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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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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있는 이정명 작가의 작품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와 같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팩션작품을 주로 써 온 작가가 스릴러 작가로서의 새로운 변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는 스릴러이다. 또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다루는 심리소설이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사회소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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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있는 이정명 작가의 작품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와 같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팩션작품을 주로 써 온 작가가 스릴러 작가로서의 새로운 변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는 스릴러이다. 또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다루는 심리소설이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적 배경은 부의 상징인 뉴아일랜드와 빈곤의 도시 침리랜드, 그리고 케이블카와 브릿지와 터널이 두 곳을 잇는 해안도시이다. 몇 개의 바위섬이 놓여있었던 뉴아일랜드에 새로운 해양도시를 만든 후 그곳에는 안개가 생기기 시작했다. 안개는 연쇄살인범을 만들고 그의 도피처가 되었으며 살인의 도구역할을 한다. 인간의 양면성을 상징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이 두 도시는 두 얼굴을 지녔어요. 어둠 속에서 죄를 짓고 사람을 죽이지만 안개가 사라지면 해협의 물결처럼 아름답죠. 눈부신 미녀와 흉악한 야수. 어느 쪽이 이 도시의 진짜 모습일까요?". "줄 다겠지? 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야수, 아니면 야수의 악마성을 지닌 미녀. 우리 모두 그렇지. 미녀의 얼굴로 야수의 행동을 하지."


스릴러물 소설은 완전범죄를 노리는 살인자를 찾는 일과 그 동기를 밝히는 것이 주된 스토리라인이다. 이 소설도 연쇄살인법을 추적하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용의자를 내세우고 그 중에서 진범을 잡는 형식을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찌감치 범인으로 설정된 데니스 코헨이란 인물의 범죄 동기와 심리배경을 찾는데 촛점을 두고 있다. 결론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이 있다.


빠른 사건전개와 함께 실리스릴 그리고 반전이 깔려 있는 점에서 이정명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을 느끼게 한다. 뇌과학과 범죄심리, 크로스퍼즐 등을 동원하여 사건의 긴장감을 일으키면서 상처입은 영혼의 내면을 묘사한다. 거대사회를 굴러가게 만드는 어두운 욕망과 조직사회에서 희생되는 개인의 슬픈 모습도 보인다. 과거에 경험한 깊은 상처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악인이라는 괴물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런 불완전함의 소유자가 바로 주변의 인물들이란 점에서 소설의 결말이 안타까움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c******4 2019.03.09.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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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람의 작가! 이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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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  그는 <뿌리깊은나무>, <바람의화원>으로 한국 팩션의 최고 작가로 올라섰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응모했던  이 번 가제본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 됐고,  책이 나오기 전에 읽을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이정명의 이번 작품에 찬사를 보낸다.  한국 팩션을 넘어서 새로운 장르의 변신의 모습!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멋진 영화 한편을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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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명!


 그는 <뿌리깊은나무>, <바람의화원>으로 한국 팩션의 최고 작가로 올라섰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응모했던

 이 번 가제본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 됐고,

 책이 나오기 전에 읽을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이정명의 이번 작품에 찬사를 보낸다.


 한국 팩션을 넘어서 새로운 장르의 변신의 모습!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멋진 영화 한편을 보는 것 같았다.


 상황의 세밀한 묘사와 몰입감!

 .......


 어설프게 내용을 말하는 것 보다 직접 읽고 느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전에 내용을 알면 재미가 없는 것 처럼.


 한국 작가도 이렇게 쓸 수 있구나 하는 찬사와 함께 다시 한 번 추천한다.

p*****6 2009.10.03.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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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만들어 내는 인간의 현실(악의 추억을 읽고서 서평)
"도시가 만들어 내는 인간의 현실(악의 추억을 읽고서 서평)" 내용보기
이 소설은 추리 소설입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형식의 소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주로 경찰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건과 사고를 접해본 사람들이면서도 이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건은 점점 부풀려져서 연쇄살인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밀리언 하우스에서 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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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추리 소설입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형식의 소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주로 경찰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건과 사고를 접해본 사람들이면서도 이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건은 점점 부풀려져서 연쇄살인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밀리언 하우스에서 펴낸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충격의 파문을 줍니다.

도시와 다른 도시의 경계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분명히 저자는 암시하고 있습니다.

부의 도시 뉴아일랜드 그리고 빈곤의 도시 침니랜드 그리고 그것을 연결해주는 케이블카에서의 살인.

작가는 현대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는 현대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수가 있으니까요.

