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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문고는 초등 1, 2 학년을 위한 시리즈이다. 그래서 등장인물이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고, 순수하고 엉뚱한 그러나 따뜻한 웃음이 배어나오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20권째가 된 초승달문고의 이번 책은 누구의 집에나 있을 법한 결혼 못한 노총각 삼촌이 있는 여덟 살 기백이가 주인공이다. 바닷가마을 물고기초등학교는 학급이라곤 여섯 학급이 전부이고 학교에 있는 나무와 나이가 똑같다는 백 살쯤 먹었을 김성환 선생님이 기백이의 담임선생님이시다. 안타깝게도 어느 날 병으로 학교를 그만두시고 예쁜 김소명 선생님이 전근을 오신다. 받아쓰기 공부도, 숙제도 없이 일 년 내내 무릎 나온 츄리닝 바지를 입고 집에서 뒹구는 백수삼촌은 명교리 소풍을 갈 때 기백이 도시락을 들고 따라온다. 그리고 선생님의 부탁으로 보물찾기 쪽지를 숨겨준다. 학교에서 집이 가까운지라 배구 시합할 선생님이 부족할 때엔 기호삼촌이 와서 같이 경기를 해준다.
시골 동네의 훈훈한 인심이 배어나는 일상들에 낭만적인 설레임이 겹쳐진다.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다 새로 온 선생님에게 드리며 마음을 전하는 아이들은 삼촌에게도 동백꽃을 갖다주며 선생님의 마음을 전해준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사랑의 전령사역할을 한 것이다. 다음부터는 제목처럼 내내 책을 읽으며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기 바라는 기백이의 마음에 동조하게 된다. 선생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말로 잠시 위기가 찾아들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식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엄마도, 아빠도, 삼촌도 다 가르치셨던 선생님에게 또 한글을 배우는 아이. 선생님이 아니라 할아버지처럼 엄마의 어린 시절도 삼촌의 어린 시절도 다 기억하고 있는 가족같은 선생님의 애정어린 한마디 한마디들이 우리에게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풍경들인 것 같아서 아름다우면서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날의 기억처럼 안타깝다. 오랜 전통의 학교를 잘 표현해주는 아름드리 나무 그림들, 붉게 떨어진 동백꽃잎을 줍는 아이들 모습, 벚꽃이 눈처럼 내리는 교정에서 밝게 웃는 아이들 모습, 쏟아지는 별을 배경으로 걷는 사랑이 싹트는 두 사람의 뒷모습 등 아름다운 그림이 많은 책이다.
* 책 속의 아름다운 장면: 한참 뒤 삼촌이 선생님한테 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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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童心)에 나이 제한이 있다면 과연 몇 살까지일까? 개인적인 생각에는 양(量)의 차이는 있겠지만 동심은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동심은 부모와 자식간, 조부모와 손자/손녀간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해주는 윤활제라고 생각된다.
딸과 이 책을 같이 읽으면 어느덧 10세의 초딩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는다. 아른하게 떠오르는 10세 때의 추억이 책의 내용과 오버랩되면서 오히려 어른들이 책 속으로 더 빨려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몰입을 하다 보면 책의 주인공과 독자가 하나가 됨을 발견하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딸과 대화를 자주하게 된다. 기쁜 내용, 슬픈 내용에 딸과 같이 반응하게 되고, 살짝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에서는 서로 킥킥거리며 웃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더욱 좋았던 것은 "아빠 우리 또 다른 책 읽어요"라며 조르는 딸 아이 애교 넘치는 모습이었다.
책 내용으로 가슴 따뜻함을 느끼고,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으며, 딸과 하나될 수 있는 1석 3조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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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서는 어릴때 봤던 어린이 드라마나 국내 만화영화가 생각이 났다. 삼촌이나 형, 혹은 홀아버지와 학교나 학원 선생님의 로맨스...물론 이 책은 선생님과 삼촌의 로맨스도 들어가 있지만 순수하고 순박한 아이들의 모습들도 잘 그려지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삼촌이 시골의 농업을 하는 농총총각이 아닌 백수캐릭터 라는 점이 눈에 띄고 단순히 조카가 억지로 선생님과 삼촌을 연결시키려 하는 기존의 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이다.
