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작은 마을에 겨울이 왔습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수키지만, 겨울이 오면 밤이 길어지니만큼 연인인 빌과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죠. 그러나 최근 빌은 컴퓨터에만 골몰하더니, 무슨 임무가 있다며 마을을 떠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빌의 보스인 에릭을 비롯하여 몇몇 뱀파이어들이 수키를 방문합니다. 뭔가 중요한 임무를 수행중이던 빌이 실종되었으며, 게다가 빌이 예전에 알던 여자 뱀파이어와 재회한 이후 그녀에게 푹 빠져, 수키와 헤어지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지요. 어쨌든 위기에 처한 빌을 그냥 둘 수 없는 수키는 빌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Werewolf(늑대인간)인 알시드의 여자친구로 가장하여 뱀파이어나 그 외 인간이 아닌 자들만이 찾을 수 있는 곳, 클럽 데드에 잠입합니다. 뱀파이어 빌과 사귀기 시작한 이래 수키의 인생은 다사다난하기 짝이 없었지만, 이번 권을 읽다보면 정말이지 이러다간 제 명에 못살 것 같습니다. 만약 수키가 제 친구였다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어요.; 마음을 읽는 능력 덕분에 crazy 수키라고 불리며 예쁜 용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동네에서는 기피대상이었던 수키가 이 책에선 인기폭발입니다. 연인인 빌(비록 수키 두고 바람피운데다 감금된 탓에 끝에 가서야 조금 등장하지만)에다 원래부터 그녀를 꼬시려들던 에릭에, 늑대인간 알시드까지. 수키도 이래저래 가끔은 흔들리기도 합니다. 알시드와 아침을 먹다보면 잊고 있던 결혼생활에의 꿈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지요. 아침에 같이 식사하고 커피 한잔을 놓고 식탁에 마주앉아 얘기를 나누는 그런 평범한 일상이 빌과 함께라면 불가능하니까요. 저번 권(Living Dead in Dallas)을 읽을 때부터 에릭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는데, 이번 권을 읽고 나면 정말이지 빌을 용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빌이 한참 바람피우다 상대 여자의 배신으로 붙잡히는 바람에 기껏 수키가 죽을 고생을 하며 구해줬더니 가뜩이나 만신창이인 수키를 또 잡을 뻔하질 않나, 그런 주제에 또 질투하는 모습까지... 차라리 수키가 에릭에게 넘어가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어요.; 어쨌든 치일 대로 치여 당분간 뱀파이어들과 상종 안하기로 결심한 수키의 뒷이야기가 몹시 궁금합니다. 뒷권은 언제 나오려나... |
| 수키는 어쩐지 뱀파이어 연인 빌이 멀어진 듯 해서 섭섭합니다. 허구한 날 인터넷으로 뭔가 하느라 바쁜 빌. 어느 날 수키에게 고백하길,루이지애나의 뱀파이어 여왕을 위해 극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나요. 혹시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컴퓨터를 비밀 장소에 잘 숨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빌은 뜬금없이 시애틀에 가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돌아와서 얘기하자면서...흠,무슨 일이 일어났겠어요? 빌은 실종되고 에릭은 빌의 목숨(?)뿐만 아니라 수키와 자신도 위험하다면서 빨리 빌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그리고 이 섹시한 바이킹 vamp가 머뭇머뭇 털어논 바에 의하면, 사실 빌은 옛 연인을 만나러 미시시피로 갔다는 겁니다! 게다가 옛 연인과의 재회가 대단했던지 돈 몇 푼 좀 집어주고 수키를 차버리려고 했다는군요. 언제나 애인이 돌아올까 그리워하던 수키에게 날벼락이 따로 없겠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단 찾고 봐야죠.결국 에릭이 소개해준 werewolf, Alcide(이 사나이, 시리즈의 다크호스가 될 거 같아요)와 함께,수키는 미시시피의 비밀 클럽, club dead에 잠입합니다. 