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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 FM의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 입니다」의 라디오 작가 서재순님의 글을 모아 펴낸 책이다. 라디오에서 읽혀지는 특성 상 짦은 문장 위주로 이루어진 길지 않은 글들 이지만,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상념들을 잔잔하게 풀어 쓴, 비교적 깊은 생각과 따스한 마음이 스며든 글이기에 읽는 이에게 편안함과 함께 많은 여운을 남겨 준다.
제목 '내 인생의 초콜릿'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 에서 포레스트 엄마가 한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한다. 각기 다른 맛과 분위기를 가진 초콜릿에 비유된 총 다섯개의 장들에는 우리가 흔히 지나치고 살아가는 일상의 소중한 진실들을 '상기'시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들어있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주는 감동이나 메세지의 무게감은 읽는 이들의 개별 처지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것이나, 다 읽고 나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자신의 생활 속의 작은 지나침들을 뒤돌아 볼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특별하겠지 싶다.
White Chocolate -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사랑해
서로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표현이라는 형식을 제대로 빌리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오해와 미련, 그리고 후회를 불러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 들을 담고 있다. 흔히..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대한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지.. 입장을 잠시만 바꾸어 생각해보면 그것은 상당히 지니친 기대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감정이입'에서 시작한다.
다른 사람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는 그게 '행복'이라고가지 한다. 아기 키우느라 코피 흘리는 아기 엄마에게 '그래도 애들 키울 때가 제일 행복한 거야. 그런 줄 알아' 그 말이 과연 얼마나 위로가 될까? 설령 그것이 맞는 말이라도 말이다. Milk Chocolate -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면, 그땐 잘할 수 있을까? 어린왕자의 작가 셍텍쥐베리는 '사랑은 마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라 했다.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 처음엔 서로의 좋은 점만 보이겠지만, 나중엔 서로의 단점이나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자신과 다른 점까지 보게 됨으로써, 그 사랑을 온전히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거나, 그곳을 향해 손을 맞잡고 걷는다면 둘은 서로에서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든든한 '의지'가 된다. 처음 마주보고, 다시 손을 잡고 한 곳을 향해 걷기까지는 서로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저절로 되기를 바라기에 우리는 사랑의 아픔을 필요 이상으로 겪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상대는 변함이 없는데 상대를 느끼는 각자의 마음이 변한 거다. 전에는 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사랑했는데 이제는 '노력'이 필요하게 된거다. 사랑의 시작은 저절로 되지만, 사랑의 유지엔 노력이 필요하다. Dark Chocolate - 저기까지만 가면 괜찮을 거야, 정말 좋아질 거야 세상의 사람들을 딱 두 부류로 나눌 수야 없겠지만, 구지 나눈다면 자기 자신만을 위해 (노력하며) 사는 사람과 타인과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며) 사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흘린 땀이 모여 이 사회를 밝게 비추는 희망이 되는 것은 아닐까..생각해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면서 끊임없이 이 사회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아주 가끔.. 그들이 너무 힘들어 잠시 쉬고 싶을땐, 우리가 그늘의 그 자리를 잠깐이라도 대신해 주어야 하지 싶다. 다른 사람의 희망이 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Hollow Chocolate - 가혹한 진실과 달콤한 거짓말
우리가 하는 많은 말과 행동은 자기 자신에게서 끝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많건 적건 영향을 미친다. 말과 행동은 결국 객관적으로 보면 그 사람의 삶이다. 자신의 삶이니 '내 맘대로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말은 그래서 무책임하고 뻔뻔한 것이다. 삶은 항상 정성스러워야 하고, 정성스러워야 하는 이유 또한 자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정성스럽지 않은 삶들이 모여 세상을 더욱 살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뮬론 세상 모두가 가혹한 진실과 달콤한 거짓말 둘 중 하나인 건 아니지만 만일 그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가혹한 진실을 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싶다