저자 분의 말에 다르면 시골에서 실제로 교사생활을 햇던 경험들이 이 책에 녹아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도의 아름답지만 소받한 풍경들이 동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고 아름답지만 결코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삽화들 또한이 책을 더욱 더 재미있게 읽는 즐거움을 준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되어 있지만 성인들이 봐도 재미있게 추억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랜 교사 경험에서 경험한 솔직 담백하면서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잘 그려진 아름다운 동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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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옛스럽고 따뜻해서 마음에 쏙 든다. 이야기도 어찌나 귀엽고 재밌는지 술술 잘 읽힌다.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를 읽으며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 어린 시절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주인공 강기백 어린이도 커서 삼촌처럼 살고 싶어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엉뚱하다. 삼촌은 백수라 하루종일 TV앞에 있어도 되고, 엄마가 못 먹게 하는 라면도 실컷 먹는다. 밤을 새서 컴퓨터를 하고 안 씻어도 누가 뭐라하지 않으니 참으로 부럽다. 거기다 자기는 아침에 학교가서 받아쓰기 시험을 봐야하는데 삼촌은 늦잠을 자니 얼마나 좋을까~!
그런 기백이가 사는 곳은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물고기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담임 선생님은 나이가 많으시다. 얼마나 많은지 기백이의 부모님 뿐 아니라 동네에 사는 어른들을 어린시절에 거의 다 가르쳤을 정도다. 덕분에 기백이는 선생님으로부터 부모님과 삼촌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참으로 재밌다. 아마 요즘 아이들은 기백이와 같은 경험은 못할 것이다.
이웃들과도 스스럼없이 나눌수 있는 마을, 작은 꽃 한송이로 마음을 나눌수 있는 풍경이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사회가 삭막해질수록 이런 이야기들이 더 눈물나게 고맙고 예쁘게 다가온다.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이웃집에 숟가락이 몇개 있었는지 다 알 정도였는데 하면서 읽게 된다. 소풍가서 보물찾기 하는 장면도 좋았다. 생각해보면 상품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찾는 즐거움이 컸던것 같다.
나이가 많은 담임 선생님이 편찮으셔서 젊은 여선생님이 오게되면서 러브스토리가 탄생한다. 기백이는 삼촌과 선생님이 결혼했으면 해서 동백꽃을 서로에게 주어 계기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선생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로 기백이의 꿈은 한순간 깨질 뻔 하지만 이야기는 그림만큼이나 따뜻하고 행복하게 끝맺는다. 잊고 살았던 것을 생각나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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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랑 선생님이랑 결혼하면 얼마나 좋을까?
어릴 적 '뜰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람'이 되고싶었던 기백의 삼촌은 공부를 잘해 서울대도 갔을 놈이라는 평을 듣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누나집에 얹혀사는 백수다. 물고기 초등학교 1학년 1반 기백이는 무릎 튀어나오는 츄리닝 바지에 날마다 과자부스러기나 먹으며 만화책을 들여다보는 삼촌이 부럽기만 하다. 자기도 삼촌처럼 백수가 되고싶다고 했더니 돌아오는 꿀밤세례와 삼촌에 대한 엄마의 구박이 매섭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어서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큰 솥이며 트럭이며-을 내어줄 수 있는 집이 기백이네 집이고, 그 뒤가 탱자나무 할머니네 집이다. 기백이 엄마 아빠도, 동건이네 아빠도, 정미네 엄마도 가르치셨던 기백이네 담임선생님은 노환으로 그만 누우시고, 새로 온 호빵같이 둥근 얼굴의 새 담임 김소명 선생님이 탱자나무 할머니네로 이사를 왔다. 덩어리째 곱게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 선생님께 선물을 하고, 그 동백꽃 중 몇 개를 다시 기백이에게 선생님이 선물하고, 기백이는 다시 삼촌에게 선생님 선물이라며 건넨다. 옆동네 미역 초등학교와 선생님들의 학교 대항 배구시합이 붙고, 교감선생님은 기백이네 삼촌을 불러다 같이 연습시킨다. 날마다 반 아이들과 싸움하는 혜진이와 기백이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이다. 싸움대장 혜진이도 좋아하는 기백이에게는 사근사근하고 어렵게 찾은 보물찾기도 준다. 그러던 중 혜진이네 아빠가 사업이 망하자 필리핀에서 온 혜진이네 엄마는 혜진이를 두고 돈 벌러 집을 나간다. 그리고 삼촌이 중매 선 유치원 선생님의 결혼식이 있고, 남자친구가 있다는 선생님의 말에 은근히 삼촌과 잘 되기를 바랐던 기백이 엄마는 실망을 한다.
