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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건 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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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건 Morgan, 2016감독 : 루크 스캇출연 : 케이트 마라, 안야 테일러 조이, 토비 존스 등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작성 : 2019.10.01.  “어쩌면, 인간이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가이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즉흥 감상-    영화는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 영상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 회사에서 파견되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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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건 Morgan, 2016

감독 루크 스캇

출연 케이트 마라안야 테일러 조이토비 존스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10.01.

  

어쩌면인간이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즉흥 감상-

  

  영화는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 영상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 회사에서 파견되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고로 인해비밀리에 진행 중이던 실험이 외부로 노출될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명언(?)을 인용해봤는데요하마터면 회사에 막대한 손실로 번졌을지 모를 상황이 해결되자회사 내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옛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말을 합니다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인데요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그 다음 버전을 만들었을 것인데 그것에 문제가 발생하자 옛날 타령을 했으니혹시나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사전에서 ‘Morgan’을 찾아보니 남자 이름모르건종()의 말이라고 하는데요영화만 보면 머건을 그녀라고 하니여성의 이름으로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 작품에서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모건은 사실감사합니다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말해버릴 뻔했는데요도대체 모건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은작품을 통해 답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제법 괜찮았습니다폐쇄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실험을 다룬 작품 중에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작품이었는데요어떤 목적으로 이런 실험이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예전에 흥미롭게 만났던 영화 스피시즈 Species 시리즈나 스플라이스 Splice, 2009’보다 가볍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그 두 작품을 말하는 순간저는 스포일러를 하고만 것이라구요그러면 혼란을 드리기 위한 힌트를 더 드릴 수밖에 없었는데요개인적으로는 영화 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와 한나 Hanna, 2011’를 떠올리며 감상을 했습니다크핫핫핫핫!!

  

  이 작품을 통해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일지 궁금하다구요글쎄요지구는 어쩌면 인간의 탈을 쓴 괴물들로 득실거리는 장소일지도 모른다아니면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존재에 대한 고찰그것도 아니라면 지도 위에 사람 따위는 보이지 않는 법이다그밖에도 다양한 물음표가 떠올랐지만저 역시 명확하게 이거다!’ 싶은 것이 없었는데요이 부분에 대해 멋진 답을 주실 분이 있다면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해결사로 등장한 여배우가 낯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출연자가 낯이 익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리 웨더스를 연기한 배우의 본명은 케이트 마라여러 작품을 통해 짧지만 강한 인상의 조연으로 만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질문자분은 또 어떤 작품에서 그녀를 만났을지 궁금합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예전보다 훨씬 덜 힘든 일을 하고 있는데도왜 이렇게 온몸이 쑤시는지 모르겠습니다이것은 몸이 보내는 운동을 하라는 신호일까요 


TEXT No. 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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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2019.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모건'은 얼핏 들어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알 수 없다. 지금 모 채널에서 예전 해적물(영화가 해적판이라는 게 아니라 해적이 소재라는 뜻) <컷스로트 아일랜드>를 틀어 주는데, 지나 데이비스가 맡은 그 여주인공 이름도 모건이다. 이 극에서의 주인공 '모건'은 성별의 남녀가 모호한 게 아니라, 인간인지 '그것'인지의 여부가 모호하다. 배경은 근미래 혹은 현 시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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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은 얼핏 들어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알 수 없다. 지금 모 채널에서 예전 해적물(영화가 해적판이라는 게 아니라 해적이 소재라는 뜻) <컷스로트 아일랜드>를 틀어 주는데, 지나 데이비스가 맡은 그 여주인공 이름도 모건이다. 이 극에서의 주인공 '모건'은 성별의 남녀가 모호한 게 아니라, 인간인지 '그것'인지의 여부가 모호하다.

배경은 근미래 혹은 현 시점이며 영화 속에서 분명히 '대기업'이라고 지칭되는 곳이 소유한, 어느 벽지에 소재한 연구소이다. 어느 팀이든 혼연일체의 열정을 쏟은 프로젝트에 대해선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감정적 집착을 빚게 마련이며 '본사'에서는 과연 직원들이 똑바로 일을 하는지 어떤지 감사를 벌이려는 게 당연하다. '본사'가 파견한 인력은 매섭고 빈틈없는 인상을 지닌 '리 웨더스'라는 젊은 여성이며 이 여성은 자신의 직함을 '리스크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라고 소개한다(아웃소싱?).

