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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개신교의 일반적인 사회적 이미지는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는 힘들며, 때로는 종교에서 안 좋은 점은 모두 모아둔 듯한 이미지로 통용되는 느낌마저 준다. 이게 조직적인 음해의 결과라면 차라리 낫겠는데, 자업자득에 훨씬 가깝다는 게 더 문제다. 이런 세태에 대해서 개신교 스스로 자정할 것을 추구하는 움직임도 있는데, 이 책의 저자 옥한흠 목사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평신도를 깨운다>는 거창한 행동지침이나 주장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훈계 같은 것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종교의 본뜻을 되새기며, 그것을 지키는 삶을 살자고 촉구하는 쪽에 훨씬 가깝다. 읽다 보면 이렇게 스케일 작은 행동만 해서야, 교회 개혁이 될 수는 있겠냐는 의구심마저 일어날 지경이다. 하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 난 옥한흠 목사의 지론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것에 눈돌리지 말고 종교의 본뜻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종교인을 양성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인 것이다.
특히 종교의 참뜻을 그 무엇보다 위하며 노력하는 평신도 제자를 육성하고 인도할 수 있는 길을 구체적이고 자세하며 현실적으로 쓴 대목이, 여러 모로 인상적이었다. 제자에게 모범을 보이며, 제자에게 진실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비단 종교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이 아니라, 스승으로서 제자를 이끌어 줄 때의 지침서로도 훌륭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옥한흠 목사의 진정이 한 권 내내 느껴지며, 그것이 그 무엇보다 인상적인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