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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장, 옛직업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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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옛날, 일년 내내 땅이 기름지고 햇살이 따뜻해 사람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 "아침의 땅" 이라 불리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검은 해가 나타나 붉은 해를 가리기 시작해 온 세상이 깜깜해집니다. 왕은 병사들을 불러 검은 해를 향해 활을 쏘게 해보지만 활은 검은 해에 닿지도 못하고 우수수 떨어져버립니다. 그래서 나라의 최고 궁장을 불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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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옛날, 일년 내내 땅이 기름지고 햇살이 따뜻해 사람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 "아침의 땅" 이라 불리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검은 해가 나타나 붉은 해를 가리기 시작해 온 세상이 깜깜해집니다.

왕은 병사들을 불러 검은 해를 향해 활을 쏘게 해보지만 활은 검은 해에 닿지도 못하고 우수수 떨어져버립니다.

그래서 나라의 최고 궁장을 불러들여 검은 해를 떨어뜨릴 수 있는 활을 만들것을 명령하게 되죠.

하지만 궁장은 너무 늙고 병이 들은 탓에 두봉이와 장이 두 제자를 불러 이릅니다.

"땅, 하늘, 물 그리고 땅과 하늘사이에서 재료를 찾아라.

 그 재료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면 세상을 구활 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리하여 두봉이와 장이는 활의 재료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그런데 재료를 구하는 방법에 있어서 두 제자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성질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는 두봉이는 닥치는대로 나무를 자르는가하면, 명주실을 구하기 위해 누에의 몸통을 쿡쿡 찔러대기도 하고, 필요이상의 민어를 잡습니다.

그 뿐 아니라 소의 힘줄과 단단한 뿔을 얻기위해 다짜고자 물소에게 달려들기도 하죠.

반면 장이는 쓸만큼의 나무를 자르고, 정성스레 누에 곁을 돌봐 명주실을 만들 고치를 얻습니다.

물고기도 필요한만큼만 잡고 물소의 뿔과 힘줄은 주인 허락을 받아 얻습니다.

재료구하는 방법이 이렇게 차이가 났는데 활을 만드는 방법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대나무를 깎아 활채를 만들고 소뿔과 힘줄로 활채를 단단히 감싼 뒤 명주실로 시위를 만들고 재료들이 모두 붙을 수 있도록 활 구석구석에 민어 부레풀을 바르는 것까지는 같았지만, 두봉이는 풀이 마를 시간을 기다리지 않은채 억지로 활의 모양을 잡아 활시위를 당기려하다 애써 만든 활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반면 차분하고 우직한 성품의 장이는 겨우내 활을 돌봅니다.

날마다 활을 뒤집고 발로 눌러 구부리며 활의 모양을 잡아 나갔기에 시간이 갈수록 활은 부드러워지고 탄력이 생겨 훌륭한 활이 완성됩니다.

장이가 최고의 활을 완성하자 두봉이는 자신이 먼저 활시위를 당겨 검은 해를 향해 활을 쏘지만 검은 해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튕겨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당장이라도 집어삼킬 듯 커져만가는 검은해를 보다못한 장이가 세상을 구해달라는 강한 염원을 담아 활시위를 당기자 화살은 정확하게 검은 해 가운데를 뚫어 산산이 부서져버립니다.

이렇게 장이가 정성들여 만든 활 덕분에 세상은 다시 따뜻하고 평화로워졌답니다.

 

화려한 색감의 아름다운 그림부터 무척이나 눈길을 끄는 책이네요.  

이 이야기는 우리의 옛직업 중 활을 만드는 사람, 궁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활의 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물론 두 제자가 재료를 구하고 만드는 방법을 보면서 누구의 행동이 더 바람직한지에 대해 느끼면서 자연스레 궁장으로서 지녀야할 덕목, 마음가짐 등을 깨닫고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아이의 아빠가 시골에서 대나무로 활을 만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엉성하게 만들었지만 제법 그럴듯한 모양새는 갖추었기에 아이가 무척 신나하며 화살로 쓸 나뭇가지를 구하러 다니고 동생과 시합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지요.