처음 연구진과 안면을 틀 때 닥터 쳉이라는 동아시아인 여성도 그 중에 끼었는데 외양(나이)으로 보나 그 자아내는 분위기로 보나 이분이 실무의 중책을 맡은 포지션임이 분명하다. 리 웨더스(케이트 마라 扮)는 이 업무 수행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고 날카롭게, 또 공정하게 상황을 평가하겠다는 듯, (당연히 영어가 능숙한) 닥터 쳉에게 '선제적으로' 중국어 인사를 건넨다(업무뿐 아니라 언어 능력까지 너에게 밀릴 것 하나도 없다는 소리). '시예시예!' 뒤의 '謝'는 4성이지만 경성(輕聲)으로 발음되는 성조이며, 케이트 마라님이 아주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셨는지 그럴싸하게 잘 발음한다. 이것 외에도, 그녀는 예컨대 '쉬~ 이즈'라고 적절히 템포를 끄는 발음을 통해, 모건의 정체성에 대해 연구 인력과 견해를 완전히 공유는 않는다는 회의적 태도를 노련하게 잘 표현한다.

여기서 닥터 쳉 역을 맡은 배우는 놀랍게도 자경이 누나인데, 이분은 늙은 후에도 헐리웃 영화 이런저런 화제작에 조연으로 자주 나오므로(지난 리뷰들에서 여러 번 언급했었음) 늙은 얼굴도 눈에 익다. 이 영화는 젊고 신선한 인상의 젊은 여배우 둘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조연들이 뜻밖에 노장 거물이 많이 나와서 캐스팅도 매우 흥미롭다. 며칠 전 리뷰를 올린 <더블 스파이>에서 회장님 역이었던 폴 자매티도 잠시 나오는데, 자세한 건 스포라서 말 못하지만 나는 이 사람이 등장할 때 이미 '반전'이 있겠음을 눈치챘다. 왜냐면, 앞에서 리 웨더스라는 인물이 이미 본사에서 파견되었다며 등장했는데, 또 이 사람이 올 이유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극중에서 이 '회사'와 라이벌인 다른 기업, 혹은 이 기업을 경계하는 정부 같은 존재의 암시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앞에 퍄견된 리 웨더스의 존재에 뭔가 비밀이 있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반전이 있는 줄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으므로 이런 감을 잡고 아주 뿌듯한 기분이다.

그뿐 아니라 극에는 다른 암시도 깔리는데, 예컨대 어느 제정신 아닌 연구원이 무례하게도 리에게 키스를 시도했으나 그녀는 마치 음료수 마시다 흘린 마냥 손으로 쓱 훔치고 마는 장면 등이 그것이다. 감정 체계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누구라도 눈치 챌 수 있다(만 당시에는 아 유능하고 자기 통제가 잘 되는 여성이라서 저리만 반응하는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겠음).

앞에서 말했듯 거물 조연이 많이 등장하는데 'X-MEN' 시리즈로 친숙한 브라이언 콕스도 나중에 '아직도 극의 진상이 뭔지 눈치 못 챈 멍청한 관객을 배려라도 하려는 듯' 나와서 친절한 설명을 베푼다. 근데 이런 마무리보다는 관객들에게 스스로 눈치를 채게 암시로 처리하는 결말이 훨씬 더 깊은 여운을 남겼을 것이다. 연구원 중에 한 명은 그 기괴한 인상으로 한번 보면 잊을 수가 없는 토비 존스도 있는데 이 사람은 영드 <셜록> 시즌 4 중 한 에피소드에도 나왔으며 그 외에도 이런저런 영화에 조연으로 자주 나오는 배우. 머리가 곱슬곱슬하고 독특한 영국 억양을 쓰는 브렌다 박사 역에 비네트 로빈슨인데 역시 <셜록>의 시즌 1~3에서 어지간히 홈즈를 괴롭히는 그 못된 여자 형사 역(흑인)이어서 다들 기억할 것이다. 눈을 찔려 고생하는 케이시 박사 역엔,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브루클린으로... >에서 바로 그 끔찍한 트랄랄라 역이었던 제니퍼 제이슨 리이다.

s****o 2023.06.28. 신고 공감 0 댓글 0