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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2015년, 국내에서도 2017년에 출간된 소설이 왜 뒤늦게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왔는지는 의문이지만 (SNS를 통한 입소문...이라고 하는데 대체 어디서 왜 화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큰 기대없이 책장을 펼쳤고, 마지막 책장을 닫을 즈음에는 대체 왜 이런 책이 인기있는지 짜증까지 치밀었던 소설이었다. 책을 읽고 이런 기분을 느낀 것도 참 오랫만인 듯. 소설은 15년 전,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새로운 삶을 선택한 어느 남자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우연히 알게 된 어느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딸을 살해한 살인범 두 명이 15년 후 출소할 테니 그 때가 되면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말도 안되는 부탁이라 생각했지만 당장 새로운 삶이 필요했던 주인공은 그 약속을 수락하고, 이후 완전히 평범한 삶을 되찾고 가족까지 생기지만 15년 후 실제로 범인들이 출소하면서 약속을 지키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받고 곤경에 몰린다. 그 후 주인공이 약속을 지키려고 하다 실패하고, 이후에는 자신에게 지시를 내리는 '협박범'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결국에는 협박범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까지가 소설의 주요 줄거리이다. 내용만 보면 나름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추리물같지만, 소설 전체의 맥락에서 지나치게 위화감이 드는 부분이 몇 있었다. - 주인공의 심리 묘사나 행동 묘사가 지나치게 극적이고 과장되어 있음 : 새 삶을 살겠다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던 주인공이, 마지막에 협박범을 쫓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들을 만나 격투 신을 벌일 때는 지나치게 난폭해지고 잔인해진다.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나타내고자 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줄거리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었다. 영화로 치면 나름 절제된 분위기를 유지해왔던 긴장감이 한순간에 폭발해서 갑자기 아수라장 액션 장면이 등장하는 느낌이었다. 왜 들어가야 했는지 알 수 없던 부분. - 주인공 및 주변 인물의 '동기' 그리고 '행동'을 지나치게 우연에 의존함 마지막 30페이지 정도에 협박범의 정체 그리고 그들이 이런 행동을 하게 한 전모가 한꺼번에 쏟아져내린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 모든 과정이 지나치게 짜맞추기에 지나지 않는 느낌이다. 우연으로 일어난 일이 너무 많아서, 설정을 대충 해놓고 나머지 비어있는 부분을 '우연'과 '운명'으로 밀어넣은 느낌이라 굉장히 부자연스러웠다. 미스테리나 추리 소설이 어느 정도 픽션이라는 건 감안하고 읽는다고 해도, 현실감이 지나치게 사라지면 괴리감이 느껴지는데 이 소설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우연도 적당히 사용할 때 재미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건 뭐... - 문장력이 별로임. 번역은 더 별로. 문장력이 문학의 전부라고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섬세한 묘사나 눈에 띄는 문장이 있었으면 싶은데 아무래도 그런 문장을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정도 되면 그냥 웹소설이과 뭐가 다를까 싶고, 굳이 이 돈을 주면서 책을 사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번역의 문제인가 싶어 원서 문장을 찾아보았지만 원서 역시 '쉽게 읽히는 게 단점이지만 치밀하거나 괜찮은 문장은 아님' 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일본 아마존 평가 역시 같았다. 번역은 더 엉망인데, 아무리 원저에 충실한 직역에 가까운 번역을 하는 게 목표라 하더라도, 일본어를 그대로 옮겨서 어색한 문장이 너무 많았고, 소설 본연의 줄거리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좀더 다듬었으면 싶은 부분이 많았다.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지만, 관용어구 등을 그대로 직역한 사례가 너무 많아서, 번역가나 편집자가 제대로 훑어본 것은 맞는지 걱정될 정도였다. - 교훈적인 주제로 끼워맞추는 전형적인 일본드라마식 구성 함부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는 안된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적이고 지나치게 상투적인 주제가 이번 소설에도 등장했다. 결국 마지막에 전모가 갑자기 밝혀지고,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둘러싼 협박범, 주변 인물들은 전모를 밝히다가 서로 눈물을 흘리며 용서하고, 교훈을 얻고, 그렇게 독자들에게 억지 눈물을 강요한 채 끝나는 전형적인 구조가 좀 식상하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스피디한 전개와 액션감 넘치는 묘사 부분은 그럭저럭 긍정적이었지만 그 외 나머지 부분에서는 어느 것 하나 장점을 찾기 힘든 그런 애매한 소설이었다. 세상에는 더 재미있고 더 스릴 넘치는 좋은 작품들이 많으니, 굳이 이런 책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는 느낌마저 들었다면 어느 정도 와닿는 평가가 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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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도입부는 그럴싸해보이지만.. 