 

이 소설이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다가설수 있는 구성적인 요소는 우선 살인에 대한 자세한 힌트를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사건을 생각해보고 그 사건을 유추해 갈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작가는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책 의 수사관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지루하지 않은 사건의 전개입니다.

사건이 있고 그리고 단서가 있고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이 소설이 정말로 추리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언급하는 이 소설의 중요한 특징으로 이 책은 심리소설이며 사람의 인권을 다루는 윤리적인 소설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수사관 라일라 스펜서는 심리분석관으로 등장하며 이 사건을 풀어가는 중요한 요소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한국의 심리소설과 추리소설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었으면 합니다.

k******n 2009.10.1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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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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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을 드라마로 먼저 보고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원래 책보다는 tv를 즐겨보는지라 책읽는 속도가 느린데, 이 책은 2권짜리인데도 금방 읽었다. 그만큼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정명이라는 이름을 그때 처음 알았고, 괜찮은 작품을 이미 몇편 냈다는 사실도 접했다. 하나씩 시간을 내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팬이 되었다. 수는 많지 않지만 이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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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을 드라마로 먼저 보고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원래 책보다는 tv를 즐겨보는지라 책읽는 속도가 느린데, 이 책은 2권짜리인데도 금방 읽었다. 그만큼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정명이라는 이름을 그때 처음 알았고, 괜찮은 작품을 이미 몇편 냈다는 사실도 접했다. 하나씩 시간을 내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팬이 되었다. 수는 많지 않지만 이정명의 소설들은 하나하나 알토란 같다. 다음 작품을 기다렸는데 새로 책을 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서점에 달려갔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배경이나 주인공의 모습에서 웬지 이질감이 느껴졌으니까. 바람의 화원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조금 실망했을수도 있겠다. 그래도 일단 처음 몇장을 넘긴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독파할 수 있을거다. 역시나 이번 책에도 이정명 작가의 전작에서 보여준 놀라운 흡입력이 느껴진다.

중간중간 퍼즐이 등장하는데 이걸 푸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기존 소설과는 다른 3차차원적인 소설이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이런 것도 문학 분야의 컨버전스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주인공의 묘한 행동들이 뭔가 찜찜하다 했더니 역시나 결말 부분의 반전을 접하는 순간, 정말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보는 듯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독이될까 말은 못하지만 최근 본 소설 중 가장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역시 이정명은 대단한 작가인 것 같다.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k*****b 2009.10.0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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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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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사람은 누구나 기억하기 싫은 아픈과거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때의 추억으로 되돌아가면 죽고싶고 자살할까 생각도하고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 당시의 충격땜에 죄를짓기 않아도 뭔가 죄를지은 느낌이 들고 마음속으로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여기 “악의추억”에서는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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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사람은 누구나 기억하기 싫은 아픈과거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때의 추억으로 되돌아가면 죽고싶고 자살할까 생각도하고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 당시의 충격땜에 죄를짓기 않아도 뭔가 죄를지은 느낌이 들고

마음속으로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여기 “악의추억”에서는 아픈과거를 가졌던 2명의 인물이 나온다.

과거를 잃어버린 한 남자가 있다. 타고난 실력으로 경찰청 최고의 사냥꾼인 된

그였지만 7년전의 사건으로 인해 그날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만다.

3년간의 식물인간으로 살았고 오로지 그때의 복수만을 위해 재활운동으로 남들보다 더 빨리 몸을 회복하게되었고 몇차례 정직을 당하고 지금까지 정신상담을

받고있다. 잘나가던 형사가 한순간에 미친놈이 되어버려 그때하고 비슷한

연쇄살인을 맞게된다.


그를 도와주는 한 여자가 있다. 심리분석관으로 그도 연쇄살인범에게 동생을

잃어버린 아픈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때의 충격으로 정신병원에서 6개월의

치료를 받고 자기와 비슷한 아픈경험을 겪은 사람들의 상담을 도와주며

그때의 기억을 잊기위해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치기 위해 심리분석관이 되어

이번 사건을 맞게된다.


저번 바람의화원에 이어 이번 악의추억에서도 여러 반전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반전될지 기대하게 된다.

그런 나의 생각을 이번 작품에서도 이정명 작가는 유감없이 발휘해 준다.


