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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육열은 근대화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것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런 과도한 교육열은 잠깐의 순기능을 벗어나 이제는 역기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90년도 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들어갔다. 나름대로 모범생이였고 학업성적도 좋아서 상위권에 들어있었다. 그러나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좋은 추억거리가 없다. 그냥 집과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을 잘치기 위해서 주어진 학업과 부모님의 감시(?)의 부담감 속에 그래도 묵묵하게 견디고 교육과정에 잘 따라가는 것이 좋은 학생이며 그래야지 좋은 교육의 수혜자가 될수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내가 대학원의 교육을 받고 교육자의 입장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 내가 한국교육의 피해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받았던 교육은 그야말로 모든 개성과 인격을 뒤로한채 시험에만 매달리는 교육을 받아왔던 것이다.
요즘들어서 교육에 대한 많은 담론들이 생성된다. 이것은 우리의 교육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성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마틴 메이어의 책 교육전쟁은 나에게 특별한 통찰을 제공해 주었다. 먼저 그는 많은 나라와 교육을 경험하고 인문학을 공부한 풍푸한 통찰로 한국교윽을 날카롭게 진단해주고 있다. 먼저 참된 교육의 지향점을 제시해주는 것과 교육은 사회와의 연계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그의 통찰은 교육의 문제는 곧 그 사회의 문제이며 사회의 변혁과 합의가 없으면 교육개혁도 한낱 환상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해 주었다. 교육자체를 고치기 전에 먼저 학벌사회로 대변되는 우리의 현실에 대한 개혁이 없으면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개혁은 어렵다는 것이다.
소위 스카이 대학으로 대변되는 사회 출세의 길은 우리의 교육개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마틴 메이어는 참된 교욱의 지향점은 몸과 영혼, 즉 몸, 지성, 감성, 의지가 고르게 균형있게 발전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고 하였다. 지금 한국사회 현실은 단지 지성을 키우는데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전인에 맞추어져 있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교육의 핵심은 심성을 키워서 사회의 공동체원으로 선한 역할을 하는 것이며 교육의 과정에는 재미가 있어야 제대로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바라기는 80년대 90년대 교육의 피해자라고 생각되는 나같은 사람들이 더이상 이나라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의 정책이 바뀔때 마다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어린 학생들이고 잘못된 교육 시스템안에서 스스로 적응하기 위해 피땀흘려 노력하려는 사람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틴 메이어의 책 교육전쟁은 조금은 딱딱하고 이론서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교욱의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계에 직접 종사하는 이방인으로서 따끔한 충고와 함께 애정어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교육이 깨어나기 위해서 이런 이방인들의 애정어린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겸허함이 지금 이때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왜냐하면 교육이야 말로 백년지대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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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의 아빠로 (순전히 개인적인 욕심으로 아이의 미래의 중학교로 점찍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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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쟁, 이 책의 제목은 한국의 교육현상을 가장 극명하게 나타내주는 말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마틴 메이어는 어떤 시각으로 어떤 한국의 교육의 치열함을 보았기에 한국교육을 한마디로 교육전쟁이라고 표현했을까? 그 안에는 자녀들을 좋은 교육을 통해서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는 부모들의 열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열정이 온전치 못한 성적과 대학진학의 절름발이식의 교육을 만들었다는 부정적인 반응이기도 하다. 몇해전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서 한말씀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한국의 교육은 한마디로 "crazy"하다는 것이였다. 마틴 메이어가 본 한국교육이 "전쟁"이라면 엘빈 토플러가 본 한국의 교육은 "crazy"하다는 것이다. 이방인들이 밖에서 본 한국교육은 한마디로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교육은 공교육의 정상적 기능의 부재로 인한 엄청나게 고비율, 비인격적 사교육 현장을 낳았고, 이러한 것은 우리의 사회를 학력으로 평가받고 연대를 이루는 학벌사회로 전략시키고 말았다. 교육부장관이 바뀔때 마다 교육정책은 바뀌고 그에 따라 갈팡질팡하며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우리교육의 현실은 실로 눈물겨울 정도이다. 