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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의 중국
<上有天堂 下有蘇杭>
요즈음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며칠 전에 이런 구절을 만났다. <上有天堂 下有蘇杭>
번역하자면 “하늘에는 천당이요, 땅에는 소주 항주”라는 말로, 그만큼 소주와 항주의 경치가 좋다는 말이다. 그렇게 중국어를 배우면서 그 구절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 그 말을 가능하게 한 인물을 만났다. 바로 <장한가>로 유명한 백거이다. 관련 대목을 인용해 본다,
장안의 지가를 올렸다는 <장한가(長恨歌)>로서 양귀비를 역사의 미인으로 자리매김한 공로자인 백거이(白居易)는 또한 <하늘에는 천당이요, 땅에는 소주 항주>라는 말이 있게 한 인물이다.
백거이는 항주 태수로 있을 때 서호를 준설하여 백제(白堤)를 쌓았고 소주 태수로 있을 때 소주성 합려문(창문)과 호구 사이에 산당(山塘)을 쌓아 수로를 냈다.
산당(山塘)은 수로 양쪽의 둑을 말하는 것이다.
강남 민요중에 “하늘에는 천당이요 땅에는 소주 항주라. 항주에는 서호가 좋고 소주에는 산당이 좋다”라는 가사가 있다. (33- 34쪽)
이렇게 이 책은 나에게 실제적인 가르침으로 다가왔다. 중국의 이야기를 그저 듣는게 아니라, 내가 알고, 들었던 것들을 더욱 확증시켜 주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 거론된 중국이야기는 중국자체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모두다 우리나라의 어떤 것들과 연관된 이야기들을 끌고 온다.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중국 속의 중국>인데, 더 정확하게 하자면 <중국 속의 한국>이 좋을 것이다.
중국의 강남지방 – 상해, 남경, 항주, 소주, 영파, 양주, 소흥 -을 소개하는데, 우리나라와 관련하여 소개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부제를 이렇게 잡아 놓았다, <중국 강남, 그리고 중국 속 한국 이야기>
따라서 이 책에 등장하는 중국은 한국과 관련있는 곳이 많이 등장하는데, 전과는 그 곳을 대하는 느낌이 달라진다. 예컨대, 상해의 황포강(黃浦江)은 우리나라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영친왕의 약혼녀였던 민갑완(1897-1968) 구수도 이 –상해 석고문 주택단지 - 근처에 살았다. 그녀는 영친왕의 약혼녀였다는 이유로 일제의 압박을 받다가 상해로 망명하여 8.15 해방 때까지 살다가 귀국했다. 1927년 5월 말, 영친왕과 그 왕비인 일본인 이방자 여사를 실은 1만톤급 일본 선박 하코네마루가 상해 외탄 부두에 정박했다. 유럽 신혼 여행길에 상해 관광을 위해 들른 것이었다. 독립지사들은 영친왕이 상륙하면 납치하여 임시 정부에 모시고 민규수와 함께 살게 하자는 모의를 했다. 그러나 일제의 경찰이 그 눈치를 챘고, 영친왕은 상륙하지 않은 채 황포강에서 외탄의 경치만 구경하고 유럽으로 떠났다.>(214-215쪽)
그러니 민규수로서는 상해 황포강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아니, 망해버린 나라의 백성의 운명이 그럴 수밖에 없음을 한탄했으리라,
이 책의 내용은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속담이 있는데, 실상 그 속담 속의 강남은 우리나라의 강남이 아니라, 중국의 강남을 말한다. 그러니 이미 우리 말 속에 중국의 강남은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 반대도 가능하다, 중국 강남땅에 우리나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 거론된 곳을 모두다 현장 답사를 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실었다. 그러니 발로 쓴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그 내용을 모두 옮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특별히 우리나라의 인물이 흔적을 남긴 곳을 소개하자면, 3장 <강남에 자취를 남긴 우리 선조>가 있고, 4장 <강남 바다와 동양 3국>에서 ‘심청이 이곳으로 시집왔다’는 항목도 있다. 장고보도 여기에 등장한다.