읽다보면 기대했던 반전도 스릴도 전혀 없습니다. 읽다보면 범인이 누구일지도 유추가 가능하고 결국 그에 대한 반전도 없는데 심지어 그 범인이 주인공에게 원한을 가졌던게 너무나 작위적입니다..그야말로 억지로 끼워맞춘 결말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중간 내용을 뺴먹고 뭔가에가 쫓기듯 결말을 지어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 책을 정가에 사서 보시는 건 비추 하겠습니다.. Yes 24 에서는 제 후기를 싫어할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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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을 무척 즐겨보는 1인입니다 근데 이 소설이 왜 베스트인지 모르겠어요 내용이 특이한것도 아니고 주인공이 엄청 매력적인것도 아니고 기상천외한 반전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주인공 혼자하는 독백처럼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대부분 짐작 갑니다 (추리소설 좀 읽어보셨다면;;) 이번엔 정말 실망이네요 그래서 바로 팔았다는 게다가... 종이도,...재활용종이인듯...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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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에 있어 구매했으나 몰입감이나 흥미진진함은 없고 그냥 소설처럼... 막판엔 빨리 끝내고 싶었던 책 나름 추리물이나 스릴러를 좋아하고 독일작가 책은 전편을 읽을정도로 좋아하는데.. 이책은 뭔가가... 반전도 예상이되지만 개연성도 부족하고... 마지막에 후루룩 끝내버린... 너무나 실망스러운 책.. 빨리 중고로 팔아버려야겠다 일본작가는 호불호가 갈리는듯.. 그래도 나름 일본작가가 심리묘사가 질된다 생각했는데.. 쫓기는 그에게도 공감이 안되고 급박한 상황도 전혀 긴박함이 느껴지지 않는.. 스릴러가 아닌 평범한 일반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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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입니다. 이 책은 중딩인 큰아이가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주문한 책이었어요. 이녀석이 웬만해서는 소설책을 사달라고 하지 않는데 이 책을 말하면서 사달라고 하길래 신기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제가 먼저 읽어보니... 학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요. 그래서 대충 내용을 말해주고 아직 니가 읽을만한 책은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바람에 저만 읽고 끝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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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떤 경로로 알게됐냐고 물어보니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봤는데 뒷부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버려버린 과거 속에 묻어버린 15년 전 어떤 약속 15년 전 약속이라면 잊고 살 법도 한데 15년이 지난 후 그때 그 약속을 지키라며 날아오는 한 통의 편지로 사건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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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때는 책장이 엄청 빨리 넘어가요. 그만큼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갑니다. 그런데 전형적인 일본 소설이라고 해야할까요? 성폭행, 살인, 야쿠자, 근친상간 등등 생각지도 못한 내용들이 나오더라구요. 혹시라도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면 단호하게 NO! 하세요. 전 제가 먼저 읽어보길 정말 잘했다 싶었습니다. ![]()
주인공인 무카이 사토시는 동업자인 오치아이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치아이는 오너라 불리며 요리를 담당하고 무카이는 마스터라 불리며 칵테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둘은 오래된 동업자로 동업자 이상이 친구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무카이 앞으로 날아온 편지 한 통 사카모토 노부코로부터 온 편지 안에는 "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라고만 적혀있었어요. ![]()
사카모토 노부코는 무카이가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막장인생을 살고 있을때 도움받은 노파인데 17살때 두명의 남자에게 유괴되어 능욕을 당한 뒤 토막토막 절단된 여성 변사체로 발견되었어요. 그 남자 두명은 무기징역을 받았고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받은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힘들어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노부코는 야쿠자에게 죽을 목숨에 놓인 무카이에게 제안을 합니다. "그들이 교도소에서 나오면 나 대신 죽여주세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무카이는 며칠 고민을 하다 그 제안을 받아들여요. 어차피 노부코는 몸이 아파 오래 살 지 못할 것이고 15년 뒤 약속은 그 뒤 문제라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그래서 노부코에게 받은 돈으로 도망가 집도 새로 얻고 성형수술을 해서 얼굴에 있던 커다란 점도 없애고 이름까지 바꿔 새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 뒤 무카이는 가오루를 만나 결혼을 하고 호노카라는 귀여운 딸까지 얻게 되요. 그렇게 어두운 과거는 잊고 행복한 새 삶을 살아가고 있을때! 15년 전의 약속을 지키라며 편지가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