The Last Piece of Chocolate - 오늘 내가 선택한 초콜릿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라고 해서 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라는 말도 있잖는가.. 스스로의 삶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일 뿐이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그 '뜻'이 '자신의 뜻'에 한정되지 때문이다. '힘이 든다'는 것과 '불행하다'는 것은 결코 동의어가 아니다. 진실로 불행한 것은 그런 힘든 과정을 통해 불행하다는 느낌 이외에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거나, 아예 그런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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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라고 해서 내 뜻만 작용하는 건 아니다. 그건 사람이 혼자서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인생은 사실, 뜻대로 된다. 그 뜻이 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일 때가 종종 있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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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큰 감동이 아니어도 그 여운이 오래도록 남았던 책...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생활 속...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이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때 느꼈던 기쁨이 바로 그런 맛이 아닐까 싶어요. 초콜릿 한조각이 입안 가득 퍼질 때의 달콤함처럼 이야기 하나 하나가 가슴속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고, 어느새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마법을 부리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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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책이 있다.. 잔잔하게 밀려오는 썰물처럼 한 순간에 덥쳐오지 않고 서서히 젖어들게 하는 소소한 감동과 진한 향기가 묻어나게 하는 책. 난 그런 책들을 만날 때마다 며칠을 그 책의 글귀에서 싯귀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향긋한 커피향을 음미하듯 생각에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그런 책이었다.. 진한 감동에 싸한 무언가 가슴을 때리는 그 무엇에 이끌려 앉은 자리에서 한,두시간 만에 읽고도 책장을 덮기가 아쉬워 다시처음부터 천천히 다시 읽었던 책... 근래에 이렇게 다 읽고 난 다음에 아쉬워서 다시 한번 읽었던 책은 없었다.. 그 만큼 내 일상을 대변 한듯한 바로 우리 이웃들의 사는 내음이 풍겨와 알싸하게 코 끝을 시큰하게 했던 그 무엇이 못내 아쉬웠다...
이 책은 <사랑하기 좋은 날.이금희입니다>란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애청자 사연을 받아 명품 목소리라고 불리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실려 읽혔던 수 많은 글들을 그냥 묻어 두기에 아까웠던지 그 프로그램의 작가였던 서재순씨가 이 책으로 출간을 했단다.. 사실 난 이 프로그램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잔잔한 이금희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실려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갔을 사연들이 그려지곤 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연이 방송을 타 좋아했을 전국의 그 사연들의 주인공들의 그 떨리고 흥분됐을 그 감정들이 느껴지곤 했다.. 나도 학창 시절에 겨울 방학만 되면 지역 방송국이었지만 내 사연과 신청곡이 방송을 타고 흘러 나왔을 때의 그 기분은 말로 표현 할수가 없음을 알고 있기에 더욱더 이 책이 가깝게 다가온 건지도 모르겠다..
그 수많은 사연들 중 <행복을 발견할 의무> 딱 내 이야기였다.. 내가 그랬으니까.. 아이를 임신을 하고선 배가 하루가 다르게 나오니 힘들다고 빨리 나왔으면 한다고 하니까 다들 그랬었다. 그나마 뱃속에 있을 때가 낫다고.. 그리고 아이가 빨리 제몸 가눴으면 좋겠다면서 어딜 가도 업거나 안고 가야 한다고 볼멘 소리를 하니 또 다들 누워만 있을 때가 낫지,걸어다니 면 시한 폭탄이라고...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내 시간이 많아질거라고 기대를 하니 아이들이 크면 다 같이 모여서 저녁 한번 먹기도 힘들다고.. 그러면서 아이들 키울때가 제일 낫다고 행복하다고... 아직은 난 진행중이다.. 아이들이 이제 초등학생 유치원이니 그치만 어느정도는 공감이 가는 말인듯 싶다.. <다른 사람이 발견해,알려주는 행복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내 행복은 내가 발견해야 한다. 행복은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우리에겐 행복을 발견해낼 '의무'가 있다..> p.33 <누구에게나 있는 이중잣대> 집안일 잘하는 사위는 예뻐하면서 앞치마 두른 아들을 보면 "쯧쯧 못난 놈. 내가 너 이렇게 살라고 공들여 키웠는줄 아냐?" 하거나 결혼한 딸이혼자 여행가겠다고 하면 "그래, 살림하랴,직장 생활하랴 힘들었는데, 아무 걱정 말고 며칠 푹 쉬고 와라" 하면서 며느리가 혼자 여행가겠다고 하면 "나 참 기가 막혀서! 살다 살다 별꼴을 다 보겠네." 생각하는 어미니들 많을 거다. p.93~94 정말 공감가는 말이다.. 나도 작년 여름에 시댁 식구들과 1박 2일로 휴가를 갔었는데 가서 아들들이 설겆이하는 모습이 그렇게도 보기 싫으셨나 어머님 설겆이하는 아들네 뒤통수를 보시며 한 마디 하셨다.. "요즘 여자들은 참 좋것다.. 신랑들이 엄마 앞에서도 저렇게 설겆이도 다 해주고.." 참 내 사위는 설겆이 자주 해준다는 딸 이야기 듣고는 요즘은 다 그래야 한다고 하시더니 정작 자기 아들들이 하는 꼴은 보기 싫단다..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난 우리 어머님 보면서 다짐을 하곤 한다.. 난 다음에 저렇게는 절대 안해야지...ㅎㅎ
모처럼 만에 책을 보면서 내 이야기 같고 다 내 일인것 같은 그런 우리네 소소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만났다.. 그래서 더욱더 손에서 놓기가 싫어서 보고 또 보게 했던 이야기들... 무엇이 그렇게도 바뻐 서둘러 가려는 가을 마냥 이 책이 그랬다.. 두고 두고 속상한 일 있을때 생각나는 일 있을때 옆에 두고 펼쳐 보게 할 그런 우리네 이웃들의 사람사는 정이 물씬 나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해준 서재순 작가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저만치 물러선 가을 만큼이나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게 하는 <내 인생의 초콜릿> 그 후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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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으로 라디오 접한 때가 고등학교였는데요 요즘처럼 이금희씨 목소리가 편할 때가 없네요 1년간 외국생활 중인데 꼭 이금희씨 라디오는 청취하고 있답니다 잠시 한국나온 김에 이금희 제작팀이 책을 냈다는 소문에 냉큼 읽었습니다