은빛 비늘같이 반짝이는 바다로 소풍가 조개잡고,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 아픈 선생님께 갓 캐온 꼬막을 내어주는 엄마, 찾아온 제자에게 뜨거운 감자를 내어놓는 정많은 선생님의 사모님, 엎치락 뒤치락 다투다가도 금방 웃으며 어울리는 아이들, 옆 학교 미역 초등학교로 트럭을 타고 배구시합하러 가는 선생님들.
모두가 한 폭의 풍경화같다. 맑고 평화로운 시골 바닷가 풍경. 어찌나 정겹고 따스한지 가슴 저 밑에서부터 차오르는 감동이 싸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첫느낌도 좋았고, 표지를 넘기면서 본 글쓴이와 그린이의 소개부터가 남다른 책이었다. 여덟 살 소년의 순수한 마음으로 그린 시골 바닷가 학교와 모두가 한가족같은 이들의 이야기는 터지는 웃음과 감동을 곳곳에 툭툭 떨어지는 샛붉은 동백꽃처럼 흩어놓았다.
나도 어린 시절 노총각 선생님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었다. 우리 이모와 결혼한다면 참 좋겠다 하는... 그럼 선생님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고 특별한 관계가 될테니. 결혼 적령기에 있는 이모와 잘 어울리겠다는 상상으로 한 번도 보지 못한 두 사람을 세워 그리곤 했다. 첫 부임지에 대한 아스라한 추억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그 추억이 얼마나 따스하고 정겨울지, 글 속에 그리움이 가득 묻어난다. 아니, 글을 읽으면 내 맘 속에서 그리움이 일어난다.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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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들은 모두가 반짝거린다
지나간 것들은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던 작가 선생님의 말씀속에 선생님께서 얼마나 그리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 봄에 보성을 여행했었을때 전 보성에 바다가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알았습니다. 보성하면 녹차밭으로 유명했던지라 푸른 녹차밭을 거닐고만 왔었으니까요 '삼촌과 선생님이랑 결혼하면 참 좋겠다' 아름다운 보성지역을 배경으로 쓰여진 책으로 꼭 푸르른 녹차밭을 닮은 책이에요. 바라만 봐도 편안해지는 자연처럼 이 책 또한 읽고나니 마음이 참 편안하고 재밌고 따뜻한 책이었네요
초등1학년의 어린조카와 철딱서니 없지만 마음은 순수한 삼촌의 얘기로 누나집에 백수로 얹혀사는 삼촌의 모습이 참 사실적으로 재밌게 그려져 있습니다. 조카 기백이가 새로오신 선생님께 학교 마당에 떨어진 동백꽃을 주워다가 선물로 준 동백꽃잎을 선생님은 기백이에게 다시 선물로 나누어줍니다. 집으로 가져와 삼촌에게 선생님이 주신 선물이란 말에 삼촌은 예쁜 오해를 하며 방안에 보관합니다. 삼촌의 사랑이 싹트는 장면입니다. 바닷가 마을의 순박한 정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선생님들과 삼촌의 따스한 어울림 얘기로 읽고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부모님과 삼촌이 기백이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설정도 재밌고 좋았습니다. 오래된 시골학교에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삼촌과 선생님의 자연스럽게 엮어진 러브스토리도 웃음짓게 합니다. 삽화도 멋진 그림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특히 밤하늘 가득 별들이 수놓아 있는 멋진 밤풍경 그림이 환상적이고 무척이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촌과 선생님이 기백이와 함께 걸어가는 장면에서 삼촌이 선생님께 “뜰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람” 이되는게 어렸을때 꿈이었다고 얘기하는 장면도 낭만적이고 예쁜 그림과 함께 어우려져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남도의 바닷가 풍경과 예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정많고 순박한 사람들의 얘기들로 우리아이들에도 어른들에게도 읽고나면 무척 따스한 느낌의 충만한 감정들을 느낄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런곳에서 살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던 책이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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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책과 그림을 보며 넘기기 전에 잠시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적 외갓집 이 가까워서 외삼촌이 3명이나 계셧지요,,, 그 삼촌 들이랑 초등 학교 담임샘이랑 결혼 하는걸 너무 바랬던 기억이 났습니다.. ㅎㅎㅎ
바랫던 이유가 단지 하나... 선생님이 우리 외숙모가 되면 숙제 안해도 될것 같아서리..ㅎㅎㅎ
이런 저런 추억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면서 전 한편의 티비 문학관을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예전 티비 문학관을 보면 항상 보고 나면 짠 한 여운이 남지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삼촌이랑 선생님이랑 결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제목에서 느끼시는것 처럼 읽고 나면 맑고 순수한 느낌의 여운이 오래 가지요..
