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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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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철님의 [놀이의 천국]을 손에 넣기는 쉽지 않았음에도 늦은 속도감으로 읽었다. 도통 시간이 나질 않는게다. 다 읽고 내 감상을(?) 적는 이 시간에는 저자 덕분으로 아스라이 기억 저편에 기록된 곳들을 떠올릴 수 있는 감상에 젖기 딱 좋게 분위기에 맞는 노래 한곡 좋다. 곡의 제목도 부르는 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으나 ,,책 표지를 넘기자 마자 저자의 중학교 시절, 친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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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철님의 [놀이의 천국]을 손에 넣기는 쉽지 않았음에도 늦은 속도감으로 읽었다. 도통 시간이 나질 않는게다.
다 읽고 내 감상을(?) 적는 이 시간에는 저자 덕분으로 아스라이 기억 저편에 기록된 곳들을 떠올릴 수 있는 감상에 젖기 딱 좋게
분위기에 맞는 노래 한곡 좋다. 곡의 제목도 부르는 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으나 ,,

책 표지를 넘기자 마자 저자의 중학교 시절, 친구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한장 남겨져있고,
21010년 6월 뉴욕 유니언 '반스앤노블'에서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을 만났을때,
저자의 몸과 마음을 1965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7가 29번지로 데려다 놓았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에서 모리스 위트릴로의 파리 골목길 풍경들이 사용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글은 책의 중반 이후에 발견했던지라, 차라리 촌스러워도, 저자의 사진 한장 남아있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그 시절의 촌스러운 우리들의 실물 사진을 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나의 생각을 일순간에
거둬가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앞전에 읽은 책에서 만났던 저자의 사진을 이 책의 저자로 혼자 착각했었다는 것을 나의 감상을 적으려는 이 순간에
내가 말도 안되는 선입견을 이 책에, 저자에 입혔구나 발견한다.


프롤로그 p.8
수십만 개의 박편으로 쪼개져 흩어진 풍경들을 다시 주워 맞춰본다는 것은 가물가물 꺼지려 하는 촛불 앞에 서있는 것과도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참 공감되는것이, 도서관에서 운영되었던 '독서 치료' 프로그램에 3년 넘게 참여했던 적이있었는데,
어느덧 어릴 적의 나의 기억이란 것이 내가 말붙이기 나름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스스로 실망했던 적이있다.
그래서 어렵사리 손에 넣은 책임에도 시작부터 기대감을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읽기 시작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웬일일까?1965년 저자의 초등학교, 성북구 동소문동에서의 이야기가 1980년대의 초등학생이었던 나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소환해 내고 있다니.


프롤로그 p.9
이제는 밤하늘 저 멀리에 아슴아슴하지도 못한 몇 줄기의 별빛으로 멀어져 간 나의 어린 시절, 동네친구들, 그 풍경들,
그리고 그 풍경 속에 드리워져 있는 이야기들...... 생각해보면 그것들은 내 인생의 보석이었다.
 
그랬다. 초등학교 6년간의 그 시절을 함께 살아낸 나의 벗들과 동생들 언니, 오빠들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고
어떤 이들은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그 모든것들이 내 인생의 보석이었음을,
그 시절이 있어 그 이후의 시간들을 꿈꿔 볼 수 있었슴을 안다.


그리움의 정거장에서 p.93
또 한번은 역시 겨울에 우리 가족 모두가 연탄가스를 맡아서였는데, 그때에는 그나마 연탄가스를 덜 맡은 내가 십자의원엘 뛰어가서 선생님을 급히 모시고 왔었다.

지금이야 연탄하면 추억속의 물건으로 자리하지만, 그 시절에는 연탄하면 언제 연탄 가스를 맡아 고통에 시달릴지,
연탄 갈기를 당번을 맞아 불을 꺼뜨리거나 역으로 불을 내지는 않을지를 고민하던 시절이었다.
심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다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것 또한 추억속의 그리움으로 자리하고 있을뿐.


그리움의 정거장에서 p.125
...순경 아저씨 손을 잡고 미아보호소에 들어섰을 때...

초등학교 1학년 크리스마스에 교회에 갔다가 버스에서 잘못내려 지금 생각하면 동네에서 가까운 동네 파출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백설기와 귤 등 간식거리가 든 봉투를 손에 꼭 쥐고 아빠 엄마를 기다리던 어린 나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된다.


가난과 사랑과 놀이의 천국에서 p.333
가까이 우리 동네 집들이 보이면서, 서로의 얼굴에는 불안하고 초조한 표정이 더욱 역력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랬다. 그 어린 시절엔 왜 그리도 혼날일이 많았는지, 혼날걸 알면서도 왜 또 사고는 일으켰는지.
가슴을 졸이던 일이 어디 한두번이었을까. 호되게 매를 맞은 일이 어디 한두번이었을까.


가난과 사랑과 놀이의 천국에서 p.424
월요일날 백규는 학교에 오지 못했다. 자기 엄마와 함께 돈암동 사거리에 있는 접골원에 가보았는데,
손목뼈에 금이 가 있다는 것이었다.