몰랑몰랑 달짝지근 화이트 초콜릿 달콤함 가득 밀크 초콜릿 쌉싸래함이 가득한 다크 초콜릿 속이 비어버린 Hollow 초콜릿 그리고 남은 초콜릿 한 조각
사소한 일 부터 큰 일 까지 시집 또는 단문 형식으로 읽기 너무 편하구요 여러가지의 인생 이야기가 가슴에 너무 와닿는 것들이 많아요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공감하는 이야기가 많아 눈물 찔끔한 적도 있답니다
마음에 따뜻한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과연 난 어떤 초콜릿을 맛보며 살게 될 것인가.. 여러가지 모두 맛보고 싶지만 그래도 달콤함이 가득한 밀크 초콜릿이 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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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초콜릿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 제작팀, 서재순 지음
라디오 좋아하세요? 전 아이를 낳기 전까진 줄곧 라디오를 즐겨 들었던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땐 시험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들었고 대학교땐 인생전반에 걸친 고민과 사랑..가족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게 좋아서 들었고 결혼 후엔 아줌마란 타이틀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들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아이가 깨어있을 땐 동요나 구연동화를 틀어주느라, 아이가 잘 땐 집안일을 하느라 라디오를 들을 새가 없네요 제가 즐겨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 중 하나가 이금희씨가 진행하는 프로에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차분한 목소리로 따뜻하게 진행해가는 이금희씨와 정지영씨가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특히나 이금희씨는 저의 고등학교 대선배님이시니...그분이 진행하시는 프로는 더욱더 애착이 갔어요 ㅎ 그렇게 라디오에서 들려주던 따뜻한 이야기들을 모은 <내인생의 초콜릿>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네요 책 제목부터 마음에 끌리는 <내인생의 초콜릿> 초콜릿은 단맛만 있는게 아니라 쌉쌀하기도 하고 시기도 하고 심지어 쓰기까지 하잖아요 인생도 초콜릿처럼 하루는 너무너무 달콤하다가도, 하루는 너무너무 쓰디쓴 경험을 하게 되는 날도 있구요.. 사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그 순간만큼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마는 일이 부지기수인 것 같아요 <내인생의 초콜릿>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고 지금 내 인생에 있어서 크고 작은 일들을 머리속으로, 마음속으로 하나둘..정리해 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전 책을 한 번 다 읽고 나면 다시 읽기 힘든데 이 책은 마음이 힘들 때마다 늘 열어보는 책이 될 것 같네요 선선해진 날씨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 <내인생의 초콜릿>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한번에 다 읽으려고 하지 마시고 마음으로 한번씩 그려보며 천천히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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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들은 지 꽤나 된 것 같네요 중고등하고 시절에는 공부할 때 많이 들었던 것 같고.. 대학때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방송인이 하던 프로그램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방송인 이금희씨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서슴없이 읽게 된 책이랍니다. 근데 이금희씨와 방송을 함께 하는 작가가 쓴 글이었어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을 초콜렛의 맛에 비유한 테마가 마음에 들었어요. 몰랑몰랑 달짝지근 화이트 초콜릿 달콤함 가득 밀크 초콜릿 쌉싸래함이 가득한 다크 초콜릿 속이 비어버린 Hollow 초콜릿 그리고 남은 초콜릿 한 조각~ 여러분은 어떤 초콜릿을 좋아하며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일반인들의 사연이 방송작가인 서재순씨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무엇인가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로 지면이 가득 채워져있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저절로 내용에 빠지게 되면서 손이 쉴새없이 책장을 넘기고 있었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끔은 느낄 수 있고 때로는 잊고 지나가는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더라구요. 책장을 넘길수록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주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의 각각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어요. 한 가지 소재에 대한 다른 시선도 보여주고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 남을 통해 알게 모르게 받고 있는 관심, 무관심, 생각등도 알게 되었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쌓여가는 고정관념과 편견들도 다시 바라보게 되더군요~
책속의 이야기중~ 모두 다 어렵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마음 다독여주기 손잡아 주기 그래도 어딘가에 희망이있지 않겠느냐고 서로 이끌어주기...