저는 옛날 생각나서 읽는 내내 킥킥 대었지요..
나는 물고기 초등 학교 1학년에 다니는 강기백,. 기백이 시점으로 이야기 합니다..
어촌 마을에 사는 기백이네 식구들,., 사법고시 준비 하다가 떨어져 백수인 삼촌,,, 항상 일손이 바쁘신 기백이 엄마..아빠..
그런 기백이 반에 예전 할아버지 선생님께서 편찮으신 바람에 이쁜 여선생님이 오십니다..
그러면서 많은 에피소드 들이 있지요..
어촌 마을이 배경이 되다보니 머릿속에 푸른 바다가 그려더군요^^
기백의 바람대로 선생님과 삼촌이 결혼을 합니다, 기백인 친구 혜진이랑 화동을 하지요^^
삼촌과 선생님의 결혼식을 보면서 혜진인 기백이에게 말 합니다.. "다음에 우리도 결혼 하자고.."
읽는 내내 아름 다운 동화 라는건 이 책을 두고 말하는 거겟구나 라고 생각 했지요..
제가 보고 나서 2학년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요즘 그림책에서 문고 판으로 넘어 가는 단계인 아이라 한번에 못 읽을려나 했는데 빠져서 읽더 군요^^
읽고 나서 하는 말... " 엄마 ..나도...결혼 안한 삼촌 있었으면 좋겟다" 합니다...
우리 아이 에게는 미안 스럽네요^^ 삼촌들이 다 결혼을 해서리......
읽는 내내 맑고 순수한...아름 다움 맘을 가질수 잇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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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닐때 아들이 한말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네요. 유치원 다닐때 기백이삼촌처럼 결혼도 하지않고 직장도 다니지 않은 삼촌이 같이 살고있었답니다. 아들이 유치원다니면서 유치원선생님이랑 삼촌이 결혼하면 좋겠다고 삼촌한테 우리선생님이랑 삼촌 결혼하라면서 삼촌 따라다니면서 얘기하곤했답니다. 어릴때 선생님이 우리 숙모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잖아요. 저역시도 학교다닐때 좋은선생님 만나면 아 우리오빠랑 선생님이랑 결혼하면 참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했답니다. 이책을 아들보다도 제가 먼저 읽었답니다. 어린시절생각나게 하는 책이더라구요. 저도 시골학교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소풍가는 모습이랑 너무너무 어린시절생각나게 하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직접겪은 일을 적으셔서 그런지 읽으면서도 참 공감이 가는 책이였답니다. 백수인 삼촌과 초등1학년 조카와의 한방에서 생활하는 모습 새우꽝 심부름시키면서 과자나누는 모습들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더라구요. 7급시험에 떨어지고 열심히 공부해서 힘들게 뒷바라지 해준 누나의 소원대로 9급 공무원이 된 삼촌 기백이의 동백꽃때문에 기백이 소원대로 삼촌과 선생님이 결혼을 하게되죠. 기백이가 삼촌한테 선물한 동백꽃이 삼촌과 선생님의 연결고리가 되었죠. 진짜 오랫만에 마음편하게 웃으면서 책한권을 읽은것 같아요. 책을 보고나서도 한동안 웃음이 얼굴에서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초등학교 선생님들 생각도 나고 진짜 초등학교때 선생님들 찾아뵈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엄마랑 아이들이 같이읽을수 있는 좋은책이였던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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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콘센트가 없네. 