친구들과 북한산까지 자전거 여행을 감행했던 저자와 저자의 친구들 중 백규만이 손목뼈에 금이 가는 것으로 끝이 났던 도전은,
동네에서 한살 많은 오빠가 자전거를 타고 마포에서 여의도를 갔다가 마포대교위에서 무단 횡단을 하여
끝내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밤에 사고 소식을 접해야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도 우리는 만나야 했었음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문득 그러다 내 옆의 아이들을 돌아본다.
학교에서 돌아와 책가방을 집어던지고 엄마가 "00아, 저녁먹어라" 며 부르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릴때까지
얼굴이 시커멓게 되도록 놀았던 우리들의 그 시절은 아름다운 보석이며, 삶의 밑천이었음에 틀림없는데
내 아이가 살아가는 시대의 휴식과 즐거움과 교우 관계는 오로지 컴퓨터와 휴대폰이 아닌가???
그래서 휴대폰이 없으면 왕따의 조건이 된다니 이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아이들이 커서 자신이 했던 게임이 어떤 게임이었으며, 몇 점을 맞았으며? 이런 것들을 기억할까?
서로 뛰어놀며 다투고 화해하고, 무한한 도전과 놀이를 했던 그 시간들을 가지고있어
오늘날 살아가는 내가 부모가 되어, 어른이 되어 내 아이들에게 그런 즐거움의 유년 시절을 물려주지 못함에
무한한 미안함을 안으며 책을 접는다.

g*******s 2017.05.11.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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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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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습니다,,이책은  책표지가 너무나 아름답고 소개글이 저를 추억으로 이끌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막상 받아보니 엄청난 책 두께에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빽빽한 글씨에 와~~~ 이걸 언제 읽지 했던 책입니다그러나 첫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두려움은 훠이훠이~~~ 너무나 재미있게 저를 추억속으로 이끌면서 순식간에 읽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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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이책은  책표지가 너무나 아름답고 소개글이 저를 추억으로 이끌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막상 받아보니 엄청난 책 두께에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빽빽한 글씨에 와~~~ 이걸 언제 읽지 했던 책입니다

그러나 첫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두려움은 훠이훠이~~~ 너무나 재미있게 저를 추억속으로 이끌면서 순식간에 읽어내려 버린 책입니다,


이 이야기는 1965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의 한 동네를 배경으로 저자의 희미한 기억의 속으로 들어가 저자의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50년 전  모든 것이 넉넉치 못했던 그 시절 가난했던 아이들은 무엇을 하면서 놀았는지 순수했던 그시절의 이야기가 참으로 정겹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훨 전의 이야기라 그래도 많이 틀릴 것이라 생각했건마 그런데 첫 이야기< 목욕탕>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어느틈에 저자의 어린시절 속에서 저의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만들더라구요,,

요즈음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인 목욕탕의 이야기는 목욕탕 바닥이 타일이 아니라 시멘트 바닥이고 검은색 대야에서 부터 정말? 하면서 읽게 되는데 그러다 저자가 중학생이 되었는데도 모른 척 하고 엄마가 여탕에 데리고 갔던 이야기에서는 빵 터졌죠,,,그러고 보면 지금에도 달라지지 않은 점이라면 목욕탕에서 엄마들이 자식들 때밀러 주는 그 모습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친구들과 함참을 열을 올리고 놀다가도 엄마가 심부름시킬려고 부르면 타임~~을 외치며 나 빨랑 갔다 오께~~하며 심부름을 갔던 그 모습은 저의 모습이 묻어나고 동네마다 꼭 한곳에서는 있었던 만화방에서의 추억은 저자와 또 공감가는 부분이였습니다.

장난감이 없었던 그 시절 딱지치기나 구슬치기의 이야기는 그렇게 낯설지 않는 저도 그렇게 놀았던 기억이 나고 특히 네모난 딱지와 그림딱지의 이야기가 나올때는 그래 맞아,,문방구에서 동그란 인쇄딱지를 팔았지,,,,아,,,갖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함께 추억속으로 풍덩 들어갔네요,,

특히 저는 여자다보니 딱지치기는 했지만 구슬치기는 하지 않았었고 대신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소꼽놀이들을 했는데 이런 놀이이야기가 나올때 정말 크게 공감하며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 듯 하였네요..

지금도 제 외손 검지손가락에 남아있는 흉터가 있는데 그것은 구멍가게에서 추억의 불량식품이지요,,일명 쪽자를 하다가 어떤 아이가 제 손가락을 데이게 해서 생긴 흉터인데 저자의 이야기속에서 구멍가게의 군것질 불량식품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네요

예전에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추억의 불량식품세트를 인터넷으로 사서 먹은 적이 있는데 가격은 비싸고 맛은 그때 그맛이 안느껴지더라구요,,ㅎㅎ


저자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읽다가 보니 책장이 참으로 술술 잘 넘어갑니다..