여기저기에서 교육개혁에 관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의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참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 교육의 실태를 그 뿌리부터 진단하고 참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중에 많은 교육과 관련된 책이 나와 있지만 특히 이 책 "교육전쟁"을 주목해 봐야할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이방인의 눈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을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한국사람은 한국사회의 특징을 잘 모른다. 하나의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밖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한국 교육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하기 위해서는 이방인의 시선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두 번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이 책의 저자가 마틴 메이어가 이방인일 뿐만 아니라 교육을 평가하고 진단하기에 매우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바라보는 시야가 매우 넓다는 것이다. 먼저 그는 고등학교때까지 모국인 네덜란드에서 자랐다. 그리고 대학은 미국에서 다녔고 최종학위는 러시아에서 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에서 8년째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다. 단순한 그의 이력만 보아도 그는 네델란드어,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에 능통하다. 이것은 그가 교육에 대해서 평가하고 진단하는 것이 단편적이거나 자신의 교육이론이나 경험이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에서 겪었던 교육경험과 이론이 입체적인 비교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전공을 보면 과학으로 학사를, 신학으로 석사를 그리고 문학으로 박사를 하였다. 그리고 그가 가르치는 분야는 인문학의 핵이라고 할수 있는 철학과 신학이다. 마틴 메이어의 경험과 그의 전공을 보면 이보다 더 완벽하게 교육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가 잘 갖추어져 있다.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 선진교육을 접하고 직접 그들을 가르쳐보고 또한 훌륭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마틴 메이어는 매우 큰 시야로 우리 교육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주고 깊은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교육의 폐부를 날까롭게 해부해준다.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그의 교육관은 넓고 깊다. 먼저 우리나라 현재 공교육이 참된 교육과 거리가 먼것을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육이라는 것은 고작해야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위한 공부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전인도 없고, 재미라는 것은 더더욱 없다는 것이다. 단순한 입시를 위한 지식교육을 버리고 육체와 감성, 이성, 의지를 모두 표용하는 것이 참된 교육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시종일관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참된 교육의 실현을 위해서 먼저 그는 한국교육의 문제점들을 분석한다. 부모와 자식간,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간의 지나친 연대와 권위가 교육의 상승효과를 가지고 올수도 있지만 오히려 참된 교육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집착, 한국대학입시제도의 허점,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잘못된 교육제도등을 가장 중요한 한국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그리고 진정한 교육을 위해서 지식중심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깨울것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존하며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시민으로서 심성을 중심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은 재미를 느끼는 존재이므로 교육에 재미가 있어야 효과적은 학습을 기대할 수 있고 인성과 가치교육을 통해서 보편적 인재로 키워야 한다. 특히 교육전쟁에서 그동안 교육에서 소홀히 여겼던 건강한 신체교육을 강조한다. 그리고 휴식을 통한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키움으로서 전인적인 인간이 되도록 자극한다.
마틴 메이어는 굉장 정직하고 바르게 쓴소리를 뱉어낸다. 철학적이지만 현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방인이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쏟아내는 그의 질책들을 겸허히 받아들일때 진정한 교육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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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전쟁'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어색하지 않다. 그래서 서글프다. 이 나라의 교육현실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고급 정보를 습득하고 아이를 엘리트 코스를 밟게 하는게 교육의 최종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 지식 뿐 아니라 아이의 다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선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지만 성적 앞에선 등수가 밀릴수밖에 없다. 해마다 바뀌는 입시정책과 그로인한 사교육 열풍은 사그라 들기는 커녕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모든 부모가 아이의 교육에 목을 매는게 바로 지금의 한국이다.