그뒤로도 가끔씩 활놀이를 즐기곤 했는데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그때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유심히 관찰하는가하면 연소, 고자깍기, 해궁하기 등과 같은 어려운 용어도 열심히 읊조리더니 자신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옛직업을 교훈적인 옛이야기 형식으로 접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책이었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작지만 특별했던 체험과 연관지어 그 경험을 지식으로도 체계화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기에 아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무척이나 유용하고 알차게 다가왔던 책입니다.

흥미있어하던 옛사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고, 그것을 만드는 방법과 만드는 사람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우연찮은 기회에 얻기란 그리 흔치는 않을테니까요...

아이들에게 우리의 것을 쉽고 재미있게 접해줄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라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c******3 2009.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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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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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시리즈 여섯번째 이야기는 궁장이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활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우리나라에는 활을 잘 쏘는 선수들이 있다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세상을 구한 활을 접하다보니 또 한번 우리 민족의 장인정신에 고개를 숙이고 감사한 마음에 숙연해진다.   무엇이든 가야 할 길에서 급하기 보다는 도를 따라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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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시리즈 여섯번째 이야기는 궁장이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활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우리나라에는 활을 잘 쏘는 선수들이 있다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세상을 구한 활을 접하다보니 또 한번 우리 민족의 장인정신에 고개를 숙이고 감사한 마음에 숙연해진다.

 

무엇이든 가야 할 길에서 급하기 보다는 도를 따라 흐르는 물을 거스리지 않는 마음,

급하다고 하여 그것을 꿰뚫었다 하여 거만하지 않고 중도를 걷는 마음이 세상을 구한 활, 궁장의 마음에서 느껴졌다.

검은 해를 쏘아 떨어트릴 활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였고, 성급하게 해결되어질 문제도 아니였다.

성질 급한 두봉과 원리를 따르며 꾼장이의 마음을 따라 움직이는 장이의 대립되는 성격이 아이들에게 궁장이라는 꾼장이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다가왔다.

하늘과 땅을 어우르는 세상을 구하는 활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옛것이 가진 매력을 한껏 발산하면서

차츰차츰 완성되어간다.

물소 뿔, 대나무, 소 심줄, 뽕나무, 참나무, 민어 부레 풀, 화피 일곱가지의 재료를 찾고 준비하는 일도 어렵고 활을 만들었다하여

두봉이처럼 급하게 쏘아 올린다 하여 활이 되는 것도 아니였다.

활을 만들고도 활을 말리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활을 여러 차례 밀고 당겨 풀어줘야 하는 해궁에 따라 활의 성능이 좌우된다 한다.

활을 만드는 손길이 시간과 정성이 깃들어야만 비로소 활이 되고, 궁장과 활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활이 탄생하는 것이다.

장이는 나무같은 마음, 소같은 강한 힘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하늘과 땅 사이를 가로지르며 날아올라 검은 해의 한가운데를 뚫었다.

이렇게 장이와 활은 하나가 되어 물고기가 헤엄을 치듯, 나방처럼 빠르게 하늘로 날아오른 것이다.

꾼장이의 마음은 자신이 만든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일체가 되어 세상을 구하고, 세상을 가꾸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엄마가 먼저 감동 받는 책들이 있다. 줄거리에서 그림에서, 혹은 오늘처럼 우리 것의 소중함이

가슴으로 들어올때이다. 활이라면 잘 쏘면 장땡이라 여겼는데 활을 만드는 과정을 동화로 읽어보니 주몽이나 거타지도 궁장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이름이였구나 생각된다.

