에 가치를 두고 좀 더 나은 삶,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목소리는 작고 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눈에 잘 뜨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하여 책과, 음악, 영화를 사랑하고 친구로 삼는 블로거 29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이 관음증 환자라도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글은 성적인 욕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돌이키는 삶의 아름다움에 내 시선을 고정시키기 때문입니다. 20대 초반 내 인생이 외롭다고 생각 했을 때 전혜린의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가 성경처럼 소중하게 여기던 시절.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구절이 있습니다. “아는 데까지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죽는 것 - 애써서 노력하다가 쓰러지는 것 이것이 삶의 참 모습이다.” 29인의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면서 전혜린 씨의 글이 생각이 난 것은 저들의 삶속에서 인생에 대한 투철한 자세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삶, 내가 가고 싶은 길. 그 자유를 얻기 위하여 지금도 밤을 새우고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있다면 그들은 분명히 이 시대에서 구별된 존재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걷기를 좋아하는 블로거들이 더 많이 모여질 것입니다. “나도 그 길에 함께 동참하며 걷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를 감사했다면 이 책은 스타벅스 커피 두잔 값보다는 훨씬 값어치가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스타벅스 커피 세잔 값이 된다 할지라도 종이의 질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책안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종이질로 인하여 빛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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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블로거 29인의 내삶의 쉼표 우연히 내손에 들어온 자그마한책.. 내삶의 쉼표 한손에 꼭들어오는 사이즈로 기차여행할때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으면 여행분위기에 더 어울릴만한 책이라는 느낌이다. 이책은 인터넷서점 YES24에서 활동하는 스물아홉명의 블로거들의 서평들을 모은책이다. 글을 전문으로쓰는 전문가들의 글모음이 아닌 책을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의 글이라는것이 더욱더 친근한 냄새를 풍긴다. 글의 느낌이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그러고보면 요즘에는 개인의 감상글들을 이렇게 올릴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는것이 참으로 좋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어릴때 숙제로 '감상문'아라는것을 적어오라고 하면 밤새도록 고민만 하고 결국에는 원고지 처음의 2/3정도는 책의 내용을 적당히 요약해서 적고 나머지 1/3정도에는 개인적인 감상문을 어거지로 적고 '좋은말'로 교훈적인 결말을 내리는 글들을 곧잘 적고는 했었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개인적인 생각들을 쉽게 정리도 하고 모아둘수도 있는 공간을 마련해고, 이렇게 전문적인 작가도 아닌글들을 책으로도 묶어서 출판도 해주고 있으니... 물론 이책을 작성한 블로거의 글들이 수준이하라는 말은 아니다. 아마추어의 글적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서평들이 전문가의 지적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그런 글들도 꽤나 많이 눈에 띄니 말이다.
이책은 내인생의 책, 내인생의 영화, 내인생의 음악이라는 세가지의 단원으로 나누어 총 29명의 블로거들의 감상글들을 싣고 있다. 전업작가의 글수준을 아주 뛰어넘는 전문적인 서평에서 부터 한두장의 짧은 서평에 이르기까지 여러 서평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서평들을 접하면서 참으로 다양하게 글들을 적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서평쓰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책을 더욱 관심있게 읽었다. 내글도 저렇게 뽑혀서 책으로 출판되는 영광(?)을 누려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함께 해 보면서... 이책에는 29명의 블로거의 글이 담겨 있지만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책소감을 접할수 있다. 그 글들을 보면서 매번 다짐해보곤한다. 나도 저들처럼 맛깔나고 깊이있는 서평을 써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러다가 "내 수준에 저런 서평을 어떻게 적을수나 잇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다양한 아마추어의 글들이 이렇게 책으러 많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읽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이런책을 읽을때마다 '나도 좋은 글을 적어서 책으로 출간되는 영광(?)을 받아야지.." 하는 다짐도 해볼께 아닌가..^^
제목: 내삶의 쉼표 저자: YES24 블로거 29명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9년 9월 25일 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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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블로거들의 책, 영화, 음악에 관한 개인적인 글들을 모은 책이다. 올해로 3회째 맞는 블로거 축제로 수상작을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내 인생의 책, 영화, 음악의 3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고, 12편의 책이야기와 12편의 영화이야기, 마지막으로 8편의 음악이야기가 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내 인생의 책이었다. 최근 활자중독증으로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인지 그렇게 단어 하나하나 음미하며 읽지 못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빨리 얻고자 하는 독서법에 치중이 되어 있었다. 12명의 블로거들은 한권, 또는 연관된 5,6권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개인적인 소소한 기억부터 문장하나하나의 느낌까지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물론 아마추어들이라 프로 작가가 쓴 글에 비해 거칠고 쉬게 머리로 들어오지 않는다. 가끔은 서투른 멋 내기에만 치중한 글로 정말 이 사람이 뭘 말하려는 건지 파악이 안 되는 글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참고 읽어줄만 했다. 이 글들을 읽으며 과연 내가 이런 글을 쓴다면 어떻게 썼을까. 내 인생에 있어 기억나고 중요했던 책, 음악, 영화는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 지나쳐가는 책, 영화, 음악도 이런 생각에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가끔. 아주 가끔 모든 것을 다 잊고 멀리 혼자서 나만을 위해, 인생에 쉼표하나를 찍기 위해 좋아하고 앞으로 인생에 어떤 계기를 만들어 줄 것 같은 그런 책, 음악, 영화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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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예스24 블로거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한 내 삶의 쉼표.. 제목 만큼이나 내용, 편집 모두 넉넉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대회나 사대도협 행사때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무가지에서 유가지로 전환하고도 초판부수가 모두 판매 되었다고 하니 질적인 승부를 건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틈틈이 곱씹어 읽을 수 있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내 삶의 쉼표.. 벌써부터 올해 4회 블로거 축제가 기다려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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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긴 여정을 살아오면서 나는 어디쯤에 머무르고 있을까? 한 번쯤 쉬어가도 된다. 라는 생각에 긴 문장에 쉼표하나 찍어 두고 그동안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도 될까?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전반에서 자신에게 끝없이 고민하게 하고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전환 시켜줄 이야기와 접하게 된다. 동일한 책과 영화 음악을 들어도 삶의 방식과 생각의 차이에 따라 각자가 받아들이는 무게는 서로 다른 것 같다. 나도 가끔 책을 읽고 글을 올리는 일에 재미를 붙여서 지내고 있지만, 이 책 속의 글들은 여느 글과 달리 자신들의 삶과 그리고 삶을 저 밑바닥에서 지배해 왔던 책과 영화 음악이 있다. 나에겐 흘려지나가는 그저 그런 책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꿔놓은 영향력 있는 책이 되었고, 관객이 얼마 들지 않아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주연 혹은 조연으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영화가 한 사람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으니 말이다. 서평을 올리는 일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좋은 글이란 자신의 삶과 작가의 생각이 만나 전혀 새로운 장르의 글을 만들어 준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는 읽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른 영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의 삶 속에서 그렇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 무엇이 있을까? 트라우마 속에 갇혀서 살다보니 긍정적 자극에 너무 무디게 반응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책 속의 많은 블로거들은 책 음악 영화를 통하여 긍정적 자극을 받아들이는 일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나도 그 일에 동참 하고 싶어진다. 누군지도 모르는 창조자들의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스스로 재창조해 내고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 보고 싶다.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조금은 서툴지만 스스로를 위해 쓰는 일을 계속 하고 싶다. 나의 기록은 나만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의 조언이 내 평생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항상 열어 두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