저랑은 10살이상 차이가 나는 듯한 저자이지만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속에서 저와 비슷한 추억이 참으로 많았어요,,,아마도 30대 초반만 해도 많이 공감못할 것도 같지만 30대 후반부터 40대부터는 이 이야기에 어느정도 같은 추억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구요 ..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금은 언제부터인가 골목에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동네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그때 우리들은 이렇게 골목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서 이렇게 놀았다~~ 라는 추억속으로 잠시 잠겨볼수 있는 저에게는 참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s*******7 2017.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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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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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기도 한 저자가  묘사하는  1965년의 서울 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의 풍경. 이곳은 저자의 고향이기도 하다. 고향은 무척 소중한 곳이다.고향이 어느 특정한 장소이기보다는 그곳, 그 시절에서의 추억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소중한것이다.  『놀이의 천국』은 잊고 있었던 유년시절로 우리를 추억속의 여행지로 데려간다. 저자가 추억하는 어린시절의  추억속에서 건져 올린 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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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기도 한 저자가  묘사하는  1965년의 서울 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의 풍경. 이곳은 저자의 고향이기도 하다. 고향은 무척 소중한 곳이다.고향이 어느 특정한 장소이기보다는 그곳, 그 시절에서의 추억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소중한것이다.  『놀이의 천국』은 잊고 있었던 유년시절로 우리를 추억속의 여행지로 데려간다. 저자가 추억하는 어린시절의  추억속에서 건져 올린 생활의 순수한 놀이에서 1960년대의 서울의 골목안 풍경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 하고 있다. 비록 가난했지만 순수했고 사랑이 가득했던 그 세월의 언저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독자들이라면 지금은 기억에서 대부분 잊혀버린 놀이의 용어나 그 방법을 기억해 내며 그래 그때는 그랬지하며 격한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글이다. 아파트가 주거의 중심인 현재의 생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서울의 골목안 풍경이다. 사는 게 힘들수록 사람들은 따듯했던 어린 시절 기억을 찾고는 한다. 삶에 지칠 때, 어린 날의 추억이 새겨진 동네로 문득 찾아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서민들의 삶을 상징하는 골목, 골목에서 뛰어놀며 함께 자라던 아이들, 지금은 그런 골목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서울이 고향인 사람은 타향 사람들보다 그리움이나 향수가 덜하다고들 한다. 틀린 말이다 과거의 서울은 지금처럼 회색빛 건물이 주를 이루는 암울한 도시가 아니었다.  특히, 표지와 본문에 수록되어 있는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들이 저자의 어린시절 풍경들과 무척 닮아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위트릴로의 화집을 보는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엇이 뭉클 하고 움직였다고 한다. 화가가 유럽의 어느곳을 묘사했지만 신기하게도 어린시절 뛰놀던 동네의 풍경이 떠오를 정도로 정서적으로도 비슷한 맥락이 많다는 점이 무척 신기했다. 그림의 장소들은
내가 어릴적 고항의 골목에서 유년 시절 많이 보았던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어린 시절 추억과   생활을 무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당시 아이의 시각에서 보면 행복은 돈과 명예와 지위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놀이 안에서 머문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삶이 어렵고 팍팍하게 느껴질 때면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은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k****0 2017.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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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 라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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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 라리루   다른 여느 책과는 달리 두꺼운 띠지가 책을 완전히 감싸 띠지인지 포장지인지 조금 생각에 잠기게 만들어주는 이 책은 그 띠지의 내용이 다음과 같다. “진짜 가난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순수와 놀이가 없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진짜 가난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자 하는 한 줄의 깊이는 참 깊었다. 돈이 없는 것이 진짜 가난이 아니고 우리 삶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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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 라리루

 

다른 여느 책과는 달리 두꺼운 띠지가 책을 완전히 감싸 띠지인지 포장지인지 조금 생각에 잠기게 만들어주는 이 책은 그 띠지의 내용이 다음과 같다. “진짜 가난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순수와 놀이가 없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진짜 가난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자 하는 한 줄의 깊이는 참 깊었다. 돈이 없는 것이 진짜 가난이 아니고 우리 삶에 사랑과 순수 그리고 놀이가 없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진짜 가난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어른들의 어린 시절의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때 골목에서 어떻게 뛰어놀았고 어떤 추억의 놀이를 하였는지 과거를 소환하게 하는 책이다. 어떤 이가 우리는 추억이라는 것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정의한 그 정의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내내 참 맞는 정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내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빠르게 하루하루 달려가고 있다. 하루의 삶은 너무나 바쁘고 눈 코 뜰 새 없이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깊은 저녁이 되었다. 과연 오늘 하루의 삶에 나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그 때 집어 들고 읽은 이 책은 저자와 약 30-40년의 시대의 격차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그리고 내 자신의 과거의 삶도 그리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기에 참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참 어린 시절 우리 삶에는 놀이가 많았다. 나뭇가지 하나에도 전쟁을 할 수 있는 상상력이 있었고, 공 하나에도 동네 모든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동네 골목에는 아이들이 사라져 버린지 오래다. 골목마다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로 가득했던 그곳에 놀이터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했던 그곳에 이제는 CCTV만 덩그러니 텅 빈 놀이터를 비추고 있다. 가난했지만 무궁무진한 놀이로 인해 내일은 또 뭘 하고 놀아야 할지 고민했던 부유한 삶이 이제는 아이들이 없어서, 아이들이 있어도 놀이가 사라져버린 것만 같은 대한민국은 진짜 가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의 마음은 저마다 피폐해져서 옆집에 사는 이웃들과도 소통은 사라져버린지 오래다.

