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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았던 구성...
"아쉬움이 많았던 구성..." 내용보기
기행문을 자주 보는 편이다. 가까이는 한비야, 김훈, 법정스님을 비롯해, 멀게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리스여행, 위스키 성지여행 등등 기행문은 나와 환경이 다른 곳에 사는 이들의 삶을 체험하게 하는 귀한 감동을 주곤 하였다. 이 책은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인가, 아니면 저자의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남달라서인지, 책을 절반쯤 읽어나가다 갑자기 속독을 하여 정독을 피하게 되었다. 글
"아쉬움이 많았던 구성..." 내용보기
기행문을 자주 보는 편이다. 가까이는 한비야, 김훈, 법정스님을 비롯해, 멀게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리스여행, 위스키 성지여행 등등 기행문은 나와 환경이 다른 곳에 사는 이들의 삶을 체험하게 하는 귀한 감동을 주곤 하였다. 이 책은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인가, 아니면 저자의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남달라서인지, 책을 절반쯤 읽어나가다 갑자기 속독을 하여 정독을 피하게 되었다. 글을 꽤나 어렵게 쓰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워낙 사고와 지식의 깊이가 깊으신 탓이겠지만, 쉽게 말할 것도 현학적 용어를 애써 사용하는 것은 입속의 이물감 처럼 행위를 중단시켰다. 그저 어디어디를 갔었다. 이런 생각도 해 보았다. 이런 식의 신교수님만의 숙성된 깊은 세계관을 내가 따라가지 못해서 일 것이다. 그러나 "진리는 단순하다" "가장 훌륭한 글은 가장 쉬운 문장으로 구성된다"는 평소의 나의 생각에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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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그것이 고백을 닮을 때 더욱 절실하게 됩니다..
"진실은 그것이 고백을 닮을 때 더욱 절실하게 됩니다.." 내용보기
은 신영복님이 세계 여러 곳을 여기저기 두루 방문하며, 각각의 곳에서 사색의 정취를 시나브로 묻어 나오게 남겨놓은 기행작품이다. 비록 작가의 개인적인, 감상적인 사색이지만 이번의 사색은 경치에 대한, 자연에 대한 한가한 경탄의 사색이 아닌 곳곳의 장소에서 묻어 나오는 의미와 시대의 관계를 적절히 조화시킨, 일면 완상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시대 고찰적인 그 만의 사색이었다.
"진실은 그것이 고백을 닮을 때 더욱 절실하게 됩니다.." 내용보기
<더불어 숲="">은 신영복님이 세계 여러 곳을 여기저기 두루 방문하며, 각각의 곳에서 사색의 정취를 시나브로 묻어 나오게 남겨놓은 기행작품이다. 비록 작가의 개인적인, 감상적인 사색이지만 이번의 사색은 경치에 대한, 자연에 대한 한가한 경탄의 사색이 아닌 곳곳의 장소에서 묻어 나오는 의미와 시대의 관계를 적절히 조화시킨, 일면 완상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시대 고찰적인 그 만의 사색이었다. 특히 작가는 아무 곳에나, 내키지 않아도 유명하다는 명패하나만 홀린 듯 쫓아 간 것이 아니라, 아주 자연 친화적이거나 번영을 누렸던 고도(古都), 또는 현재 아주 발전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그 곳의 현주소와 앞으로 미래에서의 대응, 즉 과거와 미래와의 끊임없는 관계에서 현실의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 그 관계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대한 질문이었고 나아가 우리나라 현실에 대한 고찰, 더 나아가 세계가 지향해야 할 위치와 방향에 대한 작가의 고뇌이자 안타까운 시선으로 우리에게 뱉어내는 충고였다. 파리의 노상카페에서의 변화, 터키의 조화로운, 융합적인 자세, 일본의 복잡하면서도 질서 잡힌 모습들. 네팔 히말라야에서의 자연에 대한 숭배의 자세. 등등. 흔히 우리가 `우와`란 감탄사 한 발에만 족하고 지나치던 곳에서 신영복 작가는 우리의 보잘 것 없는 감상을 벗어난 진정한 그 무언가를 추구하고 있는 거였다. 지구는 둥글지만 결코 세계는 둥글지 않았다. 소위 문명과의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는 나라와 문명과 절교 중인 나라들. 하지만 그 속의 문화란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고 있었다. 진정한 문화란 사람들의 바깥에 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성 속에 씨를 뿌리고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성숙해 가는 것이라 강조한 작가는 세계 각처를 돌아다니며 그 나라의 문화들을, 그리고 그 문화에 상대적으로 위치한 우리의 현주소를 고찰했다. 비록 안타까운 현실에 있더라도 한결같은 희망이, 꿈이 있다고 속삭이는 작가는 설령 지금은 암울할 지라도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밤이 깊으면 별이 더욱 빛나기 때문이라는 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더불어 숲="">. 더불어 숲은 시인 고은님의 `어떤 진실은 그것이 고백을 닮을 때 더욱 절실하게 됩니다.`라는 문구로 그 소박한 여정의 길을 활짝 열었고 이제 기나긴 노정의 바느질에 매듭을 매었다. 언제나 경어체로써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히, 언제나 예스러운 표현으로 보는 이를 감상적이게 만드는 신영복님의 글. 그 글은 이제 시대에 대한 고백이라는 짐을 하나 더 얹음으로써 나직히, 그리고 더욱 절실하게 우리의 고막을 울리우게 된다.