이게 다 그 망할 애인이라는 배신자 녀석때문입니다. 흥! 줄거리는 이만 생략하고...기대하고 기대했던 southern vampire 시리즈 '3탄' 입니다. 유니크한 여주인공에,로맨스와 호러 그리고 미스터리를 은근하게 결합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 시리즈죠. 그런데 기대가 지나쳤던 걸까요? 이런 얘기 하기도 싫지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이전 두 작품에서 돋보였던 장점들이 많이 퇴색된 것 같아 보입니다. 특히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저는 vampire/shapeshifter 라는 초자연적 존재와 평범한 일상과의 천연덕스러운 조화를 꼽는데,작품의 배경을 좀더 확장시키려는 의도에서였는지,작가는 이 부분을 많이 포기했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실망한 부분이 바로 이 점이에요. 그밖에도 이번 소설은 단조로운 이야기에 우연의 지나침등 덜컹거리는 점이 여기 저기 발견됩니다. 게다가 이번 이야기에서 수키는 그야말로 죽.도.록. 고생을 하거든요.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간의 고생을 비웃는 듯한 결말의 한 부분에서 전 한편의 허무 개그를 본 듯 했습니다.쩝;;그래도 끝 장면에서 수키와 함께 한바탕 웃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지. 아무래도 4권이 빨리 나와줘야만 할 것 같은 3권이었습니다. 설명되지 않은 점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점이 너무 많아요. 올해 하반기 안으로 새 책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있네요.마지막으로 한 마디 쓸데없는 말을 좀 덧붙일게요. 이 책 앞부분에서, 커밍아웃한 흡혈귀들을 대하는 각 나라의 상이한 대응 방식 얘기가 나오거든요. 대충 이런 겁니다. 미국,영국 등등은 흡혈귀에 대해 관용을 보임. 독일과 프랑스 등등은 흡혈귀에게 인간과 동등한 시민권 주기를 거부함.기타등등. 어떠세요? 제가 과민한 건지 몰라도 현실을 생각하면 삐딱해지는 걸 막을 수가 없네요. 하여간 분명한 건, 이 책에서 미국의 대통령은 조지 부시 주니어가 아닌 게 확실합니다.;; |
1,2편까지는 그래도 남주인 '빌'에게 충성하려고 했는데, 3편부터 살짝 삐그덕 거리네요. 주인공 수키마져도 흔들리는 판에 제가 흔들리지 않는것이 더 이상하겠지요. ^^;; 사실 초반에는 에릭보다는 샘에게 살짝 넘어갈뻔했는데, 3편부터는 본격적인 에릭의 작업걸기와 함께 늑대인간으로 나오는 알시드 때문에 정신없었습니다.ㅎㅎ (3편 책읽고 미드 보고 확실히 에릭에게 마음을 굳혔지만, 알시드의 매력도 무시 못하겠어요.) 기존에 제가 읽던 로맨스 소설들은 서로에게 일편단심인데 비해, 수키 스택하우스는 10편이상의 시리즈로 가다보니 한명의 남자주인공으로는 읽는이의 마음을 사로잡긴 힘들었나봅니다. 너무 멋진 남자 캐릭터들로 인해 여성독자들의 성적 판타지를 심어주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고 할까요. 사실 그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수키가 빌을 놔두고 다른곳에 눈길을 돌리는것에 대해 정당성을 주고 싶었는지, 작가가 이번편에서는 확실히 '빌'을 찌질하게 만들었습니다. ㅠ.ㅠ 아무리 수키를 위한 행동이었더라하더라도, 결국 정신놓고 수키를 잡을뻔 했을때는 정말... 순간 '에릭'은 절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거야..라고 생각했다니깐요.^^;; (에드워드도!! ㅎㅎ) 암튼,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때문에, 요즘 오디오북 듣는 재미와 미드보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것 같아요. 벌써부터 마지막권 다 읽고 무슨 재미로 살지 생각할만큼 말이지요.^^ 그래서 너무 빨리 읽지 않도록 속도 조절하고있는 시리즈랍니다. 끝까지 그 재미를 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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