느 순간부터 지난 과거의 살인사건을 재구성 되어 영화로도 많이 개봉이된다.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유영철연쇄 살인사건까지... 이것말고도

우리가 모르는 공개되지 않았던 많은 사건들이 지금도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그런 끔직한 일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기도 않고 빨리 잊어버리려고

하는 모습 때문에 우리에게서 빠르게 지워져 가고있다. 어쩌면 그냥 모르는게

약이된다는 말이 좋을지도 모른다. 요즘같이 살벌하고 복잡한 시대는 그냥 모른체

바쁘게 살아가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될

살인사건들 이런 사건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될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도시의 살인사건들 그리고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선과 악 두 얼굴을 가진 형사가 있다.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퇴직 후

아내와 함께 남태평양 섬으로 가는 꿈을 가지고 있는 형사 오랜 형사생활을 하면서

총 한번 쏴 본적 없고 크게 다친적도 없고 그냥 무난히 버텨오면서 나쁜사람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온 그였지만 그도 지난날의 과거를 후회하게 된다.

처음 형사가 될 때는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각오가 점점 빠르게 변화되고

바뀌는 사회에 맞춰 그의 마음도 처음과 다르게 바뀌어 간다.


이렇게 현실세계에는 두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다. 미녀의 얼굴을 가지고

야수의 행돌을 하는 살인자들도 살인을 하기전에 정말 친철히 대해주다가도

살인을 저지르게 되면 180도 변하게 된다.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큰 일을 저지르는지도 모르고 오히려 억울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나영이 사건만 봐도 그렇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맞는

벌을 받아야 마땅한 것을 그리고 반성을 해야 될 것을 당연한 것을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안개를 몰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안개가 많이 낀 날에만 살인을

저지른다. 그래야 보는 사람도 없고 소리도 묻히기 때문이다. 

안개는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운전을 하다가도 안개가 끼는 날에는

유독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등산할 때 길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고

선박하는 사람들도 영원한 어둠으로 대리 고 간다.


인간에게는 자기 마음속에 천사와 악마가 공존한다. 항상 천사와 악마가 싸우지만

신은 악마편인건지 선과 악이 싸우면 대부분 악이 이기게 된다. 그래서 큰 죄를

짓고도 떳떳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두려움, 공포, 정신병, 사고 등

인생을 살면서 내 앞에 문득 이런게 나타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한번 생각해 본다.

c******3 2009.11.0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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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조작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는 책
"기억조작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는 책" 내용보기
인간은 종종 과거를 미화한다. 괴롭고 힘들었던 지난날도 마치 즐거웠던 추억인양 기억하며 이야기한다. 왜 그럴까? 왜 인간은 자기 자신을 속여 가면서까지 과거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조작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미화시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무척이나 견디기 힘든
"기억조작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는 책" 내용보기

인간은 종종 과거를 미화한다. 괴롭고 힘들었던 지난날도 마치 즐거웠던 추억인양 기억하며 이야기한다. 왜 그럴까? 왜 인간은 자기 자신을 속여 가면서까지 과거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조작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미화시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무척이나 견디기 힘든 일을 겪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그런 일이 지속적으로 떠오른다면 과연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만약 그 괴로운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오른다면 과연 그 사람은 정상적인 삶을 영유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인간이 뇌의 통제를 받는 한 인간은 몸서리치게 괴로운 기억을 떠안고 살아갈 수 없다. 그 기억은 사람의 인생을 조금씩 조금씩 좀 먹다가 결국엔 한 사람을 파멸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을 겪은 사람들 중 몸은 다 나았는데도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그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통해 보면 왜 뇌가 스스로 기억을 조작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가끔 이와 같은 사건을 경험하고 미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또한 뇌조작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그 사건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있으면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괴롭기 때문에 자기보호 차원에서 정신을 놔버림으로써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이 책은 사건 사고의 후유증이 인간의 정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크리스 매코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기억이 미화 수준을 넘어 잘못 조작되면 자신과 타인에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우리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심리에 너무 몰두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간접적으로 경고한다.

 