k*****7 2003.12.06.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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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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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기 전에 항상 제목과 작가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 ‘새로운 세상. 신영복 교수가 보내온 삶과 사색의 엽서, 더불어숲’이란 제목은 딱 한 번만 봐도 다른 것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런데 작가 약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 졸업에 대학원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통일혁명당 구속사건으로 무기징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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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기 전에 항상 제목과 작가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 ‘새로운 세상. 신영복 교수가 보내온 삶과 사색의 엽서, 더불어숲’이란 제목은 딱 한 번만 봐도 다른 것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런데 작가 약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 졸업에 대학원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통일혁명당 구속사건으로 무기징역으로 20년 동안 복역한 것이다. 서울대를 졸업한 똑똑한 머리에 20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 있었으면 그 오랜 세월 동안 느낀 것도 참 많았을 것이다. 감옥에 갇혀 사는 외롭고 쓸쓸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시대에 대한 한탄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통일혁명당’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작가가 공존과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조금 알 듯하다. 내가 작가의 의견에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만리장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지난 5월에 해외문화탐방으로 나도 중국에 가서 만리장성을 올라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때 너무 힘들어서 조금밖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가파르고 높은 계단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성을 보며 작가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만리장성, 그것은 그냥 언뜻 보면, 겉으로만 보면 정말 장대한 축조물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의미가 과연 그것뿐일까? 만리장성을 짓기 위해서 그 옛날 수많은 백성이 동원되어 피와 땀을 흘렸을 텐데, 만리장성의 진정한 의미는 그 백성들의 피와 땀에 있는 것이 아닐까? 이렇듯 만리장성을 약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던 내게 작가는 만리장성에도 예찬할 조금의 것은 있다고 했다. 그 성을 쌓아서 적을 방어할 수는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 ‘사람이 장성보다 낫습니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작가는 우리에게 이제부터라도 화평을 만들어내고 사람을 키워내는 진정한 섬을 낳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미 인간적 가치가 위협받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해진다. 인간적 가치를 키우고 지켜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봐도 그 해답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깨달은 점이 있다면 모든 존재에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 있는 의미와 상징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작가보다 인생을 덜 살아본 나로서는 작가가 갔던 곳에 똑같이 가도 작가만큼 깊이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작가는 세계를 돌며 인류 역사와 그 속에 스며들어 있는 사람들의 삶을 느끼고 보았지만, 나는 그냥 안내판의 설명만 대충 보고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느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작가처럼 세계 기행을 해 보고 싶다. 혼자서 말이다. 여행은 떠남과 만남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작가의 말에 더욱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비록 가족을 떠나고 한국을 떠날 테지만, 그 대신 세계를 돌며 세계 사람들을 만나고 그 나름대로의 삶의 의미를 나 스스로 느껴볼 수 있을 테니 그것이 ‘만남’이 아니겠는가. 현대로 올수록 제각기 더욱 많은 차이와 다양성이 생기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공존과 평화의 원리를 지키는 것이 세계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선 제일 먼저 인간부터 달라져야 한다. 반목과 불신에서 벗어나 겸손의 자세로 다른 것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과 역사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반(半)은 절반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반(伴)을 의미합니다. 동반(同伴)을 의미합니다. 모든 관계의 비결은 바로 이 반(半)과 반(伴)의 여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절반의 환희’는 절반의 비탄과 같은 것이며, ‘절반의 희망’은 절반의 절망과 같은 것이며, ‘절반의 승리’는 절반의 패배와 다름없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절반의 경계에서 스스로를 절제할 수만 있다면 설령 그것이 희망과 절망, 승리와 패배라는 대적(對敵)의 언어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동반의 자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g******i 2004.11.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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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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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불어 숲을 따라 새로운 지도를 그렸습니다. 