 

 

왜 저자는 서울에서 추억한 옛 시절의 놀이를 독자들에게 소개시켜주는 것일까. 물론 저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절대적인 시간을 보낸 곳이 서울이라서 이기도 하지만 옛날의 서울은 지금과 같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옛날의 서울은 사람들의 정이 넘쳐나는 곳이었고 지금과 같이 삭막한 곳이 아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서 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 옛날 사람들의 마음이 정말 부유했던 그 때가 참 그립다.

l****u 2017.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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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세밀화 - 『놀이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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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저만의 장소가 있습니다.어릴 적 살던 동네, 그 곳의 놀이터.가끔 울적할 때 한 번씩 찾아가보곤 합니다.그 곳에서 느껴지는 추억을 곱씹다보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조금이나마 그때의 어린아이가 지금의 저에게 위로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이 책의 뒷표지게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행복은 돈과 명예와 지위가 아니라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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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저만의 장소가 있습니다.

어릴 적 살던 동네, 그 곳의 놀이터.

가끔 울적할 때 한 번씩 찾아가보곤 합니다.

그 곳에서 느껴지는 추억을 곱씹다보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간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조금이나마 그때의 어린아이가 지금의 저에게 위로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이 책의 뒷표지게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행복은 돈과 명예와 지위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놀이 안에 머문다"

어릴 적엔 지금보다 적게 가지고 있었는데도 항상 얼굴에 미소가 번져 있었고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었는데......

더 많이 가지고 조금은 여유로워진 지금은 왜 반복되는 일상에서 재미를 찾는 대신 무료함을 느끼고, 미소 대신 가면을 쓰고 있는것인지......

새삼 어린 시절이 그립기만 하였습니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하지만 추억이 있기에 그 추억을 안고 이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1965년을 중심으로 한 그 전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저자의 유년 시절의 이야기.

이제는 밤하늘 저 멀리에 아슴아슴하지도 못한 몇 줄기의 별빛으로 멀어져간 그의 어린 시절, 동네친구들, 그 풍경들, 그 속의 이야기들.

그 시절의 가난과 순수, 사랑이 담겨 있어서인지 이제와 그려진 그 곳의 이미지는 아련함과 아름다움, 애잔함, 그리움이 묻어 있었고 조금 더 보면 희망이 자그마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책 속에는 2부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제 1부 그리움의 정거장에서

제 2부 가난과 사랑과 놀이의 천국에서

1부에서 그려진 성북구 동소문동의 모습은 가난하지만 인정이 묻어있었기에 저에게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정겨움이 들었었습니다.

괜스레 그 곳에 가면 누구든 반겨줄 것 같고 감싸줄 것 같음이 오늘날 바쁘게 살아가며 성냥갑 속에 사는 우리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지게끔 하였습니다.

2부에서 그려진 '놀이'는 오늘날에는 거의 사라진 모습들이 많아서인지, 노는 것보다는 학원에 메여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서인지 다시금 이러한 놀이가 부활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었습니다.


1부에 <무서운 거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1960년대를 살아본 건 아니지만 저 역시도 '거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시절의 거지의 모습은 볼 수 없음에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가 그나마 잘 살아가고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에 대한 작은 그리움도 남게 되었습니다.

모두 한 이불을 같이 덮고 지냈던 내 형제, 내 이웃이었는데, 동족상잔의 불행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팔과 다리를 잃고, 다시 사회로 돌아와 부초처럼 쓸쓸하게 떠다닐 수밖에 없게 되어버린 내 삼촌 같은 상이군인들, 문둥병자 아닌 문둥병자로 취급 받아왔던 그 가슴 아픈 사연들...... 지금 그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저 먼 하늘나라 어디에선가 따뜻한 곳에서 배불리 먹으며, 이제는 그 가슴 아팠던 사연들을 다 지워냈을까. 오늘 밤하늘에는 밤공기에 촉촉이 젖은 노란 별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 page 153


2부에서는 <여자 친구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저 역시도 해 보았던 놀이들-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소꿉장난-이 소개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놀이를 돌이켜보니 그저 핸드폰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대가 발전하고, 오감만족 놀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시금 예전의 놀이들이 부활을 하곤 하지만 이 역시도 밖에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환경 오염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더 뛰어난 아이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욕심을 내는 부모, 어른들의 잘못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에 살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푸근함이 느껴졌고 정이 느껴졌으며 가슴 한 편이 따스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이 역시도 단순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엔 친구가 있고, 우정이 있고, 순수함이 담겨 있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점 삭막해지는 도시, 보다 아이들은 교육열 속에 보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았습니다.