무카이는 대신 사람을 죽이는 약속은 있을수도 없는거라며 지키지 않으려고 하지만 노부코에게서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노부코가 겪었던 것 처럼 큰 아픔을 겪게 해 주겠다고 협박을 해요. 어쩔 수 없이 두 남자중 한 남자를 먼저 죽이러 떠난 무카이 하지만 그 계획은 실행되지 못하고 엉뚱한 살인 누명만 쓰게 됩니다. ![]()
무카이는 계속되는 협박속에 자신이 저질렀던 15년 전의 사건과 인물들을 찾아 떠나요. 그 곳에서 자기로 인해 아픔을 겪은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협박하는 사람의 정체도 조금씩 파헤치게 됩니다. ![]()
결국 협박을 해 오던 범인을 만나게 되고 무카이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든 일을 알게 되요. 그 사이 반전과 반전이 계속되기때문에 제법 두꺼운 책인데도 굉장히 빨리 읽게 되더라구요. 이런 소셜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재밌게 읽으실 꺼예요. 전 전혀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읽기를 시작했다가 당황스런 내용에 헉 하기도 했지만 나름 스릴있게 읽은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학생들에게는 비추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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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의 흐름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이 떠그 올랐다. 사람을 죽여도 법은 피해자편이 아닌 가해자의 편에서 그 가해자의 인권을 위해 형량을 줄여준다는, [방황하는 칼날]에서 가해자들이 청소년들이었다는 점과는 상반되는 점이지만, 법이 피해자를 대변해주지 못하기에 피해자의 가족들은 피폐해진 삶과 함께 끓어오르는 복수심을 갖고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은 동일한 것 같다. 조폭들에게 칼부림한 후 도피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엄마를 만나게 되고 얼마간의 기간동안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그 두 사람간의 약속이 이뤄지고, 15년이 지난 후, 드디어 그 약속을 이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15년 약속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은, 그 새로운 삶을 통해 가족을 이루고 직장을 가지며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설마하는 생각이 있었을까? 그 약속의 당사자가 죽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는 확신이 있었을까?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자신의 가족을 압박하는 존재에 대해, 그 실체를 파헤치려 노력한다. 섬세한 묘사보다는 빠르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글때문에, 책을 한번 잡아 버리면 쉽게 놓지 않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 삶을 바꾸고 호적을 바꿔 새로운 삶으로 재부팅하지만, 그 과거의 기억은 재부팅되지 않는다. 애써 벗어나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과거의 나, 과거의 행적들로 인해서 현재와 미래가 구속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리라. 악에는 악으로 응수를 해야하는 것인지. 만약 내가 피해자의 가족이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며 읽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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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작가인데, 이 작품에서는 미스테리가 너무 강한 나머지 죄, 복수, 용서란 메세지가 좀 가려졌다. 꽤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다, 뭐 이 작가 작품들이 다 그렇지만.
무카이 사토시, 그는 꽤 험한 젊은 시절을 뒤로 하고 토쿄의 가와고에란 꽤 번화한 거리에 '히스 (Heath, 영국 황무지에 나는 풀)'란 이름을 가진 바 겸 레스토랑의 공통운영자로 살아가고 있다. 15년전 이케부쿠로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때 지금의 공동경영자 오치아이가 찾아와 그의 솜씨와 성실함에 반해 그를 설득했다. 자신은 레스토랑의 음식을 맡을터이니 가게의 거울인 바는 그가 담당해달라고. 돈은 없었지만 그의 설득에 점점 넘어가 그는 합리적인 이익배분을 결정하고 자신은 마스터로 그는 오너로 부르며 이제까지 성실하게 살아왔다, 바의 손님으로 만난 아내인 가오루와 딸 호노카와 함께. 최근에 각각 요리와 바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메구미와 고헤이는 각각 다른 성격이다. 전자는 어려운 이혼끝에 정직원이 되고 싶은 성실함과 인내로, 고헤이는 자신을 테스트하는 오너에게 반발감으로.
