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살짜리 우리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아직은 이해를 잘 하지 못한다. 그림 속의 아이가 하는 행동들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우리 아이는 아직 여기서 말하는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옷이 작아지고, 물 속에 얼굴을 넣고서 숨을 참고, 나무에 오르고 하는 일들은 겨우 바깥 세상 구경을 하기 시작한 아기가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그림을 따라 책장을 넘기며 그림 속 언니오빠들의 표정을 살필 뿐이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고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따라 하게 되면 아마도 신기해 하고 신나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자람과 더불어 오래오래 함께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흔히 보아 온 대로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들도 많지만, 이렇게 여러 번 생각하고 읽을 때마다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책들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근감 있는 독특한 그림체도 만점. |
| 어른이 된다면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저희 어렸을 땐 어른이 되면 공부도 안해도 되고 누구의 간섭도 안받아도 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만 했는데 여기 책에선 그야말로 어른이 되면 몸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써있네요. 높은 곳에도 올라갈 수 있고 뛰어내려도 되는지 안되는지도 생각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죠. 정말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면들을 뽑아놓은 것같아요. 이책을 읽는 대상인 아이들은 학생보단 더 어린 유아나 유치원 아이들이니 공부하기 싫다는 것보단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지 않을까요? 놀이터에서만 보아도 더 높은 곳에 형들처럼 올라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모든 엄마들이 말리기 바쁘니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