h****7 2009.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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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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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양궁실력은 세계 최고이지요.다른 나라에서 우리 양궁 선수들을 이겨보려고 여러가지 술수를 써보아도여전히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은 독보적 위치인데요.우리나라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멋진 양궁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아마도 오래전 우리 조상대에서부터 전통적으로 활을 잘 다루었기 때문에 그 기운이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우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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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양궁실력은 세계 최고이지요.
다른 나라에서 우리 양궁 선수들을 이겨보려고 여러가지 술수를 써보아도
여전히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은 독보적 위치인데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멋진 양궁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오래전 우리 조상대에서부터 전통적으로 활을 잘 다루었기 때문에
그 기운이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활을 사용했다는 것은
고구려 무영총 수렵도에서도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모습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활을 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있고 관심이 많은데
그 누구도 그 활을 누가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관심조차도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저 또한 그랬구요.
활을 무엇으로 만드는지조차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누구도 그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도 알리려고도 하지 않았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시가 되었네요.
그동안 꾼장이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매번 다음 시리즈가 나오길 기다렸었는데요.
거의 1년 정도가 지나 여섯번째 이야기인 [세상을 구한 활]이 나왔네요.
이번 이야기는 활을 만드는 '궁장'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붉은 해를 가리고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으려는 검은 해를
땅, 하늘, 물,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재료인 나무, 명주실, 민어부레, 물소의 뿔과 힘줄로
정성을 다해서 활을 만들어내고는 그 활로 검은 해를 쏘아서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인데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활을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그동안 활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활 하나를 만드는데에도 제대로 된 재료가 준비가 되어야 하고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야만 제대로 된 활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도 궁장들이 얼마나 힘들게 활 하나하나를 만들어냈는지 알수 있게 되었지요.

 

우리는 항상 뒤에서 피땀 흘려 일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두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어떤 일이든 이루어지는 것인데 말이죠.
위대한 음악가의 뒤에는 훌륭한 악기와 그 악기를 피땀 흘려 만든 장인이 있었듯이
우리 조상들이 활을 잘 쏘는 민족이 되기까지에는 훌륭한 활을 만들어낸 궁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겠지요.
그리고 훌륭한 물건이 만들어지기까지에는
그 물건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피땀 흘려 만들어낸 사람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항상 겉으로 보여지는 주인공만 중요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이들에 대한 중요성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m 2009.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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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장이라는 직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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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나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주몽활쏘기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활쏘는 걸 잘 했다지요. 아이들이 활쏘는 것만 배우지 활 자체에 대한 것은 자세히 모르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활을 만드는 궁장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꾼장이 시리즈를 통해서 무당,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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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나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주몽활쏘기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활쏘는 걸 잘 했다지요.
아이들이 활쏘는 것만 배우지 활 자체에 대한 것은 자세히 모르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활을 만드는 궁장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꾼장이 시리즈를 통해서 무당, 기와장이, 놀이꾼, 해녀, 심마니 등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번 6번째는 궁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궁장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해줄까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두봉이와 장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궁장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침의 땅이라는 나라에 갑자기 해가 없어지게 되는데, 그 해를 가린 검은 그 무엇을 쏘아 맞출 수 있는 활을 만들게 되어요.
두봉이와 장이는 활에 들어갈 재료가 무엇인지 찾아서 떠나고,
둘이서 여러 가지 재료를 모으게 됩니다.
두봉이는 앞뒤가 없고, 우선 활을 만드는 데만 급급해서 가장 중요한 '정성'을 빠트리게 되었답니다.
세상이 깜깜해진 아침의 땅, 과연 어떻게 해야 해가 나올 수 있을런지...

 

이야기 속에서는 궁장이 활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는데요.
나무, 누에, 민어의 부레, 소의 뿔 등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재료를 선별하여 만들게 된답니다.
물론 정성을 다해야 되는 것이구요.
활을 그냥 볼 때는 그냥 단순하게 나무에다가 실을 매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활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책의 그림은 아주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장이가 검은해를 향해 활을 쏘는 장면에서는 활에 들어간 재료들이 모두 보여지게 그림을 그린 것이 인상적입니다.

 

활을 만드는 장인의 정신~ 이 책에서는 장인의 정신이 깃들여져 있어요.
활을 쏘는 것만 배웠던 아이들에게 궁장이라는 직업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j******d 2009.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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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과 정성 끝에 탄생하는 최고의 활을 만드는 궁장의 이야기
"오랜 시간과 정성 끝에 탄생하는 최고의 활을 만드는 궁장의 이야기" 내용보기
[오랜 시간과 정성 끝에 탄생하는 최고의 활을 만드는 궁장의 이야기]       사파리의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시리즈는 '국시꼬랭이'시리즈 만큼 우리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게 만드는 시리즈이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인 나도 미처 몰랐던 우리 나라의 숨은 장인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그동안 나온 이야기들을 쭉 훑어
"오랜 시간과 정성 끝에 탄생하는 최고의 활을 만드는 궁장의 이야기" 내용보기