8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해와 연관이 된다.
12장 <강남의 산천, 강남의 마을>에서는 허난설헌도 만날 수 있으며, ‘한국의 기독교는 이곳을 거쳐서 왔다’에서 윤치호가 세례를 받은 곳인 상해 중서서원, 오늘날로 치면 상해 홍구 곤산로 135호 경령당을 찾아 볼 수 있다.
13장 <한류에 대하여>에서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한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야기가 깊숙하다’는 점이다,
저자가 강남땅을 주마간산 식으로 겉만 핥고 지나간 것이 아니다. 중국 그 자체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 다음에 관련된 우리나라의 인물, 사건들을 말해주기에, 훨씬 그 땅이 새로워 보이고, 친근해지는 기분이다.
이제 다시 그곳에 간다면, 이 책을 들고 저자가 지나갔던 자리를 뒤따라 가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말은 이제 좋은 의미로 새겨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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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국은 불가분의 관계다. 바로 옆에 있는 국가니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중국은 한국보다 땅 덩어리도 크고 인구도 많다. 이것만으로도 한국이 중국을 만만히 볼 수는 없다. 최근 친해진(?)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은 아주 예전부터 옆에 있었던 국가다. 늘 중국은 한국에게 형님 노릇을 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 한국은 중국을 굳이 형님으로 여기지 않아도 되었다. 더 큰 형님이 생겼다는 점이 아아러니라면 아이러니지만. 중국은 어릴 때부터 싫든 좋든 늘 자연스럽게 익숙하다. 엄청난 대국이라고 하는 중국인데 내 편견인지 몰라도 이야기한 인구와 땅덩어리를 제외한 최근에 중국은 그다지. 역사라는 측면에서 오래되었다는 점이 있지만 스토리 등을 보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굳이 이야기하면 익숙한지도 모르겠지만. 의외로 중국 이야기가 한국에 덜 알려져 그런지 모르겠다. 잘 살펴보면 중국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다. 공자를 비롯한 사상가. 삼국지를 비롯한 책. 이런 걸 제외하면 중국에 대해 그다지 알려지고 유명한 것이 있을까. 내가 중국에 대해 잘 몰라 그런지 몰라도 없다. 그 이후 역사에 따른 몇몇 이야기는 있지만 그 정도는 어느 국가나 갖고 있는 정도다. 워낙 인류 역사에서 유명하고 많은 영향을 미친 사상가가 있었지만 그걸 제외하면 중국에서 유명한 것은 없다. 최근 들어서는 더더욱 난 모르겠다. 몇몇 기업이 성장한다는 스토리정도도 더 지켜봐야 할 문제고. 한마디로 몇 천년 전 이야기를 갖고 아직도 사골을 우려내 먹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지독한 편견이라 고백하는데 중국에서 번역된 책을 그다지 읽고 싶지 않다. 유행하는 책들은 거의 대부분 음모론에 가깝고 자기계발서적들도 보면 무척이나 저렴하다. 이런 책들이 한국에 넘어와 꽤 인기를 끄는 것도 난 다소 의아하다. 베스트셀러가 꼭 좋은 책은 아니지만 당시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책이라고 할 때 그런 책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이 솔직히 못마땅하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책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일부러 읽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떤 책을 읽어도 무엇인가 얻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에도 중국 저자의 책을 난 기피한다. 이 책은 한국인이 쓴 중국에 대한 이야기다. 중국에 대한 이야기도 잘 읽어보면 찬양하며 두려워해야 한다는 약간 공포팔이거나 아직도 멀었으니 무시해도 된다는 자부심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은 아니다. 중국에서도 강남에 대한 이야기다. 중국은 북경과 상해가 양 극에서 성장하는 국가다. 땅이 크니 그렇다. 중국 역사를 보면 대체적으로 한족은 강남이라는 지역을 근거지로 중국을 다스렸다. 그걸 제외할 때 외부 세력이 중국을 지배할 때 북경쪽이었다. 그렇게 보면 공산당은 외부세력인가. 남자들은 무협지를 읽는다. 그렇지 않은 남자도 있겠지만 그 무협지의 배경은 거의 대부분 강호라 불리는 곳이다. 강호는 강남을 의미한다. 알게 모르게 강남을 로망으로 여긴다고 할까. 지금의 상해가 바로 강남의 일부다. 거의 대부분 강남에서 여러 문파가 이합집산을 하며 재미있는 내용이 참 많이 펼쳐졌다. 이런 추억이 있다보니 강남에 대한 이야기를 <중국 속의 중국>에서 전달해준다고 하니 관심은 생겼다. 우리가 지금 강남이라는 표현을 한국에서 자주 쓰는데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속담같은 것들이 거의 대부분 중국 강남을 의미한다. 그만큼 강남은 중국 속의 중국이라는 표현이 맞다. 워낙 곡창지대가 많기도 하기에 강남이 풍년이 되면 중국 전체가 풍요로운 시절을 보낸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되어 단순히 중국 강남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한국인과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도 많이 전달한다.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강남과 연관되거나 알려진 한국인을 소개한다.