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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콩을 들다 │ 박건용 감독 │ 이범수, 조안 │ 드라마 │ 한국 '트랜스 포머'라는 초강력 로봇 바람이 스크린을 완전히 점령한 7월 초, 황량한 개봉 예정작에 이름을 올린 두 편의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 중 한 편이 바로 역도를 소재로 한 감동 드라마 『킹콩을 들다』다.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거센 돌풍에 대부분의 영화들이 몸을 사리던 시기이기에 이 작은 영화의 도전은 용감하다기 보다는 다소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과는 성공이었다. 화려한 CG들의 향연에 싫증난 관객이라는 틈새 시장을 정확히 노린 마케팅이 유효했고, 볼거리보다 따듯한 진심이 만들어낸 가슴 찡한 감동이 관객의 마음을 붙잡았다. 솔직히 영화 개봉 전까진 영화의 존재조차도 몰랐다. 예전처럼 영화 관련 기사나 상영 예정작을 챙겨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역도라는 다소 독특하면서도 난해한 스포츠를 소재로 했다는 점 외에는 언론의 주목을 받을 만한 스타 감독이나 배우 하나 없는 영화 자체의 소박함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개봉일을 확정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ㆍ사재혁 선수를 앞세운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하며 따듯한 감동에 초점을 맞추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도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역도는 올림픽이 아니면 보기 힘든 대표적인 비인기 스포츠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과 세계 신기록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온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그때의 관심과 국내 최초로 역도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이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게다가 가녀린 체구의 조안이 역도 선수로 분했단다. 조안과 역도라, 선뜻 떠오르지 않던 모습이 몇 컷의 영화 스틸 사진을 통해 공개되었고, 사진 속 사뭇 진지한 그녀의 모습을 보니 영화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래서 개봉날 영화관을 찾았다. 촉망받는 선수이자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역도 선수 이지봉은 올림픽 경기에서 바벨을 든 채 한순간 중심을 잃어 쓰러지고, 바깥으로 팔이 꺾이는 부상을 입는다. 끔찍한 고통과 함께 금메달을 향한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은 '이지봉 선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쳐'라는 짤막한 문장으로만 경기를 마무리하고, 방송과 국민들의 관심은 곧 금메달을 향한 다른 경기에 집중된다. 어느 누구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그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술이 끝난 팔에 붕대를 감고서 다음 경기 일정을 되뇌던 그에게 담당 의사는 팔의 부상보다 심장 질환이 심각하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힘들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린다. 뜻하지 않게 선수 생활을 은퇴한 그에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역도 이외에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며 여러 곳을 전전하던 그는 스승의 배려로 어느 시골 여자 중학교의 역도 코치로 부임한다. 그러나 실패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그에게 역도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려줄 뿐이다. 역도를 하겠다며 찾아오는 아이들을 떼어내며 거리감을 두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에 그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보살핀다. 각자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있는 그들은 그렇게 역도를 통해 하나가 되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상처를 감싸 안으며 성장해 나간다. 그러나 함께 하는 행복한 순간도 잠시, 그들 앞에 또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지도 코치가 바뀌고, 훈련중 인격적 모욕을 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역도부원과의 이별까지 한꺼번에 그들을 덮친다. 세상의 편견과 오해, 통하지 않는 진심이 분하고 억울하지만 소녀들은 자신의 꿈을 건 역도가 있기에, 자신들에게 역도를 가르치고 사랑으로 보듬어주던 스승이 있기에 서로를 격려하며 이를 악문다. 그리고 스승에게 보답하고자 울음을 참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 울면서 바벨을 들어올리던 소녀들의 모습이,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를 걱정하던 스승의 진심이 스크린을 타고 오롯이 전해져 관객들의 마음도 함께 울린다. 솔직히 『킹콩을 들다』는 다소 뻔한 스토리에 빤한 감동을 담은 영화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 『킹콩을 들다』 또한 어려운 환경의 주인공들이 스포츠를 통해 성취감과 삶의 희망을 갖게 되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악역들의 활약에 힘입어 곤경에 처하지만 그런 시련들을 이겨내고 마침내 성공에 이르면서 감동을 전해주는 예측 가능한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큰 줄기를 채워주는 에피소드들 또한 고만고만하다. 하지만 영화는 오히려 감동 스토리의 익숙한 얼개를 역도라는 생소한 스포츠와 적절히 조합하고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를 첨가해 소소한 재미를 이끈다. 재미와 감동, 웃음을 맛깔스럽게 버무리며 제법 산뜻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영화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달라진다. 악역이 등장해 뻔뻔스런 악행을 저지르며 인물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가 싶더니 조금은 억지스러운 상황을 연출하며 급격히 신파적인 면모를 띤다. 절정 부분에서는 이제까지의 감정이 극에 달하면서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지만, 동시에 관객들에게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전개는 조금 아쉬웠다. 초반의 발랄함을 후반부까지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감동을 전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강한 감동도 좋지만 너무 대놓고 '울어봐!'라고 하니 조금 김이 빠진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그 '억지스러운 상황'이 실화에 모티브를 둔 설정이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마음을 움직이는 건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진심어린 마음 때문이었다. 