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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왜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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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흙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꽃은 썩어서 더러운 흙이 됩니다] 민족 수난의 굴욕을 그린, 도덕의 불모지에서 피어난 한 떨기 행화가 이제 세간의 지탄과 화류의 그늘을 딛고 가슴을 울리는 질박한 인간을 그린, 일제에 유린 당해야만 했던 한 소녀의 숙명적인 이야기 카이네 기생으로 정혜영이란 작가를 알게 되었다. 석주에겐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석수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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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흙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꽃은 썩어서 더러운 흙이 됩니다] 민족 수난의 굴욕을 그린, 도덕의 불모지에서 피어난 한 떨기 행화가 이제 세간의 지탄과 화류의 그늘을 딛고 가슴을 울리는 질박한 인간을 그린, 일제에 유린 당해야만 했던 한 소녀의 숙명적인 이야기 카이네 기생으로 정혜영이란 작가를 알게 되었다.

석주에겐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석수일을 하는 아버지와 돈이 좋아 부자영감한테 시집을 간 엄마가 있다. 어느날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치한으로 오해를 받고 지혜란 여자에게 끌려 경찰서까지 가게 되는데,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여 보니 얼음처럼 차갑지만 몸매는 정말 아름다운 지혜란 여자가 자신의 상사란다.

물난리에 남편은 죽고 어려운 집안 살림에 쌍둥이여식과 시어머니를 모셔야 했던 염복화. 이런 가난한 생활 속에서 잘못된 엄마의 행동이 보기 싫어 집을 뛰쳐나가야 했던 지혜와 지혜의 대학등록금과 유학비 뒷바라지를 하기위에 남자들에게 순결을 받쳐야만 했던 향미. 이런 향미가 더러워 보이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욕심을 위해 돈을 요구하는 지혜가 더 얄밉다는 생각이 든다.

돈 밖에 모르는 백만금은 자신의 재산을 물려받을 아들을 만들기 위해 부인을 씨받이로 이용하지만, 상대의 남자가 김영실의 전남편이었다는 것을 모른다. 그리하면 아이가 생긴다면 바로 석주의 친동생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알턱이 없는 백만금도 불쌍하지만, 이렇게 생겨 태어난 아이 또한 불쌍한 생각이 든다.

술과 폭력적인 언행 때문에 부인과 이혼을 하였던 양철수는 딸아이가 있는 조순녀란 여자와 재혼을 하지만 술 때문에 딸을 겁탈하고 임신까지 시키게 된다. 이런 천하에 벼락맞을 인간같으니라고. 돈 때문에 석불을 조각하게 되지만 술과 여자는 멀리하지 못한다. 부처의 모습이 나타나야 할 석불은 딸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데...

“지혜씨가 여기 이 아름다운 꽃송이라면 향미 씨는 이 꽃송이를 피워낸 여기 이 흙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검고 더러운 것 같지만 가슴속에 비옥한 영양분을 품고 있는 깨끗한 것이지요.” 석주가 향미에게 하는 말이다.

석주의 갑작스런 위암 말기란 말에 아버지다운 아버지가 되어가는 양철수와 석주에게 자신의 몸을 주게 되는 향미 그리고 지혜의 질투심으로 인하여 향미는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와 언니인 향미를 이해하게 된다. 모든 이들의 삶에는 대가가 필요하며 이 혹독한 대가를 치루었을 때에만 진정한 행복이 시작이 되어지는가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담바라’란 책이 떠올랐다.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위기와 흘러가는 내용이 어째 비슷하였다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온화한 석불때문인가...!!!

j*****7 2011.10.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