그 지도는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세계 여행과 제 마음의 새로운 여행을 위한 지도입니다. 우리의 앎은 수많은 사람들과 장소, 시간을 거치면서 만들어집니다. 그 속은 오만만과 이기심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반대로 헌신이라는 불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정확한 지도, 최신식 지도만이 우리를 목적지에 이끌어 줄 거 같지만 인생의 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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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불어 숲을 따라 새로운 지도를 그렸습니다. 그 지도는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세계 여행과 제 마음의 새로운 여행을 위한 지도입니다. 우리의 앎은 수많은 사람들과 장소, 시간을 거치면서 만들어집니다. 그 속은 오만만과 이기심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반대로 헌신이라는 불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정확한 지도, 최신식 지도만이 우리를 목적지에 이끌어 줄 거 같지만 인생의 지도란 자기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사실. 목적지이기 때문에 가야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저는 『더불어 숲』에서 여러 지도를 발견했습니다. 네팔이 가지고 있는 문화의 원형은 숱한 모험 영화와 TV 속 화제 거리로 자주 등장한 탓에 저에게 이미 식상해진 소재였습니다. 그러나 『더불어 숲』에서 신영복 선생님은 네팔이 가지고 있는 문화의 원형을 보면서 네팔인의 나지막한 삶을 우리들이 업신여기고 있지 않는지 걱정합니다. 식상해진 네팔이 아니라 식상해진 저의 모습을 걱정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단일민족에 강한 맹신을 보이는 우리들 중 한 명인 저자는 멕시코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독립심을 가진 그들이 혹시 혼혈이라는 열등감을 가졌다고 단정내린 오해를 털어놓기도 합니다. 『더불어 숲』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풍경과 물음으로 가득합니다. 물론 그것은 신영복 선생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고, 묻는 것일 겁니다. 모든 이가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자기만의 지도를 그릴 수는 없습니다.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도에서 깨달은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려봅니다. “우리의 깨달음은 결국 각자의 삶과 각자의 일 속에서 길어올려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도 단 한 번의 깨달음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결연함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모든 깨달음은 오늘의 깨달음 위에 다시 내일의 깨달음을 쌓아감으로써 깨달음 그 자체를 부단히 높여나가는 과정의 총체일 뿐이라고 믿습니다.” pp. 372~374 부분과 전체, 개인과 사회에 대한 각자의 고민이 갈수록 얇아지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고민할 수 없는 삶을 만드는 시대가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적 사회를 그냥 넘어가는 인간 역시 문제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저는 독서일기 끄트머리에서 묻습니다. 문제적 인간이 될 것인지 말입니다.
j*****r 2003.09.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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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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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남이요, 만남이다. 그리고 돌아옴이다.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성을 떠나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여러가지를 느낀다. 아름다운 자연풍광이나 역사적 유물앞에서는 경탄하기도 한다.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얽힌 스토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 보기도 한다. 결국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내일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신영복 교수가 세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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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남이요, 만남이다. 그리고 돌아옴이다.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성을 떠나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여러가지를 느낀다. 아름다운 자연풍광이나 역사적 유물앞에서는 경탄하기도 한다.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얽힌 스토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 보기도 한다. 결국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내일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신영복 교수가 세계 여러곳을 방문하면서 그곳에서 묻어나오는 사색의 정취를 적은 기행문적인 에세이다. 저자가 느끼는 정취는 그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인도의 갠지스강에서 네팔의 카트만두, 만리장성, 도쿄, 파리, 뉴욕에 이르기까지 그곳의 역사를 보고, 사람들의 삶을 느끼고, 거기에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있다.