진아, 네 콧구멍에다 꽂아다겠다." "진아, 우리 국자에다 뽑기해먹을까?" 무슨 이야기냐구요? 바로 저희 외삼촌 이야기랍니다. ^^ 어렸을적 저희 집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작은 이모까지 모두 모여사는 대가족이었어요. 저희 삼촌은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걸핏하면 저랑 언니를 골려먹었답니다. 선머슴같지만 그래도 여자아이들인데 하나도 봐주지 않고 씨름을 해서 바닥에 메다꽂질 않나 콘센트 없으니 제 콧구멍에다 코드를 꽂겠다고 하질 않나 넓적한 제 얼굴을 보면서 "밀가루 반죽해서 벽에다 던진뒤 눈코입만 만들면 딱 진이 너라니깐." 하고 놀려대질 않나 할머니한테 그렇게 혼나면서도 국자에다 뽑기를 해서 저희랑 킥킥대며 먹다가 걸핏하면 시커멓게 태워먹기까지~ ㅋㅋㅋ 기호 삼촌 못지 않게 장난기 가득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아주 재미난 삼촌이었답니다. 마룻바닥 아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고 마룻바닥을 몽땅 뜯어내고 고양이를 구해낼 정도로 마음도 아주 따뜻한 삼촌이었어요. 그런 삼촌이 결혼한다고 미래의 숙모를 데려와서 빵을 사줄때 빵은 실컷 맛있게 먹고나서 삼촌이 결혼한단게 샘나서 숙모를 괜시리 미워해본적도 있네요.^^ 이 책은 이처럼 삼촌과 조카의 끈끈한 정이 넘쳐나는 책이랍니다. 기호 삼촌은 사법고시준비하다 그나마 포기하고 누나네 집(기백이네 집)에 얹혀사는 백수예요. 매형은 뱃일을 하고 누나는 꼬막 캐러 다니고 녹차 따기,쪽파작업, 감자 작업까지 하며 힘들게 일하는데 삼촌은 집에서 무협지나 텔레비젼만 보고 엄마가 하라는 9급 공무원 시험공부도 안하고 만날 빈둥대기만 한답니다. 조카 기백이한테는 "네가 아직 1학년이라 잘 모르는 모양인데, 숙제는 오늘 해봤자 내일 또 있거든. 내일 더 잘하면 되는거야." (P30 중에서) 이렇게 꼬드겨서 새우꽝을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고 그걸 또 하나하나 세어서 조카랑 반씩 나눠먹는 정말 철딱서니 없는 삼촌이기도 해요. ^^ 기백이는 이런 삼촌이 새로 오신 담임선생님과 결혼이라도 하길 바라는데 기백이의 소원은 이루어질까요? ^^ 일찍 철이 든 속깊은 조카와 철부지 삼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정말 정겹고 재미난 책이었어요. 엄마, 아빠, 삼촌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다시 기백이를 가르쳐주시고 너무나 작은 학교지만 선생님과 부모님이 스스럼없이 지내는 정겨운 모습은 시골인심이란 저런거구나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한심한 삼촌이지만 남동생이 누구보다 잘 되길 바라는 기백이 엄마, 그런 삼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기백이 아빠, 치사하고 더럽다고 흉보면서도 삼촌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조카까지, 끈적한 가족애까지 두루 보여주는 정감있는 책이었어요. 누가 방귀만 뀌어도 다음날로 소문이 날만큼 작은 시골동네에서 펼쳐지는 알콩달콩, 삼촌과 조카의 흐뭇한 이야기가 푸근하고 정겨운 그림과 한데 어우러져 마음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