힘든 세상일수록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볼 여유를 조금만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책장을 덮었어요.. 서로에게 힘이되어 주는 것~ 그리 힘들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함께~ 예전에 어떤 육아서에서 돈은 없더라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 항상 웃어주기였는데.... 이 책 또한 같은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내가 사는 인생은 어떤 맛일까? 여러분도 한 번 자신의 인생은 어떤 초콜릿의 맛인지 알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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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읽혀지던 서재순님의 원고를 이렇게 책으로 엮어냈다. 한번 읽혀지면 날아가버리는 글들이 아까워 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 인생의 초콜릿' 이란 제목이 참 인상적이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것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그 초콜릿은 단맛 뿐 아니라 쌉쌀한 맛, 신맛, 쓴맛등이 있다. 하루 하루 우리는 다른 맛의 초콜릿을 먹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서재순 작가가 내 맘 속에 들어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느꼈던 것들, 잊고 있던 것들을 생생하게 되살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잔잔한 일상 속에 이런 큰 감동이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는데...사소한 일에 우리는 웃고 울고 화내고 감동하고 섭섭해 한다. 그런 순간들에 느꼈던 여러 감정들이 이 책 속에 다 녹아 있다. 두 세 페이지의 길지 않은 많은 글들을 지금 다 담아내고 싶다.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이 알멩이만 가득한 이 글들을 다 보여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꼭 사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함께 읽고 같이 공감하고 싶을 뿐이다. 하나의 글을 읽으며 다음글로 책장을 넘기기 전 아주 깊은 여운이 남는다. 이렇게 짧은 글에서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니... 항상 아니다 싶었던 일들이 어느 순간에 그런 생각들이 편견이었음을, 무심코 했던 내 행동들이 아주 무례했다는 것을, 내가 더 사랑한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사랑의 표현이 저마다 다를 뿐이었음을, 상대가 변한 것인가 하고 느꼈지만 그것은 상대를 느끼는 각자의 마음이 변한 것임을,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닌 말벗이었음을, 내가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도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 외에 많은 것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된다. 아이의 성장은 자아가 강해지는 것도 포함되지만 어른의 성장은 자아를 포기할 때,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자기 자신을 내려 놓을 때, 자기 주장이 사실은 고집도 아닌 아집에 지나지 않고 편견일 뿐이라는 걸 깨달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말이 왜이리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내가 살아온 날동안 느꼈던 것들이 이 책안에 함축되어 있다. 지금 30대에 느끼는 것보다는 40대에, 50대에 이 책의 깊이를 더 느끼지 않을까 싶다. 각박한 세상이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글을 통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너무 흐뭇하다. 지금 내가 사는 인생은 어떤 맛일까? 생각해본다. 많은 글들을 다 옮기고 싶지만 몇개만이라도 공감하고 싶어 올려본다.