이 책은 총 8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뇌작용에 대해 매코이와 라일라가 나눈 대화 장면’이다. 여기서 심리 분석관 라일라는 뇌의 작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형사 매코이에게“인간의 뇌는 계산하고, 추측하고, 인식하고, 상상하는 능력이 있죠. 하지만 모든 것이 정확하기만 하다면 인간은 정신분열로 멸종되고 말 거예요.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착각하고, 망각하고, 퇴행하고, 죽기도 하죠.”라고 자세히 설명해준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같이 안 좋은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면 인간은 미치거나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 뇌의 망각이라는 작용 덕분에 인간은 그나마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나도 이런 망각 덕분에 과거의 실패를 딛고 지금 여기까지 이르렀다. 살짝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스무 살 때의 기억들이 아무런 여과 없이 기억난다면 난 아마도 미쳐버렸을지 모른다. 나의 뇌는 나를 살리고자 그 괴로웠던 기억들을 잊게 해주었고 나를 긍정적인 인간으로 만들고자 과거를 미화시켜 그 경험들이 내 인생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게 해주었다. 이렇게 보면 기억의 미화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기억의 조작에 대해 매코이와 라일라가 나눈 대화 장면’이다. 여기서 라일라는 기억이 뇌에 의해 조작될 수도 있음을 듣고 당황한 매코이에게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해요.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모르지요.”라고 이야기해준다. 내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아주 잘 안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자신의 능력을 100%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나도 20대 번민하고 방황하지 않았다면 내가 어떤 능력을 지녔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삶을 끝내려고 하는 순간 나의 뇌는 나를 살리고자 내가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과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한 순간에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자꾸 떠올리게 해 세상을 등지려는 나를 붙잡아 주었다. 뇌의 이런 생존본능이 아니었다면, 뇌가 나쁜 기억들은 지우고 좋은 기억들을 떠오르게 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 삶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난 제 2의 인생을 살게 해준 뇌에게 감사한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매코이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이다. 매코이는 자신의 슬픈 과거를 추억하며 ‘과거를 잊는 것은 다행일까? 아니면 불행일까?’라는 의문을 품는다. 이건 어떤 기억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안 좋은 일만 잔뜩 겪은 사람이라면 과거를 잊는 것이 너무나 다행일 것이다. 반면에 행복한 일을 많이 겪은 사람이라면 망각이라는 것은 불행 그 자체일 것이다. 주인공인 매코이는 즐거운 기억보단 괴로운 기억이 많은 남자다. 만약 식물인간에서 다시 깨어났을 때 과거의 기억이 고스란히 다 떠올랐다면 매코이는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지옥 같았을 것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연쇄살인범이 죽이는 걸 직접 목격했는데 어떻게 맨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었겠는가! 비록 과거의 조작으로 인해 안 좋은 일을 겪게 되지만 난 그래도 그렇게 사는 것이 매코이에겐 나았다고 본다.

 

인간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의 미화와 조작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사건 사고의 정신적인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악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자들은 악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d****3 2009.10.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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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새로움을 주는 작가의 파격적인 작품
"매번 새로움을 주는 작가의 파격적인 작품" 내용보기
한국의 대표적인 팩션 작가로 꼽히는 이정명. 그의 작품은 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 같다.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바람의 화원>이나 집현전 학자의 죽음에 감춰진 한글 창제의 비밀을 파헤치는 <뿌리 깊은 나무> 등은 지금까지 어떤 역사 소설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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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팩션 작가로 꼽히는 이정명. 그의 작품은 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 같다.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바람의 화원>이나 집현전 학자의 죽음에 감춰진 한글 창제의 비밀을 파헤치는 <뿌리 깊은 나무> 등은 지금까지 어떤 역사 소설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악의 추억>은 침니랜드와 뉴아일랜드라는 상상의 도시에서 벌어진 기묘한 연쇄살인을 쫓는 스릴러물이다. 역사를 뛰어 넘어 상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전해준다.

때로는 CSI 같은 짜릿한 긴장감을 주다가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하는 장면에서는 스릴러 물 같은 느낌도 준다. 또한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인간의 양면성의 그늘과 그 속에서 잔혹한 범죄에 어떤 고통을 겪는 지 보여준다. 지금까지 추리나 스릴러 소설이 범죄 현장을 조명하는 데 머물렀다면 이 책은 그 이면에 숨겨진 희생자의 아픔을 진지하게 조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1***o 2009.10.1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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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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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이 나오기 전에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으로 받은 책이었다. 그래서 인지 오타가 생각보다 많았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정말 괜찮게 읽은 책이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약간 우울하지만 사랑에 관계 있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책은 추리소설이고. 우리나라 작가의 분위기보다 외국소설인듯한 느낌 쪽이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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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이 나오기 전에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으로 받은 책이었다.

그래서 인지 오타가 생각보다 많았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정말 괜찮게 읽은 책이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약간 우울하지만 사랑에 관계 있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책은 추리소설이고. 우리나라 작가의 분위기보다 외국소설인듯한 느낌 쪽이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다.  책의 제목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기에 이 제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용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케이블카에서 죽은 여자가 발견된다. 그 죽은 여자의 마지막 모습은 미소를 짓고 있다. 타살임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고 나서 몇번이나 더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죽는 사람은 미소를 짓게 된다. 그것을 쫒는 형사들과 안개속 살인자.