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강남과 연관되어 있고 강남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별 생각없었는데 이 책에서 알려줘 깨달았는데 중국은 새로운 왕조가 생겼을 때 우리처럼 귀족이 국가를 세운 것이 아니었다. 평범한 계층이 왕이 된다. 이건 참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이 지금까지 그런 경험이 없는 것과 중국이 그런 경험이 있는 것은 세월이 흐르며 해당 국가의 국민에게는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점이 다르다고 본다. 그 부분에서는 이 책으로 처음 깨달았다. 스쳐지나가듯이 책에서는 다뤘지만. 워낙 방대한 내용이 책에 있어 다소 장황하기도 했지만 여러 내용 중 문학 강남 편이 제일 재미있었다. 그 중에서도 독서광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재미있었다. 주매신이 살던 당시에는 과거제도도 없었는데 책만 읽었다. 아내는 도망갔다. 그는 40세까지 여전히 책만 읽으면 무위도식했다. 그는 결국 수많은 독서때문에 문장력이 뛰어나 상소로 시중이 된다. 독서가 하등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에게 꽤 매력적인 스토리다. 독서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 괜히 우겨본다. 이 책은 아마도 진짜 중국인에게는 가장 가슴에 품고 가운데 있는 강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진짜로 근대 중국사를 보더라도 북경쪽보다는 오히려 상해쪽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많고 외국과의 다툼도 많았다. 그만큼 중국 강남은 중국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도 강남이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각종 헤게모니가 있다고 볼 때 강남이라는 단어가 참. 심지어 과거 한국 묘비에도 한국인임에도 강남...어쩌구..저쩌구.. 묘비명에 썼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진짜 중국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런 책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너무 장황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진짜 중국을 알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74040584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읽어보자 http://blog.naver.com/ljb1202/188946972 문명의 붕괴 - Collapse :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http://blog.naver.com/ljb1202/160479087 총,균,쇠 - 환경은 우리를 지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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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한국사람들 중 강남을 생각할 때 서울 강남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친구 따라 강남간다"라는 속담 속의 강남을 서울 강남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간혹 보았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강남은 중국 양쯔강 유역의 상해, 남경, 항주, 소주, 영파, 양주, 소흥 등의 지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12년에 걸쳐서 중국 강남의 곳곳을 여행하면서 기행문의 형식을 빌려 문화, 예술, 역사와 같은 인문학적 지식을 이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우리가 중국과 관련해서 보고 들었던 역사와 인물이 이 책에서는 중국의 강남과 연관되어 소개되기 때문에 보다 역사적 실제감을 더하고 있었다. 중국 강남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조상들과 연관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강남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나라 역사가 담겨져 있었고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전설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었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은 큰 즐거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 지리등 다방면의 내용들이 서로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폭넓은 시야를 습득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알고 있었던 중국의 역사와 지리에 대해서 보다 심도 깊게 정리할 수 있었고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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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한번 이상은 가볼만한 곳이지만 여자들에게는 그닥 인기가 없는 곳이 바로 중국이 아닐까 싶다. 무협지나 혹은 80년대말 90년대초 영화계를 휩쓸었던 홍콩 영화 중에서도 무협지에 등장했던 시절을 다룬 황비홍과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특히나 그 로망이 더할 것이다. 