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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채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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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에 의하면, 권위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어떤 사건 앞에 내 잘못은 없고 네 잘못만 있다고 한다. 그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상대방이 나보다 약할 경우 더 빈번하다. 강한 남편과 약한 아내, 권위적인 교사와 자존감이 낮은 학생, 훈육을 좋아하는 부모와 자신을 실수투성이로 그리는 아이의 경우가 그렇다. 강한자의 잘못 떠넘기기는 자연학습되어 떠넘기기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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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에 의하면, 권위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어떤 사건 앞에 내 잘못은 없고 네 잘못만 있다고 한다. 그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상대방이 나보다 약할 경우 더 빈번하다. 강한 남편과 약한 아내, 권위적인 교사와 자존감이 낮은 학생, 훈육을 좋아하는 부모와 자신을 실수투성이로 그리는 아이의 경우가 그렇다. 강한자의 잘못 떠넘기기는 자연학습되어 떠넘기기도 전에 약한자는 스스로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자책하며 자신을 괴롭힌다. 아이들의 경우, 어떠한 불행이 닥쳤을 때 그들은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이들이 아직은 혼자서 삶을 지탱할 수 없는 유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갖는 자책이다. 어른앞에 아이는 생물학적으로 늘 약자이기 때문이다.아기가 처음으로 세상에서 맺는 관계는 양육자와의 관계다. 아기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욕구에 대처하는 양육자의 반응을 통해 관계를 학습한다. 그리고 차츰 양육자가 자신이 바라는 욕구에 제대로 반응을 해주지 않거나, 어느날 갑자기 자신을 돌보아 줄 양육자가 사라져 버렸을 때 아기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잘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불행에 대한 아이의 자책은 아기가 어느정도 자라 아동기에 들어서도 한동안은 지속된다. 한밤중 부모의 싸움이라던가, 이혼이라던가, 혹은 죽음으로 부모를 잃게 되는 경우까지도 아이들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붙여 그것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잘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자라지 못한 내면아이가 있어 자신에겐 불행할 타당한 이유라도 있는듯이 모든것은 자신으로 부터 비롯되었다고 믿기도 한다.
11살의 소년 제이미 역시 자신의 불행은 모두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믿었다. 자신이 잘못 선택했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 말했기 때문에, 자신이 행동을 잘못했기 때문에....반면에 자신보다 약한것을 짓밟기 좋아하는 권위적인 성격의 래리와 밀러 선생은 달팽이처럼 자꾸만 안으로 말아들어가는 슬프도록 약한 상태의 제이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제이미는 관계속에서 다시 상처받을 수 밖에 없다.제이미가 필요로 했던 것은 자신의 말을 들어줄 누군가였다. 그러나 그 누군가는 항상 제이미를 배신했다. 고양이 '미스터'가 그랬고, 아빠가 그랬고, 그레이 영감이 그랬고, 기억을 잃은 이모가 그랬다. 
이쯤이면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나 세상이 살만한 곳이라고 말하는 이유 또한 관계 속에 있다. 관계의 동물 인간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치료하기도 한다. 상처받고 두려움으로 관계를 기피하는 제이미가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는 관계 또한 존재했다. 일일교사 스톤씨, 괴상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오드리, 그리고 기억을 잃은 이모......그들은 닫힌 제이미를 바라보았다. 제이미를 가만히, 그리고 조용히 애정을 갖고 바라보았다. 애정을 갖고 본다는 것은 그의 피상적인 모습만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제이미의 숨겨진 아픈마음과 비밀스러운 상처를 본 것이다.  제이미를 온전히 지켜봐주고, 들어주며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네 잘못이 아니야."

 

제이미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었을 것이다. 
성장소설인 11살 제이미의 이야기 <기억의 빈자리>는 나에게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a*****0 2009.12.05.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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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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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하여 아무 일도 잡히지 않는다.수년에 걸처 해온던 일들이 감감하다.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듯, 그냥 멍~~ 한 기분이다.뭔가 잊은듯한 것이 있는것처럼 허전한 공간을 메우기가 힘이 든다.공허... 무기력....그렇게 한가한 삶을 보고 있지만은 않을것을 오늘 난 일상을 다잡지 못한다.그렇고 그런 일들이 후회스럼도 억울함도 잊은지 오래지만,마음은 비우지 못한 탓 일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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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하여 아무 일도 잡히지 않는다.
수년에 걸처 해온던 일들이 감감하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듯,
그냥 멍~~ 한 기분이다.
뭔가 잊은듯한 것이 있는것처럼
허전한 공간을 메우기가 힘이 든다.

공허... 무기력....
그렇게 한가한 삶을 보고 있지만은 않을것을
오늘 난 일상을 다잡지 못한다.
그렇고 그런 일들이 후회스럼도 억울함도
잊은지 오래지만,
마음은 비우지 못한 탓 일까?

발버둥거리는 가운데에서도 세월을 헤쳐나갔지만,
그런것은 역시 일상의 과정이었단 말인가?
사람은 굴레에 엮여 살아가기 마련인것을,
이상으로 마취하고 희망을 먹고 사는것이다.
다반 그리 사는것이 당연지사인데,
난 다잡지 못하고 항상 마음은 떠나고 있을까?

항상 제 자리를 맴돌면서도
마음은 저만큼 봇짐을 싸고있다.
언간 수백번을 반복한 어리석음은
나의 뇌리에서 자신을 비웃고,
자신이 선택한 그 자리에서
세상을 헤메인다.

무엇을 할수 있을까?
그런 걱정으로 현실을 도모하다가도
어느샌가 알수없는 속내음의 세계에 빠져 들곤한다.
누구든 가르켜 주지 않아도
이젠 험한 길을 스스로 택하진 않는다.
그건 아팠기 때문이다.

실의란 자신을 얼마나 황폐시키고
자신을 소외시키는 일인지
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쉽게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지 못하는것이고
망설이는 것이다.
그곳은 과연 내가 찾는 고래는 있는 것일까?

세상은 현실이 아닌 망상인것이 분명하나,
마음은 그것을 현실화시키는데 성공한다.
굳이 마음을 포기치 않아도 다가서는 마음의 고향은
연어의 회유처럼 신비스런 인간의 공통점이 아닐까?
이젠 마음의 허영을 현실에 대입시키는
망상가의 하루가 이리도 힘이든단 말인가?

수많은 세파에 지친 숱한 나그네의 갈길에
세상은 용기를 달아주질 않으니,
역시 나만의 세계에 도달하는것은 어리석음에
항상 그자리에 머물수 있는
단죄를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항상 그 자리인걸.......
마음은 정하여진지 오래이다.
그러나 갈곳을 모른다.
예약된 티켓에 시간은 흐른다.
다시 그 자리에 못난 자신을
여미이질 않기를 바랄뿐이다.

갑갑하다.
창문을 열어 본다.
난 지금도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가?
빈 자리에
빈 의자뿐인 이 자리에.....
h*****k 2016.11.24. 신고 공감 4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