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동양 환타지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천계나 사방신 백호,주작,청룡, 현무다. 이 만화 역시 예외는 아니다. 주인공 천녀 동영은 화친을 위해 얼굴 한번 못 본 염라대제에게 시집간다는 게 마음에 안들어 적토계(인간계)로 가출한다. 그것도 남자로. 이에 사방신들에게는 천녀를 찾으라는 새로운 임무가 내려진다. 그러나 일단 염라대제의 약혼녀인만큼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염라계에서는 수상쩍은 인물들이 출현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동영은 그녀를 따라다니는, 역시 염라계의 인물로 보이는 진비월에게 끌리고 있다. 게다가 귀신에게 홀리기 쉬운 체질의 동영은 사방신인 현무와 청룡의 눈에 뜨이고 만다. 3권에서는 청룡인 우현이 첫사랑이자 어릴때 심하게 괴롭혔던 백호 아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나 비월의 약혼녀 소월미향이 등장한다. 그림은 정말 잘 그렸지만(그렇지만 남자주인공은 마왕일기쪽이 더 잘 그린것같다) 내용은 의외로 식상하다. 특히 주인공 천녀 동영의 캐릭터가 순정만화에 흔히 등장하는 순진하고 약간은 왈가닥이다보니 마음에 안 든다. 더군다나 천녀라고 하면 뭔가 책임의식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야기 중 가장 궁금한건 비월이 도대체 누구냐하는 점이다. 1권 줄거리에서 섹시한 염라대제라고 쓰인 걸 보고 비월이 바로 염라대제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렇다면 소월 미향이 약혼녀라는 건 말이 안되는 것같다. 흔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읽어가게 하는 건 바로 이러한 궁금증때문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