 

저자의 여행지를 보면 순수한 삶의 모습이 느껴지는 곳은 대부분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이다. 반면, 승리를 이야기하고 정복을 자랑하며 자본의 논리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내가 여행한 지역들이다. 그만큼 나 자신을 질책하는 소리로 들리는 부문이 많은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가 간다. 

 

책 제목인 <더불어 숲>에서 저자의 삶에 대한 패러다임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지역의 사람의 삶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진실이 있고, 삶에 대한 최선의 모습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공존의 논리가 아니라 강자의 논리로서 우리 멋대로 남들의 삶을 재단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오만한 자세로 우리의 논리를 강요하고 자본의 논리를 주장한다.

 

하얀 안개꽃 가운데 붉은 장미 한 송이를 꽂으면 안개꽃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가, 아니면 장미꽃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가? 이분법적인 논리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공존하고 발전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마음을 조용히 이야기하는 책인것  같다.

 



c******4 2009.08.10.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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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또 사뭇 다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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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필자는 '이런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도 다름아닌 학교에서 읽으라는 '압력' 때문이었다. 독서경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에 들게 된 더불어 숲. 하지만 이젠 나의 인식을 새롭게 뒤바꿔 준 좋은 책이 되어 버렸다. 신영복 교수가 1년간을 해외에서 보내며 엽서를 띄우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른 기행문들과는 다른 풍미를 느끼게 해 준다 오감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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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필자는 '이런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도 다름아닌 학교에서 읽으라는 '압력' 때문이었다. 독서경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에 들게 된 더불어 숲. 하지만 이젠 나의 인식을 새롭게 뒤바꿔 준 좋은 책이 되어 버렸다. 신영복 교수가 1년간을 해외에서 보내며 엽서를 띄우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른 기행문들과는 다른 풍미를 느끼게 해 준다 오감을 자극한다고나 할까. 간간이 곁들여진 사진과 매 엽서마다 추가되어 있는 그림들이 보기 좋다. 많은 여행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흥미롭기도 하고 마치 내가 그 나라에 가 있는 것만 같은 충동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왠지 남의 생각을 바꾸려 강요하는 듯한 미묘한 문체였다. 이것은 단순히 필자의 느낌일 뿐이지만 이 책에서 그는 마치 일기인 양 자신의 생각을 너무 많이 노출시킨 듯하다. 그리고 여행지가 유럽에서 동남아로 갔다가 다시 유럽으로 가는 등 산만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좋은 평가를 내린다. 그만큼 좋은 책이기 때문에.
z****l 2003.08.1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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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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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천연색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자.   나는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주문한다. 주문한 책의 마지막 권을 거의 다 읽어갈 때 즈음 다음 주문을 넣는데 이번에는 피천득의 '인연'을 너무 빨리 읽기도 했고 이리저리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집에 있지만 읽지 않았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읽기로 선택한 책이 바로 신영복 교수의 '더불어 숲'이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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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천연색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자.

 

나는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주문한다. 주문한 책의 마지막 권을 거의 다 읽어갈 때 즈음 다음 주문을 넣는데 이번에는 피천득의 '인연'을 너무 빨리 읽기도 했고 이리저리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집에 있지만 읽지 않았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읽기로 선택한 책이 바로 신영복 교수의 '더불어 숲'이다.

사실 이 책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샀던 책이다. 독서경시대회 도서목록에 올라 있었던 책이라 샀었다. 책을 샀던 때부터 몇 번이나 이 책을 읽어보려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내용이 너무 어려워 매번 손에서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까지 너무 소설 위주로만 읽은 것 같아서 집어 들었는데 역시나 너무 어려웠다.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책 읽는 습관을 들였다고 나름 자부하는 지금 또 포기하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는 것 같지 않아서 오기로라도 읽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그 때의 오기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대단한 책을 사놓고도 3년이 넘게 썩힌 것이 안타깝고

문득 100엔샵에서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를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합본된 책으로 2권에 달하는 양도 어려운 책 내용도 다 읽기가 힘들었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접하게 된 것이

가히 행운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독후감을 쓰기전에 걱정이다. 감히 가난한 나의 언어와 빈약한 생각으로 이 책의 진가를 모두 전할 수 있을지...

 

이 책은 기행문으로 분류되어 있다. 신영복 교수가 한 신문사의 부탁을 받아 새 천년을 맞는 시기에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보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 본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른 기행문처럼 유적이나 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객창감의 나열등을 찾아볼 수는 없다. 나는 차라리 이 책을 사회과학도서로 분류하고 싶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그 나라의 사회적 구조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지향해야 할 곳을 가르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고 든 첫 번쨰 생각은 바로 책의 역할의 확인이었다. 나는 똑똑해지고 싶어서 책을 읽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책을 읽는 것은 지식과 여러가지 관점의 수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 목적을 100% 만족시켜 주었다.