[오랜 시간과 정성 끝에 탄생하는 최고의 활을 만드는 궁장의 이야기]

 

 

 

사파리의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시리즈는 '국시꼬랭이'시리즈 만큼 우리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게 만드는 시리즈이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인 나도 미처 몰랐던 우리 나라의 숨은 장인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그동안 나온 이야기들을 쭉 훑어 보니 심마니, 놀이꾼, 기와장이, 무당, 해녀의 이야기였다. 이번 이야기도 우리에게는 낯선 꾼장이, 활을 만드는 궁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활을 직접 만져보거나 다룰 일이 거의 없기에 진짜 장인들이 만든 전통활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한동안 유행했던 주몽 덕에 문구점에서 파는 플라스틱 활을 만져본 것이 다인 아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활을 만들기 위한 궁장들의 심혈을 넌즈시 알려주고 있다.

 

하늘에 나타난 검은 해 때문에 깜깜해진 나라를 걱정한 왕은 활을 쏘아 검은 해를 떨어뜨리라는명을 내린다. 그 명을 수행하기 위해 온나라의 궁장이 모여들고 그 가운데 두봉과 장이가 있다. 두봉과 장이는 같은 스승에게 활만들기를 배웠으나 그 태도는 상반된다.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활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면서 거침없는 두봉이에 비해, 장이는 조심스럽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자연을 대한다. 또한 활을 만들면서 조급하고 성질이 사나웠던 두봉이에 비해 장이는 기다리는 시간을 인내할 줄 아는 이였다. 같은 재료로 만든 활이어도 결과는 달랐다. 두봉의 것은 부러지고 말지만 장이의 활은 하늘의 검은 해를 맞추어 세상에 빛을 전해주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이야기는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활을 만들어도 정성을 기울이고 활이 완성되는 시간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훌륭한 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활 하나 만든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과 공이 필요한 줄은 미처 몰랐단. 특히 책의 마지막에 궁장과 활에 대해서 들려주는 정보페이지를 통해서 활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 전통 활은 칠재로 만든 복합궁이라고 한다. 칠재라 함은 물소 뿔, 대나무, 뽕나무, 소 심줄, 참나무, 민어 부레 풀, 화피라고 한다. 이 재료를 준비하고 말리고 활의 모양을 만드는데 꼬박 일 년이 걸린다니 활을 만든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고가 어떤지 알만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좋은 활을 만들어내는 궁장을 어찌 꾼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전통문화에서 잊혀져가는 수많은 장인들을 만날 수 있는 시리즈여서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아이들은 물론 나 역시 낯설기는 하지만 이런 기회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c******u 2009.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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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속에 깃든 장인정신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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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꾼장이 시리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다.아이들에게 옛이야기나 우리의 전통문화 등을 알려줄 때 약간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지금의 사는 모습과 환경, 물건들의 사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또는 실제로 볼 수 없는 것도 많기에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찾는 것이 박물관 견학이나 책 등이다. 직접적으로 보지 못하면 이렇게 책으로 간접체험이 되어야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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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꾼장이 시리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나 우리의 전통문화 등을 알려줄 때 약간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지금의 사는 모습과 환경, 물건들의 사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또는 실제로 볼 수 없는 것도 많기에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찾는 것이 박물관 견학이나 책 등이다.
직접적으로 보지 못하면 이렇게 책으로 간접체험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책을 통해 배울 때 무조건 지식으로 습득하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지고 잘 읽게 하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라고 하겠다.