저자가 조목조목 지적하는 이야기는 날카롭고 예리해서 가슴을 콕콕 쑤신다. 수긍이 가는 이야기가 대다수이다. 이런 비판과 조언이 갑자기 나온건 아니다. 한국 교육 실정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정책과 현실은 이를 외면해왔다. 일단 급한건 아이가 몇등을 하고 어느 학교에 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인 피해가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아이를 유학 보낸 기러기,펭귄 아빠가 낯선 일이 아니게 되고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모는 허리 빠지게 일해야 하고, 아이들은 성적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삶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최소한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그런대로 참을수 있겠지만, 과연 그럴까? 외국처럼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켜주고 여가시간을 갖게 해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어른보다 아이의 스케쥴이 꽉 차 있으니 말이다.
"학생들이 공부는 죽어라고 하지만 실제로 배우는 것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한 한 교육자의 말이 너무도 와 닿는다. 학생 시절 암기하고 풀었던 문제들이 지금 내 삶에 도움이 되는가, 혹은 기억이 나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초등학교때 중학교 문제를, 중학교때 고등학교 문제를 푸는게 과연 바람직할까?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중시킨 꼴이다.
내가 부모가 된다면 아이를 이 끔찍한 입시지옥에 넣고 싶진 않다. 하지만 또 모를 일이다. 나도 다른 부모처럼 아이에게 내 꿈을 강요하고 성적에 따라 아이를 평가하게 되지는 않을까. 물론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내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르치고 싶다. 한편으론 그때쯤이면 사회가 아주 조금이라도 변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보다 더 심각해진다면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 질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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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읽기 불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했다. 불편한 정도를 넘어서 아팠다. 왜 우리는 이러해야만 하는가, 이럴 수밖에 없는가, 이렇게 되기까지의 모든 역사적 과정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어디에서 어떻게 잘못되었던 것인지, 왜 조금이라도 일찍 깨닫고 고쳐보려고 하지 않는지 그 모든 것들이 그저 실망스럽고 또 실망스러웠다.(절망이 아닌 것에 다행스러움을 느낀다.)
이대로는 안 된다. 누구나 동감할 일이다. 우리 교육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 그러면 어떻게 되어야 하는데? 작가는 '건강한 시스템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7쪽)'고 한다. 그렇구나. 왜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까. 우리에게,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에 건강한 교육 시스템은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하나? 그것이 정립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게 무엇인지 알아야 그 '건강한 시스템'을 위해 준비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실행도 하고 반성도 할 것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우리나라에는 이 작가와 같은 교육학자가 없는 것일까. 있으면서도 말을 못하는 것일까. 우리 문제이니까, 내 아이 문제이니까, 함부로 말했다가는 혹시라도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니까, 내 아이는 지금의 우리 교육제도에서 유리하니까, 그런 것일까? 아니면 우리나라 교육학자들이 잘난 척 하면서 우리 것은 버려 두고 먼 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해 비평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뭐하면서 학자라고 내밀고 있는 것일까.
읽다 보니 신경질이 났다. 지금의 내 처지로서는 아무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고작 이 정도이다. 이 책을 읽고, 신경질 내고 한탄하고 그러다가 이 책 읽어보시라고 권하는 것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의 처지에 답답함만 느끼고 있는 내 한계, 이게 바로 이제까지 이 땅에서 내가 받은 교육의 한계가 아니었나 싶을 지경이었다.
우리의 '엄마'들이 이 책을 읽는다고 과연 지금 갖고 있는 자신의 자녀에 대한 교육관을 바꿀 수 있을까? 아닐 걸. 우리가 갖고 있는 자녀에 대한 기대는 작가가 말해 놓은 것처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 만큼 크고 높고 절대적이다. 엄마들 개개인들에게 의식을 바꾸라고 해서는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다른 엄마들은 다 바꾸더라도 나만은 내 아이를 지킬 것이라고 말하리라. 그러니 이대로는 사교육이 없어질 수도 없고 공교육 시스템에 믿음을 가질 수도 없는 것이다. 왜냐, 내 아이에게 절대적인 이득이 아니므로, 내 아이만 1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므로.