그러던 어느날 가게의 우편함에 편지가 들어온다, 사카모노 노부토란 사람으로부터.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그의 기억은 이제 16년전의 과거로 억지 회송된다. 과거, 자신은 무카이 사토시가 아니었고 불량청소년에 사건을 일으켜 전과도 있던 시절, 야쿠자에게 쫓기고 있었다. 자살을 생각하던 그에게 사카모토 노부코란 사람이 밥과 잠자리를 제공해주려고 한다 (다리위에서 만나는 모습이 바로 책 표지의 일러스트레이션). 70대의 노파같은 그녀는 사실 50대. 사랑하는 십대의 딸이 두명의 남자에게 끌려가 감금되고 성폭행에 갖은 욕받이를 당하다 살해당하고 또 토막사체가 되어 발견되었다. 범인들이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에 그녀는 분노로 하얗게 타버린듯. 그녀는 그의 도주를 돕기 위해 제안을 한다. 필요한 것을 줄터이니 범인들이 사회에 나오면 그들을 죽여달라고. 암에 걸린 그녀기에 잠깐 회피하면 될거라 생각했지만, 십여년이 지나 죽은듯이 확실한 그녀로부터 연락이 온다. 약속을 지켜달라고.
원제는 서약, 번역제인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더 확실하게 다가온다. 이제는 죽은자와의 약속이지만, 누군가 실체를 가진 인간의 목소리로 그를 독촉하고, 또 그와 가족마저 감시를 하며 또 다른 협박을 가해온다. 두 사람을 죽여야 하는건지, 또 그를 협박하는 인물은 도대체 누구인건지.
이러한 작품들을 읽을때마다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고통에 가슴이 아프다. 이러한 문제점을 집어내는 작품들은 수년에 걸쳐나오지만, 실제로 그들을 돌봐주는 사회적인 시스템은 충분치않다는 생각. 게다가 이들을 둘러싼 사회적 인식 또한 많이 개선되지도 않았다. 사건이 일어나면 피해자의 속성이나 이름, 가명을 따서 붙이는 것은 계속해서 피해자 가족들을 기억소환을 하는 것이며, 일부는 피해자의 속성이 사건의 원인인 듯한 뉘앙스마저 풍긴다. 죄가 확실한데도 피해자들은 실명이나 사는 곳을 알 수 있을 정도이고, 가해자들은 언제나 모든 것이 가려진채 꽁꽁 숨어있다.
십여년간에 걸친 복수계획. 그외의 인간적인 즐거움을 모두 포기한, 이 작품 속의 범인은 실상 피해자이다. 사건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지도 못하고 그저 주어진 정보 안에서 오해를 하고 복수심을 키우며 자신의 인생을 흘려보낸.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의 작품에서 매번 다뤄지는 이러한 메세지가 결국은 더 이상 작가가 쓸 수 없어 다른 테마로 바뀌게 될 날이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
여하간, 메세지가 무거워 작품 속의 미스테리 찾기란 오락적인 요소를 말하기가 좀 껄끄러워지긴 했지만, 꽤 흥미진진했다. 자신에 대해 숨겨진 정보를 아는 인물, 그리고 자신과 타겟을 둘 다 감시할 수 있는 인물 등 교집합을 찾아내고 또 이를 역공해야 하는 두뇌싸움. 그리고, 메세지와 미스테리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인물들. 가진게 거의 없음에도 이정도면 됐어 하는 노숙자 아저씨와 누구보다 복수심에 불타있었을 청년의 시선 등 사회적 메세지와 미스테리의 오락적 요소 같이 무겁고 가벼운 와중에 이 둘을 붙잡아주는 인간미 등 꽤 좋은 작품이다.
