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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신화를 많이 접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얼마나 그리스에 대해 무지한지 알게 된다.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은 왜 300명만 데리고 페르시아의 대군을 맞았는가?
소크라테스는 왜, 어떻게 죽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우리는 대답할 수가 없다. 테르모필라이 전투에서 죽은 300명 결사대의 용맹과 성인 소크라테스의 고결한 죽음이 머리에 떠오르지만 이 책이 말해주는 대답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책은 쉽고 풍부한 내용을 가지고 있고 잘 읽힌다. 기억도 쉽게 된다.
저자는 이미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난 분이다. 역시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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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깊이를 겸비한 역작! 역사책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감동~ 그리스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인류의 역사를 통찰하게 하는 저자의 내공이 굉장하다. 고대그리스세계가 - 사실 그리스라는 나라는 없었다고한다.같은 언어를 쓰는 폴리스들의 집합체- 서양정신의 기원이 될만한 이유를 알게 해주는 책. 로마인들이 "빛은 동방에서"라고 했을때 그 동방은 바로 그리스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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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이책은 고대그리스사 입문서이다. 이책은 전문가나 전공자를 위한 서적이 아니다. 일반인을 위한 교양역사로서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저자는 서문에서 이책의 목적을 말하면서 ‘이야기 ~사’와 같은 류와 같은 책은 쓰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책들은 깊이가 부족하다. 다시 말하자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 너무 쉽게 쓰려다 보니 감각적이 되기 쉽고 그러다 보니 조금만 어려운 내용도 적기 어려워진다. 그러니 읽고 나서 그 시대가 어떤 시대였다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런 피상적인 책이 되지 않으면서 그 시대에 대한 그림을 그려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자신이 대학에서 수십년간 해온 강의를 그대로 책으로 옮기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았다는 푸념을 책의 서문에 적고 있다. 강의에서 하듯이 이야기를 섞어 쉽게 다가오도록 한다는 뜻이다. 실제 이책을 트로이를 발굴한 슐리히만이 실은 떠벌리기 좋아하는 허풍선이에 사기꾼이었다는 일화 같은, 강의실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기억을 더 잘하게 하기 위해 겹들이는 양념들이 많다. 그런 이야기식 강의 스타일은 일화적인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록이 남아있는 역사시대를 다루는 부분에선 주로 그 시대의 대표적인 정치가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왜 그런 정책을 썼는지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등을 다루는데 많은 지면을 할당한다. 그러면서 원전의 기록이 상이할 때는 헤로도투스의 역사에는, 투키디데스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사에는, 플루타르크의 영웅전에는 어떻게 소개되어 있는가 등도 소개한다. 이야기식 스타일은 학설을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학설들이 대립되는 부분에선 여러 학설들을 짧고 정연하게 정리하면서도 왜 학설들이 대립하게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실제 논쟁을 보듯이 논리를 재구성한다. 그러면서 그 학설 중에 자신은 이것이 더 설득력있다는 평결을 내리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학설을 나열만 하고 판단은 알아서 하라는 식과는 다르다. 이 정도면 이책이 어떤 종류의 책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학부에서 고대그리스사 전공 강의를 듣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재미없고 지루한 강의가 아니라 명강의로 유명한 강의를 신청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책의 스타일은 알았다. 재미있다는 말이군. 그러면 이책의 내용은 어떠한가? 이책의 내용은 한정적이다. 고대그리스사 입문이라면 다룰 수 밖에 없는 레퍼토리가 잇다. 그리스의 지리적 특성, 미노아 문명, 미케네 문명, 암흑시대, 폴리스의 성립, 페르시아 전쟁, 펠레폰네소스 전쟁, 알렉산더 제국, 헬레니즘. 고대 그리스사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주제이다. 상당히 방대하는 것을 알 수 잇다. 저자는 그 방대한 주제를 모두 자세히 다루기에는 시간의 제약이 있다고 느낀다. 이야기식 강의라는 것이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방대한 주제를 다루려면 취사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주로 정치사에 국한하는 것으로 타협한다. 이야기 거리도 많고 우선 정치사를 파악해야 경제, 문화, 사상과 같은 다른 주제들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책에선 알렉산더의 죽음으로 책의 내용이 끝난다. 그의 사후 제국의 분열이라든가 헬레니즘 시기를 다루지는 않는다. 분량상의 제한 때문이라 생각된다. 요약하자면 이책은 초심자가 고대그리스사를 재미있고 쉽게 접하면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그런 목적은 일단 이책에서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을 위해 이책에서 다룰 수 없었던 내용들도 많다. 그러므로 이책은 이후 다른 책들을 읽어나갈 발판으로 간주해야지 이책 한권으로 고대그리스사의 개요를 잡을 수 있는 성격으로 쓰여지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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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눈 뜬 장님이었다. 아니,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낀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이달의읽을만한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책, 그리고 어느 인터넷 서점에서 강추하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내 손에 쥐어졌을 땐 책의 두께에 짓눌렸다고 할까? 