나는 신영복 교수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의무교육 이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지식인이라는 것인데 그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식인은 그 나름의 의무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까지가 의무교육이니 대학을 다니고 있는 나도 지식인이다. 지식인이라면 모름지기 학문을 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문과 그로 인해 갖게 되는 새로운 시각. 이것이 요즘 나의 주된 관심사이다. 신영복 교수는 180도 다른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예 라고 말할 때 아니 라고 말한다.

그가 사회에 대해서 갖는 시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냉철하면서도 독창적이며 따뜻하다.

그는 사회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그 이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면을 지적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더 나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의 건설을 위한 애정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는 정말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지식인이다.

 

사실 어느 나라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에게

이런 책은 버거운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와 사회에 대해 전혀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전율이었다.

신영복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각성은 그 자체로 빛나는 각성'인

것일까?

 

그의 시각을 더 잘 전할 수 있을까 하여 책에서 신영복 교수가 인용

한 한 부분을 소개한다.

 

노자, 개선 장군은 모름지기 상례喪禮로 맞이해야 한다.

 

개선장군을 영웅으로 떠 받들 던 우리의 시각에 충격을 안겨준다.

이 인용부분에서 신영복 교수의 새로운 시각이 언제나 반대편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시각에는 '역지사지'의 태도가 깔려 있다. 누군가의 이익을 생각할 때, 그 이익을 빼앗긴 다른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지성인을 넘어 도덕인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두 번째로 내가 느낀 점은 감수성이다.

문학 강의를 들을 때나 인문사회관련 강의를 들을 때마다 나는

너무나 둔감하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정서에 우리의 사회환경에 나는 너무도 둔감하다. 그래서 문제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러나 신영복 교수에게는 많은 것들이 문제로 다가온다.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나라의 역사와 사회 구조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학문적 글쓰기를 강의하시는 이병수 교수님이 건강한 사회란 문제점이 없는 사회가 아니라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사회라고 하셨다.

끄덕끄덕이게 하는 말이다. 새로운 시각만큼이나 내가 지식인의 의무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지식인이란 모름지기 잠수함의 토끼같은 존재여야 한다.

 

세 번째는 글 솜씨였다.

내가 생각하는 잘 쓰는 글은 자신이 전달하려는 뜻을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고 논리성있게 전개하는 글이었다. 그러나 나는 눈이 높아져 버렸다.

멋이 있는 글.

신영복 교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멋있게 쓰는 사람이다. 학문적 글쓰기를 들으며 글을 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나에게 정말 부러우며 질투나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분명 딱딱하고 어려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며 글을 썼기 때문에 이해가 쉬울 뿐만 아니라 머리를 탁 치며 바보 도틔는 소리를 하게 된다. 분명 비유가 없었더라면 눈치채지 못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흑인과 백인의 문제를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이 조화롭게 연주되는 피아노에 비유한 것은 단지 문학적 감수성만을 이유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사회구조 뿐만이 아니라 일상적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소설을 읽을 때보다도 더 많은 감정을 느꼈다.

새로운 시각을 접할 때의 당혹스러움과 희열.

재기발랄한 글을 읽을 때의 질투심과 허망함.

그의 사색의 깊이를 발견할 때의 경외감.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욕심과

이 좋은 책을 나만 알고 있고 싶다는 은근한 욕심.

h****e 2007.1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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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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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어둠의 언어 신영복 선생을 처음 만나게 된 책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아니면 <강의>이다. 어쨌든 첫 책을 읽고나서 선생의 사상에 깊이 매료되어 <처음처럼>, <청구회 추억>등을 찾아 읽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인 신영복 선생은 진보사상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함께 지니고 있다. <강의>에서는 내게 동양고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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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어둠의 언어

신영복 선생을 처음 만나게 된 책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아니면 <강의>이다. 어쨌든 첫 책을 읽고나서 선생의 사상에 깊이 매료되어 <처음처럼>, <청구회 추억>등을 찾아 읽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인 신영복 선생은 진보사상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함께 지니고 있다. <강의>에서는 내게 동양고전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갖도록 해 주었다. 그래서 동양고전에 대한 공부를 깊이 하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게 되었다.

