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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와 얽힌 일화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 하나가 며느리와 아들에게 태백산맥 필사를 시켰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작가가 죽고 나면 아들과 며느리가 저작권을 이어받게 될 텐데, 그럴 자격이 있으려고 하면 태백산맥의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해서라고 알고 있었다. 저작권을 그냥 물려줄 수 없으니, 유산 받을 자격을 갖추라는 시아버지의 농간이라고 생각했었다. 정확한 사실을 몰랐던 나는 작가님을 은근히 독한 시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그건 내 오해였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태백산맥을 베끼게 한 그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이처럼 이 책에는 작가 조정래에게 인간적으로 궁금했던 것들을 알 수 있는 기회들이 숨겨져 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대한민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대하소설을 몇 권 씩이나 써낸 작가 조정래에 대한 인간적인 호기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사적으로 조금 친밀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필히 읽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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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님이 문학인생 40년을 기념하여 대학생들에게 받은 질문들을 모아 그에 답해주는 형식으로 책을 내셨다. 자전소설을 대신하여 작가 본인의 문학론,작품론,인생론을 총망라하여 담아낸 책이다. 그리고 내가 읽은 이 책은 출간한지 다시 10년이 지나 조정래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리커버특별판이다. 우선 목차부터살폈다. 그리고 질문들을 위주로 주욱 훑었다. 가슴이 두근두근댔다. 소설가의 삶에 궁금증을 품어왔던 모든 질문이 담겨있는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마치 내가 직접 드린 질문에 조정래 선생님께서 직접 자세히 대답해주시는 기분이 들었고 실제로 그 답을 얻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 특히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은 무조건 읽어보면 큰 배움을 얻게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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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려진 80여 가지의 질문들에 솔직한 답변들을 내놓는 방식으로 책이 전개되는 만큼, ‘황홀한 글감옥’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요소들로 가득한 한 권의 책이다. 정확히는 작가의 인생에 대한, 문학에 대한, 창작에 대한(배경 조사, 영감, 소설 속 등장인물 등에 대한) 솔직하고 주관적인 답변들이 지면 가득히 실린 책이다.
덕분에 마치 이야기를 듣는 인상이다. 그간 작가의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했던 저자의 목소리를 보다 직접적인 매개를 통해 들어보는 인상이다. 자연스레 모든 답변들이 생생한 활력을 띈 채 다가온다.
솔직하고 생생한 답변들이 책장 곳곳에 가득한 만큼, 이 책 ‘황홀한 글감옥’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이야기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소설에 매료된 이들에게, 작가의 목소리가 궁금한 이들에게,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나아가 창작 활동을 펼쳐나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한 편의 매력적인 답변이자 조언이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