나 역시도 뒤늦게 홍콩 영화에 재미를 들이고 삼국지를 읽으면서 중국이란 나라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80근이나 되는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는 관우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도 모르게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유럽만큼이나 넓은 면적과 오래된 역사를 가진 중국. 황하강과 우리가 양자강이라 부르는 장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갈린다는데 그 강남이라는게 면적이 어마어마해서 내가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면적보다 크지 않을까 싶다. 중국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이민족이 세운 나라와 한족이 세운 나라를 구분해서 많이 외우는데 아마 조선시대 사대주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마치 한족이 세운 나라는 뭔가 정통성이 있어보이고 이민족이 세운 나라는 오랑캐의 냄새가 풍긴다고 해야할까? 대표적인 한족인 세운 나라이자 최초의 전성기를 맞이한 한나라의 경우 초한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의 역사와 함께 놓고보면 바로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나라가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중국을 가까우면서도 먼나라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섬이 아니라 반도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북한에 의해 막혀 있어 섬나라와 진배 없는 것 같다. 다만 섬나라처럼 외적의 침입이 해로뿐 아니라 육로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 다르지만 말이다. 나처럼 제조업과 관련된 직종에 일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자주 가는 해외 출장지가 어디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의 경우 중국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수많은 제조 공장을 유치하였던 중국. 아직도 엄청난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우리보다 한참 기술이 밀려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엄청난 자본과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사실 중국은 최근 100~200년을 제외하고는 세계의 중심이었을 것이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우리가 중국 여행가서 발 마시자 받을때 10~20년 뒤에는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관광을 오고 한국인들이 중국인들 발 마사지 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했었다. 발 마사지는 아니지만 명동을 비롯하여 제주도 등 관광지에는 중국인들이 넘쳐나고 그들이 쇼핑하는 금액도 엄청나다. 그만큼 중국 관광객이 늘었다고 좋아해야 할까? 어째든 우리는 중국과 오랜 경쟁과 협력 관계에 있었다. 제국주의 시대를 지나 근대화가 되면서 중공과 우리가 자유중국이라 부르던 대만으로 갈라졌지만 2개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과 독립을 요구하는 대만. 중국과 수교를 하기위해서는 대만과 수교를 단절하라는 중국의 요청에 의해 불과 열흘만에 대만과의 오랜 수교를 단절해버린 대한민국 외교부. 이에 대해 책에서는 지나치게 미화한 것이 아닌가 싶다. 힘의 논리에 의해 중국과 수교를 했다고 하지만 대만의 입장에서는 배신을 느끼지 않았겠는가? 처음에 대만과 수교를 할때는 중국의 정통성을 계승한 자유중국이며 중공이라 부르며 6.25에 참전했다며 그렇게 싫어했는데. 어쩌면 또다른 사대주의적 발생으로 책에 표현을 한 것은 아닐까 싶다. 혹은 지나치게 미화한 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 정부가 잘못한 점은 제대로 지적한게 맞지 않나 싶다. 최근에 연극이나 발레와 같은 소위 말하는 영화와는 또 다른 문화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화와 다른 점은 뭐니뭐니해도 줄거리와 내용에 대한 파악(?) 이다. 영화는 결론을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된다고 하지만 연극이나 오페라 같은 작품은 내용을 미리 숙지하지 못하고 보면 전혀 재미가 없다. 나는 [중국속의 중국]이라는 책을 연극이나 오페라처럼 내용을 어느 정도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본다. 중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거나 중국을 한번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읽는다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거나 재미가 없다고 던져버릴지도 모른다. 특정 내용을 재미나게 풀어간다거나 역사 이야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중국의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의 지식이 없다면 흥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책이다. 하지만 수천년이 넘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 춘추전국시대부터 청나라 말기까지의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면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게다가 책에서 소개된 상해, 소주, 향주 등을 여행한 독자라면 특히 그럴 것이다. 