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복무했을 때 임무 잘 해보려고 읽었던 책이다. 임무수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내가 어떤 직위에 오르거나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한 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다. 흐릿해진 내 기억을 기준으로 내 마음대로 재구성해서 말하자면, 평소 유능해보이던 사람이 어떤 자리에 오르게 되면 이상하리만큼 제 구실을 못한다는 이런 내용이다. 약은 사람들은 그런 자리에 오르지 않고 현재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서 명을 이어나간다 이런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다. [피터의 원리] 라는 이론은 9급 공무원 일반 시험준비를 하다보면 행정학 수업 때 아주 잠깐 배우는 내용이기도 하다. 기억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예전에 이 책 봤는데 수업시간에 나와서 내 머리속에는 (유식해보이는 용어로) '일화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 여하튼 이 책을 보다보면 세상을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능력도 안 되는 인간이 높은 자리를 꿰차고 원칙 없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다보면 그 사람을 응원해줬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쌍욕이 튀어나오고 배신감까지도 들기 마련이다. 인간관계를 원만하고 우호적인 관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고 지켜야 하는 건 <신뢰>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 배신감은 충격이 꽤 크다고 본다. "난 있잖아!.....저 놈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 살다보면 능력이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배신까진 하지 말아야지.....등에 칼을 꼽냐 그러고도 아닌 것처럼 끝까지 오리발~! [피터의 원리]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번쯤이라도 읽어보면 좋을 법한 책이라고 본다. 능력이 안 된다면 특히 수많은 사람들의 미래와 생명이 걸렸다면, 자발적으로 내려오는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한다. 돌아보면 10년이 훌쩍 지나갔을 정도로 인생은 짧은데....... 고통은 나날이 크게 느껴지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