 

선생의 사상은 사고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준다. 보이지 않는 너머의 것도 볼 수 있게 해 준다. 거기에 인간에 대한 성찰과 공존, 평화에 대해 일깨워준다. 그러한 선생의 사상에 빠져든 나는 몇 년전, 꿈의 목록에 '신영복 교수 만나기'라는 항목을 써 넣었다. 그가 출소한 뒤 재직하게 되었다는 대학의 사이트에 들어가 혹여 내가 공부할 수는 있는 길은 없는지 알아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기회가 왔다. 내가 구독하고 있는 한겨레신문에서 여는 콘서트에 신영복 교수가 초대손님으로 출연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얼른 신청을 했고 운 좋게 당첨이 되어 우리 가족은 서울의 콘서트장에 갔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선생은 우리가 앉아있던 객석의 옆자리에 앉아계셨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던지 모른다. 초대손님으로 나온 무대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그 분의 말씀을 들었을 때 나는 '시크릿'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노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온 몸으로 원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숲>은 언젠가 헌책으로 구입해 놓았던 책이다. 1998년도에 출간 된 책으로, 선생이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여 년간 복역하다가 출소한 뒤 떠나게 된 세계 여행길에서 엽서편지 형식으로 쓴 글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속으로 깊이 걸어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선생의 글에 또 빠져들었다. 어떤 비판의 여지도 없었다. 게다가 전날 읽은 <프라하>에서 얻은 실망이 몇 곱절은 만회되는 기분이었다.

 

그 분의 철학과 함께 하는 세계 여행은 감히 구 누가 따라할 수 있을까. 종류로 치면 많은 여행들이 있지만 역사를 더듬어보고, 그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현재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값지고 소중한 책이다. 가슴 뛰게 하는 책이다. 우리가 받은 잘못된 교육이나 잘못된 영향으로 제대로 보지 못한 것들을 일깨워주는 글들이다. 이 시대에 이런 분이 존재하고 있다는 자체는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선생의 엽서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하여 출항한 스페인의 우엘바 항구에서 시작된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대한 온갖 긍정적인 치사들에 대한 비판은 이제 구태의연한 일이 되었을 것이기에 따로 소개할 필요는 못 느낀다. 유괴와 살인을 저지른 잔혹한 침략자인 콜럼버스,  '콜럼버스의 달걀'은 비범한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를 서슴지 않고 깨트릴 수 있는 비정한 폭력성의 대명사로 전략되었다고 선생은 말한다. '신대륙'도 물론 신대륙이 아님은 물론이며 '발견'이 아닌 '도착'이라는 것.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우리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항변이 들려옵니다. "세계는 결국 둥글지 않았다"는 당신의 말이 들려옵니다.(1권 22쪽)

 

"헐리우드의 거리를 걸으며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름을 읽을 때마다 나는 스타의 꿈이 좌절된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선생은 꿈은 우리들로 하여금 곤고함을 견디게 하는 희망의 동의어가 되고 있으나 한편으로 꿈이 발밑의 땅과 자기 자신의 현실을 눈멀게 한다고 한다. 오늘에 쏟아야 할 노력을 모욕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장 경계해야 할 꿈의 위험이라고 말이다. 꿈을 많이 꾸고 꿈을 위해 성취하라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치고 있으며 나 또한 그 길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이라고 같이 들떠 있었던 것을 지긋이 누르며 생각도 해 보았다.

 

꿈은 암흑을 요구하는 어둠의 언어입니다. 꿈이란 한 개를 보여줌으로써 수 많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몽매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 뿐만 아니라 모든 꿈이 내장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명과 암, 극소와 대다가 심지어는 무와 유가 무차별하게 전도되는 역상의 구조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구조가 꿈의 세계가 아닌 우리의 현실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입니다.(2권 23쪽)

 