꽤나 인문교양서답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게 몇번이고 외면하고 외면했던 책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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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등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성격과 관심사가 결정되어진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만남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항상 만나는 사람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만남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의 변화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책은 그렇지 않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거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평할 권리도 주어진다. 그것이 바로 책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 선물을 처음 받은 것이 로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로마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천 년의 역사를 발로 뛰어다니며 사료를 읽고 문화재를 조사해 책을 쓴다. 로마 전체의 흐름과 각 시대의 결정적인 사건들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전투장면은 자신이 그 전투의 지휘자인 것처럼 너무나 분석적이고 사실감 넘치게 그려져 있어 마치 3D 영화를 보는 듯해 책을 손에서 놓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고대 그리스의 영광과 몰락’ 의 작가는 (직접적으로 어떤 책이라고 말은 안하지만) 이 책이 흥미위주의 책으로 학문성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학문성과 흥미가 결합된 책을 목표로 책을 서술한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으로) 너무 학문적이다. 재미가 없다.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너무 많은 이름이 나온다. 로마인 이야기도 여러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만 이 사람이 누구인지 분간하고 읽어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이 책은 이 사람이 누군지 어디서 등장한 인물인지 헷갈리며 읽는 것을 계속 방해한다. 한 권의 책에 긴 역사를 다루려다 보니 그러겠지만 그리스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을 가진 나에게 여러 인물의 이름을 소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페르시아 전쟁, 마라톤 전투, 알렉산더 대왕, 페리클레스 등은 그리스에 대해 문외한인 나조차도 들어본 적이 있는 인물이며 사건이다. 역사에 미치는 영향이 그 어느 것보다 크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무덤덤하게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가듯 묘사한다. 무척이나 딱딱하고 지루해서 시험 공부할 때나 볼 법한 글이다. 솔직히 몰입이 쉽지 않아 겨우 책장을 넘겼다고 하겠다. 그래도 그리스의 역사를 알기위해 정리해 둔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의 태동을 그린 부분, 도시국가로 발전한 그리스 국가들, 페르시아 전쟁과 펠로폰네소스 전쟁 그리고 알렉산드로스 마지막으로 그리스의 문학에 대해 그리고 있다. 그리스 반도는 신석기 시대의 주인과 소아시아계 민족으로 구성된 크레테인 문명이 있었고 여기에 원 그리스인들(이오니아 인, 아카이아인, 도리스 인등)의 침입으로 미케네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그리스인의 야만문화와 크레테인의 우수한 문명이 합해진 것이다. 참가로 이 시대에 발발한 트로이 전쟁은 인류의 고전으로 통하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의 배경이 된다. 이 후 도리아인의 침입으로 고대의 중세라고 일컬어지는 암흑시대가 등장한다. 이 시대의 철기보급과 문자의 보급은 소수의 지배로부터 다수의 해방을 불러와 도시국가의 발전의 시초를 마련해 준다. 도시국가 즉 폴리스는 주로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설명으로 이어진다. 리쿠르고스에 의한 스파르타의 성립과 테세우스, 솔론으로 이어지는 아테네의 발전을 말한다. 밀티아데스가 참전한 페르시아전쟁 제1차 마라톤 전투(마라톤의 기원) 제2차 테르모필라이 전투(영화 300의 소재)와 살라미스 해전에서 아테네의 승리는 그리스반도에서 아테네의 권력을 강화시켜 아테네 중심의 그리스 도시국가의 델로스 동맹을 맺게 된다. 아테네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동맹군과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동맹군 사이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난다. 스파르타의 승리는 아테네의 몰락을 의미했다. 그러나 스파르타의 강압적이고 독재적인 지배는 그리스 간의 내분을 초래하여 코린토스 전쟁을 야기하게 된다. 다시 한번 스파르타가 승리하게 되지만 영광뿐 인 승리였다. BC370 테바이의 부상으로 스파르타는 결국 그리스 반도에서의 패권을 잃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테바이 또한 패권을 상실하게 되어 그리스 반도 내에서 힘의 공백상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것이 그리스의 이방인으로 취급받던 마케도니아이다. BC348년 트라키아 서남부의 칼키디케 반도의 32개 도시의 동맹국의 군주인 올린토스를 침공해 격파한다. 이 사건으로 위협을 느낀 아테네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반 마케도니아 전선을 형성해 전쟁을 하게 된다. 카이로네이아 전투는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 2세의 승리로 끝이 나고 그리스의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페르시아원정을 계획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시아의 정복을 실현하게 된다. 알렉산드로스의 요절로 그리스의 역사를 마감하고 마지막 장은 그리스의 문학에 대한 전문가적인 의견을 개진한다. 이 책은 그리스를 공부하고 마지막으로 정리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좋은 책인 것 같다. 일종의 그리스의 총정리편이라고나 할까? 대강의 전체 그림을 그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흥분, 그리스에 대한 동경 등과 같은 감정적인 면에 대한 호소를 이끌어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교과서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