p.s: 야쿠마루 가쿠 (藥丸岳)
- 형사 나츠메 노부히토 시리즈
( 刑事?夏目信人シリ?ズ)
- 시리즈외
天使のナイフ(2005) 천사의 나이프 에도가와 란포상 절묘한 반전보단 그
메세지의 무거움에 눌린다
ハ?ドラック(2011)하드럭 긴박감넘치는 추격전, 하지만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死命(2012
逃走(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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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3개도 좀 많이 준게 아닌가 싶은 많이 실망한 책이네요.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초중반까지는 몰입도도 있고 그런대로 읽을 만했는데, 범인을 예상하기가 아주 쉬웠고(등장인물이 적어서 추측이 용이하네요) 범인이 드러나는 장면이나 과거사 부분 등이 많이 허술해서 실망했습니다. 초반의 흥미로움에 비해서 뒷마무리가 별로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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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독방'이란 책을 읽었기에 읽으면서 비교가 안 될 수 없었다. 꽤 기대를 갖고 있을 책이었지만, 결론부터 말해서 실망스러웠다. 일본 소설에서 특히 이 소설과 같은 추리물 내지는 스릴러 류는 강박적으로 반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차근차근 복선을 깔아나간 뒤에 한순간에 뒷통수를 후려치는 반전은 읽는 이에 쾌감을 주기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 못한다.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는다. 상황 자체가. 무카이란 주인공이 과거의 어느 노파와 약속을 맺고 새 신분을 얻는다. 그에 대한 약속으로 노파의 딸을 죽인 무뢰한들이 출소하면 살해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무카이는 이 약속을 어긴다. 새 신분을 통해 무카이는 그토록 꿈꾸던 가정을 얻었고 이로 인해 약속을 지키길 거부한다.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노파가 아닌 제 3의 인물(노파는 이미 죽었다.)이 살인을 할 것을 강요한다. 여기서부터 논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여자를 잔인하게 죽은 남자 vs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이라는 두 가지 죄를 놓고 보자면, 전자에 비해 후자는 한없이 약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3의 인물은 무뢰한들을 죽이는데 집착하는 게 아닌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무카이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딸을 유괴했다고 협박하고 정체를 밝히겠다고 협박하고, 막상 무뢰한들은 아무런 협박도 받지 않는다. 무카이를 괴롭히고 있는 걸 보면, 왜 그 정도의 노력을 무뢰한들에게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물론 이 모든 이유는 결말 부분에 가면 밝혀진다. 그 때의 느낌은 후련하다, 충격적이다의 느낌이 아닌 이걸 위해서 앞의 걸 깔은 느낌이어서 후련하기는 커녕 짜증부터 났다. 무어보다 반전의 반전으로 나온 무카이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우연에 기댄 소설이었지 않나 싶다. 기승전결에서 결에만 힘을 준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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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보면서 날짜를 잘 살펴야합니다. 날짜가 특정일 혹은 앞뒤 2-3일로 집중되어 있다면 뭔가 ㅎㅎ 입니다. 특히 이런 리뷰가 별 5개를 모두 달고 있다면 더욱 ㅎㅎ 이죠. 여하튼, 이 책의 홍보는 정말 집요합니다. 인터넷 어딜 들어가도 홍보가 나오고, 에니메이션으로 구성된 홍보물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궁금증으로 미치게 만듭니다. 결국 구매했습니다. 홍보물을 통해 이미 내용의 절반은 알고있던터라 전반부는 조금 반복의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지속되는 흥미를 가지고 결과를 향해 읽어 내려갑니다. 절반을 넘어 가면서 홍부물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시작됩니다. 반전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반전 반전 반전 .. 책을 덮었지만 기대했던 반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리부터 범인을 예상했던 것은 아니지만 반전은 확실히 아니고 .. 그렇다고 우연도 아니고 .. 억?지? 짜?집?기 땡?깡? 뭐 이런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을 구매해서 읽었다는 사실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너무 잘 만들어진 홍보물 덕분에 궁금증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견디기가 더 힘들었을테니까요 .. 이 책의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하지만 딱히 뭐 결말 몰라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 그냥 그렇게 넘어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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