이 코치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면서도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대했고,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바탕삼아 무리한 성적 향상보다는 부상을 피하며 오래 운동을 할 수 있게 아이들을 지도했다. 좋아하거나 가리는 음식이나 징크스 등 선수들의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신경쓰는가 하면, 그들의 꿈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내놓는 조력자를 자청했다. 이런 계산하지 않은 스승의 순수한 '진심'이 뻔한 스토리를 이기고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더불어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화와 주인공의 이야기가 사진과 글로 짤막하게 소개된다. 지금은 영화의 인기를 증명하듯 많은 기사들이 나와서 모르는 분들이 별로 없겠지만, 역도를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이며 이범수와 조안이 출연한다는 것 외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개봉 당일 영화관을 찾았던 내게 영화 마지막의 실화 코멘트는 그야말로 깜짝 반전이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다소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던 설정이 실화의 내용을 가져와 구성된 내용이라니,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것이 현실이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하긴, 연일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로 미루어 볼 때 이 정도의 사건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웃긴 건 실화임을 알고 난 후에 처음의 거부감이 한층 옅어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극적이라도 실제 일어난 일이라 함부로 딴지를 걸기도 힘든, 그게 실화의 힘인가 보다. 『킹콩을 들다』의 바탕이 된 실화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총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던 시골의 한 여자 고등학교 역도부의 이야기다. 그들의 놀라운 성과 뒤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수들을 자식처럼 먹이고 가르쳤던 코치 세 명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그 중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 선수를 발굴하신 분이기도 한 故 정인영 코치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근무 중에 안타깝게 순직하셨단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왼쪽의 공간에는 감동 실화의 주인공인 역도부의 사진과 그것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킹콩을 들다』 속 모습들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그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코끝이 시큰해졌다. 약삭빠른 이 시대에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스승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이 세상은 살아갈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보다 더 진한 감동을 남겨주는 엔딩 크레딧이었다. 무엇보다 이범수와 조안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영화 첫장면에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역기를 번쩍 들어올리는 이범수의 모습은 조금 의외였지만 무척 잘 어울렸다. 진짜 역도 선수의 포스가 느껴질 만큼. 초반의 코믹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배역으로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 이범수는 이 영화에서도 코믹함 보다는 진중한 인간적 면모를 보이는데 치중한다. 그리고 선수로서는 불운했지만 스승으로서는 행복했던 이지봉 코치를 그만의 색깔로 표현해 낸다. 이건 여담인데, 영화를 보다 보면 볼록한 그의 배에 자꾸 시선이 꽂히게 된다. 초반 선수 시절의 탄탄한 몸매가 은퇴 후 갈피를 잃은 그의 삶처럼 무너진 걸 보여주려는 듯하다. 하지만 자체 뱃살의 자연스런 처짐을 보여주었던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과 달리 이범수의 나온 배는 너무 동그래서 무언가를 넣었다는 게 티가 날 정도로 조금 어색했다. 살짝 임신부 분위기가 나기도 하고. 약간 주변으로 퍼져주었더라면 더 자연스러웠을 텐데. 그나저나 배에 무얼 넣었던 걸까.. ;) 무엇보다 내겐, 늘어진 티셔츠와 추리닝을 입고 껑충한 단발 머리에 화장기를 걷어낸 얼굴도 모자라 버짐 분장까지 해가며 완벽하게 시골 소녀로 분한 조안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가녀린 몸으로 기운차게 바벨을 들어올리는 모습 또한 진짜 역도 선수가 못지 않았다. 그녀의 연기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기에 스치듯 잠깐 봤던 드라마 『토지』에서의 옹골찬 귀녀 연기 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보여준 성숙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통해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앞으로 기대를 갖고 쭈욱 지켜봐도 좋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조안과 함께 역도 선수의 꿈을 키우는 역도부 소녀들 역을 맡은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꿈을 향한 소녀들의 땀과 열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영화를 채워준 그들의 연기가 있었기에 이 영화가 한층 빛을 발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또한 중학교 교장과 교감 역으로 등장한 박준금과 우현은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특히 악역인 고등학교 코치를 맡은 배우는(이름을 모르겠다)는 기대 이상의 밉살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드는 위력을 과시한다. 영화 첫 장면에서 역기를 놓치며 팔에 부상을 입고 괴로워하는 이지봉 선수의 모습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경기에서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던 이배영 선수를 연상시켰다. 다리에 쥐가 나 연속 실패를 하면서도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마지막 기회마저 실패하여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바벨에서 손을 놓지 않았던 이배영 선수의 눈물이 이지봉 선수를 통해 되살아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불운의 부상으로 은퇴한 이지봉의 짧은 선수 시절 장면을 통해 영화는 우리의 잘못된 태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기다리던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이라는 이유로 짧은 자막 한 줄로 그의 소식을 대체해 버리는 방송국의 태도는, 그들이 그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힐렸는지에 대해서는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오직 금!