누구에게 이 책을 읽어 보시라고 권해야 할지. 암담하다. 도무지 내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 가운데에 이 책을 권할 만한 분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사람을 보는 눈이 없는 이유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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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교육 전쟁터에 실전으로 뛰게 될 자녀를 둔 엄마로써 이 도서을 읽고 참 시원하기도 하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외국인이 이렇게 비판하는거에 대하여 조금은 기분이 언짢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외국교육이 다 옳다고 볼 수 없고, 우리나라 교육이 다 나쁘다고 정의 할 수 없고, 선진국가의 좋은 교육 방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자세와 한 번쯤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하여 깊히 생각하고 반성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보는 시각보다는 좀더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보는 그의 눈이 조금은 반감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한국교육에 관심이 많고, 좀 더 많은 발전이 됐으면 하는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로써 한 번쯤은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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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쟁'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뭔가 부드럽게 썰을 풀지 않을거란 예상은 했었다. 외국인인 그가 대체 우리나라 교육을 어떻게 비판할지 궁금해서 이 책을 들었다.
예상대로 이 책에는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우리나라가 담겨있었다. 알면서도 쉬쉬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들이 고스란히 나와 우리의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발끈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아야만 했고 대한민국 학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봐야 했다.
이책을 읽고 있다보면 마치 껄끄러운 잡곡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몸에 좋은지는 아는데 입에서 자꾸 까슬거려 걸리는 것이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그 문제점을 직면하기가 참으로 힘들었다. 정말이지 이책은 읽는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시원했다. 이렇게 말해주고 대처하자고, 바꿔나가자고 말하는 것이 고마웠다. 잊고 있었던 보편진리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였다. 그는 우리나라를 단지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대처해 갈 방안을 함께 모색해주고 있었다.
아이들을 교육할때 오로지 높은 점수와 좋은 학교만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는 것은 이제 새삼스레 회자되지 않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강남8학군의 땅값은 치솟고 있고 부모들은 아이의 생각을 듣기보다 진학률이 높은 학교나 쪽집게라고 소문난 학원만을 관심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그래야 성공하는 세상이므로 뜬구름 잡는 소리(아이의 행복이 먼저라는)따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이들은 맘껏 뛰놀게 해야하고 인성을 먼저 생각하며 심지어 부모들에게 컴퓨터에 대해 공부라하고 가르친다. 알고 있지만 실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저자는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여 이런 인간중심 교육이 아이들을 더 성공하고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준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쓴 글도 중간중간 있어서 그저 교육자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생각도 함께 읽을 수 있는 교육서인 것이다.
이책은 누구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1인칭이 아닌 3인칭의 관점으로 보며 생각할 계기를 다들 만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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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tv에서 공교육과 사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성토를 하고 있지만 항상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말로만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의 허리는 날이 갈수록 휘고 있다. 이때 한국 사람도 아닌 외국 사람이 보다 못해 한국 교육에 대해 칼을 뺐다. 언뜻 보기엔 다 아는 사실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지금 한국 교육은 그 아는 사실마저 망각하고 있다. 교육 정책자. 학무모, 교사, 교수,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우리가 잊고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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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읽기 시작한 책. 그동안 외국인이 한국 사회,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한 책은 많이 있었습니다. 읽는 동안 우리가 얼마나 편협한 사고로 아이들을 가르쳤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왜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걸까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게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들킨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놀면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에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나와 고무줄 놀이를 하고 인형놀이를 하고 함께 뛰어 놀아 시끌시끌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또래끼리 어울리고 그들만의 사회에서 말하는 법을 습득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었다면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 자기만의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이 외국인 저자가 하는 이야기들을 원래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우리 이 땅의 어른들이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을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점을 곱씹어볼 수 있는 이 책은, 한국 교육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