선생이 파리에서 깨닫게 된 것은 "자유의 반대는 구속이 아니라 타성"이라고 말한다. 타성은 우리가 그것이 억압이나 구속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그것은 견고한 무쇠방이라 한다.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감성이 갇혀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은 예술이 복무해야 할 목적이나 예술이 수행하는 기능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전에 예술은 개인과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에너지를 열어주는 해방적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인간을 예술화하고 사회를 예술화하는 미래적 과제는 무엇보다 먼저 해방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한정 잠재력을 진부한 틀에서 해방하고 완고한 가치로부터 해방하는 과제입니다.(2권 88쪽)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너나없이 떠나는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나는 선생의 여행엽서를 읽으며 가슴으로 느끼었다. 준비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볼 것인가. 선생의 해박한 지식과 깊은 사상이 함께 하는 여행은 개인의 한 사상에 머물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인지해야 할 것들이다. 이미 선생의 사상은 개인에게서 떠나 전지구적이고 우주적인 사상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돌아옴입니다. 나 자신으로 돌아옴이며 타인에 대한 겸손한 여행입니다. 정직한 귀향이며 겸손한 만남입니다. 이 정직한 귀향과 겸손한 이해가 없는 한 서로 다른 세계가 평화롭고 평등하게 만날 수 있는 길은 찾을수 없을 것입니다. 20세기의 아픈 과거로부터 새로운 세기를 항하여 떠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2권 11쪽)

 

가슴 뛰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열고 싶다면, 삶의 멋진 철학을 갖고 싶다면 나는 과감히 <더불어 숲>을 손에 들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드는 순간 당신의 심장 박동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 확실하므로.

 

 

YES마니아 : 플래티넘 i****l 2012.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과 근현대를 바라보는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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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영복 교수님의 글에서 많을 것을 배운다. 특히 <더불어 숲>에서는 세상 곳곳의 주요 역사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근현대사를 읽는 교수님의 독법과 21세기와 약자에 대한 애틋하고 일관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어느정도 철학서나 사상서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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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영복 교수님의 글에서 많을 것을 배운다. 특히 <더불어 숲>에서는 세상 곳곳의 주요 역사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근현대사를 읽는 교수님의 독법과 21세기와 약자에 대한 애틋하고 일관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어느정도 철학서나 사상서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도 든다.

j****a 2007.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더불어숲 ..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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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해 들어서 읽었던 책들을 짤막하게나마  올리려 한다 . 책을 읽으면서도 라디오책방에 후기를 안올리니 꼭 숙제를 했으면서 검사를 안받은 기분이 든다 ,,ㅎㅎ 2010년 새해를 맞이 하면서 읽었던 책은 신영복님의 더불어 숲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신영복님 께서 세계 각국을 여행 하면서 삶을 여행이라고  삶이란 어쩌면 신영복님은 절반의 희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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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해 들어서 읽었던 책들을
짤막하게나마  올리려 한다 .
책을 읽으면서도 라디오책방에 후기를 안올리니
꼭 숙제를 했으면서 검사를 안받은 기분이 든다 ,,ㅎㅎ


2010년 새해를 맞이 하면서
읽었던 책은

신영복님의 더불어 숲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신영복님 께서
세계 각국을 여행 하면서
삶을 여행이라고 
삶이란 어쩌면 신영복님은 절반의 희망이라고 하면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묻어나는 정취를 적은 기행문에 책이다 .

인도의 겐지스강  네팔의 카투만두 만리장성 도쿄 파리 뉴욕 .. ~~
수많은 세계 명소에서 신영복님은
순수한 삶의 모습이 느껴지는곳 이라고 애기 했지만

내가 감동을 느낀곳은
잉카 최후의 도시 마추픽추이다 ,,

떠나는것은 낙엽뿐이어야 한다는 그곳 ..
당신의 향기가 나의 뿌리를 타고 내가 들고 있는 술잔까지 올라온다 .
침묵의 도시 마추픽추 ,,

이곳을 버리고 떠나지 않을수 없었던 잉카인의 슬픔이 전해지는것
같아서 읽는내내 마음이 아팠다 ,,
누가 해발 2.400m 곳에 산상에 도시를 건설했으리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
그런 그곳을 그냥 놓아두지 않고 떠나가게만 했는지 ~~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노래중에서  사이먼과 가펑클의
철새는 날아가고를 듣을때마다
그들이 그리워졌다 .

도대체 어디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까 ..~~
왜 그곳을 떠나지 않음 안되어 을까 ,,

그곳을 신영복님도 나와 함께 가슴아픔 맘으로 잉카최후를 알려주었다

더불어숲 ..~~
우리 모두 더불어 숲이되어 지키자 , 라고 하면서
이책을 읽었다 .
j*****3 2010.0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