 

범죄 추리소설 어디에나 있게 마련인 천재적인 형사가 역시나 이 책에도 존재한다. 매코이 형사는 천재적이나 아픈 기억과 고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함께 수사해 나가는 심리학자 라일라. 소설은 한 사건으로 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번져나가기 시작한다.

 

지루할 틈은 없었다. 꼭 한편의 외화 범죄시리즈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약간의 반전이 있었고,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가 상당히 어두웠으며 우울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축축 쳐지지는 않았던. 범죄소설만의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다. 읽으면서 내내 외국범죄소설같은 느낌을 저버릴수 없었던 소설. 이정명 작가의 아직은 출간전 소설이다.

 

 

기억은 괴물이다. 우리는 잊어도 그것은 잊지 않는다. 그것은 기록을 다른 곳에 남겨둘뿐이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 기록을 유지하기도 하고 숨기기도 한다. 또 자신의 의지에 따라 기록을 우리의 회상 속으로 불러낸다. 우리는 우리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것이 우리를 가지고 있다. (p.62)

 

인간은 기억하고, 계산하고, 통찰하면서 성장한다. 생각만이 인간을 존재하게 하며 생각이 인간 그 자체다.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짐승과 다를 바 없다고 배웠다. 그렇다. 그렇게 배웠을 뿐이다. 모든 생각은 누군가가 말해준 것, 가르쳐준 것, 보여준 것일 뿐이다. 단 한 번의 의심도 없이 그것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면서. (p.106)

 

 

 

t****6 2009.10.1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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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읽고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책...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이라고해도 믿을만큼 흡입력이 강한 책이다 항상 왜 우리나라 작가는 외국 소설 처럼 쓰지 못할까 ? 라는 갈증을 너무나도 쉽게 풀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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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읽고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책...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이라고해도 믿을만큼 흡입력이 강한 책이다

항상 왜 우리나라 작가는 외국 소설 처럼 쓰지 못할까 ?

라는 갈증을 너무나도 쉽게 풀어준 책...


 

 

 

 

 

 

 

 

 

 

 

 

 

 

 

 

 

 

 

 

 

 

 

 

 

 

 

 

  

 

 

 

y******1 2009.10.0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가 생각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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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1Q84를 읽으면서 지낸 2주간의 감동과 여운이 아쉬웠다. 그래서 무엇을 새로 읽을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드라마 하기 전에 바람의 화원을 너무나 흥미 진진하게 읽었던 만큼 이정명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나의 관심을 끌었다.   바람의 화원 같은 역사 소설을 생각했던 내게 이 작품은 표지부터 충격적이다. 마치 한편의 영화 포스터를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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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1Q84를 읽으면서 지낸 2주간의 감동과 여운이 아쉬웠다. 그래서 무엇을 새로 읽을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드라마 하기 전에 바람의 화원을 너무나 흥미 진진하게 읽었던 만큼 이정명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나의 관심을 끌었다.

 

바람의 화원 같은 역사 소설을 생각했던 내게 이 작품은 표지부터 충격적이다. 마치 한편의 영화 포스터를 보는 듯 한 세련되고 감각넘치는 표지부터 매력적이었다. 아름다운 금발의 여인이 묘한(?) 포즈를 잡고 있어 남자라면 한번쯤 눈길을 끌수 밖에 없었다.

 

서구적인 느낌의 표지를 보면서 혹시, 했던 의문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호기심으로 증폭되었다. 바람의 화원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아마 처음에는 나처럼 의아함, 당혹스러움, 약간의 배반감(?), 흥미진진함과 더불어 호기심을 느낄 것이다. 바람의 화원 때 부터 느낀 거지만 이정명 작가는 독자들을 깜짝깜짝 놀래키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시작은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 소설의 기법을 따른다. CSI 같은 미드를 재미있게 보던 사람이라면 친숙하게 느낄 만한 상황 설정이 이야기를 이끈다. 그러나 흔한 추리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건이 전개되면 될수록 묘한 궁금증과 의구심을 키우게 되고 결국은 마지막에 가서 엄청난 반전을 맞게 될 것이다.

 

이정명 작가의 낯설지만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 작가는 무조건 한국 소설만 써야 한다는 묘한 고정관념을 깨는 그의 용기 있는 도전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f*********9 2009.10.03.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