나도 중국 출장과 여행은 몇번 다녀보았고 실제로 가본 곳과 들은 적이 있는 곳을 생각하며 읽다보니 재미가 배가 되었다. 하지만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역시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찍은 사진을 소개하거나 베낭하나 짊어지고 카메라 메고 만나는 사람들 혹은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 수천년된 중국의 역사를 강남으로 좁혀서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 물론 앞서 말한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좋은 점만 부탁시킨것이 아닌가 싶다. 고조선때부터 계속 대립해오지 않았던가? 물론 신라시대나 조선시대처럼 사이가 좋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몽고의 침입으로 수많은 문화재가 불타기도 하고 청나라의 침입으로 많은 사람들이 잡혀가지 않았던가. 내가 책을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서는 제대로 표현할 수는 없다고 본다. 만약 내가 지적한 것처럼 좋은점 나쁜점 다 표현하려고 했다면 이도저도 아닌 책이라고 혹평을 들을지도 모를일이다. 아이들과 아내의 친구의 가족들이 중국에 주재원으로 있어서 내년쯤에 중국에 놀러가자고 하던데 이 책을 들고가서 스토리가 담긴 제대로된 중국 강남 여행을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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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남경 상해 소주 항주 양주 소홍 등의 도시들은 수나라 당나라의 주무대이기도 하였고, 춘추시대에 오나라 월나라가 힘을 겨루어 오월동주라는 고사성어를 낳게 한 곳이며 초한지의 우왕 항우의 고향땅이기도 하다. 중국 속의 중국이라는 책제목에서 보듯이 중국 중에서 강남의 지리 역사 등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중국 속의 한국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았을 만큼 강남지역에 남아있는 우리의 역사와 인물 들의문화적 자취를 살펴보는 책이라고 하겠다.. 지금 평택에서 배를 타고 가면 짧은 시간에 위해(웨이하이)에 닿기에 보따리 무역 등 양국간 교류가 한창이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화장품 등 수입을 상당히 금지시키기에 요즈음 위해 지역의 상업활동이 굉장히 타격을 입어서 지역 경제가 엉망이라고 뉴스는 전한다. 이런 만큼이나 지리적으로 수로를 통한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우리의 삼국시대 무렵부터 이들 지역과의 교류가 상당했던 역사가 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도 '소주 항주를 보지 않고는 중국을 보았다 말하지 마라' 하는 이런 이야기기 전해져 오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소주 항주가 중국을 대표하는 풍류의 고장이고, 어린시절 즐겨 보았던 무협소설 속에도 소주 항주의 강가를 통해서 시인 가객들과의 풍류와 더불어서 군웅할거하는 영웅들이 많이 활약했던 곳임을 알게 된다.. 중국의 4대 기서의 태생지가 강남지역임을 책은 말하고 있고, 중국 회화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함도 강남지역의 풍경이 영향을 준다. 가락국의 허황후가 인도에서 이들 강남지역을 거쳐 가락국에 시집왔을 것이라는 역사와 해동국 천재라는 신라 최치원 의 발자취, 그리고 통일신라시절 당에 건너가서 구화산에서 등신불로 화한 김교각스님, 그시절 함께 활약한 혜초와 의상 등의 활약상과 해상 무역왕 장보고의 활약은 일본에서 신으로 추앙될 정도이기도 하여서 그시절 중국 강남과의 교류가 지금 현재 이상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한다.. 또한 곡성지역 태생인 심청이 이곳 강남지역으로 시집온 이야기가 소설만이 아닌 사실처럼 전해져서 이들지역 주산시와 곡성군이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다.. 책은 사실 중국 속 강남에 통일 신라 이후부터 활약한 우리와 관련한 역사들을 새롭게 부각시켜서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는 하지만 사실 이들 지역은 백제시절에 22 담로 들 중 여러 담로가 있었던 지역 들이기도 하다. 구당서와 신당서에 분명 백제 라는 단어를 언금하고 양주 소홍 지역의 월주백제, 백제허, 여서백제 등의 발자취가 뚜렷하며 百濟라는 한자가 지역 여기 저기에 간판으로 스이는 것을 보면 이들 강남지역과의 교류는 백제 시절이 제일 활발하였을 터인데,, 중국의 동북공정 등의 이유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주장하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갑기만 하다.. 이들 강남 지역에 우리가 많이 방문하는 천문산과 장가계, 구화산, 천태종의 본산 천태산, 황산 등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고 언급을 하고 있으며 이들 강남지역에 현재 한류가 끼치는 영향력 등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발로 뛰면서 수집한 자료를 통해서 이야기 하는 중국 속 강남 지역의 지리적인 특성과 역사적인 사실, 그리고 우리와 얽힌 이야기 등을 아주 세세히 소개하였기에 다른 책에서 얻기 힘든 지식들을 상당히 얻게 된 느낌이다. 구당서 신당서, 한서 등에서도 소개되는 백제의 역사가 우리 곁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 안타까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중국의 강남지역을 방문한다면 관심을 가지고 여행을 하게끔 많은 지식을 얻은 것이 좋은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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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의 중국, 강남