금!금!을 외치며 메달의 색깔에만 집착하며 승자에게만 환호하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지, 오기는 올런지 여전히 궁금해진다.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시골 소녀들이 세상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스승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제자들을 향한 이 코치의 진심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에 대해, 우리에게는 과연 그런 스승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또한 영화는 비인기 스포츠인 역도를 소재로 택함으로써 지금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알리고 그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신파적이며 또한 적당히 감동적인 중간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각종 영화 사이트에 쏟아지는 반응들이 너무 폭발적이라 조금은 어리둥절하긴 하다. 만점에 가까운 별점을 보며 솔직히 이 정도까지 극찬을 받을 영화는 아니던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영화든 책이든 각자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그 감동의 크기도 다른 법이니 여기에 대해 더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각자 감정에 충실하면 그뿐이니까. 그럼에도 이런 착한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그만큼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따듯한 진심과 감동이 관객들에게 진하게 파고들었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큰 영화에 맞서며 훈훈한 입소문으로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끌어모으는 작은 영화의 힘은 또한 무척 고무적이다. 이런 작은 영화의 선전에 힘입어 관객들이 보다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길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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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킹콩을 들다, 2009 감독 : 박건용 출연 : 이범수, 조안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9.12.06. “인생은 무겁구나. 지독할 정도로,” -즉흥 감상- 한때나마 감상문을 쓰기 위해서랍시고 영화표를 꼭꼭 챙겨두는 편이었는데, 근례에 들어서 한번 그 뭉치를 잃어버리고 난 다음부터는 그런 집착에서 해방된 기분입니다. 아무튼, 차 시간이 끊겨 다음날의 첫 차를 기다리면서 친구들과 함께 만나보게 되었던 영화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몸을 풀며 자신의 경기에 준비와 각오를 다지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과 함께 88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그만 부상과 함께 동메달에 머무르게 되었음을 알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팔꿈치가 부러졌으며 심장에까지 문제가 발생해버렸음을 알게 되어 꿈을 접어야 했던 시절은 잠시, 20년이 흐른 시점에서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지만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한 여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출국 전으로 오랜 친구가 건네주는 가방속의 물건들을 통해 지난 시절을 회상하게 되는데요. 10여 년 전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이야기는 앞서 여는 화면에서 부상을 당했던 남자가 학교의 역도선생님으로 들어오게 되었음을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선생님 본인의 의지는 고사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새로운 체육부의 개설에 지역사람들은 이내 관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그런 학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결국, 그런 선생님과 소녀들이 의기투합하게 되는 이야기에 이어, 그들의 행진에 기적의 드라마가 펼쳐지게 되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와~ 이거 실화라면 그저 멋진데? 장미란 선수 말고도 역도의 기대주가 있었단 말이야?’ 했었는데요. 감기록을 위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서는 역도와 관련된 몇몇 사건들을 종합 정리하여 감동어린 드라마도 재탄생 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으흠. 사실 이번 작품을 마주함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을 더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 때가 바로 이런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야 할 때였는데요. 비록 나름 감동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었다지만, 그리고 아무리 한국의 영화가 발전하는 중이라지만, 그 순간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에서만큼은 그리 유쾌한 만남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스포츠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불굴의 의지를 그려나가는 이야기가 많아서 참으로 교훈적이시라구요? 유쾌 상쾌 통쾌에 코믹을 양념으로 한 감동어린 이야기가 많아서 좋으시다구요? 현직 일선에서 뛰고 계신 분들이 속으로 뭐라고 할지 걱정이시라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한 작품에 대해 ‘아직도 말하기 좀 그렇다’의 입장을 가지신 분들을 간혹 술자리 같은 곳에서 만나는 일이 있었다보니, 문제의 ‘재구성’에 대해서만큼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잊혀져버리는 것 보다는 계속해서 화재의 대상이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냐고 적어보는 바입니다. 아무튼, 작품 내에서도 묘사가 되었지만 다른 운동 종목과는 달리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아아. 물론 장미란 선수 덕분에 대서특필하게 되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구요. 아무튼, 그런 운동 종목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집혀주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며칠 밤으로 비가 내렸던 흔적이 보이는 것이, 아니면 12월이라는 것인지 갑자기 추워진 기분인데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는 겁니닷!! 오늘 하루도 뜨겁게 !!!
TEXT No. 1091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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