『평일 오전에 영화를 보러 갔다. 나 포함 다섯명, 모두 혼자 온 사람! 그럴때 대개는 표에 적힌 좌석대로 앉지 않는다. 더구나 자기 자리 옆에 누군가 이미 앉아 있을 땐 모든 사람이 다른 자리를 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남학생이 저벅 저벅 걸어 들어오더니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불편했다. 본능적으로 방어적이 된 것이다. 그렇다고 옮겨가기도 그렇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앉아 있는데 학생이 부스럭거리며 가방에서 귤을 꺼낸다. 뜻밖에도 반을 잘라 내게 건넨다. 의아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나에게 "하나밖에 없어서요. 좀 드세요. 혼자 먹기 그래서..." 학생이 참 맑아 보인다. 그 학생보다 나이가 두 배 가까운 나는 공격적이면서도 방어적이고 까칠하면서도 세상을 항상 경계하는데 이 아이는 어떻게 이렇게 편안한 거지? 나도 그 나이 땐 그랬나? 생각하느라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자동문이 날 거부했다. 너무 멀리 섰나? 하는 마음에 한발 가까이 내디뎠지만 그래도 열리지 않았다.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누군가 말했다. "너무 가까이 서서 그래요" 그렇구나. 너무 가까이 서도 열리지 않는구나. 건물에서 나와 거리를 걷는데 너무 가까이 서서 그래요, 라는 말이 사무친다. 그녀가 떠난 것도 그 때문일지 모른다. 내가 너무 가까이 서서! 이 세상 모든 관계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 이만큼의 거리가 없었다면 지구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었을 거다. 실제적인 거리도 필요하고 심정적인 거리도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는 더 그렇다.』
『수입은 20%정도 줄고 물가는 오르고 어머니 병원비와 아이들 학원비는 더 많이 들어가고. 어디 가서 아르바이트는 못하더라도 인형 눈을 붙이거나 가방에 장식 다는 부업이라도 해야 할 판에 철이 없는 걸까. 도피하고 싶은 걸까? 문화센터 수채화 반에 등록했다.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기는 했지만 최악의 상황인 지금 등록할 게 뭐람.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나도 나를 이해 못하는데 누가 이해해주랴, 싶었던 것이다. 일주일에 두시간. 캔버스 앞에 앉아 있는 동안은 행복했다. 행복했다기보다 평온했다. 죄의식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문화센터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나쁜 짓하다 들킨 사람처럼 깜짝 놀랐다. 모든 얘기를 다 해버렸다. 신게 먹고 싶으면 비타민이 필요한거래. 고기가 먹고 싶으면 단백질이 부족한 거고 멸치가 맛있으면 칼슘이 필요한 거래.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해도 우리 몸은 우리가 필요한 걸 알고 섭취한대. 네가 지금 그림을 배우는 것도 비슷한 걸 거야! 친구의 말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다. 맞다. 영양소는 몸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마음과 정신에도 필요하다.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려면 마음과 정신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어디 돈 안드는 영양 공급법 없을까? 있다. 이해, 배려, 관심, 사랑, 따뜻한 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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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쿠오레》에서 나는 인생을 배웠다. 무엇보다도 사랑과 우정 그리고 배려의 마음을 배웠다. 쿠오레(Cuore)는 「마음」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사랑이나 우정, 감동, 열정 등을 의미한다. 주인공과 같은 또래의 꼬마였던 나는 이 드라마에서 삶의 의미를 체득했다고 믿었다. 당시 나는 십대초반, 12살 난 주인공 엔리코와 친구들의 훈훈한 이야기는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로 매우 쉽게 각색되었다. 착하고 예의바른 엔리코, 맏형처럼 듬직하고 의로운 가로네, 토끼흉내를 잘 내는 크로시, 가난하지만 근면성실한 코레티, 일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 데로시, 유머감각이 있고 선량한 토니로 등 당시 나와 내 친구들의 모습을 꼭 닮았다고 여기곤 했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랑의 학교의 졸업생이었던 나. 이제 어렵고 지칠 때마다 가로네와 같은 친구들이 생각나고, 언제나 수호천사처럼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존재들이 그리워진다. 소시적 짝궁들이 지금 나에게 사랑과 위로의 편지를 전한다면 아마도 이 책《내 인생의 초콜릿》과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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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희언니가 진행하던 <가요산책> 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하지만, 언니의 목소리와 감성을 자극하는 글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가요산책을 좋아했을 때의 추억 가득 한 음악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랑하기 좋은 날>로 새롭게 태어났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청취자 손편지로 꾸며진 코너는 보통 사람들의 조금은 게을러진 몸과, 무뎌진 감성 때문인지 가을 개편 때 즈음 사라지고 말았지만 서재순 작가님의 이 코너는 항상 날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언젠가 문자를 보내면서 이 글들을 출판하실 계획은 없느냐고 물어 본 적도 있었다. 책을 받고 맨 처음에 책 뒤에 글들을 읽어 보았다. 