매주 일요일 저녁 시간대는 EBS 세계테마여행이 채널 고정 방송 프로이다. 좋아하는 나라, 여행지가 나오면 주의 깊게 시청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일단은 무조건 채널은 고정이다. 지리와 역사, 문화 등 책에서 미처 접하기 어려운 여러 나라의 다양한 정보들을 눈과 귀만으로 골고루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프로 중에서 중국편이 방송 될 때면 아주 집중해서 본다. 원체 중국이라는 나라의 지리, 문화, 역사, 문학, 고전 등을 총 망라해서 모두 다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들여다보면 볼수록 참 신비롭고 매력적인 나라이기 때문이다. 여러 소수 민족이 합쳐진 엄청난 인구가 공산주의라는 체제 하에서 이와 같은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룬 것은 물론, 나아가 세계 대국 반열에 올라선 걸 보면, 그 저력과 원동력, 국민성에 그저 놀랍기만 하다. 세계테마여행 뿐만 아니라 중국관련 책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마음 같아선 해마다 매년 한 두 차례씩 꾸준히 중국을 방문해서 여행하고 두루 돌아다니면서 실컷 구경하고 싶지만, 현실이 발목을 잡아서 항상 마음뿐이다. 몇 년 전에 북경에 갔을 때, 어마어마한 자금성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 만리장성을 보고는 입이 쩍 벌어졌던 적이 있다. 특히 건륭황제가 모후의 생신을 맞아 지었다는 이화원에는 당시 화원들이 그렸다는 중국 강남의 명소들이 고스란히 그림으로 남아 있었는데, 보는 것 만으로도 매우 좋았다. 특히 청나라 최고 전성기 시절의 황제라 할 수 있는 건륭은 중국의 강남 땅을 특히 좋아해서 경항운하를 따라 흘러흘러 소주를 무려 6차례나 방문 했다고 하고 또 중국의 옛 지식인들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강남이고 강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소주”라고 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강남의 소주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중국 속의 중국>은 거대한 대륙 중에서도 특히 중국의 강남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읽을거리, 볼거리가 다양하다 못해 풍성하다. 기존에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 중첩되기도 하고, 또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도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중국의 명장(名匠)은 강남에서 나고, 강남의 명장은 소주 향산에서 난다라는 말이 있단다. 중국 고건축물의 최고봉인 북경의 고궁, 즉 자금성 건축 당시 목수며 칠장, 미장, 조각장 등이 거의 다 소주 향산 출신이었다고 하니, 중국을 지은 향산방이란 말이 괜한 말은 아닌 것 같다. ‘중국 속의 중국’인 강남이 얼마나 좋았으면, 당나라 때의 저명한 시인인 이태백은 강남에 끌려 강남에 이르렀고, 강남을 원 없이 유람했다고 하는데, 그는 황산, 구화산, 천태산 등 강남의 명산과 남경 양주, 소주, 소흥 등의 강남의 명소 등에 족적을 남겼으며, 이들 장소들은 그가 남긴 주옥같은 시 작품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이백은 이야기가 있는 장소를 일부러 찾아가 스스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던 셈이다. 또 초한 대전의 영웅이자 역발산기개세로 유명한 항우도 숙부인 항량의 손에 이끌려 소주로 왔다고 하는데,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2000년도 훨씬 이전이었던 진나라 말기인 기원전 206년에 이미 강남에서 가장 큰 도시가 바로 소주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밖에 멱라수의 굴원 이야기나, <손자병법>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병법의 대가 손무. 손무가 손자가 되기 전 책벌레 시절의 이야기, 한나라 때의 독서광 주매신 이야기 등등 <중국 속의 중국>속에는 솔깃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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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나라는 굉장히 광활한 대륙입니다. 풍부한 자원와 노동력, 지하자원까지 중국파워는 우리가 이미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광활했던 역사속의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화북지방과 대비되는 강남지방의 중국,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인물과 사건들이 있었고,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의미도 깊은 사이입니다. 이 책에서는 중국 강남지방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 오늘 날의 기억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 강남지방은 화북지방의 팽창으로 대체된 지역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도 중국은 수도가 베이징에 있지만 모든 상업과 관광, 경제의 중심지는 강남지방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남쪽에 즐비한 많은 항구 도시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상하이, 난징, 광저우까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들 지방은 예전부터 중앙으로부터 독립적인 지위와 역할을 했습니다. 