과연 그 시절의 가난이 진정한 가난이었는지, 지금의 우리가 더 가난한 것은 아닌지......

나중에 나의 아이에겐 어떤 추억을 간직하게 될 지에 대해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되뇌이고 되뇌어봅니다.

이달의 사락 a*****6 2017.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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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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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에서 나온 놀이의 천국 제목만 봐서는 예전에 우리 놀던 시절의 놀이에 대한 이야기일까? 싶어 호기심이 처음이었고 두번째는 이 책이 성북구 동소문동의 이야기라서 관심이 있었다. 내가 동소문동에 산것이 아니라 옆지기가 결혼하기 직전 안양으로 이사하기 전에 산 곳이 동소문동이라 잠시나마 우리의 데이트길이었기에 옆지기가 더 재미있어 하리란 생각에 두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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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잠수함에서 나온 놀이의 천국

제목만 봐서는 예전에 우리 놀던 시절의 놀이에 대한 이야기일까? 싶어 호기심이 처음이었고

두번째는 이 책이 성북구 동소문동의 이야기라서 관심이 있었다.

내가 동소문동에 산것이 아니라 옆지기가 결혼하기 직전 안양으로 이사하기 전에 산 곳이 동소문동이라 잠시나마 우리의 데이트길이었기에 옆지기가 더 재미있어 하리란 생각에 두드리게 되었다.
 

최성철작가님의 놀이의 천국은 1965년 동소문동 이야기를 실고 있다.

저자가 국민학생이었던 당시의 이야기이다.

그는 나보다 근 10여년은 앞선 사람이라 고무신, 똥통, 대까치같은 대목에서는 공감이 덜하나 그래도 그때는 지금처럼 10년이면 강산이 확확 바뀌는 시대가 아니라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놀이의 천국은 2부로 구성되어있는데 제1부에서는 그의 어린시절 추억의 한자락을

제2부에서는 가난했던 시절 놀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려가고 있다.
 

거기다 표지랑 본문 중간중간에는 프랑스 여성화가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림이 이국적인 프랑스 골목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묘하게 동소문동을 추억하는 글과 어울린다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 저런 골목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생각도 나고 겨울이면 썰매를 탔던 기억도 있고..

묘하게 닮은 우리네 옛동네와 닮아있는 그림이었다

요즘은 없는 골목의 향수가 느껴져서 그런가?
 

제1부의 이야기는 목욕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린 시절 목욕탕은 저자의 말대로 겨울이나 명절을 앞두고 어쩌다 한번 가는 곳으로 연례행사와 같았다.

저자처럼 뜨거운 온탕에 들어가기 싫었지만 때를 불리기 위해 억지로 참으며 불렸었고 국수처럼 나오는 때가 다른 이들이 쳐다볼까 싫기도 했고 또 아는 이를 만날까 싶어 부끄러워 빨리 목욕이 끝나길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분홍빛으로 변한 살갗에 나같은 경우는 뭐니뭐니해도 목욕후에 마시는 목욕탕에서의 우유나 야구르트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목욕이야기, 심부름 다닌 이야기, 만화가게, 창경원 가족소풍에서 미아가 되었던 이야기, 거지 이야기, 라디오 이야기 등등

그런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내 어린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기 되었다.

이렇게 추억여행하기는 참으로 오랫만인 듯 싶다.

저자가 살던 동소문동을 걸었던 것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이지만 그래도 왠지 그때는 저자의 추억이 조금이나마 살아있던 때라 아이랑고개나 정릉길 등등 신랑따라 신랑의 추억거리를 찾아 다녔던 것이 꽤나 책을 읽을 때 그 거리를 상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제2부 가난과 사랑과 놀이의 천국에서는

어린 시절을 소환했다는~

내 국민학생이었던 시절은 저학년땐 기억이 별로 없지만 연희동으로 이사와서인 4학년 때부터는 친구들과 무지 어울려다녔던 기억이 난다.

하교하면서부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았던 일부터 아파트자체가 무지 높은 고지대에 있어 저자처럼 겨울이면 동네 내리막길에서 썰매타고 놀았던 것, 여름이면 안산으로 곤충채집이며 식물채집한다고 또는 놀러 뛰어다니던 일, 그 시절 친구들과의 일들은 말로 다 못할 것이다.

거기다 남자형제들이 줄줄이 있어서 남동생들과 같이했던 딱지치기나 구슬치기도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오버랩되어 떠오른다.

 

보고 싶고, 가고 싶다

그 시절, 그곳, 그 친구들에게로

시절, 그곳, 그때의 나에게로


저자의 말처럼 나도 보고 싶고, 가고 싶다 그리고 그 시절 그때의 나에게로~

얼마나 순수하고 때없던 시절인가 싶다.

장난감이 많이 없던 시절 그저 밖에서 친구들과 몸으로 많이 놀던 그때가 생각난다.

놀이의 천국을 내려놓으며 그 시절 친구들에게 카톡이나 넣어봐야겠다는...

시간이 나면 저자가 살았던 아니 신랑이 살았던 동소문동, 내가 살았던 길음동, 면목동 등도 함 가보고 싶다.