서두가 너무 길었나? “우리 작가님들한테 언제 제일 글이 잘 써지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하시는 줄 아세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온 학창시절의 꿈 라디오작가. 그렇게 정성스럽게 쓰고 다듬어진 이 글들을 나는 두어 시간 만에 읽어 버리고 말았다. 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초콜릿은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초콜릿 같은 우리네 인생사를 그리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 있다. 이 책의 느낌은 단 한 줄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난 이렇게 말 할 것 같다.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이 비록 보잘것없고, 초라해 보이더라도 이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우쳐 주는 소중한 선물’ 이라고 말이다. 큰 사건을 토대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할머니가 말하는 고맙다는 의미를 생각 해 보면서 문득 눈시울이 붉어졌다. “할머니는 고맙다는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 아닐까?” 왜 모르시겠는가. 우리의 삶은 할머니처럼의 고맙다는 말을 통해 또 한 번 아름다워 지는 것 같다.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 노력해야만 한다는 사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맞춰 가는 것이 결혼이라는 것 또한 알면서도 우리는 맞지 않아서 못 살겠다는 말로 서로의 사랑을 종결짓곤 한다. “그래, 나만 그런 것은 아니잖아!” 하는 안도감이 든 것은 잠시, 세상의 각박해짐에 또 씁쓸해 졌다. 이 책을 잡은 사람이라면 예쁜 삽화와 감동적인 글에 이끌려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 버리고 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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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초콜릿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라는 라디오 방송은 어쩌다 들을 기회가 있었지만, 딱히 방송작가 '서재순'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방송에서 따로 코너를 두어 읽혀졌던 서재순님의 글들을 모아 출간된 <내 인생의 초콜릿>은 삶에 대한 희노애락이 그대로 묻어 나는 글들이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글 속으로 빠져들어가다 보면 그 속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이 가득 담겨 있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음을,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느끼게 된다.
<내 인생의 초콜릿> 이라는 책 제목은 '포레스토 검프'에서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것" 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달 것만 같은 초콜릿이 사실은 그 속에 쌉쌀하고 시거나 쓴맛도 함께 하기에 인생이란 초콜릿처럼 이런 저런 날들을 맛보게 된다는 의미이다. 마흔 중반의 나이에 접어드니 정말 이제 조금은 인생의 맛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더 공감이 가는 말이다. 아직 아니라고 말씀하실 더 나이든 어른들이 계시겠지만, 나이들어 간다는 의미가 더 많은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이 내가 직접 겪은 일이기도 하고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에 의해 겪은 일이기도 하면서 인생의 고비 고비를 알아가게 된다.
'같은 집에 산다고 꼭 같이 사는 건 아니다. 같은 집에 살아도 같이 사는 사람이 무엇 때문에 아파하는지 언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지 모른다면 그건, 같이 사는게 아니다. (98 쪽)
사실 생각해보면 나만 늘 불만에 쌓여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퍼붓곤 했던게 아닌가 싶은 마음으로 반성하는 글이었다. 왜 다른 가족도 내게 불만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이기적인 마음에 사로잡혀 살았는지. 어느날 문득 아닌데 싶어지면서 뉘우치게 된다. 함께 살면서 그가 행복한지, 아파하는지, 외로운지 알아주지 못한다면 정말 함께 산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해 늘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줄거라는 오만에서 더 무감각해 지는 건 아닌지. 다 알고 있으면서 늘 실천에 부족해지는 내 자신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사는 건 우아하지 않다. 우아한 일도 세상엔 없다. 우아해 보이는 일일수록 그 안에서는 치열함이 있다. 그 치열함 덕분에 우아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25쪽)
그렇다. 우리가 '김연아' 선수나 '박태환' 선수를 보면서 열광하고, 몇 분간의 그녀의 연기를 보면서 엄친아 라는 말을 쉽게도 하지만, 사실 그런 날이 있기까지 의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연아 선수가 한 동작을 익힐 때까지 수천번의 엉덩방아를 찧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정을 중요하게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내 안에서도 자주 불쑥 거리곤 한다.
천천히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살면서 힘들고 지칠 때, 위안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조용히 앉아서 책 속 글들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힘들고 지쳐 인생이 쓴맛만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가만히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