스스로 성장해서 상업적인 이윤을 통해서 그들의 입지를 다진 곳입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상인들이 오갔고, 지금도 많은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사속의 위인들도 강남지방을 다녀갔고, 이곳에서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어떤 국가를 지향해야 하는지 사색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많은 위인들이 그렇고, 근대로 올수록 이런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강남지방을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은 하나의 공통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아래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양국을 오가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문화적, 상업적 교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중국도 이들 지역에 대해서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체재는 공산당이 이끄는 공산주의지만, 경제는 시장경제를 도입해서 오늘 날과 같은 부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가 교류하는 지역이며 한 번 다녀간 분들은 반드시 찾아가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여행이나 관광의 개념을 넘어섰고, 강남지방을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중국의 도시들을 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화북지방과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문화, 오히려 폐쇄적, 보수적으로 불리는 화북지방에 대비되는 개방적인 문화가 인상깊고,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특히 바다를 중요시하는 오늘 날의 무역과 경제문제에서 강남지방의 성장 가능성과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가장 활발한 지역이며,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곳입니다. 역사, 문화, 경제,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곳. 중국 강남지방에 대한 사연과 역사를 배우면서 그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길을 가려고 하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거대하지만, 이런 식의 접근은 중국을 이해하고 배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배우다 보면 정리도 쉽고, 지역에 맞는 중국, 중국이 가진 내부적인 문제와 한계, 그들이 발전할 수 밖에 없었던 모든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속에서 피어난 한국인과 한국사, 오늘 날까지 이어지는 역할 등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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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남여행은 두 번 가봤다. 상하이와 항저우. 가기 전에 늘 관련 자료를 공부하고 가곤 했는데 상하이의 문화유적과 항저우의 문화유적을 역사적 관점에서 보기를 갈망했던 나에게는 언제나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번에 나온 중국 속의 중국의 목차와 미리보기, 출판사 서평을 보고는 바로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문화유적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 장소,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일화와 문장, 시들이 적절하게 안배되어 소개되어 있다고 보인다. 중국, 그것도 인문의 고향 강남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나도 열심히 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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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류의 영향인지 수많은 중국 여행객들, 즉 유커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메르스 때문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었는데 그때 중국 관광객들도 큰 폭으로 줄면서 많은 업종에서 큰 타격을 입을 정도였네요. 지금도 명동에 가보면 중국어 간판이나 메뉴, 중국어로 호객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고, 이미 우리의 제 1교역국은 중국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네요. 하지만 수도인 베이징이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제외하고는 모르는 곳이 많습니다. 성 하나가 다른 나라와 인구나 경제력이 맞먹을 정도로 크고, 각 성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자연환경까지 제각기 달라서 중국을 하나의 나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하네요. 