어린 시절 추억속의 골목여행을 해보고 싶어졌다.

 

k********2 2017.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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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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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행복함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을 만났습니다.표지 그림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표지와는 달리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에서 살았던 작가의 1965년도 추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저자가 뉴욕 반스앤노블에서 우연히 접한 몽마르트의 화가 모리스 위트릴로의 화집을 통해 어린 시절과 추억이 깃든 동소문동의 기억을 불러내었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성북구 동소문동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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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행복함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을 만났습니다.

표지 그림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표지와는 달리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에서 살았던 작가의 1965년도 추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뉴욕 반스앤노블에서 우연히 접한 몽마르트의 화가 모리스 위트릴로의 화집을 통해 어린 시절과 추억이 깃든 동소문동의 기억을 불러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성북구 동소문동의 이야기와 이야기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들이 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는 영광까지 누리게 되어 읽는 내내 설렘이 가득하였답니다.


사실 제목을 보고, 놀이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을 품었더랬습니다. 어릴 때부터 딱히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놀이라는 말은 저랑 익숙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삶에 있어 불편함이 없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함께 놀아주려고 하니 놀이 방법을 모른단 생각에 막막함이 앞서더라고요. 지금은 너무도 흔해진 장난감들과 게임기들이 있긴 하지만 놀이란 말을 붙여주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헛헛함이 느껴지곤 하였지요.

이 책 2부에서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순수한 놀이들에 대한 소개가 다뤄지고 있긴 하지만 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접근보다는 추억을 더듬어 따라가는 추억 여행에 동참하는 데 시간 할애를 하게 되었답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시절의 추억들이지만 다루고 있는 놀이에 대한 추억들이 낯설기 보다 익숙해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옛자취를 찾아 보는 것을 즐겨한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라 하면서도 무에 그리 즐거울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살짝 그 분들의 움직임이 이해되지 않았더랬습니다.

잦은 이사는 없었지만 이제는 재개발로 사라진 내가 살았던 아파트에 대한 추억도,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기억도 없는 밋밋한 삶이 참 볼품 없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 순간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하여 함께 느끼게 된 제 소소한 기억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위로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 많던 일기장을 결혼하면서 다 버리고 온 것도 후회가 되고, 기록할 것이 많았다 함은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는 말일 터인데, 그 많던 기억을 잃어버린 것 같은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밀려오네요.

시간이 더 흐르면 저도 작가와 같이 지난 날을 더듬으며 내 인생의 순수하고 맑았던 시절을 추억하며 기록할 수 있을까요..


삽화와 더불어 느껴지는 동소문동 공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예쁜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l********9 2017.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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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 7가 29번지 "놀이의 천국"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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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좋아하는 여자 콰과과광입니다 ㅎ  놀이의천국 은 작가 최성철 씨가 어린이였던 1965년에 동소문동에서 뭘하고 노셨는지(?)에 관한 수필집 이랍니다 ㅎ 에세이 류는 원래 안좋아하고 잘 못읽는데 ㅎ 어르신(!)의 즐거우셨던 이야기가 왜 때문에 다 알겠는 놀이들로 가득한 건지 ㅋㅋ 이것이 제 경험 때문에 느껴지는 친숙함인지 TV나 책에서 습득한 것인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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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좋아하는 여자 콰과과광입니다 ㅎ

 

놀이의천국 은 작가 최성철 씨가 어린이였던 1965년에 동소문동에서 뭘하고 노셨는지(?)에 관한 수필집 이랍니다 ㅎ 에세이 류는 원래 안좋아하고 잘 못읽는데 ㅎ 어르신(!)의 즐거우셨던 이야기가 왜 때문에 다 알겠는 놀이들로 가득한 건지 ㅋㅋ 이것이 제 경험 때문에 느껴지는 친숙함인지 TV나 책에서 습득한 것인지 모르겠... 알고 싶지 않은 걸로요 ㅋ 동년배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 (믿어주세요 ㄷ ㄷ)

 

 

행복은 돈과 명예와 지위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놀이 안에 머문다

 

 

 

사랑의 놀이가 가득한 천국으로 같이 가보실래요?!?

 

 

 

 

 

 

 

 

책이 참 예쁩니다 ㅎ 책의 중간중간에 너무나 어울리는 그림이 실려 있는데 모리스 위트릴로(Maurice Utrillo, 1883 ~ 1955)의 작품이라는데요 ㅎ 작가인 최성철 씨가 비를 피하다 우연히 집어든 화집 속 작품이라네요 ㅎ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모양인지 ㅎ 파리와 1965년의 서울특별시 동소문동 이야기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립니다 ㅎ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었어요 ㅎ

 

 

 

 

 

 

 

 

 

책과 함께 딸려오는 엽서 네 장도 ㅎ 소중한 이에게 "같이 놀자"고 이야기할 때 쓰면 좋을 것 같아요 ㅋ

 

 

 