‘활’은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물건이다. 설령 이 활을 접한다고 해도 누군가 그 만드는 방법을 잘 설명해주거나 사용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 유래 또한 알아듣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활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지 아주 상세하고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 여기서 설명되어졌다고 하면 그냥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궁장이 제자 장이와 두봉이에게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활을 만들게 하는 숙제를 주면서부터 시작된다. 이야기가 더해져 있으니 책의 내용에 좀 더 집중적으로 읽어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것을 자신의 기술이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얼마나 마음가짐이 중요한지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성급함이나 욕심,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주로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이 보아도 손색없는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알아가고, 또한 장인이라 불릴 만큼 값진 직업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b*******6 2009.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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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만들기에 담은 지혜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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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아침의 땅'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나라가 있었답니다.  아마도 우리 땅 한반도겠죠? 기름진 땅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던 이 나라에 어느 날 기이한 일이 벌어집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해가 붉은 해를 가려 온 세상이 깜깜해진거예요. 검은 해를 떨어뜨리기 위해 병사들은 활을 쏘아대지만 화살은 검은 해에 닿지도 못하고 우수수 떨어져 버립니다.  이에 왕은 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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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아침의 땅'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나라가 있었답니다.  아마도 우리 땅 한반도겠죠?
기름진 땅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던 이 나라에 어느 날 기이한 일이 벌어집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해가 붉은 해를 가려 온 세상이 깜깜해진거예요. 검은 해를 떨어뜨리기 위해 병사들은 활을 쏘아대지만 화살은 검은 해에 닿지도 못하고 우수수 떨어져 버립니다.  이에 왕은 이 나라의 최고의 궁장을 불러 검은 해를 떨어뜨릴 활을 만들라고 명령하지만 궁장은 너무 늙어 최고의 활을 만들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제자들인 두봉이와 장이에게 활을 만들라고 해요.
"땅, 하늘, 물 그리고 땅과 하늘 사이에서 재료를 찾아라.  그 재료들을 잘 어우러지게 하면 세상을 구할 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본문 중에서)
 
두봉이와 장이는 스승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활을 만들 재료를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나무와 명주 실, 민어 부레, 물소의 뿔과 힘줄을 구합니다.  그런데 재료는 같지만 두봉이와 장이의 마음가짐은 많이 달라 보입니다.  장이는 활을 만드는데 필요한 만큼의 양만 취해요.  그것도 상대방이나 주인의 양해를 구하면서요.  반면 두봉이는 마구잡이로 재료를 모읍니다.  모은 재료로 활을 만들 때도 두 사람은 많이 다르군요.  두봉이는 검은 해를 얼른 맞추고 싶은 마음에 억지로 힘을 주어 활을 만들었지만 그 활은 이내 망가지고 맙니다.  하지만 장이는 서두르지 않고 겨우내 정성들여 활을 만듭니다.  그리고 드디어 활이 완성됩니다.  이를 본 두봉이는 활을 잘 쏘는 자기가 검은 해를 맞추겠다며 활을 잡지만 결국 검은 해를 없앤 이는 장이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같은 재료로 활을 만들었지만 왜 장이의 화살이 검은 해를 사라지게 했을까요?  그 이유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장이는 검은 해를 맞추겠다는 욕심보다는 스승의 말씀을 기억하며 마음을 담아 실천했던 것 같습니다.  재료를 구하고 활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조화가 잘 드러납니다.  느리고 더딘듯, 그리고 어찌 보면 비능률적으로 보이는 장이의 행동이 오히려 검은 해를 향해 활을 쏠 때는 각 재료들의 힘과 조화가 빛을 발해 결국 세상을 구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됩니다.  굳이 일일이 그 이유를 따져 보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깊은 교훈을 알 듯합니다.  어려워 보이는 이 주제를 아이도 금방 알아채는 것 같더군요.  저희 아이도 책을 읽어 가면서 두봉이 보다는 장이가 활을 더 잘 만들 것이고, 장이가 검은 해를 맟출 거라고 짐작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게 우스우면서도 신기해 보였습니다.  비록 이야깃 속 인물의 마음이지만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작가의 전작 <꼬마 해녀와 물 할망>에서도 이미 눈치챘지만 선자은 작가는 작품 구성력도 뛰어나지만 인물의 마음을 어린이 독자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이야기 거리로만 끝날 수 있는 옛 이야기가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작품이 되는 것 같아요.  홍선주 작가의 그림도 아주 좋습니다.  <초정리 편지>와 <불가사리를 기억해>에서 이미 검증되었지만 이 책에서는 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더 돋보입니다.  화려한듯 하면서도 절제된 전체적인 그림 풍도 좋고 인물들의 눈동자에까지 감정이 드러나게 세심하게 표현한 점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에게 활 만드는 과정과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였던 조상의 마음을 한꺼번에 전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k****d 2009.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