이번에 읽은 '중국 속의 중국' 은 중국으로 통칭되기는 하지만 양자강 이남, 흔히 강남이라고 불리는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미 중국에 오래 살았고 직접 가보면서 모은 자료들로 글을 썼기 때문에 더 실감나네요. 강남 지역에서는 중국의 화려한 문화가 꽃피웠는데 대표적인 문인으로는 굴원이 있습니다. 어부사와 이소가 유명한데 생애 마지막에서는 멱라수에 몸을 던질 정도로 충정이 뛰어났으며 우리나라의 문인들도 이상적인 인물로 꼽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린 화가들인 절파, 오파 등도 유명합니다. 그림 속에 있는 강남의 자연 환경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꾸밈이 없는 환경 그대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남기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 역사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네요. 이미 신라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중국으로 왕래를 했는데 신라방이 있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거기서 중앙아시아, 그리고 멀리 중동에서 온 사람들로 넘쳐났다고 하니 진정한 국제화 지역이었네요. 그리고 불법을 구하려고 당시 천축국이었던 인도로 떠났던 혜초도 강남을 거쳐갔으며,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위해 만들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강남 이곳 저곳을 떠도는 고난을 당하면서도 독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치부심 한것을 생각해보니 뭉클해 집니다. 김구, 안창호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분들에 대해서도 책을 읽으면서 자취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이후에는 베이징이 중심 도시였지만 그동안의 장막을 걷고 개방 정책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강남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네요. 동남아시아와 중동까지 가기 위해 정화가 대규모 선단을 준비하고 출발한 곳도 강남이었으며, 세계 각국에 진출하여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화상들도 강남 출신이 많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강남의 문화는 켜켜이 쌓이면서 화려하게 꽃피웠으며 오늘날의 경제 성장을 발판으로 새롭게 도약을 하고 있네요. 아름다운 자연 환경도 매력적인데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강남에 대해 몰랐던 역사, 문화, 경제, 자연 등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몇 군데 오탈자가 있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하나의 중국을 새롭게 볼 수 있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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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국은 굉장한 나라라 생각한다. 책속에서 읽혀지는 글들과 첨부된 사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작가와 함께 중국에 여행을 간 기분이 들 정도였다. 화려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듯. 특히 앞부분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중국 강남 (상해, 남경, 항주, 소주, 영파, 양주, 소흥)과 서하객의 이야기는 중국의 또다른 역사를 알게 해 주었다.
중국 속의 중국은 작가가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내용이 충분히 많이 실려 있었다. 진솔한 이야기가 가득 전해져 나도 모르게 그 이야기 속에 빠져 들다가 흐름을 막는 한자와 이해가 안되는 시구절은 책을 읽는 속도를 느리게 한다.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중국의 역사와 맞물려진 책이 아닐까 싶다
책속에선 중국의 강남을 주로 이야기 하지만 중국 속에 존재 하는 한국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지만 중국에서 존재하는 한국의 이야기는 눈에 담고 싶을 정도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류에 관한 이야기는 작가가 느끼는 부분이 많이 담겨 있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글은 들어가는 글에서 읽었던 '세월호'와 관련된 그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보타산에서 주산도로 돌아올 때의 그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그 이상한 느낌이 세월호가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였다고 한다. 뭔가에 홀린 듯한 기분. 배에 이상이 생긴건가 싶은 마음에 머리가 하얗게 변한 것 같은 그 기분을 읽는 동안 잠시 잊혀 졌던 세월호의 가슴아픔이 떠올랐다.
옛시도 좋고 중국을 이해하고 가고 싶은 여행지가 생기는 경험도 좋았지만 나름... 위의 글을 읽은게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건... 아마도 공감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