... 헤어지고 만나고, 또 헤어지면서 사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라면, 그러한 되풀이가 이 세상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이라면, 가난과 사랑과 놀이야말로, 그 순수의 기억이야말로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우리들 부질없는 이 '찰나의 인생'을 버텨주는 가장 찬란한 보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9쪽)

 

 

작가의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ㅎ

 

 

 

 

 

 

 

1부 그리움의 정거장에서는 동소문동의 풍경들을 그려내고 또 그려냅니다 ㅎ 그 시절 이 나라 대한민국의 모습도 훔쳐볼 수 있어요 ㅎ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의 목욕탕(아이들의 때밀기는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인내심이 무척이나 필요한 공간이지요!), 똥내 푸지게 나던 동네 외곽, 엄마 심부름으로 누빈 동네의 이곳저곳, 시장, 만화가게, 병원, 일년에 한 번 봄에 꼭 갔던 가족 소풍 장소는 창경원(시골 촌사람인 저는 안가봤지 말입니다 ㅋ)!, 여름엔 수영장 안가면 섭섭한 어린 날, 상이군인들, 전쟁고아들인 거지가 무서웠던 시절, 라디오 연속극 <모란등> 때문에 오금 저리던 그 때! 고무신 말고 파란색 운동화 하나에 많이 행복했던 저자의 소소한 행복들이 가득 펼쳐집니다 ㅎ

 

 

저도 예전에 창평에서 살던 시절이 생각났어요 ㅎ

 

그 때 부모님께서 소 키우는 농장(?)에서 일하셨었거든요 ㅎ 괜히 축사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오른쪽 발이 소똥 모이는 곳에 빠져서... 엄마가 계속 씻어주셨는데도 냄새가 안사라졌던 기억도 나고 ㅎ 여섯 살이나 됐을.. 유치원생인 제가 자라다 만 수박을 서리해서 깨 먹은 기억도 나고, 두 살 어린 동생이 엄마 빨래하시는데 개천에서 둥둥~ 떠내려갔던 것도, 화장실 간다는 동생을 지키려다 개에 물렸던 피비린내 나는 추억까지 떠오르네요 ㅋ

 

저도 책을 한 권 써야겠...

 

공감대 형성에 무리가 있을라나요 ㅋㅋㅋ

 

 

 

 

 

 

 

2부에서는 드디어 잇님들이 기다리셨던(?) 놀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ㅋ 제가 다 해본 건 아닌데 말이지요 ㅋ 끝도 없이 풀려나오는 이야기의 실타래에 숨이 가빠질 정도에요 ㅋ 다른 종류의 책 한 권 곁에 두고 ㅋ 번갈아가며 읽었어요 ㅋ 제가 너무 노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ㅋㅋㅋㅋ 그만큼 읽으며 즐거웠습니다 ㅎ

 

 

... 돌이켜 보면, 그때 우리는 모두 빛나는 이등병들이었다. 용감하고 씩씩하였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넉넉하지 못하였지만, 형이 입던 옷을 줄여 입고, 엄마가 기워준 양말을 신고, 검정 고무신을 신고 뛰놀던 시절, 가지고 놀 것이 없어서 두 손을 바지 앞품에 찔러 넣고 자기 고추나 조몰락거리며 놀았던 시절, 앞동네로, 뒷동네로, 산동네로, 골목길로 바람같이 몰려다니며 뛰고 놀았던 우리들 마음에는 구김살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언제나 밝고 명랑하였다. 무서움도 없었다(256-257쪽).

 

 

2017년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또 아직 어른이인 저는 스마트폰 하나로 하루 종일 놀고 있잖아요?

 

가진 것 하나 없어도 몸 하나로 옷이 찢어지고, 피터지게 놀던 그 때만큼 행복할까... 자문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ㅎ

 

이번 주말엔 폰을 내려놓고 아드리랑 몸으로 좀 놀아주고 싶네요 ㅎ 저도 어린 마음으로 맘껏 즐기고 싶구요 ㅎ

 

 

잇님들도 ㅎ 놀이의천국 읽어보시고 ㅎ 순수함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ㅎ

 

 

 

s*******g 2017.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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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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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스치듯이 오래 전 기억 넘어 추억을 소환하고 싶을때가 있곤 하다. 어릴적 뛰놀던 골목마다 코 흘리개 친구 몇몇과 어울리며 공기놀이,고무줄 놀이를 하던 그 때가 사무치게 그리울때가 있다.마치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 하듯이 말이다.어느덧 뒤돌아 보니 나는 벌써 인생 구간을 눈 깜짝 할 사이에 내달려 온 것 만 같았다.믿기지 않을 정도로 변했고 변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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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스치듯이 오래 전 기억 넘어 추억을 소환하고 싶을때가 있곤 하다. 어릴적 뛰놀던 골목마다 코 흘리개 친구 몇몇과 어울리며 공기놀이,고무줄 놀이를 하던 그 때가 사무치게 그리울때가 있다.마치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 하듯이 말이다.어느덧 뒤돌아 보니 나는 벌써 인생 구간을 눈 깜짝 할 사이에 내달려 온 것 만 같았다.믿기지 않을 정도로 변했고 변해버린 지금의 모든 것들이 낯설기 보다는 익숙해져서 어쩌면 그때를 그리워하면서도 그 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머뭇거리지 않고 되돌아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유년시절의 기억,기행을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 방금 막 읽고 덮은 한 권의 책을 통해 그립고 그리운 그 기억을 걷는 시간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게 다가온 시간였던 듯 하다.

 

'놀이의 천국'은 저자의 고향인 성북구 동소문동에서 유년시절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 그 작은 문을 노크하며 다녀온 즐겁고 순수한 놀이의 천국을 맛 보게 해 준다.물론 1960년이후 달라진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더라도 엄청난 변화 소용돌이 속에 묻혀진 기억의 조각들이 적잖이 많을 듯 하다.그런데도 신기하게 '놀이의 천국'을 읽으면서 그 때,그 시절 삶 속 풍경과 그 순간 순간들이 마치 점처럼 찍히듯 찍히면서 어느 순간 선으로 이어져 하나의 기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어쩌면 숨가쁘게 내달리며 살아온 우리들의 자화상을 한 번씩 보듬어 주며 지나온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심적 여유와 그때의 순수하고 깨끗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해 주고 있다.게다가 생각치 못한 프랑스 화가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과 함께 1965년 성북동이 어우러져 세세하게 실려있다.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괜시리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픈 충동이 일기도 했고,눈 지그시 감고 그 순간을 아련히 떠올려 보고자 애쓰기도 했고 잊혀지지 않는 또 하나의 추억의 장을 넘기며 그 잔잔하게 스미어 드는 그리움과 유년의 기억 속에서 잠시라도 지치고 외로웠던 심신의 치유와 힐링을 한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속도전에 미친 현 시대에서 조금은 느긋하게,천천히 갈 수 있는 여유와 내적 상처의 회복과 치유를 동시에 해 주며 잠깐 동안이라도 우리들의 상실의 내적 풍경을 되돌아 보게 해 준 듯 하다.

k*****5 2017.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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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천국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 19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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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어느 순간 '우리 어렸을 땐 말이야...'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이 나이 들었다는 증거라고 하는데 『놀이의 천국』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렸을 때 뭘하고 놀았는지, 그 시대의 놀이 이야기를 읽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이 들었다고 티내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에게는 1965년의, 지금으로부터 50년도 훨씬 전의 추억과도 같은 소중한 이야기이며 지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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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어느 순간 '우리 어렸을 땐 말이야...'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이 나이 들었다는 증거라고 하는데 『놀이의 천국』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렸을 때 뭘하고 놀았는지, 그 시대의 놀이 이야기를 읽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이 들었다고 티내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에게는 1965년의, 지금으로부터 50년도 훨씬 전의 추억과도 같은 소중한 이야기이며 지금으로써는 사실 상상도 하기 힘든 그 시절 아이들의 놀이 같기도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10대나 20대 초중반 정도가 아니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자신도 그런 놀이의 끝자락에서 몇 번 해봤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 놀기도 힘들다. 학원이다 뭐다 해서 배울것도 많고 대부분이 그런 사정이다보니 함께 어울려 놀 친구도 없는게 사실이며 주변 환경이 들로 산으로 놀러가거나 골목에서 놀기도 쉽지 않거니와 그때라면 상상도 못하게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바깥에서 놀이를 하는게 어느 새 건강과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이니 말이다.

 

 

이제는 초등학교 바꼈으나 저자가 다니던 시절에는 국민학교 불렸던 때 1965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의 한 동네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야기는 마치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명수는 열두 살>을 떠올리게 할 정도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를 하고 엄마한테 혼이 나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시시하기 그지없는 장난감이라고도 하기 뭣한 놀이도구를 이용해 참 열심히도, 그리고 어쩌면 지금보다 더 에너지 넘치게 놀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저자와 같은 놀이를 일상에서 흔하게 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며 이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마주하는 낯설고도 신기한 풍경 같다면 그건 또 그래도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지금처럼 집안에 화장실에 욕조까지 있는 구조가 당연하다시피한 시기엔 상상하기 힘든 목욕탕 풍경이라든가 재래식 화장실에 얽힌 에피소드, 요즘은 원래의 목적을 넘어서는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공간이 되어버린 만화가게의 풍경, 가족소풍은 마치 시대극을 보는것 같을지도 모르겠다.

 

연탄재로 싸움도 하고 문방구에서 돈주고 산 고무 딱지와는 다른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요즘도 간간히 추억의 불량식품이라고 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으나 그 시대엔 문방구나 골목안 구멍가게에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었던 군것질 거리들, 곤충잡이나 식물채집에 얽힌 이야기도 등장한다. 여자아이들은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소꿉장난을 하기도 했다.

 

마치 무한도전의 <육남매>와 <명수의 열두 살>을 고대로 글로 만나는것 같은 기시감마저 느껴지는 책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표지와 본문 곳곳에 등장하는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은 저자의 이야기의 운치를 더해준다는 점에서 참 잘 어울리는것 같이 이를 감상하는 것도 묘미라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7.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